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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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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8,355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16 15:38
조회
764
추천
15
글자
14쪽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DUMMY

-띠링!-


오늘도 역시 플레이볼 사인과 동시에 도착하는 돌발 미션.


‘오늘은 뭘까~?’


나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들뜬 마음으로 미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내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 앉았다.


[돌발 미션]

5이닝 동안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마세요.

보상 : 골든볼 7개


‘와...’


오늘의 미션 내용은 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5이닝 소화하는 미션 주면 되지, 굳이 경두영의 출루를 막으랜다.

심지어 그 어려운 일을 해내라면서 보상은 골든볼 7개.


‘뭐 이렇게 짜...’


나는 민건이가 내주는 사인대로 공을 던지며 혼자 생각을 해 보았다.


‘어차피 지금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더 이상 나아 질 것도 없다. 하지만···’


나는 QnA를 통해 이미 알고 있다.

앞으로 골든볼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하아... 나중에 가면 수치 재설정 한 번에 5개씩 필요하던데...’


물론 메이저리그에 간 이후의 일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 돌발 미션의 보상도 지금의 5배가 될까?


‘그건 아닐 거야. 그렇다면 굳이 숫자를 늘릴 필요가 없을테니까.’


결국 사용되는 재화는 2배, 3배, 5배가 되지만, 보상의 수준은 그 정도는 아닐거란 말이다.

이 말은 즉 골든볼을 적은 숫자라도 모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모아 두어야 한다는 뜻.

거기다가 프로 데뷔를 이뤄내면 전체 장비 승급이 가능한데, 데뷔 직후의 성장을 위해 쓸 골든볼이 필요하다.


‘승급 하면 등급은 올라가지만, 장비의 능력치는 개방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간다고 했어.’


그렇다는 건 프로 데뷔 직후에 장비 하나 당 승급에 5개, 개방에 2개가 필요하고, 능력치, 수치 재설정 한 번 당 골든볼 2개가 필요하다.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선 최소 글러브와 스파이크를 포함한 3~4개의 장비는 승급에 더해 능력치와 수치까지 설정을 마쳐야하는데, 그러려면 골든볼 50개 정도로는 모자랄 것 같다.


‘결국 지금 당장 쓸 데가 없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수의 골든볼을 미리 모아 두는 편이 좋다.’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아우웃!!!”


첫 타자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 낸 뒤, 두 번째 타자는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이제 3번 타자의 타석.


‘일단 3번을 잡아내야 4번에 있는 경두영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만나겠지.’


하지만 3번 타자의 출루 의지는 아주 대단해보였다.


“타자, 좀 떨어져.”


“아, 네. 죄송합니다.”


심판이 먼저 주의를 줄 정도로 안쪽으로 바짝 붙어 선 타자.

한 차례 주의를 받았음에도 타자는 여전히 맞아서라도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처럼 보였다.


‘저게 저 팀의 방식이겠지···’


4번 타자인 경두영에게 전력이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의 타석에 주자를 내보내려는 모습.

1, 2번 타자를 상대 할 때 이미 160km/h에 달하는 공을 보여줬지만, 내 공의 구속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3번 타자는 바짝 붙어 서 있었다.


“후우···”


저런 식으로 승부를 걸어 오는 타자는 여전히 껄끄럽다.

내가 입스를 치료하고 마운드에 오른 게 아니기 때문에, 정신적인 데미지가 좀 있는 편이다.

약간 독 상태 이상에 걸린 것처럼 조금씩 멘탈이 갉아 먹히는 느낌이랄까?


“타임!”


그런데 갑자기 우리 벤치에서 타임이 나왔다.


“음?”


덕아웃에서 유코치님이 나왔고, 유코치님은 민건이를 부르면서 마운드로 달려 나오셨다.


“지한아.”


“네?”


“타자가 좀 많이 적극적인 것 같은데, 괜찮아?”


“어··· 괜찮은··· 것 같아요.”


“코치님, 지한이 힘들다고 하면 거를까요?”


4번 타자 경두영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거른다는 건 생각지도 못 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민건이의 제안에 코치님은 상관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지한이 네가 많이 힘들면 걸러도 괜찮아.”


“뒤에 경두영인데 괜찮을까요···?”


“잡으면 되지.”


“지한이 너 정도면, 경두영이 오던 경하나영이 오던 아무 상관 없어. 네가 편한 타자랑 승부 하는 게 맞아.”


나는 코치님의 이야기를 듣곤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했다.


“거를게요. 경두영이랑 붙어 보죠.”


내 대답 이후, 코치님은 덕아웃으로 돌아가시면서 심판에게 자동 고의 사구로 타자를 내보낼 것을 알렸다.

그리고 3번 타자가 고의 사구로 1루에 진출하면서, 타석에는 경두영이 등장했다.


‘아차···’


하지만 경두영의 표정은 지금 이 상황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솔직히 그럴 만 한 상황이다.

자신이 아닌 3번 타자를 거르면서 1루에 내보내고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 했으니, 당연히 자존심이 상하겠지.


‘패스트볼?’


‘음···’


민건이는 평소처럼 패스트볼 사인을 냈지만, 상대가 경두영인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내게 대안이 있는 건 아니었다.


‘알겠어.’


나는 민건이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 패스트볼을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현 한 뒤, 투구를 준비했다.


‘후우··· 한 가운데 보고, 패스트볼. 강하게!’


-슈우욱-


그렇게 내가 던진 공이 경두영을 상대하기 위해 민건이의 미트로 날아갔고, 공이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코스로 날아갔기에 경두영의 배트가 돌았다.


-부웅-


-파앙!-


“스윙! 스뜨으라잌!!”


하지만 결과는 헛스윙.

심지어 타이밍도 한참 늦은 게 내 눈에 보일 정도였다.


‘태연한 척을 하는 것 같은데···’


경두영은 헛스윙 이후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타격 자세를 잡았으나, 내 눈에는 그게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금 전, 3번 타자를 거르고 자신에게 승부를 건다는 것 때문에 불타오르던 눈빛이 사그라든 게 그 증거였다.

심지어는 조금 겁을 먹은 것 같기도 하고···


‘슬라이더로 주라. 기분 좋을 것 같아.’


‘어? 그게 무슨···’


‘아무튼 슬라이더.’


나는 민건이의 사인대로 슬라이더를 투구했고, 곧이어 민건이가 왜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슈우욱-


-부웅-


-팡!-


바깥쪽으로 한참 빠져 나가는 슬라이더.

그 슬라이더에 경두영은 엉덩이를 쭉 뺀 채 맞춰 봤자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은 스윙을 돌렸다.


‘흐흐흐···’


포수 마스크 뒤로 표정이 보일 정도로 크게 웃어 보이는 민건이.

만약 저 얼굴을 경두영이 봤다면 가만이 있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튼 벌써 투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0-2가 되어 버리면, 이제는 우리 쪽에서 원하는 대로 판을 짤 수 있다.

바로 결정구로 승부를 걸어도 되고,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 해 봐도 된다.

그게 아니라면 다음 타석을 위해 미끼를 던져 놓을 수도 있고, 1루에 있는 주자를 신경 써 봐도 좋다.

그렇긴 한데, 나는 결정구로 승부를 걸거나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 할 정도의 제구력은 없고, 1루에 있는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지기도 부담스럽다.


‘패스트볼?’


‘응. 바로 가자.’


이 패스트볼이 결정구가 되어 주길 바라면서, 존 한 가운데를 바라보고 패스트볼을 던지는 수 밖에.


-슈우욱-


-파앙!-


바깥쪽에 애매한 위치에 꽂히는 공.

경두영은 볼이라고 생각 한 건지 스윙을 하다 멈췄지만, 심판의 손은 지체 없이 올라갔다.


“스뜨으라잌, 아우웃!!!”


“예?!”


경두영은 심판의 판정을 인정 할 수 없다는 듯 심판을 바라봤으나, 심판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뭐? 나보고 뭐 어쩌라고?”


“아··· 아니···”


“들어가.”


“네···”


어차피 판정을 심판이 하는 게 아니다.

기계가 한 판정을 심판이 알려 주는 것 뿐.

경두영은 말 한 마디 해 보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



1회에 경두영을 처리 한 후, 2회와 3회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아무래도 ‘경두영과 아이들’에서 ‘아이들’을 맡는 선수들에게 내 공은 공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슈욱-


-빠앙!-


“스뜨으라잌, 아우웃!!!”


그리고 4회에는 다시 만난 3번 타자를 거르지 않고 제대로 삼진을 잡아 내면서 2사에 주자 없는 상황.

경두영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앞서 첫 타석과 같은 긴장감 같은 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쫄았어.’


이미 경두영은 첫 타석에 내 공에 겁을 먹은 상태였다.

그리고 내가 제일 상대하기 편한 타자가 바로 내 공에 겁을 먹은 타자였다.


‘내가 일부러 맞추려고 하지 않으면, 절대 내 공을 맞을 일이 없는 상대니까.’


나는 민건이가 무슨 사인을 내던,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투구했다.


-슈우욱-


-파앙!-


“볼!”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민건이는 일부러 사인을 뒤죽박죽 내는 것 같이 보였다.

경두영이 아무리 열심히 머리를 굴려도 다음 공을 예상할 수 없도록 자기 자신조차 계획이 없는 볼 배합.

포수의 본분을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으나, 상대 타자를 농락하기 딱 좋은 방법이라는 점에서 지금 민건이의 리드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슈우욱-


-부웅-


-팡!-


“스뜨으라잌!! 아웃!”


‘아마추어 수준에서 만날 수 있는 타자 중에 가장 메이저리거에 가까운 타자가 아닐까 했었는데··· 좀 실망이네.’



“”“



[미션을 업그레이드 하시겠습니까?]


[돌발 미션]

5이닝 동안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마세요.

보상 : 골든볼 7개


[업그레이드 미션]

7이닝 동안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마세요.

보상 : 골든볼 10개


‘흐음···’


나는 5회에 마운드에 올라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그렇게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오는데, 미션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2이닝을 더 던지라고···?’


7이닝 소화에 더해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

경기 시작 전에 이 미션 내용을 봤다면, 시작도 전에 좌절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경두영이 내 공에 겁을 먹은 상태라는 걸 알고 있고, 이미 5이닝을 소화 한 지금 상황에서는 이 미션을 거절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딱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감독님이 내 7이닝 투구를 허락 하실까 하는 거?“


“감독님···”


“어, 지한아.”


“저 혹시 7회까지 욕심 내 봐도 될까요?”


“응? 욕심 안 내면?”


“그럼 지금 내려가야···”


“누구 맘대로. 투수 없어. 경기 마무리 해.”


나는 혹시나 감독님이 내 소화 이닝을 정해 두셨을까봐 걱정했지만, 그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를 마무리 하라는 감독님의 말씀.

그러자 갑자기 장비창이 대답했다.


[업그레이드 미션의 내용이 변경됩니다.]


[미션을 업그레이드 하시겠습니까?]


[돌발 미션]

5이닝 동안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마세요.

보상 : 골든볼 7개


[업그레이드 미션]

9이닝 동안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마세요.


‘아니··· 갑자기 왜···’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데, 업그레이드 미션의 내용을 상의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바꿔 버렸다.

하지만···


보상 : 골든볼 15개


이건 못 먹어도 고다.


‘미션 업그레이드 해 줘.’


[미션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기존 미션이 삭제됩니다.]


[돌발 미션]

9이닝 동안 경두영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마세요.

보상 : 골든볼 15개.


4이닝 다시 가 보자.



“”“



9이닝이라는 조건 탓에 꽤나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건 내가 5이닝 동안 어떻게 투구를 했는지 잊은 탓이었다.


‘패스트볼.’


‘알겠어.’


다른 투수들을 상대로는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느끼는 덕주고는 ‘경두영과 아이들’이 아니었다.

그냥 ‘아이들’이었다.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아우웃!!!”


6회에도, 7회에도 ‘아이들’을 향한 일방적인 공격은 이어졌다.

내가 제구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투구 수를 확실히 아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 타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 했고, 그 경두영조차 어떻게 덕주고를 16강까지 끌고 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그렇게 나는 8.2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고, 9회 덕주고의 마지막 타석에는 다시 경두영이 등장했다.


‘패스트볼?’


‘내가 정해?’


‘마음대로 해. 누가 정하든 결과가 바뀔 것 같지는 않아서.’


‘그럼 그냥 패스트볼.’


‘오케이.’


나는 민건이와 여유롭게 사인을 교환 한 뒤, 패스트볼 그립을 잡고 공을 던졌다.


-슈우욱-


하지만 경두영의 배트는 방심하고 있던 우리 배산고 배터리를 놀라게 만든다.


-따악!-


‘어?’


타구의 발사각은 낮았지만, 타구 속도는 아주 빨랐다.


‘설마···’


“파울!”


다행히 타구는 1루쪽 파울 라인을 1M정도 벗어나는 곳에 떨어졌다.

방향이 조금만 달랐어도, 3루까지 충분히 갈 수 있었던 깊은 타구.

경두영이 조금만 더 당겨 쳤거나, 내 공의 힘이 조금만 부족했다면 돌발 미션은 그대로 실패로 끝나 버릴 수도 있었다.


‘와··· 씨. 놀랬잖아···’


오늘 경기의 현재 스코어는 6 대 0.

장타 한 방 맞는다고 해서 경기의 결과가 바뀌지는 않겠으나, 내 돌발 미션은 그 순간 실패를 하게 되는 거다.


‘와··· 억장 와르르 맨션 될 뻔 했네···’


내 공에 겁을 먹었다고 해서,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었나 보다.

다시 정신 차리고 던져야 할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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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P.5 - 2선발 체제 +1 24.05.19 601 12 13쪽
14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3 24.05.18 680 13 13쪽
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5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8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3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8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3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1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50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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