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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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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8,349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25 16:12
조회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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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4쪽

EP.7 - 몰랐던 은인

DUMMY

그렇게 김재우의 전화를 받은 유신우는 박주찬을 대신해 남은 세 가족의 가장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유신우는 이 사실을 지한에게 알리는 건 반대했는데, 지한에게 미워 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아니, 왜? 네가 주찬이 병원비며, 우리 생활비까지 해 주는 건 미안해서 그런다고 이해를 하겠어. 근데 그걸 왜 지한이한테 말 하지 말라는 건데?”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박주찬의 아내인 김이서는 반대를 했었다.

하지만 유신우의 의지는 확고했다.


“지한이한테는 말 하지 말아 줘. 부탁이야.”


유신우도 자기 입으로 이야기 하면서, 이 결정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미워 할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같잖은 이유로 친구의 아내인 김이서를 귀찮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유신우는 이렇게라도 해야, 자신이 다시 일어 설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로 다시 지한이한테 다가갈 순 없을 것 같아.’


유신우는 지한에 대한 죄책감 또한, 박주찬에게 가졌던 것처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컸다.

그래서 지한에게 미움을 받으며 속죄하는 길을 택했고, 그 방법으로 자신의 죄책감 또한 덜어냈다.


유신우가 지한에게 자신의 행동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스스로의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서였다.


“아··· 신우 삼촌이야.”


“···네?”


“유신우··· 기억 하지?”


2년이 넘게 지났지만, 지한이 유신우를 잊었을 리는 없다.


“기억 하죠.”


단호한 대답.

짧은 대답이었지만, 지한의 말투에서는 유신우를 적대시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어··· 나 때문에 레인저스로 오는 걸 망설이고 있다고 들···”


“망설이고 있는 게 아니고, 이미 제외 했습니다. 그거 때문에 전화 하신 거라면, 끊을게요.”


“잠깐만! 잠깐만. 조금만 내 얘기를···”


-뚝-


약 2년 반만의 연락이었지만, 지한은 망설임 없이 유신우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끊어 버렸다.


“아무래도 이제는···”


아무래도 이제는 지한에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알려야 할 것 같다.

유신우는 그렇게라도 해야 지한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것 같았다.



“”“



유신우는 박주찬의 아내인 김이서에게 지금까지의 일들을 지한에게 알려 줄 것을 요청했다.

김이서는 이제야 때가 됐냐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다 이야기 하고 나면, 지한이한테 나한테 전화 좀 하라고 이야기 해 줘. 마음 정리 하고 나서.”


“알겠어. 괜찮을 거야, 지한이.”


그렇게 유신우에게 지한의 전화가 걸려 온 건, 약 한 시간 뒤.


“여보세요?”


“네, 삼촌.”


“이모한테··· 이야기는 들었어?”


“네. 들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지한의 말투는 냉랭했다.


“삼촌 덕분에 이모가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오히려 반대였네요. 고맙습니다.”


“아··· 그래.”


“그런데 왜 지금까지 저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신 거죠? 그걸 미리 이야기 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삼촌을 원망하지도 않았을텐데요?”


“그건···”


유신우는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지한에게 감추는 게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 너한테 나쁜놈이 되고, 네가 날 원망해야 내가 덜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았거든. 최소한 욕이라도 먹었다는···”


“쓰레기네요.”


“···맞아.”


“개 쓰레기.”


수화기 너머로 지한이 이를 갈며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미안해···”


“그래도 다행이네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같은 팀으로 있으면 죽이고 싶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냥 무시하는 걸로 괜찮을 것 같아요.”


“어?”


“레인저스랑 계약 하라고 이러는 거 아니에요?”


“아? 어··· 그게···”


“그게 아니면 이걸 지금 이야기 해 줄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요?”


유신우가 지금 지한에게 사실을 알렸던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지한이 미래를 결정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레인저스의 조건이 제일 좋았기에, 지한이 자신 때문에 레인저스와의 계약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말은 즉, 이제 걸림돌이 되지 않을 테니 조건이 가장 좋은 레인저스와 계약을 하라는 이야기다.


“어··· 맞네.”


“알겠어요. 레인저스를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는 건 취소 할게요. 대신 더 좋은 조건이 나오는 구단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아, 그건 당연하지. 난 네가 나 때문에 제일 좋은 조건을 받아들이는 걸 망설이지 않았으면 해서···”


-뚝-


음···

내년에 지한이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유신우가 해야 할 일이 적지는 않을 것 같다.



“”“



‘QnA.’


[QnA]

[질문을 하시면, 대답을 해 드립니다.]


‘프로 데뷔 시 전체 장비 +1단계 승급 가능이라고 되어 있는 거, 이거 첫 등판 기준이지?’


[네, 맞습니다.]


‘그럼 계약하는 건 아무런 영향이 없는 거야?’


[계약만으로 장비 승급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계약 시, 시스템에서 지급하는 선물이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던 유성이보다 더 빨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버렸다.

이미 마음 정한 거, 계약금으로 줄다리기를 하기 보다는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시스템에서 준다는 선물이나 받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솔직히 돈은 부족하면 신우 삼촌에게 받아 낼 생각이었다.


‘어차피 내가 야구 하는 데 필요한 돈은 자기가 다 지원 한다고 했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계약금을 전부 이모에게 준 뒤 맨몸으로 미국으로 건너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내 돈줄은 미국에, 그것도 같은 팀에 있으니까.

그리고 솔직히 미국에서 야구 하면서 내 돈이 들어갈지도 의문이다.


“레인저스랑 계약 했다고?”


“응, 그냥 마음 정한 거 빨리 해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조건이 나쁜 것도 아니고.”


솔직히 첫 제안이었기에, 계약금의 액수는 130만 달러로 다른 팀들이 제안 한 것에 비해 막 많이 크지는 않았다.

협상을 이어 갔다면 분명 더 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빅 리그 데뷔에 대한 상세한 일정이 적혀 있었다는 점에 더해 내가 야구 선수로 생활함에 있어서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한다는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돈줄도 있고, 나는 메이저리그 데뷔만 하면 다른 건 어떻게 되든 상관 없으니까.’


계약금 액수를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는 건, 내게는 의미 없는 짓이다.

액수가 적다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못 하는 게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시스템에서 준다던 ‘선물’은 솔직히 말해서 기대 이하였다.


[계약 보상을 지급합니다.]

보상 : 골든볼 30개


‘뭔가 조금 더 특별한 걸 줄 줄 알았는데···’


솔직히 특별 보상이라고 하길래, 진짜 뭔가 특별 한 걸 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냥 특별히 쥐어주는 보상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장비창’


[장비창]

글러브 (A등급)

제구 +12

스파이크 (A등급)

제구 +12

유니폼 상의, 하의, 모자, 벨트, 언더셔츠, 양말 (C등급)

제구 +6


골든볼 : 68개.


하지만 덕분에 보유 골든볼은 거의 2배가량 늘어났다.

이 정도면 마이너리그 데뷔 직후에 모든 장비를 승급하고, 개방 할 수 있는 개수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모든 장비를 전부 승급하고 개방 할 경우, 각 장비의 능력치가 뭐가 나올지 모른다.

최악의 경우 제구가 하나도 안 나올 수도 있으니, 아예 등판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나씩 승급하고 개방해서, 제구 뽑아 둬야지.’


청룡기 이후, 감독님은 나랑 유성이, 그리고 서현중의 등판은 더 이상 없다고 못 박아 두셨다.

훈련은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지만, 실전 등판은 우리가 요청하지 않는 한 없을 거라고.

나는 골든볼을 위해 추가 등판을 요청 할까 생각 했지만, 여러모로 눈치가 보여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등판 하는 것도 좀···’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끝났는데 등판 하는 건 너무 언론의 관심을 끄는 일이기도 하고, 상대 하는 입장에서도 상당히 껄끄러울 것 같았다.

거기다 골든볼도 68개정도면 마이너리그 데뷔와 동시에 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은 타자 몸에 날아가지 않는 최소한의 제구력이지만, 프로 데뷔를 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다 보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까지 탄착군이 줄어들 거야. 그 정도면 존 안에 넣어야 할 때 확실히 넣을 수는 있어.’


그 정도 제구력만 되어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등판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애초에 내게는 제구력이라는 단점과 함께, 구속과 구위라는 장점이 존재한다.

그 장점을 덮어버릴 정도의 제구력을 지녔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빨리 미국 가서 데뷔 하고 싶다···’



“”“



메이저리그의 시즌은 11월 정도가 되면 다 끝난다.

그것도 월드 시리즈에 진출 한 팀의 경우이고, 포스트 시즌조차 진출하지 못 한 팀은 10월이면 이미 시즌이 마무리 되어 있다.


“···”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는 고액 연봉자들을 대거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 시키고, 그걸 알리는 바람에 팀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그 탓에 트레이드 시킬 선수들은 제 값을 받지 못 한 채 팔려 나갔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입장에서는 꽤나 큰 손해를 본 상황.


“···”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그 덕에 박지한과 최유성이라는 유망주 둘을 얻게 되었고, 트레이드가 예정되었던 선수들을 빠르게 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이미 헐값에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판단 한 다른 구단들의 트레이드 문의가 물 밀 듯 들어왔기 때문이다.


“···”


그렇게 텍사스 레인저스는 리빌딩을 선언했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시키면서 유망주들을 긁어 모았다.


“왜 다들 아무 말도 안 해요?”


“어···”


“그리고 저 아저씨는 누구야?”


아무튼 그렇게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이 일찍 끝나면서 신우 삼촌은 10월이 채 다 지나가기도 전에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게 신우 삼촌이 지금 우리 집에 있는 이유다.


“지아는 신우 삼촌 기억 안 나?”


“응. 몰라.”


“음··· 아빠 친구야.”


“아, 그렇구나.”


나도 그렇지만, 지아도 신우 삼촌과의 만남이 2년 반 만이다.

5살짜리 아이에게 2년 반 만에 만나는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이 맞다.


“그런데 아저씨는 왜 왔어요?”


“어? 나?”


“네.”


“음··· 오랜만에 너희 얼굴 보러 왔지. 꽤 오래 못 봤던 것 같아서.”


“그렇구나.”


이서 이모는 나와 신우 삼촌의 눈치를 한 번 살핀 뒤, 지아를 데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지아랑 잠깐 나갔다 올게. 둘이 이야기 하고 있어.”


그렇게 이서 이모가 자리를 뜨고, 이제 집에는 나랑 신우 삼촌 둘만 남은 상황.


“왜 왔어요?”


“어? 나?”


“네. 그럼 여기 삼촌 말고 누가 있어요?”


“없지···”


이서 이모에게 사고 이후 신우 삼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고 난 이후에는 가끔 신우 삼촌이 불쌍하게 느껴 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본인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나한테 미움을 받으려고 한 사람이니, 그냥 끝까지 미워 할 생각이다.

그래야 본인이 덜 괴롭겠지.


“시간 아까운데,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주세요. 훈련 하러 가야해서.”


“나랑 미국 갈래?”


“···?”


나는 신우 삼촌이 말 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좀 힘들었다.

어차피 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미국을 가는 건 확정이다.

하지만 비행기 편이나 교통 편, 주거지 같은 건 전부 구단에서 제공을 해 줄 예정이었기에, 이런 부분에서는 신우 삼촌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무슨 뜻이에요?”


“음··· 겨울에 한국에 있을 건 아니지?”


“겨울···?”


생각 해 보니,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은 겨울에 따뜻한 곳을 찾아 전지훈련을 떠난다.

나도 이제 메이저리거가 되었으니 겨울에 내가 알아서 훈련을 해야 하는데, 거기까진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그냥 구단에서 알아서 해 주지 않을까 하면서 지레짐작 했을 뿐···


“메이저리거들은 겨울에 각자 훈련을 하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돈을 들여서 팀을 짤 거야. 코치, 트레이너, 요리사 등등 내가 훈련을 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들을 전부 모아서 나만을 위한 팀을 꾸리는 거지. 당연히 숙소나 운동장 같은 것도 빌리고.”


“그렇군요.”


“거기에 너랑 네 친구도 초대 할까 하는데···”


초대?

친구까지?

유성이를 말하는 건가?


“혹시 괜찮으면 같이 훈련 할래?”


음···


“일단 친구한테 물어 볼게요.”



“”“



유성이한테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유진이 누나를 통해 이게 얼마나 큰 기회인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지한아, 당장 간다고 해! 무조건! 우리 유성이도!!!”


유진이 누나의 설명에 의하면, 메이저리거들이 전부 신우 삼촌처럼 팀을 짜는 건 아니라고 했다.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저렇게 많은 인력들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만 할 수 있는 거라고.

그리고 그런 전문적인 인력들과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건, 신인의 입장에서는 천운을 얻은 것과 같다고도.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에요?”


작가의말

오늘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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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P.5 - 2선발 체제 +1 24.05.20 523 12 13쪽
15 EP.5 - 2선발 체제 +1 24.05.19 601 12 13쪽
14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3 24.05.18 680 13 13쪽
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4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7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2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8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2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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