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8,419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19 15:06
조회
602
추천
12
글자
13쪽

EP.5 - 2선발 체제

DUMMY

[알람 요약을 출력합니다.]


[사용자가 착용한 장비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편안함을 느끼는 장비는 추가 능력치가 적용됩니다.]


[멘탈 +3]


[편안함을 느끼는 장비가 3개입니다.]


[멘탈 +9]


오?


‘최근에 제구가 좋았던 게 이것 때문이었나?’


알람을 꺼놓은 탓에 몰랐는데, 내가 몰랐던 능력치가 더 적용되는 중이었던 것 같다.

그 덕에 존 안쪽으로 들어가는 공이 더 많았던 게 아닐까?


‘저 편안함이라는 것 외에는 별 내용이 없네.’


요약된 알람은 ‘편안함’에 대한 내용 외에는 별 게 없었다.

나머지 알람은 아마도 첫 등판에서의 멘탈 변화에 따른 알람이 쌓여 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3개라... 장비가 전부 다 하면 8개 아니었나?’



“”“



나는 장비빨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연구하는 과정을 거쳤다.

새로 알게 된 시스템도 있고, 이 시스템이 이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능력치가 하나당 +3이면 8개 전부 다 하면 24잖아.’


24면 A등급 장비 2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A등급 장비 2개를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시스템이니, 무조건 이용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편안함이 적용되는 기준을 알려 줘.’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장비를 착용하면 적용됩니다.]


‘기준은 따로 없는 거야?’


[시스템의 자체적인 판단에 의해 적용됩니다.]


‘음...’


계속 애매모호하게 대답 하는 걸 보니, 알려 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러면...’


그리고 얘가 이러면 나도 생각 해 둔 방법이 하나 있다.



“”“



“돈?”


“네. 이렇게 된 거, 장비 좀 제대로 장만 하고 싶어서요.”


나는 이모에게 새 장비를 사기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 그러지 뭐. 오늘 안에 네 통장으로 보내둘게.”


내가 생각 해 낸 방법은, 내가 편안하게 느낄만 한 장비들을 사서 착용하는 것이다.

얼마 전이었다면 그렇게 쓸 수 있는 돈이 없다고 생각 해 실행에 옮기지 않았을 방법이지만, 이제는 다르다.


“알겠습니다, 이모. 감사해요.”


“뭘~ 당연히 줘야지.”


그리고 이모는 약속대로 그 날 오후, 내 통장에 돈을 보내 주셨다.

물론 액수가 내가 생각 한 거랑 좀 많이 달랐다.


‘고등학생이 야구 장비 산다고 돈 달라고 했는데, 액수가 이게 맞아?’


내 통장에 찍혀 있는 금액은 300만원.

애초에 내가 생각 한 금액은 3~40만원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삼촌의 영향으로 이모가 이 정도의 금액을 보낸 것 같았다.

달리 생각 해 보면, 날 지원 해 주고 있는 사람이 300만원 정도는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겠지.


‘역시 김재우 선배님이 맞는 것 같아.’


김재우 선배님 정도라면 메이저리그에서 오랜기간 뛰면서 모아둔 돈으로 나 하나 정도는 지원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 인사를... 드리지 않는 게 좋겠지?’


김재우 선배님이 먼저 연락이 오셨던 만큼,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긴 하다.

하지만 이모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지 말라고 해 두셨으니, 먼저 아는 척을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유성이한테 좀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장비를 살 돈은 받았지만, 아무 장비나 살 수는 없다.

받긴 했지만 엄연히 말해서 내 돈도 아니고, ‘편안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돈을 땅에 버리는 것과 크게 다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는 사람 중, 장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유성아. 혹시 오늘 시간 괜찮아?”


“시간? 언제를 이야기 하는 거지?”


“훈련 끝나고. 장비를 사러 갈까 하는데...”


“훈련 끝나는 시간이면 문 닫는다. 훈련 빼고 가도록 하지.”


“어? 그래도 되는 거야?”


“내가 책임 진다.”


유성이는 아주 결연한 표정으로 이야기 했지만, 유성이에게 장비를 사러 가기 위해 훈련을 뺀다는 이야기를 들은 감독님의 반응은 유성이의 결연한 표정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 다녀 와.”


“감사합니다, 감독님.”


“그래~”


장비를 사기 위해 하루 정도 빠지는 건 아무 상관 없다는 듯 이야기하는 감독님.

혹시나 싶은 마음에 나는 다시 한 번 감독님께 물었다.


“어... 감독님 훈련 빠지는 거 괜찮아요?”


“어차피 너네 둘이서 다녀 오는 거 아니야?”


“네, 맞아요.”


“선발 투수들이라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유성이랑 너라면 뭐... 훈련 빼고 밖에 나가서 사고 칠 것 같지도 않으니까. 걱정 하지 말고 다녀와.”


“아... 알겠습니다.”


“그래.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지 말고.”


나는 그렇게 감독님의 허락까지 받은 후, 유성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전에 방문했던 그 야구 용품점에 도착했다.

사장님은 이 시간에 유성이의 방문이 익숙한 듯 반갑게 맞아 주셨고, 곧이어 유성이는 날 이끌고 용품점을 돌기 시작했다.


“필요한 게 바지랑 벨트, 양말 뿐인 것 같다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이 있었다.


“어... 생각해보니 그러네...”


지금 편안함을 적용 받고 있는 장비는 총 세 개.

글러브와 스파이크, 언더티가 그 주인공으로, 나는 이곳에 와서 유성이와 함께 산 언더티가 편안함을 느끼는 걸 떠올리고 유성이에게 장비를 사러 오자고 했다.

하지만 모자와 유니폼 상의는 어차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글러브와 스파이크는 무조건 오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결국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바지랑 벨트, 양말을 사고 언더티를 추가 구매하는 것 정도가 전부다.


“그러면...”


바지랑 벨트, 양말이 특별 할 게 있나?


“사장님, 벨트 작업 가능하죠?”


“어~ 가능하지.”


“일단 할 수 있는 게 벨트 뿐이다. 골라서 가자.”


“어?”



“”“



유성이가 사장님께 이야기 했던 ‘벨트 작업’이란 별 건 아니었다.

벨트에 원래 뚫려 있는 구멍 외에, 구멍을 더 뚫는 게 전부.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내 신체 사이즈에 딱 맞는 벨트를 찾는다면, 이건 분명 ‘편안함‘ 시스템이 작동 할 것 같았다.


“바지랑 양말은 혹시 고르는 기준이 있나?”


“그냥 최대한 편한 게 좋지. 편하기만 하면 다른 건 어떻든지 상관 없어.”


“그래? 그렇다면 바지랑 양말은 재질이지.”


유성이는 벨트는 사이즈에 초점을 맞춘 반면, 바지랑 양말은 재질과 촉감에 중점을 두었다.

아무래도 벨트와 달리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분 좋은 촉감의 재질을 선택하면 편안하게 느낄 거라는 것.

그리고 유성이의 그런 추측은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사용자가 ‘유니폼 하의’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멘탈 +3]


[사용자가 ‘양말’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멘탈 +3]


‘나이스!!!!’


거기에 더해 벨트까지 ‘편안함’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나는 총 ‘+18’의 ‘멘탈’ 수치를 얻게 되었다.


‘이러면 유니폼 상의랑 모자 빼고는 전부 활성화 된 거네.’


유니폼 상의랑 모자는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에, 거기까진 욕심인 것 같다.


“괜찮은 쇼핑이었나?”


“어, 아주 만족스럽네.”


“다행이군.”


이렇게 알뜰살뜰 챙긴 수치들이 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스뜨으라잌, 아우웃!!!”


내가 비마트배에서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 낸 지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났다.

그 동안 전기 주말 리그가 끝나고 후기 주말 리그가 시작되었고, 황금사자기도 시작되었다.

황금사자기에서는 선발 등판 순서에 변화가 있었는데, 유성이와 서현중의 뒷 순번이던 내가 둘 모두를 제치고 1선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16강 경기.


“나이스 볼!!”


“역시 잘 던지네!!”


황금사자기는 1회전, 2회전, 16강, 8강, 준결승, 결승으로 진행된다.

치러지는 경기는 총 6경기로, 내가 16강과 결승을 맡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현중이 1회전과 8강을 맡게 되었는데, 솔직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는 건 인정한다.

그렇긴 한데...


“...”


너무 무섭게 노려보시는데...


“아~ 지한이 나이스 피칭!!”


“좋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내 주변에 자리를 잡으면서 서현중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되긴 했다.

퍼펙트 게임 이후에 다른 친구들에게 내가 선발 등판 하는 날에는 내 신경을 건드릴까봐 조심 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이야기 한 게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


‘오히려 그래서 더 노려보나...?’


선발 등판 하는 날 괜히 내 옆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서현중도 마찬가지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음...’


서현중은 원래도 친한 친구는 아니다.

야구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는 그냥 야구부 소속인 3학년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야구부에 들어와보니, 두 개의 그룹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 배산고 야구부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두 그룹 중 하나는 주전 포수이자 주장인 민건이와 에이스였던 유성이를 주축으로 하는 그룹이고, 다른 하나는 4번 타자이자 주전 1루수인 정백준과 2선발인 서현중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그런데 내가 민건이, 유성이와 친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현중과 정백준이 있는 그룹은 학교폭력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느낌이 드는 행동을 자주한다.


‘주로 서현중은 가만히 있고, 정백준이 하는 거긴 하지만...’


정백준은 주로 야구부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주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등 선배로서 할 수 있다고 생각 될 수 있는 일을 벌인다.

그러나 얼차려를 주는 이유가 불분명하고 후배들이 심부름을 거부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게 학교 폭력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후배들한테 돈도 빌리는 것 같은데, 그 돈을 갚기는 한다는 점에서 금품 갈취라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굉장히 애매하다.


둘 모두 생긴 것도 좀 나쁜놈처럼 생겼다.

서현중은 굉장히 잘생긴 편에 키도 커서 폼나는 악역 느낌이라면, 정백준은 일단 덩치가 아주 크고 19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상당히 험상궂게(?) 생겨서 딱 조직 행동대장처럼 생겼다.


‘만약 저 둘이 진짜 학폭을 하는 거라면, 우리가 나서서 말리겠지만... 끼어 들기 애매한 정도로만 하니까 나설 수도 없고...’


나쁜 놈들인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막 나쁜 짓을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저들이 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할 명분이 없다.


‘찝찝하긴 하지만...’


내가 나설 수는 없는 것 같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그만 좀 쳐다 봐 줬으면...



“”“



“야, 상우야.”


“네, 선배님?”


“네가 봐도 박지한 저 X끼가 잘 던지냐?”


“아...”


서현중은 일부러 백업 유격수인 전상우에게 답이 뻔한 질문을 던졌다.


“그게...”


“대답 안 해?”


“잘 던지시는 것 같습니다...”


“흐... 그러냐? 네가 보기에도 쟤가 잘 던져?”


“아,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X끼야. 160이 쳐 나오는데 그럼 네 눈에는 저게 못 던지는 거냐?”


“아닙니다!”


“뭐 X발 전부 다 아니래, 이 X끼는.”


“죄송합니다...”


서현중은 갑자기 나타나 말도 안 되는 공을 뿌리는 박지한이 꼴 보기 싫어 죽을 것 같았다.


‘개 X같은 새끼.’


서현중은 중학생 때부터 박지한이라는 이름의 그늘에서 야구를 해 왔다.

같은 투수라는 이유로 동갑인 박지한과의 끝 없는 비교를 당하며 야구를 해 온 서현중.

그의 마음 속에는 야구를 시작 할 때 부터 가지고 있었던 지한을 향한 열등감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자리잡고 있었다.


‘사라진 줄 알았더니, 죽지도 않고 또 와서 사람 속 뒤집어놓네... X발놈.’


서현중은 어릴 때 부터 박지한이 싫었다.

처음에는 박지한은 오른손 투수이기에 똑같은 공을 던진다면 왼손 투수인 자신이 더 고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한과 같은 수준의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한의 성장 속도는 서현중이 따라갈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좌완 투수의 이점마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정도의 차이가 벌어질때 쯤, 서현중은 처음으로 박지한이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열등감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열등감이 정점을 찍은 건 같은 학교에 입학 한 고등학교 1학년 때.


서현중은 150km/h를 찍는 박지한을 보며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걸 깨달았고, 야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었다.

그래서 박지한이 삼촌인 박주찬의 사고로 인해 망가졌을 때, 잘 됐다고 생각했다.

야구를 그만 두려고 했던 자신에게 구원과도 같은 한줄기 빛이 내려 쬐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한이 이왕 망가진 김에 그냥 자신의 인생에서 쭉 사라져주길 바랬다.

하지만 지한은 사라지지않고 살아 돌아왔다.

심지어 150km/h도 아니고, 160km/h의 공을 가지고 말이다.


그래서 전보다 훨씬 더 박지한이 꼴보기 싫었는데, 그런 박지한이 무려 1선발 자리를 차지하면서 자신이 3선발로 밀려나게 되는 수모까지 겪게 되었다.


‘너 잘 되는 꼴은 죽어도 못 본다.’


작가의말

오늘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4.05.26 98 0 -
공지 작품 제목과 표지 변경 예정입니다. 24.05.22 165 0 -
22 EP.7 - 몰랐던 은인 24.05.26 207 6 14쪽
21 EP.7 - 몰랐던 은인 +1 24.05.25 291 11 14쪽
20 EP.6 - 세 명의 투수 +2 24.05.24 356 12 14쪽
19 EP.6 - 세 명의 투수 +1 24.05.23 403 13 14쪽
18 EP.6 - 세 명의 투수 +1 24.05.22 432 11 14쪽
17 EP.5 - 2선발 체제 +2 24.05.21 467 11 14쪽
16 EP.5 - 2선발 체제 +1 24.05.20 525 12 13쪽
» EP.5 - 2선발 체제 +1 24.05.19 603 12 13쪽
14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3 24.05.18 681 13 13쪽
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5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8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4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6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51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7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29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7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202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11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8 20 14쪽
2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23 23 14쪽
1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58 2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