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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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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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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2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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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EP.1 - 장비빨 시스템

DUMMY

나는 고작 골든볼 15개로 장비창을 이 정도까지 만들어냈다.


[장비창]

글러브 (B등급)

제구 +9

스파이크 (C등급)

제구 +4

유니폼 상의, 벨트, 언더셔츠, 양말 (C등급)

제구 +6

유니폼 하의 (C등급)

제구 +4

모자 (C등급)

체력 +5


유니폼 하의와 모자를 제외하면 전부 제구 능력치를 뽑은 상태.

거기다 C등급 능력치는 4~6이 랜덤으로 등장하는데, 무려 4개의 장비가 C등급 종결인 셈이다.

B등급 능력치도 7~9사이에서 등장하니, 글러브도 종결인 셈.

해야 할 건 4~6사이에서 등장하는 C등급 스파이크의 능력치 수치 변경과 유니폼 하의, 그리고 모자다.


‘이 정도면 진짜 등판 가능 한 거 아닌가?’


‘장비빨 시스템‘으로 오르는 제구 수치만 무려 ’+41‘.

능력치를 개방하기 전이랑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으나, 확실하게 내 제구력이 어느 정도가 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QnA.’


그리고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면 된다.


‘지금 내 제구력을 수치로 나타내 줄 수 있어?’


[장비빨 시스템에서는 제구력을 수치로 나타 낼 때, 탄착군의 반지름을 사용합니다. 현 사용자의 기존 수치는 110cm, 현 수치는 69cm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깔끔하고 알아듣기 쉬운 설명이었다.

탄착군의 반지름이라···


‘그럼··· 원래 내 공이 지금 220cm의 원 안에 랜덤으로 꽂혔다는 말이야?’


[맞습니다.]


그러니까 타자 머리 뒤로 날아가지···


‘그럼 지금은 지름 138cm의 원 안에 꽂히게 되는 거고?’


[맞습니다.]


휴대폰을 꺼내 대충 계산기를 때려보니, 37994㎠의 원이 14949㎠의 원이 된 것이다.

너비는 대충 40% 수준으로 줄어 들었으니, 제구력이 전보다는 훨씬 좋아 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스트라이크 존 가로 길이가 43.18cm이라는데, 지름 138cm···?’


지금도 스트라이크 존을 한참 벗어나는 큰 원인 건 마찬가지다.

마치 야구 게임에서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투수를 플레이 할 때의 느낌이랄까?

아니, 게임에서도 스트라이크 존 보다 몇 배 큰 원을 가진 투수는 한 번도 보지 못 했다.


‘체력이 빠진 것도 아닌데 시작부터 제구력이 그 지경이라고 생각하니··· 꽤나 처참한 기분이군.’


나는 내 상태를 대충 짐작 한 후, 정확히 내 제구력이 어떤 상태인지 눈으로 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야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추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들 테니까.


“휴우···”


나는 다시 휴대폰을 꺼내들고 ABS 시스템의 기록을 찾아 보았다.


“저번에 어디서 봤는데···”


어디선가 본 ABS 시스템 기록에는 모눈종이처럼 10cm단위로 줄이 그어져 있었다.

그러니 그 위에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에 맞춰 지름 138cm짜리 원을 그려 본다면 내 공이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찾았다.”


나는 곧바로 사진을 저장하고 갤러리로 이동해 사진의 눈금에 맞춰 지름 약 140cm짜리 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원의 끝은···


“머리까지 안 간다···”


아무래도 나는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나는 야구부 훈련에 참가했다.


첫 날 등장 했었던 그 ‘돌발미션’은 정말로 ‘초회 한정’이었던 건지, 그 날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렇게 러닝, 스트레칭, 근력운동, 캐치볼만 반복하길 2주.

주말 리그 시작을 코앞에 두고, 감독님께서 날 불러 불펜 피칭을 지시하셨다.


“네?”


“불펜 피칭 준비 하라고. 마운드 올라가서 던져 봐야지. 투수 아니야?”


“아, 네! 맞습니다!”


“···왜 안 가?”


“아··· 혹시 몇 퍼센트로 던집니까?”


“마음대로 해. 테스트가 아니고, 마운드에 익숙해지라고 하는 거니까. 편하게.”


“알겠습니다.”


2주 동안 전혀 힘을 넣지 않은 상태로 캐치볼만 했다.

언젠가는 마운드 위에 올라 힘을 넣은 상태로 공을 던져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진짜 해야 할 때가 되니 막막할 따름이다.


“하아···”


솔직히 말하면 무섭다.

야구를 너무나도 하고 싶기는 한데, 마운드 위에 올라 공을 던지는 게 무섭다.

공을 던지는 게 무서우니 타자 전향을 생각 해 본 적도 있기는 한데, 내가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추는 것도 무서운 놈이 타석에 선다는 건 더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머리가 아니라 몸쪽으로 조금만 붙는 공이 날아오면 주저 앉고 말거다.


“긴장돼?”


불펜으로 이동하는 동안, 민건이는 내 옆에 딱 붙어 말을 걸어 주었다.


“어··· 좀··· 그러네.”


내 공을 받아 줄 민건이는 긴장하지 말라며 엉덩이를 툭툭 치고 포수 자리로 갔지만, 그럼에도 나아지는 건 없었다.

한 가운데만 보고 던지면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추지는 않는다는 걸 이제 알고는 있지만, 삼촌의 사고 장면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 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상일 뿐이다.


“후우···”


2년 만에 올라선 마운드 위.

투구판을 밟는 이 감각이 이질감이 들 정도로 오랜만이다.

지면에서 겨우 30cm 정도 높은 곳이지만,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다.

높아서 그런 게 아닐 수도 있고.


“편하게 던져! 편하게! 멀리 가면 그냥 흘릴 거니까, 내 걱정 하지 말고!!”


편하게 해주려는 격려인지, 제대로 던지라는 경고인지 헷갈리는 응원이다.


“알겠어. 갈게!”


“오케이!”


여기까지 온 이상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야구를 계속 하려면 고3이 된 이제는 공을 던지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독립 리그라도 가지.


“후우···”


한 차례 크게 심호흡 후 던져보는 공.


-슈우욱-


-파앙-


정말 오랜만에 투구폼을 취하며 공을 던지는 거라, 몸에 완전히 힘을 빼고 살살 던졌다.

갑자기 온 몸을 사용하며 공을 던지게 되면 어디에 무리가 올지 모르니···


“야, 지한아! 살살 던져, 살살!”


···?

뭔소리야?


“오랜만에 올라왔다고 무리하지 말고, 살살 던져!”


“아··· 어. 그래···”


나는 쟤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되 질 않았다.

하지만 민건이에게서 공을 건네받고 뒤로 돌아 마운드에 올라가려는 찰나에 시야 끝에 걸리는 빨간색 숫자.


139km/h


‘엥?’


분명 나는 힘을 다 빼고 던졌었다.

온 몸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으니, 분명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139km/h?


‘조금만 더 세게 던져 볼까?’


힘을 다 빼고 139km/h가 나오는 걸 보니, 조금 더 힘을 넣어서 던져보고 싶어 졌다.

내 공의 도착지점 근처에 공을 받는 민건이 말고는 아무도 없으니, 아무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후우···”


‘조금만 더. 몸이 놀라지 않을 정도로만···’


“흐읍”


-슈우욱-


-파앙!-


“야! 놀랬잖아! 살살 던지라고!! 다치려고 작정했어?!”


공을 받고는 버럭 화를 내는 민건이.

그도 그럴 것이 조금 힘 더 넣었다고 구속이 무려 145km/h가 나왔다.


“너 오랜만에 공 그렇게 던지면 다친다니···”


“이민건!”


“감독님?”


“그냥 받아 줘. 지한이도 자기 몸에 무리가 간다 싶으면 그만 하겠지.”


“아니 그게 아니고, 쟤 방금 구속이···”


“살살 던져서 145 나온 걸 수도 있잖아.”


“에이, 그게 말이···”


그게 말이 되냐고 물으려던 민건이의 눈빛이 천천히 내 눈을 향했다.


“지한아. 아니지? 오랜만에 던져서 힘 들어 간 거지?”


하하··· 이거 참.


“살살··· 던진 건데···”


“오··· 지져스···”


민건이는 뭐라고 중얼거리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고, 감독님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던져 보라고 하셨다.

공의 구속이나 제구는 신경 쓰지 말고, 투구라는 행위에 익숙해지라면서.


“알겠습니다.”


2년만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애가 갑자기 145km/h가 나오면 지도자 입장에서는 욕심이 안 날 수가 없을 거다.

그리고 최근 2년간 공 한 번 던지지 않은 싱싱한 어깨가 아닌가?

최소한의 제구만 된다면 얼마든지 마운드에 올려도 괜찮다는 거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해 주시면 고맙긴 하지.’


그리고 내 입장에서도 2년간의 공백을 메울 활약상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에, 나쁜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날 이용해서 팀 성적을 내려고 해 준다면 더 좋다.


“흐읍!”


그래서 이번에는 70%정도의 힘으로 공을 던져 봤다.

이 이상은 몸에 무리가 갈 것 같기는 한데, 이왕이면 눈도장 확실히 찍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더 힘을 넣어 본 것이다.


-슈우욱-


-파앙!!-


그리고 민건이의 뒤쪽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에 출력 된 수치는 내 투구를 지켜보고 있던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151km/h]


“허어억···”


“헙.”


“미친···”


“저게 뭐야···”


고1때 최고 구속이 151km/h.

그리고 2년을 통째로 쉰 뒤 70%의 힘으로 던진 공이 151km/h.


‘지져스···’


이건··· 미친 것 같다.

말이 안 된다.


“지한아.”


“네?”


“지금··· 몇 퍼센트 정도로 던진 거니?”


이걸 사실대로 말하면 좀 큰 파장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지금 거짓말을 하기도 좀 많이 애매하다.

어쨌건 나는 감독님께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입장이니까.


“70% 정도인 것 같습니다.”


“···70%?”


“네.”


“진짜냐?”


“네. 대신 더 강하게는 던지기 힘들 것 같아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후우··· 알겠다.”


감독님은 조금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여셨다.


“오늘은 50%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만큼 던지도록 해라. 마운드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할 것 같으니까. 대신 오늘 투구 이후에 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거면, 나한테 허락을 받고 해야 한다.”


“네, 알겠습니다.”


감독님은 심란한 얼굴을 하고 불펜을 빠져 나가셨다.

그리고 심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 감독님 뿐만은 아니었다.



“”“



“유코치, 아까 봤지?”


“네, 봤습니다.”


“박코치도 봤고?”


“네. 멀리서 보긴 했는데, 확실히 봤습니다.”


“그래··· 내가 미친 게 아니라 다행이군.”


“어쩌면 우리가 단체로 미쳐버린 걸지도 모르죠.”


“하하···”


배산고 야구부의 감독 박대섬, 수석 코치 박남이, 투수 코치 유태우는 회의용 테이블에 모여 앉아 헛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뭐긴, 뭐야··· 박주찬 조카지. 그 재능 어디 가나···”


“재능이란 거··· 진짜 무서운거네요.”


투수 코치인 유태우는 현역 시절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였다.

그래서 변화구를 계속해서 연마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애썼으나, 각 구종의 완성도가 부족한 탓에 그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게 말이야. 2년을 쉬고, 캐치볼 2주 하고 던진 구속이 151km/h라··· 심지어 70%?”


이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 또한 유태우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역 시절, 재능에 노력을 겸비한 자들에게 밀려난 노력만 했던 자들.

열심히 노력 한 끝에 이렇게 지도자 자리라도 얻어내 밥벌이를 할 수 있었던 거지만, 재능까지 겸비한 동기들은 아직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었다.


“부럽기도 하면서, 지도자라는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해.”


하지만 이들은 이제 인생 2막으로 ‘지도자’라는 역할을 선택 한 사람들.


“맞습니다, 감독님. 제 손으로 직접 원석을 깎아··· 아니지. 이미 완성 된 저 보석이 빛나는 걸 도와주기만 해도 지한이는 눈부시게 빛이 날 겁니다.”


“많은 거 할 필요 없어. 우리한테 주어진 건 딱 1년. 아니, 1년도 안 남았지. 그 안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할 수 있게 도와 보자고.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우리도 우리 손으로 메이저리거 한 번 만들어 보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꼭 지한이 제대로 된 선수로 만들어 보죠.”


그렇게 2년 내내 눈독만 들이고 있던 보석을 드디어 손 안에 넣게 된 배산고 야구부였다.



“”“



첫 불펜 피칭을 한 날 이후, 나는 매일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 나갔다.

동시에 몸 만들기도 시작했는데, 역시 운동을 시작 한 직후에는 성과가 눈에 보일 정도로 변화가 생겼다.


-슈우욱-


-파앙!-


“나이스 볼!!”


이제 민건이는 내가 던지는 151km/h짜리 패스트볼을 군소리 없이 쉽게 받아 준다.

이제 내가 6~70%의 힘만으로 150km/h을 넘나드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슈우욱-


-파앙!-


“오, 굿 볼!!”


구속이나 구위는 참 좋은 공이다.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회전수도 꽤나 나올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제구.


-슈우욱-


“오우!”


10개 정도 던지면 꼭 하나 정도는 이렇게 민건이가 잡을 수 없는 코스로 날아가곤 한다.

그리고 그 10개 중에 스트라이크가 되는 공은 3개 남짓.

실전 피칭이었다면, 타자가 가만히 서 있으면 그냥 볼넷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정도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오케이. 웨이트 할거지?”


“응. 해야지.”


“내 훈련 끝나면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같이 하게.”


“그래. 유성이랑 먼저 가 있을게.”


“그래~”


나는 운동을 시작하며 공을 던질 준비를 함과 동시에, ‘장비빨 시스템’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장비빨 시스템’은 동작을 하는 덕분에 웨이트를 하면서 QnA를 통해 알아보기가 상당히 편했다.


‘QnA’


[QnA]

질문을 하시면 답을 해 드립니다.


‘각 능력치의 정확한 효과를 보여줘.’


[각 능력치의 효과를 알려 드립니다.]


작가의말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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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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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8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2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8 20 14쪽
»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3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1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49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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