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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입스 환자가 시스템으로 110마일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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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5.26 11:0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8,424
추천수 :
340
글자수 :
136,756

작성
24.05.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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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4쪽

EP.1 - 장비빨 시스템

DUMMY

‘장비창.’


눈 앞에 띄워진 장비창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장비창]

글러브 (?등급)

개방하지 않음.

스파이크 (?등급)

개방하지 않음.

유니폼 상의, 하의, 모자, 벨트, 언더셔츠, 양말 (C등급)

개방하지 않음.


이것만 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있는 게 없었지만, 삼촌의 병실에서 여기저기 뜯어 본 결과 몇 가지를 알 수 있었다.


‘각 장비의 능력을 ’개방‘하면 내가 그에 해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과 ’개방‘에는 특정한 재화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장비의 능력인 ’제구‘를 통해 내가 던지는 공의 탄착군을 좁힐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시스템에는 자체 QnA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


QnA의 존재 만으로도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는 엄청나게 수월해진다.

내가 궁금한 걸 그 때 그 때 물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거의 없는 셈.

애초에 QnA를 좀 찾기 쉽게 만들어 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긴 했으나, 일단 내가 찾았으니 이제는 괜찮다.


‘문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골든볼‘이라는 재화가 필요한데, 그걸 얻는 방법이···’


직접 경기를 뛰는 것이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돌발 미션’이 등장하고, 그 미션 내용을 내가 충족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


‘내가··· 가능할까?’


공을 손에서 놓은 게 무려 2년이다.

입스가 와서 150km/h에 달하는 공이 타자의 등 뒤까지 마구잡이로 날아가는 탓에 공을 던지지 않은 게 벌써 2년이 되었다는 거다.

심지어 그냥 2년도 아니고, 다른 선수들은 한창 성장 할 시기인 고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 까지의 2년.

그 시기에 공을 손에서 놓은 채로 2년이 지났으니, 그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일지도 모른다.


‘하아··· 어떡하지···’


게다가 나는 아직 입스가 완치되지 않은 상태.

아직도 공을 던지는 상상을 하면, 내 공이 상대 타자의 머리에 꽂히는 장면이 그려진다.

삼촌이 당했던 것처럼.


‘야구는··· 너무 하고 싶은데···’


이 악몽과도 같은 입스에서만 벗어날 수 있다면, 내 머리 속에 상대 타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나는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

언젠가 삼촌에 깨어나는 날, 내가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었다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그런 야구 선수가 되고싶다.


‘내가 다시 야구를 하려면, 이 시스템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러려면···“


경기에 나가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일단은··· 내일 감독님을 찾아 가 봐야 할 것 같다.



“”“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네···”


오랜만에 찾아 온···

아니, 입학하고 몇 번 온 적 없는 야구부 감독실.


“어··· 입스는? 괜찮은 거야?”


“의사 선생님이 슬슬 공을 던져 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요···”


일단 나도 야구부 소속이기는 한데, 2년 내내 입스 치료를 위해 병원만 다녔기에 훈련에 나온 적이 거의 없다.

아마 삼촌의 사고 이후로 열 번도 안 나왔을 거다.

그런 놈이 다짜고짜 훈련도 안 나가고 경기에 나간다고 하니, 좋게 보일 리가 없지.


“음··· 일단은 알겠다. 장비는 있어?”


어라?


“네, 오늘 챙겨 왔습니다.”


“알았다. 훈련 시간은 알지? 맞춰서 나와.”


“넵!”


오?!



“”“



최근 2년 동안 야구라는 건 내게 있어 꿈, 그리고 악몽을 동시에 뜻하는 단어였다.

야구 선수가 되어 메이저리그에서 삼촌과 같이 뛰는 게 내 꿈인 건 아직도 변함 없지만, 그렇게 의지하던 삼촌을 내 곁에서 빼앗아 간 것도 야구였기에 야구장에서 삼촌을 만나는 꿈을 꾸면 그 꿈은 대체로 악몽이 되었었다.


그래서 2년 내내 책상 한켠에 두었던 야구공이나 좀 만지작거렸지, 내 장비들은 방 구석에 처박아두고 꺼내 보지도 않았다.

그러니 내 글러브가 이 꼴이 된 것도 몰랐었고.


“···”


배산고 야구부의 주전 포수인 민건이는 나와 같이 내 글러브의 상태를 확인 한 후, 내게 물었다.


“이걸로··· 야구 한다고?”


“안 될··· 것 같지?”


“당연하지.”


글러브를 관리하지 않은 채 창고 같은 곳에 처박아두면 글러브에 곰팡이가 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들은 적만 있는 것 같은 거고,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와··· 글러브가 이렇게도 되는 구나···”


민건이가 감탄을 하고 있으니, 옆에 같이 있던 배산고 야구부의 에이스 유성이가 다가와 일침을 날렸다.


“글러브가 문제가 아니다. 스파이크며 셔츠, 양말까지 전부 쓰레기다. 전부 다 버려라.”


“아··· 응···”


민건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터리를 이뤘던 친구고, 유성이는 중학생 때 까지는 라이벌 비슷한 관계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친해져 원투펀치를 이루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입스 때문에 그 꿈을 이루진 못 했다.

아무튼 둘 다 내가 입스 탓에 야구부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다.

내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친구들이라는 말.


“일단 오늘은 내 거 쓰도록 해라. 아니다, 그냥 몇 개 줄 테니까 가져.”


“어?”


“가지라고.”


“네···”


자세히는 모르지만, 유성이네 집은 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유성이의 취미가 야구 장비 모으는 거라, 남는 장비도 많다.


“잘 쓸게.”


“그래.”


지금의 나는 누군가가 도움을 주면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5년 전에 삼촌과 결혼 한 이서 이모와 삼촌과 이모의 딸인 지아, 그리고 나까지 세 사람은 삼촌이 모아 뒀던 연봉으로 지금까지 생활 하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분의 생활비에 더해 삼촌의 병원비까지 생각하면, 아마 이미 바닥이 드러난 상태일 지도 모른다.

그러니, 나도 아껴야만 한다.


“고마워, 유성아.”


“별 말씀을. 야구나 열심히 해라.”


“그래. 열심히 할게.”


나는 유성이에게 받은 글러브를 끼고, 민건이와 캐치볼을 위해 운동장으로 나갔다.

오랜만에 나와보는 운동장은 놀랍게도 여전히 익숙했다.


“스트레칭은 까먹은 거 없이 다 한 거야?”


“일단 기억 나는 건 다 했어.”


“좋아. 일단은 가볍게. 알지?”


민건이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1루 베이스 옆쪽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고, 나는 자연스레 2루 베이스 옆으로 달려나가 자리를 잡았다.

내 공이 많이 빠질 걸 감안하면 민건이가 조금 더 그물망 쪽으로 붙는 게 좋겠으나, 민건이는 편하게 던지라는 듯 양 팔로 큰 원을 그리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래.”


그리고 공을 던지기 위해 자세를 잡는 순간, 귓가에 처음 듣는 알림 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돌발 미션]

[초회한정](반복)캐치볼 상대가 받을 수 있게 공을 던지세요.

보상 : 골든볼 1개


‘어?’


분명 QnA에서 미션은 경기가 진행 될 때 마운드에 올라야 등장 한다고 나왔었다.

하지만 지금의 미션은 그저 캐치볼로 몸을 푸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초회한정]? (반복)?’


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이런 미션은 다시 등장하지 않을 것이고 이 미션이 반복 수행 할 수 있다는 건 알겠다.


“야, 박지한! 왜 그래? 안 되겠어?!”


“아, 아니야! 괜찮아!”


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재빨리 민건이와의 캐치볼을 시작했다.


“후우···”


오랜만에 쥐어 보는 공.

더군다나 타자를 세워 놓고 하는 ‘투구’가 아니었기에, 걱정 할 건 없다.

하지만 몸 전체가 떨려오는 느낌이다.


‘침착하게, 민건이가 받을 수 있게만.’


‘제구’ 능력치를 많이 얻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골든볼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골든볼을 얻으려면 경기에 나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내 상태로는 경기에 나가기 힘들 테니, 경기를 나가지 않는 상태에서 골든볼을 얻을 기회는 지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지금 이 캐치볼을 통해서 경기에 나가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수준이 될 때 까지 ’제구‘ 능력치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지.’


일단 지금은 미션 수행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최대한의 골든볼을 얻고, 그걸 바탕으로 제구력을 상승시켜야 다시 마운드 위에 오를 수 있다.

경기 중에 나오는 미션의 보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셀 수도 없이 할 수 있는 캐치볼 한 번에 골든볼 1개라는 보상은 누가 봐도 놓칠 수 없는 기회임이 분명했다.


-슈우웅-


천천히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

정말 간절한 마음을 담아 던진 공은 다행히도 민건이가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타앗-


“오케이, 좋아!”


물론 공이 포물선을 그리는 동안 민건이가 세 걸음 정도 움직여서 잡았기는 한데, 다행이 미션에서는 이런 공도 인정을 해 주는 모양이었다.


-띠링-


[미션 성공]

[초회한정](반복)캐치볼 상대가 받을 수 있게 공을 던지세요.

보상 : 골든볼 1개


‘좋았어!’


이걸로 골든볼을 최대한 많이 땡겨(?) 봐야겠다.



“”“



“하아···”


“여기까지 하자. 첫 날부터 무리하면 안 되니까.”


“···그래. 알겠어.”


내 원래 계획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공을 던져서 골든볼을 복사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날아가는 공의 궤적들은 내가 2년만에 공을 잡은 입스 환자였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 주었다.


“미안해, 민건아.”


“뭘 미안해. 네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아파서 그런 거잖아.”


“그래도 끝까지 해 줘서 고맙다.”


“별 말씀을. 나중에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도 받아 줄 테니까, 열심히 해라.”


“고마워.”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 한 캐치볼에서 민건이가 내 공을 잡아 낸 횟수는 총 15번.

그리고 잡을 수 없는 공이 날아가 뒤로 빠진 공을 주우러 간 횟수는 족히 30~40번은 넘을 것 같았다.

4번 던지면 3번은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는 말이다.


“스읍··· 후우···”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절망적인 느낌이다.

2년 전보다 더 안 좋아 진 느낌.

심지어 더 최악인 건, 내가 민건이랑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야구부 부원들을 비롯해 감독님과 코치님들까지 전부 봤다는 사실이다.


‘될까···?’


‘장비빨 시스템’을 이용하기는 커녕,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인 상황.

하지만 팔자에도 없는 큰아들에 친딸까지 키우고 있는 이서 이모와 아직 유치원도 들어가지 못 한 5살 지아, 그리고 병실에 누워 있는 삼촌을 생각하면 지금 내가 겪는 이런 절망적인 감정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일단 아까 얻은 15개의 골든볼을 어떻게 쓸지 고민 해 보자.’



“”“



오랜만에 참가 한 야구부 훈련에서, 나는 더 이상의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주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훈련을 위주로 진행했고, 훈련을 마무리 하면서 감독님은 내일 또 보자고 이야기 해 주셨다.

나는 내일 또 훈련에 나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셈이다.


“후우··· 그럼 가 볼까?”


그리고 나는 집에 도착 해 곧바로 장비창을 연 후, 장비들의 능력치를 하나씩 개방하기 시작했다.


‘우선 글러브 능력치 개방.’


장비창에서 볼 수 있는 장비는 총 8가지.

그 중에 글러브와 스파이크만 등급이 ‘?’로 표기되어 있는데, QnA를 통해 알아 본 결과 글러브와 스파이크는 내가 착용하고 있는 장비에 따라 등급이 유동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글러브의 능력치를 개방합니다.]


글러브 (B등급)

구속 +9


현재 글러브의 능력치는 B등급.

이 등급이 뜻하는 건, 유성이가 내게 선물 해 준 글러브가 1등급 소가죽 글러브라는 뜻이었다.


‘좋은 거 줬네···’


글러브 다음은 스파이크.


‘스파이크 능력치 개방.’


[스파이크의 능력치를 개방합니다.]


스파이크 (C등급)

제구 +4


스파이크의 등급 기준은 오늘 내가 캐치볼을 할 때 착용했던 신발인 ‘운동화’를 기준으로 책정 된 것 같았다.

스파이크는 A등급이 오더 스파이크, B등급이 기성품 스파이크였고, C등급이 운동화.


‘스파이크까지 했으니까, 이제 나머지도 다 해 보자.’


나는 나머지 장비들의 능력치를 전부 개방했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장비창]

글러브 (B등급)

구속 +9

스파이크 (C등급)

제구 +4

유니폼 상의 (C등급)

멘탈 +6

유니폼 하의 (C등급)

제구 +4

모자 (C등급)

체력 +5

벨트 (C등급)

패스트볼 +6

언더셔츠 (C등급)

체력 +6

양말 (C등급)

제구 +6


글러브와 스파이크를 제외한 장비들은 따로 조건이 없이 C등급 고정.

이제 이 능력치들을 내가 원하는 능력치인 ‘제구’로 바꿀 차례.


‘글러브 능력치 변경.’


[글러브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글러브 (B등급)

체력 +9


‘음··· 글러브 능력치 변경.’


[글러브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글러브 (B등급)

패스트볼 +9


‘글러브 능력치 변경.’


[글러브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글러브 (B등급)

제구 +9


‘됐다!’


이로서 가장 등급이 높은 글러브와 그 다음인 스파이크는 제구를 뽑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장비 중에서도 2개에서 제구를 뽑는 데 성공했으니, 이 ‘장비빨 시스템’으로 상승하는 ‘제구’ 능력치의 수치는 총 ‘+18’

그리고 내게는 아직 4개의 골든볼이 남아있다.


‘유니폼 상의 능력치 변경.’


[유니폼 상의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유니폼 상의 (C등급)

제구 +6


오?!


‘다음 벨트 능력치 변경!’


[벨트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벨트 (C등급)

체력 +6


‘다시 한 번 벨트 능력치 변경!’


[벨트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벨트 (C등급)

제구 +6


‘오!!!‘


이제 남은 골든볼은 마지막 한 개.


‘언더 셔츠 능력치 변경!’


[언뎌 셔츠의 능력치를 변경합니다.]


언더셔츠 (C등급)

제구 +6


와아아아악!!!!!!


작가의말

오전 중에 3화까지, 오후에 4화를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선호작 눌러 두셔서 다음 화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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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7 695 15 14쪽
12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6 769 15 14쪽
11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2 24.05.15 884 16 13쪽
10 EP.4 - 160km를 던지는 투수 +1 24.05.14 886 18 14쪽
9 EP.3 - 첫 '선발' 등판 +1 24.05.13 851 14 14쪽
8 EP.3 - 첫 '선발' 등판 +6 24.05.12 957 16 14쪽
7 EP.2 - 첫 등판 +3 24.05.11 1,030 18 14쪽
6 EP.2 - 첫 등판 +2 24.05.10 1,128 20 14쪽
5 EP.2 - 첫 등판 +2 24.05.09 1,202 21 15쪽
4 EP.1 - 장비빨 시스템 +3 24.05.08 1,211 20 14쪽
3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1,248 20 14쪽
» EP.1 - 장비빨 시스템 +4 24.05.08 1,524 23 14쪽
1 EP.1 - 장비빨 시스템 +2 24.05.08 2,05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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