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8,354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08 10:06
조회
2,049
추천
23
글자
14쪽

EP.1 - 장비빨 시스템

DUMMY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스튜디오.

그 중에는 해설위원이라는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현 HBS 소속 해설위원 김재우도 있었다.


“후우···”


경기가 끝난 뒤, 늘 하는 생방송.

하지만 오늘 방송은 조금 특별했다.


“3··· 2··· 1··· 큐.”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박주찬과 유신우.

유격수인 박주찬과 선발 투수인 유신우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내일 펼쳐 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오늘 방송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 조명 할 예정이었다.


“···여기까지 오늘 경기 내용들 살펴 보셨구요, 이제 내일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내일은 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매치가 준비되어 있죠?”


그리고 김재우의 역할은 바로 이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는 것.


“네, 맞습니다. 바로 올 시즌 종료 후, 나란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한 박주찬 선수와 유신우 선수의 맞대결이죠.”


“그렇습니다.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김재우 해설위원께서는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하하, 그런가요?”


김재우가 멋쩍게 웃자, 옆과 뒤에 앉아 있는 다른 해설위원들이 거들었다.


“여기 있는 다른 해설위원들 해외 경력 다 합쳐도 김재우 위원 메이저 경력에 못 미치는데, 당연히 김재우 위원이 주인공이죠~”


“그럼~ 심지어 박주찬 선수는 우리 김위원이랑 포지션까지 겹치잖아요?”


메이저리그 경력만 12년인 김재우는 이제 제2의 누군가가 되는 시기를 넘어, 제2의 김재우가 누가 될지를 바라보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박주찬은 제2의 김재우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는 선수였고.


“우선 박주찬 선수의 성공 가능성을 따진다면··· 저는 100%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보다 낫죠.”


“제 2의 김재우라고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니에요?”


“하하, 그럴리가요. 박주찬 선수는 저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겁니다. 제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요.”


“이건 뭐, 그냥 극찬이네요.”


“12년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살아 남은 사람이 하는 말이니, 우리가 뭐 반박을 할 수가 없네.”


“하하하하.”


이후 김재우는 박주찬에 대한 극찬을 쭉 이어갔다.

유격수이자 타자로서 박주찬이 그라운드에서 김재우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 인지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가며 다른 사람들을 설득 시키듯 이야기했다.

그러자 처음에는 김재우의 호언장담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다른 해설위원들도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우리 박주찬 선수 인성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선수 아닙니까. 아무리 예뻐하던 조카라지만 큰형 사고 때 본인도 힘들었을텐데··· 그 어린 아이를 데리고 살 생각을 어떻게 해. 그 때 자기도 24살 밖에 안 됐었으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성에 대한 부분까지.


“진짜 맞는 말씀입니다. 24살이면 사실 아직 애잖아요.”


“정말 깔 게 없는 선수죠···”


그리고 여기서 김재우는 자신이 가장 눈여겨 보는 선수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데 여러분. 박주찬 선수가 아들처럼 여긴다는 그 조카 말입니다. 야구 선수인거 아시죠?”


“아, 그래요?”


“그렇습니까?”


“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벌써 구속이 150km/h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정말입니까? 고1이요? 아직 봄인데?”


“네. 박주찬 선수한테 직접 들은겁니다.”


김재우 해설위원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박주찬보다 더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그의 조카인 박지한.


“저는 박지한 선수가 박주찬 선수를 넘어서는 재능을 가졌다고 보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박지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직행을 택할 것 같지만, 그러면 삼촌과 조카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겠죠.”


“하하하. 김재우 위원께서는 벌써 박주찬 선수 조카의 팬이 된 것 같네요.”


“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박지한 선수 이야기만 했네요.”


박주찬과 유신우를 위한 시간이었기에 박지한의 이야기를 더 길게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재우는 박지한이라는 선수의 이름을 방송에서 입에 올릴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진행자가 김재우의 이야기를 이어 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하, 김재우 위원님 괜찮습니다. 사실 박주찬 선수 인터뷰를 딴 게 있는데, 거기서 박주찬 선수도 조카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어허~ 조카 바보가 또.”


“이러면 일부러 모르는 척 한 우리가 뭐가 됩니까~ 박주찬 선수 이야기 더 하려고 모르는 척 한거구만···”


“요즘 야구계 있는 사람 중에 박주찬, 박지한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다른 해설위원들의 말대로, 박지한은 김재우 위원만의 원픽은 아니었다.

이제 막 입학한 고1임에도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박지한은 이미 야구계에서는 유명인사.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인터뷰 영상 보시죠.”


진행자는 능청스럽게 인터뷰 영상을 보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지금 이 방송이 생방송이라는 걸 감안 했을 때, 이 인터뷰 영상은 어차피 나오게 될 영상이었을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심스럽게 이야기 꺼낼 필요도 없었네···’


김재우는 괜히 조심스러웠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끼며 박주찬의 인터뷰 영상으로 눈길을 돌렸다.

인터뷰 영상에서 박주찬은 덕아웃 의자에 앉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렇게 인터뷰를 잘 이어 가는 듯 했으나, 잠깐 사이에 박주찬은 이야기의 주제를 조카인 박지한으로 돌려놓고 있었다.


“아마 제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2년만 기다리면 제 조카도 미국으로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해요. 그 때가 되면 조카와 삼촌이 그라운드 위에서 만나는 것도 꿈은 아니겠죠.”


박주찬은 조카인 박지한과 같이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자신의 오랜 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지한이가 리틀 야구를 시작 했을 때부터 같이 그라운드에 서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큰형이랑 나이 차이가 꽤 나다 보니, 지한이랑은 삼촌과 조카보다는 형과 동생처럼 자랐거든요. 음··· 13살은 형 동생 치고는 좀 큰 차이인가요?”


박주찬의 이야기에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웃음 소리가 끝나자 박주찬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형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지한이 생각이었습니다. 11살 밖에 안 된 어린 아이가 감당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던 건데, 이제는 오히려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저한테는 형제의, 지한이한테는 부모님의 빈자리가 있었는데, 그 부분을 서로 잘 메꿔 준 것 같네요.”


“그렇군요.”


“떨어져있는 2년 동안은 힘들겠지만, 잘 해내고 지한이랑 미국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 때는 제대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야겠죠.”


이 이야기를 끝으로 영상은 종료되었고, 이제 화면은 다시 스튜디오를 비추었다.


“인터뷰 영상까지 모두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재우 위원님이 한마디 하시고, 박주찬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박주찬 선수의 이야기를 들으니, 박주찬 선수와 박주찬 선수 이상의 재능을 지닌 박지한 선수가 같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날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 꿈 꼭 이루길 바라며, 박주찬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응원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좋습니다. 그럼 이제 유신우 선수의 이야기로 넘어 가 볼까요?”


스튜디오의 대형 스크린에 유신우의 얼굴이 띄워지며 박주찬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펼쳐진 예비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


“2사 2루에 타석에는 박주찬! 마운드에는 유신우!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그 맞대결입니다!”


김재우는 마침 이 경기의 해설을 맡아 중계석에 앉아 있었고, 두 사람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중계 할 수 있는 특혜를 얻은 상태였다.


“자··· 이 타석의 결과에 따라 오늘 경기의 승패도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습니다. 두 선수의 운명이 걸린 시즌에 첫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오늘 경기의 승부처이기도 하겠네요.”


“유신우, 초구!”


경기장에 있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 된 대결.


-쐐애액-


-퍼억!-


“아아악!!!”


그리고 그 맞대결의 결과는 안타깝게도 헤드샷이었다.



“”“



-메이저리그 진출 임박 ‘박주찬’ 혼수상태.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어··· 사실상 시즌 아웃.


-박주찬 헤드샷 ‘유신우’. 충격으로 자진 2군행 후 잠적. 구단에서도 연락 안 돼.


-박주찬의 조카 ‘박지한’. 삼촌인 박주찬의 사고 이후 입스 증상 호소.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기로.



“”“



삼촌의 사고 이후 2년이 지났다.

내가 공을 완전히 놓아버린 채 치료에만 전념 한지도 2년이 지났고.


“삼촌, 저 왔어요.”


병원에 도착해 내 치료가 끝나면, 나는 꼭 삼촌이 있는 병실에 들렀다.


“···”


하지만 삼촌은 2년째 날 못 본 채 하신다.


“하아···”


2년 전 그 날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날 것을 꿈꾸던 우리 두 사람은 이제 그라운드가 아닌 병실에서 일방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대요. 아마 얼마 후면 공을 다시 쥐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하시네요.”


나는 매번 대답이 돌아 올 것이라는 기대를 안은 채, 매일의 치료 경과를 삼촌의 손을 잡고 이야기한다.


“···”


하지만 돌아오는 건 무거운 침묵 뿐이다.

무려 2년째.


“흐흑··· 흐으···”


삼촌이 무슨 말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

이제 치료 그만 하고 야구를 그만 두라는 이야기일지라도 삼촌의 말이라면 웃으며 기쁘게 야구를 때려 칠 수 있다.

하지만 삼촌과 메이저리그에서 만나자고 약속 한 나로서는 삼촌이 입을 열기 전까지 야구를 그만 둘 수가 없다.

이것마저 그만두면 진짜 삼촌이 떠나 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흐으으··· 제발··· 진짜 제발···”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요 몇 달 간은 삼촌 앞에서 이렇게 울어 본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가슴 속 응어리를 토해내듯이 울었던 것 같다.


-똑똑-


그리고 내 감정이 진정될 때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나와 삼촌 둘 뿐인 병실에는 다시 무거운 침묵이 내려 앉았다.


“하아···”


누군가 병실을 잘 못 찾아 온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10분쯤 더 앉아 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 또 올게요.”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걸 뻔히 알면서 인사를 하고, 병실의 문을 열고 나서려는 찰나.

병실에 들어 올 때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상자 하나가 문 옆에 놓여져 있는 게 보였다.


“···뭐야?”


상자를 들어 올린 나는 송장을 통해 이 상자가 택배 상자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는데, 송장에 적힌 받는 사람의 이름과 상자에 누군가 수기로 적은 받는 사람의 이름이 달랐다.

송장에는 분명 삼촌의 이름인 ‘박주찬’이 적혀 있었지만, 상자에 누군가 매직으로 적은 듯 한 ‘받는 사람’에는 내 이름인 ‘박지한’이 적혀 있었다.


“···?”


나는 누구에게 보낸 택배인지 잠시 헷갈렸지만, 삼촌의 상태를 감안 한다면 내 물건이 맞는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들어가서 열어 볼까···”


나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삼촌의 옆에서 택배 상자를 개봉 하기로 결정 한 뒤, 다시 병실로 들어가 상자를 열어보기 시작했다.


“삼촌, 택배 왔네요. 이것만 열어보고 갈게요.”


그렇게 열어 본 작은 상자 안에는 ‘야구 선수용’이라고 적힌 포장지에 쌓여 있는 팔찌 하나가 들어가 있었다.


“···팔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들어있는 팔찌 하나.

나는 이 팔찌를 삼촌에게 끼워 줘야 할지, 내가 써도 될 지를 고민했지만 답은 뻔했다.


‘어차피 삼촌 손목은 저꼴이니···’


주사 바늘이 수도 없이 꽂혔다 빠지길 반복한 흉터가 가득한 손목.

저 손목에 팔찌를 끼우는 건 가능하겠지만, 나중에 또 주사 바늘이 꽂힐 때 이건 장애물밖에 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써야지.’


오늘 의사 선생님께 ‘얼마 후면 공을 다시 쥐어 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도 들었던 만큼, 오랜만에 기분만 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팔찌를 찬 순간, 눈 앞에 뭔가 나타났다.


[사용자를 인식합니다.]


[사용자 인식이 완료되었습니다.]


[장비빨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에···?”



“”“



“후우···”


“왜 그래, 지한아? 무슨 일 있어?”


“오빠 왜 한숨 쉬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이모, 혹시···”


“응?”


“오늘은 설거지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어, 당연하지. 이모가 할 테니까, 밥 먹고 들어가서 쉬어.”


“네, 감사합니다.”


“고맙긴··· 매일 네가 해 주는 게 고맙지.”


나는 밥을 다 먹은 뒤, 내가 먹은 그릇을 치우고 방으로 들어왔다.


“후우··· ‘장비빨 시스템’이란 말이지?”


나는 아까 삼촌의 병실에서 보았던 그 ‘장비창’을 다시 한 번 내 눈앞에 띄워 보았다.


‘장비창.’


작가의말

반갑습니다! ㅎㅎ



'장비빨로 179km'가 '장비빨로 110마일'로 돌아 왔습니다!



'장비빨로 179km'를 수정 해 공모전 참가를 하려고 했으나, 하다보니 거의 새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4.05.26 96 0 -
공지 작품 제목과 표지 변경 예정입니다. 24.05.22 164 0 -
22 EP.7 - 몰랐던 은인 24.05.26 205 6 14쪽
21 EP.7 - 몰랐던 은인 +1 24.05.25 288 11 14쪽
20 EP.6 - 세 명의 투수 +2 24.05.24 354 12 14쪽
19 EP.6 - 세 명의 투수 +1 24.05.23 402 13 14쪽
18 EP.6 - 세 명의 투수 +1 24.05.22 431 11 14쪽
17 EP.5 - 2선발 체제 +2 24.05.21 465 11 14쪽
16 EP.5 - 2선발 체제 +1 24.05.20 523 12 13쪽
15 EP.5 - 2선발 체제 +1 24.05.19 601 12 13쪽
14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3 24.05.18 680 13 13쪽
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4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8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3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8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3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50 2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