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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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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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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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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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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EP.1 - 장비빨 시스템

DUMMY

‘각 능력치의 정확한 효과를 보여줘.’


[각 능력치의 효과를 알려 드립니다.]

제구 - 수치 1당 원형으로 형성되어 있는 탄착군의 반지름이 1cm 줄어듭니다.

구속 - 수치 1당 최고 구속이 0.5km/h 상승합니다.

멘탈 - 사용자의 긴장감을 완화 해 줍니다. 사용자가 던진 공이 원형으로 형성되어 있는 탄착군의 가운데로 날아 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체력 - 공을 던질 때, 사용자의 체력 소모를 줄여 줍니다.

각 구종 - 각 구종의 회전수를 높여줍니다. 공과 공기의 마찰력을 극소폭 상승시킵니다.


각 능력치의 효과를 천천히 뜯어보면, 이 비 현실적인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모든 종류의 구종을 다 잘 던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특히 ‘각 구종’부분.

회전수를 높이고, 공과 공기의 마찰력을 상승시키는 건 많은 구종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은 구종들도 있다.

특히 포크볼이나 너클볼의 경우, 최대한 회전을 죽여서 던지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각 구종’ 수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회전을 최대한 많이 주는 구종인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의 구종은 ‘각 구종’ 능력치가 있으면 무조건 좋다.

패스트볼의 경우 라이징 패스트볼을 구사 할 수도 있을 거고, 슬라이더는 각이 더 큰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커브의 경우에도 12 to 6 커브나 폭포수 커브라고 불리는 것들을 구사하기 훨씬 더 좋은 조건이 될 것이고.


체인지업의 경우에는 조금 애매한데, 아예 역회전을 걸어 같은 손 타자의 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브레이킹 볼 느낌의 서클 체인지업을 던진다면 실보다는 득이 더 클 것 같다.


“웨이트 하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지? 웨이트는 머리를 비우고 하는 게 좋다.”


그리고 내가 웨이트 중에 QnA를 열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이유는.


“아, 아까 코치님이 슬슬 변화구 하나 배워 보자고 하셨거든. 하나 골라 오라고 하셔서.”


코치님이 슬슬 변화구 하나 배워 보자고 하셔서 그렇다.


“유코치님이 어지간한 변화구는 다 던질 줄 아시잖아. 그래서 어떤 걸 배워야하나 고민 중이었어.”


“아, 그렇군. 그런 거라면 고민이 될만 하지.”


“유성이 네가 뭐 던지더라?”


“나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유성이는 최고 150km/h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에 더해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한다.

그래서 이미 프로 스카우터들은 물론, 팬들에게까지 이름이 알려져 있는 1차지명 유력 후보.

아마 올해 중에 구속이 조금 더 오른다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거다.


“네 슬라이더가 거의 스위퍼에 가깝지?”


“그래.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슬라이더를 브레이킹 볼로 쓰고, 커브를 오프 스피드 피치로 사용한다. 이렇다보니 코치님이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아시는 분이지만, 더 이상 구종을 익힐 필요를 못 느끼고 있지. 사실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하고는 있다.”


“그렇구나.”


“좋은 코치님과 함께 할 때 더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동시에 있어서 고민 하는 중이다.”


“밸런스가 안 무너진다면, 배울 생각이 있는 거고?”


“당연하지. 하지만 그건 직접 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으니까.”


“그렇긴 하지.”


유성이의 고민을 듣다보니, ‘장비빨 시스템’과 상성이 맞지 않는 구종을 제외한 나머지 구종을 전부 다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애초에 지금의 나는 밸런스라고 할 게 없는 상태이니, 잃을 것도 없다.

어쩌면 지금이 변화구를 이것 저것 찍어 먹기 가장 좋은 시기일수도?



“”“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전부 다 배운다고?”


“사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구종들을 전부 다 시도 해 보고 싶습니다.”


“...왜?”


“지금 아니면 언제 해 보겠어요.”


“어... 그렇긴 하지...”


나는 어떤 구종이 ‘장비빨 시스템’과 맞지 않는지 알아보는 과정을 진행하다가, 중간에 알아보기를 포기했다.

애초에 야구의 구종이 던지는 사람에 따라 구분이 상당히 애매모호하기도 하고, 그 종류가 너무 많아 모든 구종의 특성을 다 알아보기가 힘들었기 때문.

그냥 배울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져보고 아니다 싶은 구종을 제외하는 방식을 취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냅다 코치님께 가서 질러버렸다.


“전부 다란 말이지...”


그리고 어차피 다 배운다고 말 해도, 유코치님이 가르칠 수 있는 구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코치님이 알아서 걸러서 알려 주실 거다.


“그래, 좋다. 지한아, 일단 슬라이더부터 가 보자. 나도 다 던질 줄 아는 건 아닌데, 모르면 공부하면 되지. 나도 최대한 노력 해 보마.”


...어라?


“아... 네. 감사합니다.”


“그래. 코치님 열심히 할게.”


“저도요...”


코치님?

이거 맞아요?



“”“



그 날부터 나는 내게 맞는 변화구 찾기에 들어갔다.

코치님은 진짜로 내게 구종을 가르치기 전에 그 구종에 대해 공부를 해 오셨다.

번역 때문에 영어 선생님과 일본어 선생님을 찾아 다니셨다는 걸 보면, 한글로 작성 된 정보 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 나오는 정보들까지 다 찾아 보신 모양.


“포크볼은 역시 일본 쪽에서 나오는 자료가 많더라고. 근데 이건 손 크기를 너무 타서 좀...”


“제 손 크기로는 힘들 정돈가요?”


“애초에 타고나는 사람이 아니라면 던지기 힘들다는 것 같더라. 그리고 계속 하다보니 지한이 넌 회전을 죽이는 공보다는 더 걸어서 변화를 주는 공이 더 잘 맞는 것 같아.”


아직 ‘장비빨 시스템’으로 구종 능력치를 올린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코치님이 이런 소리를 하시는 걸 보면, 아무래도 코치님 말대로 박지한이라는 투수는 변화를 더 주는 공이 잘 어울리는 투수가 맞을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장비빨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각 구종’ 능력치와 시너지도 괜찮다는 말 일 것이고.


“오늘 포크볼까지 해서 이제 너클볼이나 이퓨스, 팜볼 같은 거 외에는 전부 다 해 봤어. 걔네들은 할 필요 없지?”


“네. 그 구종들까지 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나와 코치님은 이퓨스나 팜볼, 스크류볼 같은 구종들은 시도 해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그 구종들이 비주류인 것도 있겠으나, 이미 내가 맞는 변화구를 여러개 찾았기 때문.

내게 맞는 걸 찾지 못 했다면, 당연히 쟤네들까지 테스트를 했을 거다.


“지금까지 던진 것 중에 괜찮았던 게... 싱커, 스위퍼, 너클 커브, 스플리터. 다른 것도 괜찮은 게 많았지만, 이 네 개가 제일 괜찮았지.”


위 네 개는 당장 써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던 구종들.


“심지어 스위퍼랑 너클 커브는 구속까지 빨라서 고속 슬라이더랑 파워 커브로 불러도 될 정도의 구속이 나왔었고.”


싱커랑 스플리터는 원래도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적은 구종이었으나, 내 경우에는 스위퍼와 너클 커브마저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적었다.

슬라이더 그립을 쥐고 던진 공은 스위퍼와 고속 슬라이더의 특징을 같이 지녔고, 너클 커브 그립을 쥐고 탑스핀을 주며 던진 공은 파워 커브 급의 구속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싱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가 모두 브레이킹 볼의 역할을 할 수 있겠네. 다행히 휘는 각도가 세 가지로 다르고, 너클 커브와 스플리터는 각은 비슷하지만 의 역할이 중복될 것 같지는 않아서 네 개 구종이 모두 쓸모는 있을 것 같아.”


“그럼 오프 스피드 피치는 없어도 되겠죠?”


“음... 커브가 구속이 빠르긴 해도 패스트볼이랑 20km/h 가까이 차이가 나서 쓰려면 쓸 수는 있겠는데··· 굳이?”


“그쵸?”


“각 큰 브레이킹 볼이 이렇게나 많은데, 굳이 타자의 타이밍을 뺏겠다고 다른 구종을 또 익힐 필요는 없지. 그리고 이미 구종이 패스트볼까지 다섯 개야. 충분히 많아.”


“알겠습니다. 이렇게만 연습 해 볼게요.”


“그래. 감각만 익히고, 오늘도 피칭은 너무 많이 하지 마.”


“네! 알겠습니다.”


“그래. 수고해라.”



“”“



빠르게 습득하는 제자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을 짓던 유태우 투수 코치는 불펜을 벗어남과 동시에 질린다는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게 어떻게 사람의 습득력이야··· 야구의 신이 와도 저렇게는 못 하겠다···’


유태우 코치가 지한에게 변화구 습득을 제안 했던 게 지지난주 토요일.

유코치는 그 이후 일주일 동안 자료 수집과 번역을 위해 애썼고, 자료가 준비되어 지한이 변화구를 연습하기 시작 한 게 이번주 월요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토요일.


‘월요일에 패스트볼을 비롯해서 투심, 싱커, 커터 같은 거 했고, 화요일에 스위퍼, 횡슬라이더, 고속 슬라이더. 이런 식으로 수요일에 커브, 목요일에 체인지업, 금요일에 포크볼. 하루에 하나도 아니고 한 그룹 씩 가르쳤는데, 도대체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


유코치는 지한에게 패스트볼 그룹에 속하는 구종들을 월요일에 죄다 던져 보게 한 후, 싱커가 가장 좋다는 걸 확인했다.

그래서 다른 구종들은 다 버리는 걸로 하고, 싱커를 선택 한 뒤 곧바로 다음 날 슬라이더로 넘어갔다.

솔직히 말해서 싱커의 완성도도 좋아 당장 써먹어도 될 구종을 하나 건졌다고 생각 했을 정도.


그런데 다음 날 슬라이더를 던져 보니, 이번에도 완성도 좋은 스위퍼가 튀어 나왔다.

이틀 동안 변화구 두 개를 건져낸 유코치는 ‘역시 재능이 대단하긴 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수요일에 커브를 가르쳤고, 목요일에는 체인지업을 가르쳤다.

그리고 금요일에 포크볼을 가르치고 나니, 지한의 구종은 다섯 개가 되어 있었다.


“자~ 다들 내일부터 주말 리그 시작하는 거 아시죠? 일단 첫 경기 선발은 유성이로 가고···”


배산고 감독과 코치들의 회의 시간.

감독인 박대섭은 내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주말 리그를 대비해 할 이야기가 많아 일부러 일찍 코치들을 소집했다.


“저··· 감독님.”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던 차에 유코치가 박감독의 말을 끊고 끼어 들었다.


“유코치? 무슨 일 있습니까? 내일부터 주말 리그 시작이라 할 이야기가 많은데, 여기서 끊는 건···”


“지한이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지한이 이야기는 안 들어 볼 수가 없었던 박대섭 감독.


“아, 지한이 이야기구나. 빨리 하고 넘어가지.”


“변화구 장착을 시도 해 봤는데···”


박감독도 유코치가 지한에게 변화구 장착을 시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아, 들었어.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천천히 해. 하나 정도 흉내만 낼 줄 알아도, 이미 패스트볼이 너무 좋아서 스카우터들의 눈에 들기는 충분 할 거야.”


“끝났습니다.”


“어? 뭐가?”


“변화구 장착 끝났습니다. 140km/h 후반의 싱커.”


“벌써 끝이 나?! 그리고 140 후반의 싱커?! 이야~ 이거 패스트볼이랑 같이 던지면 고교 레벨에서는 그냥 못 건드릴 것 같은데?”


“그리고 140km/h 중반의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어?”


“마지막으로 130km/h 후반의 커브까지.”


“···그것들을 연습 할 예정이라고?”


“아니요. 전부 다 장착 끝났습니다. 각도 크고 예리한데다, 구속도 전부 보편적인 수준을 웃돕니다.”


“아니, 잠깐. 잠깐만.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듣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서 그런데, 유코치. 다시 한 번 정리 해서 이야기 해 주겠나? 이해가 안 되거든?”


“지한이 구종 가르치면서, 야구의 신이 와도 이 정도로 빨리 구종을 습득하지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하루에 한 개 페이스로 구종을 익혔고, 어떤 구종이 잘 맞을지 연습 삼아 던진 공부터가 차원이 달랐어요.”


“···”


“지한이 얜 그냥 입스만 아니었으면, 이미 학교 자퇴하고 메이저리그 가서 최연소 퍼펙트 같은 거 했을 놈입니다. 지금 한국 고교 야구 판에 있을 애가 아니에요.”


어떤 감정이 몰아 친 건지는 모르겠으나, 유코치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코치들은 농담으로라도 거짓말 하지 말라는 소리를 꺼낼 수가 없었다.


“유코치.”


“네···”


“주말 리그고 나발이고, 지한이 어딨나?”


“아마 지금은 웨이트 하는 중일 겁니다.”


“오늘 지한이 공 더 던질 수 있나?”


“문제 없을 겁니다. 무리는 커녕 변화구 연습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공 못 던지게 했으니까요. 아니··· 아니죠. 연습이 필요 없어 보여서 더 던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확인 하러 가지.”



“”“



“공··· 던지라고요?“


“응. 괜찮을까?”


“당연하죠.”


오늘도 아쉬운 투구를 마무리 한 후, 지겨운 웨이트를 하고 있었더니 감자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우르르 찾아 오셨다.

그리고 공을 던질 수 있냐고 하시기에, 당연히 승낙했고.


“감독님께서 변화구 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러는거니까, 변화구 위주로 좀 부탁 할게.”


나는 곧장 불펜으로 이동했고, 아직 다른 투수들의 공을 받아 주고 있는 민건이를 다시 마주했다.


“어?”


“감독님이 지한이 공 좀 보고 싶다고 하셔서 왔어. 지한아, 투구 수고 뭐고 제한 거는 거 아무것도 없으니까, 마음대로 한 번 던져 봐. 대신 변화구 위주로.”


“오··· 알겠습니다.”


시스템을 얻은 후 처음으로 마음껏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 8~90%까지 던져 봐?’


작가의말

내일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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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4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5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1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5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48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4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4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3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198 21 15쪽
»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09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3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19 23 14쪽
1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50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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