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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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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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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3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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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EP.2 - 첫 등판

DUMMY

무사 2루의 찬스에서 현섭이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상황은 1사 2루로 변했다.

다음 타자인 민건이가 땅볼을 치면서 2사 3루가 되었고, 그 다음 타자인 대근이가 볼넷을 얻어 내면서 상황은 2사 1, 3루.

결국 1번 타자인 진운이로 공격이 연결 되었지만, 그 이상 공격이 이어지지는 않으며 우리 배산고는 8회 말 무사 2루의 찬스를 살려내지 못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유성이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덕아웃 분위기가 찬물을 뿌린 듯 가라앉지는 않았다는 점?


“아니, 자기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있는 타자를 자기 손으로 긴장시키는 선발 투수가 어딨냐?”


“그렇게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 뭐 그런 건가?”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그럴 의도는···”


“이 새끼 이거 제 정신 아닌 거 맞다니까?! 선물 받은 배트를 선배가 후배한테 주는데, 신경이 안 쓰이면 그 후배가 미친 놈이지!”


“신경 쓰일 만 한 금액의 선물이 아니었···”


“야! 25만원이 신경이 안 쓰이는 금액이면, 도대체 얼마부터 신경을 써야 되냐?!”


유성이는 몇몇 3학년들에 의해 후배를 괴롭힌(?)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중이었다.


“그래! 지갑에 25만원 들어 있으면 얼마 안 된다고 경찰서 안 갈 놈이네?”


하지만 진운이의 말실수에 더해 그의 평소 이미지가 탱커였던 탓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그건 이거랑 다르다. 그건 범죄지.”


“그래, 진운아. 비유가 좀 적절하지 못 했던 것 같아.”


“진운이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심지어 진운이가 8회 말 공격의 마지막 타자였기에, 여기서 반박하기도 어려운 분위기.


“어···?”


덕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데 도움을 준 게 유성이 한 명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득점 찬스 무산에도 우리 배산고 덕아웃의 분위기는 크게 처지지 않았다.

거기에 주장인 민건이는 오히려 8회에 공 세 개로 득점 찬스가 무산 된 장신고 애들보다는 낫다며 9회에 다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9회 장신 타선이 4, 5, 6이고, 우리 타순이 2, 3, 4야. 지한이 아까 조송빈한테 공 세 개로 병살타 만들어 내는 거 봤지? 우리 아직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당연하지!!”


“좋아! 9회에는 무조건 경기 끝내자!! 배산!!!”


“가자! 가자! 어이!!!”


그렇게 민건이의 선창으로 기합을 넣은 야수들은 이제 장신의 4, 5, 6번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그리고 나 역시 마운드에 올랐고.


“막아보자!!!”


직전 이닝에 득점권 찬스를 날려 먹은 것 치고는 분위기가 아주 괜찮다.

나 역시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았기에, 돌발 미션의 보상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의지를 다졌다.


[돌발 미션]

승리 투수가 되세요.

보상 : 골든볼 5개 > 골든볼 3개


보상이 줄어들긴 했지만, 첫 캐치볼 이후 처음 얻게 되는 골든볼.

이거라면 ‘체력 +5‘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모자의 능력치를 재설정 할 수 있게 되니, 모자에서 ’제구 +5‘를 노려 볼 수 있다.


“후우··· 해 보자.”


‘제구’를 뽑지 못 하더라도, ‘멘탈’도 괜찮을 것 같다.


‘아까는 33 부족했지만, 지금은 8만 부족하다는 뜻이니까.’


지금 내가 시스템의 지원으로 받고 있는 능력치가 ‘멘탈 +8’.

이 말인 즉, 내가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기 위해서 ‘멘탈 +8’만큼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내 스스로 ‘멘탈 +8’만큼 ‘멘탈’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면, 보상이 감소하는 패널티는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

5의 능력치를 모자에서 채우고, 내 스스로 3을 올릴 수 있다면 그 때 부터는 패널티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패스트볼?’


‘알겠어.’


멘탈 수치가 괜찮아 진다면, 분명 내가 내 스스로 볼 배합을 짜는 날도 오리라 생각한다.


“흐읍!”


하지만 지금은 민건이가 사인을 내는 걸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슈우욱-


-파앙!-


“볼!”


초구는 바깥쪽으로 많이 빠져 나가는 볼.

타석에 서 있는 장신고의 4번타자 안주환은 아예 칠 생각이 없다는 듯 공을 바라만 봤다.


‘저런 식이면 내 입장에서는 힘든데···’


내 공이 존 안에 들어 갈 확률은 많이 쳐 줘도 1/3이다.

확률대로라면 공 6개를 던지면 스트라이크 2개, 볼 4개가 나오니 타자는 기다리기만 해도 볼넷.

침착하게 공을 지켜보다가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올라가면 타격을 할 생각인 타자들을 상대로는 승산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패스트볼.’


‘알겠어.’


민건이는 하나 더 패스트볼을 요구했다.

나는 그 공을 던졌고.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이번에는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에 꽂히는 공.

이번에도 안주환은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카운트가 몰리기 전에 스트라이크를 하나라도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인 공이었다.


“휴우.”


하지만 1-1의 카운트에서 이어서 던진 3개의 공은 전부 볼이 되었다.


“볼! 볼넷!”


안주환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가고, 5번 타자를 상대로 맞이하는 1사 1루의 상황.


[사용자의 ‘멘탈’ 능력치 하락에 의해 시스템의 개입으로 지원되는 능력치의 수치가 상승합니다.]


[멘탈 +13]


‘어···라?’


시스템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닐 테니, 내 ‘멘탈‘ 수치가 하락했다는 건 사실일 터.

그렇다는 말은 주자가 나가면 ‘멘탈’ 수치가 하락한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패널티를 받지 않기 위해 모자에서 ‘멘탈’ 수치를 뽑아 5를 올리는 걸로는 한참 부족하다.


‘당분간은 계속 패널티가 존재 하는 보상을 받을 수 밖에 없나···’


[사용자의 ‘멘탈’ 능력치 하락에 의해 시스템의 개입으로 지원되는 능력치의 수치가 상승합니다.]


[멘탈 +16]


아··· 젠장.

X나 정확하네.


“자, 침착하고! 하나씩 잡자, 하나씩!!”


내 멘탈이 무너지고 있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민건이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날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래. 하나 씩 잡아 보자.’


[사용자의 ‘멘탈’ 능력치 상승에 의해 시스템의 개입으로 지원되는 능력치의 수치가 하락합니다.]


[멘탈 +13]


‘음···‘


이젠 이걸 신경 쓰는 게 내 멘탈에 더 안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경을 끄기로 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민건이의 사인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변화구 위주로 가 보자. 슬라이더 괜찮아?’


‘응. 괜찮아.’


나는 민건이의 슬라이더 사인에 고개를 끄덕인 후, 곧바로 투구를 준비했다.

1루 주자를 신경 쓰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는 건 까맣게 잊은 채 말이다.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다행히 내가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공을 받은 민건이가 자리에서 빠르게 일어나 1루 방향으로 공을 던지는 척 자세를 취하는 걸 보고 나서야 내가 1루 주자를 살피지 않았다는 것 깨달을 수 있었다.


‘아, 맞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기에 아예 까맣게 잊고 있었던 부분.

팀원들도 다 이해는 해 주겠지만, 내 행동에 의해 오늘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그건 내 책임이다.


‘1루에 주자가 있다는 것만 떠올리고 있자. 어차피 견제는 하지도 못 해.’


하지만 1루 주자를 떠올리고 있다고 해서, 내가 견제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차피 한참 빠지는 견제를 할 게 뻔한데, 아직 입스를 앓고 있는 놈이 견제까지 하려는 건 분명 욕심이다.


“후우···”


나는 민건이의 사인을 확인 한 뒤, 커브 그립을 잡고 1루를 한 번 바라봤다.

그리고 곧바로 투구.


-슈우욱-


-부웅-


-팡!-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아래쪽으로 잘 떨어진 덕분에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 해 내는데 성공했다.


“나이스 볼!!”


“아우, 좋았다!!”


이렇게 볼 카운트 0-2.

내가 아무리 제구가 안 된다고는 해도, 0-2는 투수의 카운트임이 확실하다.


[사용자의 ‘멘탈’ 능력치 상승에 의해 시스템의 개입으로 지원되는 능력치의 수치가 하락합니다.]


[멘탈 +8]


‘음··· 이거 끌 수는 없나?’


[더 이상 시스템 알림을 받지 않으시겠습니까?]


[사용자가 원할 때 다시 알림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오! 꺼 줄래?’


[더 이상 시스템 알림을 받지 않습니다.]


이런 기능까지 있다니.

아주 스마트하군.


‘마지막은 패스트볼로 갈까?’


‘알겠어.’


0-2의 카운트에서 민건이의 선택은 패스트볼.

나는 눈 딱 감고, 결정구다운 결정구를 던지기 위해 공을 꽉 쥐었다.


‘하나만. 하나만 제대로 던지게 해 주라···!’


나는 전력으로 패스트볼을 투구 할 생각으로 공을 꽉 쥐고 투구를 시작했다.


“흐읍!”


손에서 빠지는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입스 상태에서 이 감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슈우욱-


공이 빠르게 날아가는 게 눈에 보인다.

아직까지는 스트라이크 인 것 같긴 한데···


-파앙!-


민건이는 한 가운데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미트를 벌려 잡아 냈고, 이제는 나도 이 공이 스트라이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스뜨으라잌, 아우웃!!!”


심판의 삼진 아웃 콜이 나오고, 덕아웃이 웅성거린다.

하긴··· 입스 환자의 복귀 후 첫 삼구 삼진이니 그럴 만도···


“158?”


“미친 거 아니야? 갑자기 158이 나온다고?”


음?


“와··· 벽 느껴지네.”


“미친··· 조만간 160도 던지겠네.”


‘158??‘


나는 포수 뒤 전광판 옆쪽에 위치 해 있는 구속이 표시되는 전광판으로 눈을 돌렸고, 거기에는 158.0km/h이라는 구속이 띄워져 있었다.


‘0-2의 카운트에서 158km/h짜리 한 가운데 패스트볼···’


자기애가 솟아 오르다 못해 넘쳐 흐르는 순간이다.

너무 멋있다.

물론, 내가.


“자, 원 아웃!! 지한아, 방금 진짜 좋았다!!”


나도 알고 있다.

개 멋있다.


“이렇게만 가자!!”


이렇게만 하면 나는 조만간 나르시시스트가 될 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은가, 이민건?’


나는 그렇게 혼자 주접을 떨며 다시 자리에 앉은 민건이의 사타구니로 시선을 옮겼고, 곧이어 민건이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손가락이 움직였다.


‘스플리터.’


‘스플리터?’


잠시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의문이 들었다는 건 내 멘탈이 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뜻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곧바로 스플리터를 던질 준비를 시작했다.


‘잘 하면 이걸로 이닝 끝낼 수도 있어.’


일단 ‘멘탈’ 수치는 제구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수치다.

‘멘탈’ 능력치의 설명에는 ‘사용자가 던진 공이 원형으로 형성되어 있는 탄착군의 가운데로 날아 갈 확률이 높아집니다.’라는 설명이 있다.

이 말은 내 공이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날아 갈 확률이 높아 진다는 뜻.

그리고 직전 타자가 삼구삼진으로 아웃 된 걸 본 타자는 내 공을 초구부터 공략 할 확률이 높다.


‘알겠어. 스플리터로 가자.’


6번 타자가 내 공을 적극적으로 공략 해 준다면, 그래서 스플리터로 범타 유도에 성공 한다면···


‘병살타가 나올 수도 있다는 거지.’


나는 타자가 더 많은 생각을 하기 전에 공을 던지기 위해서 곧바로 투구를 준비했다.

그리고 벌려 놓은 검지와 엄지를 통해 힘을 받아 날아가기 시작하는 공.


-슈우욱-


이번에 나는 직전에 패스트볼을 던졌을 때와 달리, 타자의 반응을 살폈다.


‘치나?’


기대감을 품고 바라본 타자의 방망이는 역시나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내가 던진 공과 만나게 되었다.


-딱!-


“세컨!! 더블!”


민건이의 ‘2루수가 잡아서 병살타로 연결 하자.’라는 콜을 들은 2루수 최우석은 공을 잡고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향해 던졌고, 유격수인 민종이가 공을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은 후 1루로 연결 시켰다.


“아웃!”


“아웃!!”


“나이스!!!”


“지한이 좋네!!”


“나이스 볼이었다!”


이렇게 9회 초를 공 9개로 마무리 한 나는, 덕아웃으로 돌아가 감독님에게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고했다, 지한아.”


“네,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쉬자.”


“네!”


1.2이닝 12구 0피안타 1볼넷 무실점.

입스 이후 복귀전 치고는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아직 스코어가 0 대 0이라는 것만 빼면 말이다.



“”“



9회 말, 우리 배산고의 공격.

이번 9회 말 공격의 우리 배산고 타순이 2, 3, 4번 이기에 4번 타자인 정백준이 해결사 역할을 해 줄 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걸어 볼 수도 있겠으나, 앞서 나온 2번 타자 민종이는 벌써 아웃되었다.

3번 타자인 우석이까지 아웃 된다면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게 되는 거다.


-부웅-


-파앙!-


“스윙! 스뜨으라잌, 아우웃!!”


바로 저렇게 되면 4번 타자가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거다.

4번 타자가 아무리 팀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라고는 하나, 주자도 하나 없는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 낼 방법은 사실상 홈런 하나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팽팽하게 이어지는 경기에서 9회 말 2사 상황에 4번 타자가 홈런을 때려 낼 확률은···


-따아악!-


“어?!!!!!!”


“야!!!!! 야아아!!!!!!!!!”


“갔다!!!! 갔다!!!!!!!!!!!!!!!!!”


오메 X벌···


“이겼따아아아아아앍!!!!!!!!!!!!!”


“그갸걁아가앍카악!!!!!!!!!!!”


“우와아아아!!!!!!!!!!!!!!!”


넘어갔네?


작가의말

오늘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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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3 24.05.18 680 13 13쪽
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4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8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 EP.2 - 첫 등판 +2 24.05.10 1,123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8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3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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