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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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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8,351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26 11:06
조회
204
추천
6
글자
14쪽

EP.7 - 몰랐던 은인

DUMMY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에요?”


나는 질문 한 번 잘못 했다가 유진이 누나에게 20분이 넘도록 이 기회의 중요성에 대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누나가 예쁘다보니, 눈 마주치고 대화 하는 게 전혀 지겹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지금 있는 곳이 유진이 누나의 방이라, 더더욱.

솔직히 20분도 좀 짧더라.


“이제 알겠어?”


“네, 알겠어요.”


“그럼 지금 당장 간다고 해.”


“알겠어요.”


나는 신우 삼촌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우 삼촌은 굉장히 빨리 내 전화를 받았다.


“어, 지한아.”


“네, 삼촌. 갈게요, 그 훈련.”


“어, 알겠어. 네 친구도 같이?”


“네.”


“같이 간다는 애가 유성이 맞지? 레인저스랑 계약 한.”


“네, 맞아요. 다른 한 명은 별로 안 친해서···”


“아, 그럼 다행이네. 나도 다른 팀 소속이 될 수도 있는데, 다른 팀 소속 신인을 데리고 가는 건 좀 부담스러워서 말이야. 그럼 두 명 더 간다고 이야기 해 둘게.”


“네, 알겠어요.”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는 곧장 전화를 끊어 버렸다.


“어··· 방금 전화 유신우 선수 아니야?”


“네, 신우 삼촌 맞아요.”


“그런데 그렇게 끊어도 괜찮아···?”


“저는 뭐··· 신우 삼촌이 빚이 있어서.”


“아···”


유진이 누나는 얼른 눈치를 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어쨌든 그럼 둘은 올 겨울에 미국으로 떠나겠네?”


“그렇겠죠. 간다고 했으니까.”


“그럼 지한이 가기 전에 누나 남자친구로 만들어야겠네?”


“네??”


“왜 놀라? 유성이가 이야기 했다던데?”


유진이 누나가 묻자, 유성이는 자랑스럽다는 듯 대답했다.


“이번엔 까먹지 않고 제대로 이야기 했다.”


“아, 그. 듣긴 했었던 것 같은···”


“거기 가면 예쁜 여자애들 많을 거 아냐. 가기 전에 찜 해놓고 보내야지. 누나도 내년까지만 학교 다니면 졸업이니까, 얼른 따라 갈게. 1년만 기다려 줘.”


이 집 아들 딸들은 어떻게 이렇게 덤덤하고 대담 할 수가 있지?

집안 내력인가?


“아니, 그게···”


“누나 싫어?”


“아뇨···”


“유성아, 잠깐 자리 좀 비켜 줄래? 누나가 지한이랑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아.”


“그래.”


유성이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빠져 나갔고, 방 안에는 나랑 누나 둘만 남게 되었다.


“지한이는 누나 별로야? 내가 네 스타일이 아닌가?”


“아, 아니요··· 그건 아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아··· 그런 거였어?”


누나는 또 한 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내 손을 꼭 잡았다.


“나 지한이 계속 좋아해도 되지?”


“네에···”


“지한이도 누나 싫은 건 아니지?”


“네···”


이렇게 예쁜데 싫을 수가 있나?


“나 내 스스로 꽤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한이 눈에도 그래?”


네네네네네네네.


“네.”


“그럼 누나가 고백하면 받아 줄 거야?”


네네네네네네네제발네네네네네네제발제발네네네네네네.


“네···”


“그럼 누나랑 사귈래?”


“어··· 어어··· 네···”


내가 꿈꾼 고백은 이런 게 아니었다.

박력 있게, 연하라고 동생 취급 받는 건 싫었는데···

현실은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 들고 있다.


“좋아. 누나 학교 졸업 하면 미국 갈게. 그리고 지한이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면, 결혼하자.”


“네??”


“솔직히 누나두 지한이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고, 그래서 팬카페 운영자도 하고 있는 거고··· 미국까지 따라 갈 정도면, 그냥 일찍 결혼하고 야구에 집중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러면 안돼?”


아아···

안 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럴게요···”


“다행이다. 누나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으면 어떡하나 했거든. 너무 적극적이라서 놀랐겠지만, 나도 사실 몇 년 째 일편단심이라··· 더 기다리기가 힘들었어. 더군다나 미국까지 간다니까···”


“이해해요···”


“그래? 고마워. 이제 너 내 남자친구인 거다?”


“네, 누나···”


“아, 참고로 호칭은 지한이가 원하는 대로 불러도 괜찮아. 누나, 여보, 자기 다 괜찮고, 그냥 유진이라고 불러줘도··· 좋을지도?”


“허업···”


“헤헤, 마음에 드는 걸로 불러 줘.”


“알겠··· 어요.”


“고백 성공 한 김에 데이트나 갈까?”


“데이트···?!”


그래.

이미 계약도 했고, 전지 훈련 준비도 다 됐는데 좀 놀아도 되잖아!



“”“



2초와 구분 할 수 없는 두 달이 지났다.

나는 유진이 누나와 거의 매일 만나면서 커플이 할 법 한 것들은 다 해 보며 데이트를 즐겼고, 쭈뼛거리던 처음과 달리 꽤나 자연스럽게 여자친구를 대할 줄 아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이제 내일이면 출국이지?”


“응. 진짜 아쉽네···”


“아··· 조금 더 일찍 고백 할 걸. 그럼 더 많이 데이트 할 수 있었을텐데···”


“유진이가 아니라 내가 일찍 고백 했었어야지. 나 좋아 한다는 소리 듣고도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던 건 나잖아···”


“설마 지한이 너도 나 좋아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안 좋아해···”


“또 그 소리.”


“싫어?”


“아니? 너무 좋아. 헤헤.”


그리고 내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신우 삼촌은 내게 점수를 따기 위해 용돈을 퍼붓기 시작했다.

삼촌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돈을 써야 할 일이 많다면서 필요 이상의 용돈을 주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돈 걱정 없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기에 점수를 따기 위한 삼촌의 행동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잘 다녀 와, 지한아.”


“응. 유진아, 나 진짜 열심히 하고 있을 게.”


“최유성, 너도 열심히 하고. 누나 1년 뒤에 찾아간다.”


“걱정 마라. 둘 신혼집 해 줄 정도는 되어 있도록 하지.”


“오~ 포부 좋은데?”


“이모도 지아랑 아프지 말고 잘 계세요. 꼭 돈 많이 벌어서 다 같이 미국에 정착 할 수 있게 할게요. 물론 삼촌도요.”


“그래, 지한이 너도 아프지 말고 열심히 하고. 이모 지켜 보고 있을 게.”


“네. 고맙습니다.”


“오빠 잘 가.”


“그래. 지아도 열심히 유치원 다니고 있어야 한다. 삼촌 꼭 지아 선물 사 가지고 돌아올게.”


“응!”


나는 그렇게 이서 이모와 지아, 그리고 유진이 누나와의 작별 인사를 마치고 신우 삼촌, 유성이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제 시작이네.’



“”“



메이저리거의, 그것도 돈 많은 메이저리거의 전지훈련은 내가 알고 있던 ‘훈련’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늘 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내게 부족한 것을 찾고 그걸 보강하기 위해 하는 훈련은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그 동안 훈련을 게을리 한 건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알던 ‘성장’과는 전혀 다른 느낌.


그리고 그런 훈련들은 내가 내 한계를 한 단계 더 돌파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슈우욱-


-파앙!!-


“WOW!! 지한! Crazy!!!”


“왜요?”


“102마일이 나왔어!!”


“네에?!”


102마일은 km/h로 환산하면 약 164.2km/h다.

원래 내 최고 구속이 162km/h였으니, 그 사이에 2.2km/h나 올랐다는 말.


“102? 데뷔도 하기 전에 이런 공을 던져도 되는 거야?!”


“미쳤군! 데뷔 시즌에 빅 리그 무대도 밟겠어!”


그리고 서현중은 이 시기 즈음, 뒤늦게 계약을 소식을 발표했다.


-서현중 메이저리그 진출 한다!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35만 달러에 도장 쾅!


결국 서현중의 선택은 뉴욕 양키스.

하지만 계약 한 팀이 뉴욕 양키스인 것 보다 눈에 띄는 건 135만 달러라는 계약금이었다.


‘저걸로라도 날 이기려고··· 그렇게 시간을 끌었던 거야?’


유성이의 계약금이 100만 달러였고, 내 계약금이 130만 달러였다.

서현중은 나보다는 유성이와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 받았으나, 우리 둘이 굉장히 싼 값에 계약을 했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서현중의 예상 계약 규모는 120~130만 달러 정도.

하지만 서현중은 135만이라는 금액을 받아냈고, 결국 셋 중에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게 되었다.


‘계약금 많이 받은 건 좋겠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서 시즌 시작에 맞출 수 있을까?’


내가 남 걱정 할 처지는 아니긴 하지만, 시간을 질질 끌면서까지 저 금액을 받아 낼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건 난 잘 모르겠다.

그냥 시즌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한데···


“오늘로 전지훈련도 마지막이네.”


“그러네요.”


“다른 팀원들은 전부 해산 할 예정이고, 우리는 애리조나로 향할 거야. 이제 진짜 실전이라고 생각하면 돼. 신인들은 여기서 판단해서 각자 맞는 리그로 향하게 되니까.”


“메이저리그는 이게 시범경기인 거죠?”


“맞아. 대신 입장료도 받고, 관중들도 많아. 사실상 애리조나에서 펼쳐지는 지역 행사나 관광 상품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지.”


“첫 등판은 언제 쯤 할 수 있을까요?”


“음··· 글쎄.”


내게 있어서 ‘프로 데뷔’ 조건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건 시범 경기 첫 등판이다.

이건 QnA를 통해 제대로 확인 한 사실.

메이저리그 데뷔는 정규 시즌 경기에 한정되지만, 프로 데뷔를 인정 받는 건 시범 경기도 가능하다고 했었다.

그러니까, 시범 경기에서 첫 등판을 하게 된다면 나는 모아뒀던 68개의 골든볼을 사용할 수 있는 거다.


“일단 주전 선수들 먼저 테스트를 거치고, 남는 시간에 마이너리거들이나 신인들을 테스트 하는 거거든.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긴 한데 너희는 경우가 조금 특이해서···”


신우 삼촌은 우리가 일반적인 신인들과 조금 경우가 다르다 보니, 어떻게 될지는 가 봐야 안다고 하셨다.


“너희는 팀에서 주전 선수들을 방출해서 지출을 줄이면서까지 데리고 온 선수들이잖아. 그래서 알 수가 없어. 특히 프런트랑 현장이 사이가 안 좋은 팀이라면 전혀 상관 없을테지만, 우리 팀은 그게 아니거든. 꽤나 사이가 좋은 편에 속해서, 프런트에서 모시고 온 신인이라면 현장에서도 대우를 해 줄지도 몰라.”


“그건 좀 반가운 소식이네요.”


“아무튼 정확한 건 내일 가 보면 알게 될 거야.”



“”“



다음 날, 우리는 애리조나에 도착했다.


“엄청 따뜻하네요.”


“조금 덥게 느껴 지기도 하는군.”


애리조나의 날씨는 2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따뜻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5~6월 정도?


“맞아. 운동 하기 딱 좋지.”


우리는 신우 삼촌의 안내에 따라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 경기 기간 동안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라커룸에서는 신우 삼촌의 옆 자리에 짐을 풀었고, 그 모습에 우리에게 궁금증을 품은 선수들이 다가오자 신우 삼촌은 선수들에게 우리를 소개시켜 주었다.


“어, 다들 인사 해. 이쪽은 내 가장 친한 친구의 조카, 지한. 이쪽은 그 친구인 유성이야. 둘 모두 이번에 계약 한 신인이지.‘


“아~ 얘네가 걔네야?”


“신우 친구의 조카? 소문의 그 친구들이 신우랑 그런 인연이 있었어?”


“가장 친한 친구라면 병원에 있다던 그 친구 말이야?”


“아, 맞아. 가끔 얘기했던 나 때문에 병원에 있는 그 친구.”


“아··· 얘가 그 친구의 조카구나?”


신우 삼촌이 우리 삼촌 이야기를 여기서도 한 건지, 여기 있는 선수들도 대충 이야기를 다 아는 눈치였다.


“지한이라고 했나?”


“네, 맞아요.”


“앞으로 잘 부탁 해. 포레스트야.”


“난 로날도. 신우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


“난 바비야. 신우가 바쁠 땐 궁금한 게 있다면 나한테 물어보면 될 거야. 신우랑 나이는 비슷하지만, 연차는 꽤 많거든.”


나는 야구를 하는 건 좋아했지만, 보는 건 그리 즐기지 않았다.

한국 프로 야구도 잘 안 봤으니, 메이저리거들의 얼굴을 알 리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은 표정만 봐도 팀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방금 인사 한 세 명은 무조건 메이저리그 주전 급.’


애초에 신우 삼촌은 팀에서 2선발을 맡고 있다.

그런 신우 삼촌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 선수가 마이너리거일 확률은 적다.

삼촌이 마이너리그에 갈 일이 없으니까.


“그럼 나중에 또 보자고. 둘 모두 잘 하길 빌게.”


“시즌 중에도 계속 얼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나와 유성이는 신우 삼촌을 따라 훈련에 합류했다.



“”“



메이저리그의 시범경기인 Cactus League(선인장 리그)는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약 1달간 진행된다.

메이저리거들은 이 기간 동안 시즌을 준비하게 되고, 신인이나 마이너리거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장점을 보여줘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들.

신인이나 마이너리거들은 짧게 주어지는 기회를 잡아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는 수 밖에 없다.


물론 그것도 기회가 주어져야 보여 줄 수 있고.


“오늘도···”


“아쉽군.”


우리는 2주 동안 매일 경기장에 출근했지만, 훈련을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경기에는 단 한 번도 나서지 못 했고, 우리를 안타깝게 생각한 신우 삼촌이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해 본다고 했으나 그 이후에도 우리의 등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선발 등판 소식이 들려왔다.


작가의말

공지도 등록 해 놓았지만, 최근 지표가 유료화와는 점점 멀어지는 상황이라 연재 중단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연재는 여기서 끝나지만, 저는 차기작이 준비되는대로 빠르게 돌아 올 예정입니다.


빠르면 공모전 기간 안에 돌아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략적으로 판단하여 차기작 연재 시작 일자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부디 다음 작품에서도 뵐 수 있길 바라며, 봐 주셨던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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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P.6 - 세 명의 투수 +1 24.05.23 402 13 14쪽
18 EP.6 - 세 명의 투수 +1 24.05.22 431 11 14쪽
17 EP.5 - 2선발 체제 +2 24.05.21 465 11 14쪽
16 EP.5 - 2선발 체제 +1 24.05.20 523 12 13쪽
15 EP.5 - 2선발 체제 +1 24.05.19 601 12 13쪽
14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3 24.05.18 680 13 13쪽
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4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8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2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8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2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1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49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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