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71,347
추천수 :
1,236
글자수 :
1,580,921

작성
22.10.05 18:00
조회
129
추천
2
글자
13쪽

198 격돌

DUMMY

“내가.. 내가 마왕 케인이다아아!”


-와아아아아아-

로엠의 함성이 평원을 넘어로까지 울려 퍼지고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쳤다.


전투를 지켜 본 칼라스만의 얼굴에 형언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떠오르고 손이 떨렸다.


드디어, 드디어 자신을 가두던 틀을 완전히 깨버렸다. 틀을 깨고 날아오른 마왕이 별을 집어 삼켰다. 떨리는 손을 작은 손이 마주잡았다.


-드디어 틀을 깨버렸네. 수고했어. 칼-

-그래. 고생했다. 알-

맞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이.. 이런 빌어먹을. 개 같은 나이토스 놈들..-


부릅뜬 눈에 실핏줄이 터지며 붉게 물들고 악귀 같이 굳은 표정으로 쓰러진 나이토스 후작을 바라보는 오세발드 백작의 몸이 거칠게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더니 저 꼬라지로 뒤진 거냐?-

백작의 시선이 크로우에게 향했다.


-저..저놈을 죽여. 저놈을 죽여라. 저놈을 주겨어어어. 기사단, 기사단을 출격시키고 모든 병력들을 동원해 저놈을 주겨어어어-


부관의 굳게 다문 입술 사이로 피가 새어나왔다. 막았어야 했다. 어떻게든 후작의 대결을 막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었다. 자신도 후작이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과 군이 부딪쳤다면 질 수가 없는 싸움이었기에 뒤늦은 후회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백작은 이제 평정심을 완전히 잊어버린 채 악귀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사기가 꺾였지만 이제 와서 병력을 돌릴 수도 없었다. 등을 보인 순간 저 검은 물결에 잡아 먹일 것이다.


결심을 굳힌 부관의 명령에 따라 깃발이 휘날리고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삼백의 기마 기사들이 적군을 향해 말을 몰았다.


-혈갑을 생성합니다.

피의 등급이 높습니다. B-


나이토스의 피가 갑옷을 따라 오르며 피의 갑옷을 생성하였다. 북 소리가 울리고 수백 명의 기마 기사들이 빠르게 다가오며 더욱 속도를 높인다.


“[블레이즈 블레이드]”

머리 위로 생성된 커다란 불의 검을 따라 바람이 휘돌며 더욱 블의 크기를 키운다. 거리를 좁혀오는 기사들을 향해 손을 뻗고 비튼다.


“[비틀려라]”

-쩌저저저적-


기사들을 보호하던 쉴드와 버프들이 깨져나가고 꺾인 손목을 따라 불의 검이 기사들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콰아아아아아앙-

고막을 찢을 듯한 폭음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키고 태울 듯한 불의 폭풍이 휘몰아치고 사라졌다.


-치이이이이익-

불길이 사라진 땅과 돌이 녹아 용암을 생성하고 끓어오른다. 속도를 높이던 기사들의 중앙이 폭발과 불길에 휩싸여 사라지고 기사들의 돌격이 멈춰 섰다.


-두두두두두두-

빠르게 다가오던 기사단의 말발굽 소리가 크로우를 스치듯 지나치며 돌격을 멈춘 적의 기사단을 집어 삼켰다. 목이 떨어지고 허리가 부러진 채 바닥을 구르고 랜스에 꿰인 드라칸의 기사단이 비명을 지른다.


그들의 뒤를 쫓던 플레이어들이 마법과 스킬을 쏟아 붓지만 집중되지 못한 공격들은 쉴드와 버프로 도배된 로엠의 기사단의 일부만을 허물어뜨렸다.


-콰아아앙-

기사단이 플레이어들을 덮치면서 무리의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생겨났다. 함성 소리와 함께 로엠의 플레이어들이 크로우를 지나치고 병사들의 함성 소리가 빠르게 다가온다.


갈팡질팡하는 드라칸의 플레이어들에게 마법이 난사되고 화살이 급소를 꿰뚫는다.


거칠고 투박한 손이 어깨를 잡았다.


-가자-

“그래 가자”


두 개의 검은 재앙이 드라칸의 병력 속으로 뛰어들었다.


전열이 무너진 드라칸의 플레이어들이 명령의 부재와 혼란을 겪으며 빠르게 무너져 내렸지만 일부 상위 길드원들이 뭉쳐 거세게 반항하며 버티고 있었다. 둥글게 뭉쳐서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 그들에게 검은 갑옷을 입은 도살자가 뛰어들었다.


-콰아앙-

방패를 든 탱커가 뒤로 밀리며 넘어진 틈으로 뛰어들며 폭풍처럼 몰아치는 검은 대검에 칠흑의 업화가 피어오른다. 참았던 폭력이 눈을 뜨고 억제했던 살육이 폭발하며 일대를 집어 삼킨다. 압도적인 폭력과 비명을 잡아먹는 더욱 큰 비명이 이어진다.


로엠의 플레이어들조차 폭력에 살의에 주춤주춤 물러선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칠흑의 마왕 칼라스만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서걱-

방패와 함께 머리가 잘린 기사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쓰러지고 대검 무궁이 선을 그을 때마다 목이 잘리고 피가 솟구친다. 크로우와 칼라스만의 거대한 폭력 앞에 힘들게 버티던 둑이 무너지면서 그 틈으로 플레이어들이 파고들어 나머지 벽을 부순다.


탱커들의 호위를 받지 못하는 힐러들의 머리와 심장에 연거푸 화살이 박히며 허무하게 쓰러지고 공격할 틈도 없이 방어에 치중하던 마법사들의 약해진 쉴드가 검사들의 공격에 힘없이 무너진다.


함성과 함께 플레이어들을 스쳐 지나간 병사들이 적의 병사들과 부딪친다. 지금까지와는 규모가 다른 십만이 넘는 병사들의 충돌과 함께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 함성소리에 묻힌 비명과 절규가 평원을 가득 채운다. 피가 튀고 살이 튀며 비명과 살기 위해 지르는 비명 같은 함성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자신이 찌른 칼에 쓰러지는 적군의 피에 떨어대는 겁을 먹은 어린병사의 눈에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었다.


잘린 팔을 부여잡고 지르는 비명이, 머리를 잃은 친구의 목에서 솟구치는 피 분수가, 눈에 화살이 박힌 채로 피 웅덩이를 구르는 동료의 비명 소리에 두 눈동자가 스산한 빛을 내기 시작한다.


광기

광기가 전장을 집어 삼킨다.

나라를 위해 휘둘렀던 검이 죽지 않기 위해 휘둘렀던 검이 이제는 오직 눈앞의 적을 죽이기 위해 휘둘러진다.


두 개의 검은 갑옷이 병사들을 헤치고 드라칸의 병사들과 부딪쳤다. 순식간에 드라칸의 붉은 물결을 집어 삼키며 칠흑 같은 마기와 불길한 검붉은 기운을 키워나간다.


광기를 잡아먹는 광기, 광기를 집어 삼키는 살의, 두 명의 마왕이 거침없이 붉은 물결을 집어 삼켰다.


-천살성이 깊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천살성의 기운이 더욱 강해집니다.

-광기를 집어 삼키며 공포가 퍼져갑니다.

공포의 고대 정령 미에도가 매우 즐거워합니다. 공포의 기운이 더욱 커집니다.

-혈갑이 더욱 견고해집니다.

고대의 피의 정령 스코르자가 당신을 지켜봅니다.


병사들을 뚫고 합류하는 로엠의 플레이어들이 늘어갈수록 드라칸의 붉은 물결이 점점 더 빠르게 무너져갔다. 크로우와 칼라스만의 뒤를 블러드 문의 플레이어들이 붉은 물결을 잡아먹으며 잇는다. 공포에 물든 병사들이 뒤로 물러나려 하지만 인의 장벽에 막혀 비명만 지른다.


-물러서지 마라. 너희들은..-

고함을 지르는 기사들의 머리에 화살이 박히며 쓰러지고


-으아아아아-

공포에 질린 젊은 기사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검을 들고 달려든다. 흐느끼는 기사의 눈알이 크로우의 커다란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붉은 안광에 미친 듯이 흔들린다.


“[폭뇌]”

전장의 한복판에서 검붉은 뇌전이 붉은 물결을 집어삼킨다.


-투두두둑-

검게 타버린 살점들과 핏방울이 우박처럼 비처럼 떨어져 내린다.


-으아아아악-

목이 찢어지는 비명과 함께 병사들이 도망치기 위해 울부짖는다.


-스코르자가 당신을 조금은 인정합니다.

권능 [피의 역류]를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포 잠식]”

-더욱 큰 공포가 적들을 잠식합니다


“[피의 역류]”

-적으로 인식한 대상의 피가 역류합니다.


“[강압]”

-마왕의 스킬 강압을 사용합니다.


크로우의 앞에 선 드라칸 병사들의 칠공에서 붉은 피가 솟구치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솟구쳤다


-거부할 수 없는 공포가 적들을 집어삼킵니다. 로엠의 일부가 당신을 두려워합니다.

미에도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워합니다.


-두두두두두-

드라칸의 병력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을 때 전장의 측면을 따라 신풍 길드원들을 태운 칠십 여기의 말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선두에 타고 있는 길드장 나츠미의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빠르다. 적이 무너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전투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나이토스 후작이 무너지고 전투가 시작되자 반데라스 후작의 은밀한 명령이 있었다.


-측면들 따라 움직여 적의 사령관을 제압하라-


그라리스 백작의 참전이 결정되고 홀스테인 후작의 은밀한 제안이 있었다. 그라리스의 힘이 되어가고 있는 블러드 문을 견제하고 적당한 공을 가로채면 작위를 주고 세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그래서 그 손을 잡았는데 이대로는 아무런 공도 세우지 못하고 후작에게 버려질 상황이었다.


빠르게 다가서는 그들을 아무도 신경 쓰지 못한다. 멀리 적의 사령관과 그를 보호하는 병력들이 보인다. 오십이 넘는 기사들과 방패를 든 중갑 보병들 그리고 이백이 넘는 병사들.


이를 악물었다. 무조건 뚫어서 사령관을 잡아 공을 세워야한다. 보호 마법이 중첩되는 중갑 보병들이 방패를 세우고 그 뒤를 병사들과 기사들이 자리를 잡는다.


-뚫어-

-콰아아앙-

신풍 길드와 방패병들이 충돌하며 굉음을 일으켰다.


드라칸의 붉은 물결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하며 무기를 버린 병사들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앙-

거대한 폭음과 폭발이 적의 최후방에서 연이어 터졌다. 그리고 보라색의 거대한 뱀이 모습을 드러내고 또 다시 폭음과 폭발이 이어졌다.


“뚫는다”


크로우와 칼라스만을 따라 블러드 문의 최정예들이 적의 진형을 빠르게 뚫기 시작했다. 앞을 막아서는 병사들과 미처 도망치지 못한 병사들을 검은 업화가 휩쓸고 거칠게 일어난 바람이 업화를 키우고 세를 불리며 병사들들 다시 집어 삼켰다. 업화를 뚫고 바람이 만든 길을 따라 적의 후미를 뚫고 크로우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콰아앙-

다시 한 번 일어난 폭발음을 끝으로 소음이 잦아들었다.



붉게 물둔 대지 위에 널브러진 사체들 속에 십여 명의 기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오세발드 백작이 서있었다.


-헉, 허억..빌어먹을..-

폭발에 의한 상처들이 가득한 나츠미가 배를 뚫고 나온 한 자루의 창을 부여잡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간신히 형태만 유지하고 있는 보라색의 거대한 뱀에 의지하고 있었다. 크로우를 포함한 일행들을 발견한 모두의 눈에 난감함이 어렸다.


-네놈.. 네놈..-

부들거리는 백작의 앞을 기사들이 막아섰다.


“계속 싸울 생각인가?”

-.....-

“백작은 두고 가라”

감았던 기사의 눈이 천천히 열렸다.


-이대로 우리만 돌아가면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니 여기서 죽겠소-

“존중하지”

신풍 길드와의 싸움으로 지치고 죽음이라는 선택만 남은 기사들은 빠르게 쓰러져갔다.


-네놈..케인.. 네놈 때문에..-

“난 이겼고 넌 졌을 뿐이다”


-멈춰. 그 놈은 내 거야-

백작을 향하던 크로우의 손이 멈추고 차가운 시선이 나츠미를 향했다.


-내 거다. 우리 신풍 거야. 다 잡아 놓은 놈을 너희가 강탈하는..큭-

보라색의 요기를 띤 창이 나츠미의 허벅지를 뚫고 시리디 시린 로즈의 차가운 말이 이어졌다.


-대형 길드라고 건방 떠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모두가 싸우고 있을 때 적의 사령관을 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능력이 안 돼서 실패한 걸 네 거라고 우기면 내가 넘겨줘야 하나? 말해봐 응?-


나츠미의 머리채를 잡아들어 올린 로즈의 서늘한 음성에 나츠미의 눈동자가 분노와 모욕감에 크게 흔들렸다.


-쉬이이익-

간신히 형태를 유지하던 보라색의 뱀이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로즈를 향해 달려들었다.


-콰악-

나츠미의 허벅지를 꿰뚫은 요창 사월(邪月)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여우가 힘을 잃은 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네가 무슨 짓을 하던 나는 상관하진 않아. 하지만 네가 하는 일이 나를 방해한다면-

눈을 부릅뜬 나츠미의 떨리는 손이 자신의 목을 뚫은 창대를 부여잡았다.


-절대 용서하지 않아-

나츠미의 목이 바닥을 구르고


-콰드득 콰드득-

주인 잃은 뱀이 네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에게 먹히고 있었다.


전장이 훤히 보이는 언덕에 무릎 꿇린 오세발드 백작이 거세게 반항하고 있었다.


-끄아아아악-

발목에 검이 박힌 백작이 비명을 지른다. 로즈가 다가오자 크로우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선다. 드라칸의 일부 병력들이 도망치고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병력들이 무기를 든 채 거세게 싸우고 있었다.


-후우우-

전장을 눈에 담은 로즈가 크게 심호흡을 한다.


-모두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나 로엠의 로즈가 드라칸의 사령관 오세발드를 사로잡았다-


마력을 담은 목소리가 전장에 퍼져나갔다. 평원을 울리는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 비명과 고함이 조금씩 사그라들며 모두의 시선이 서서히 언덕 위를 향했다.


-싸워라. 항복하지 말고 싸워라. 사령관인 나의 명려ㅇ....-


더 이상 오세발드의 명령은 이어지지 않았다. 오세발드의 머리가 언덕을 따라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198 격돌 22.10.05 130 2 13쪽
197 197 대장전(大將戰) 22.10.04 125 2 16쪽
196 196 지원군 도착 22.10.03 129 3 13쪽
195 195 요하스 재탈환(2) 22.09.30 145 3 15쪽
194 194 요하스 재탈환 22.09.29 134 3 12쪽
193 193 요하스 성으로 22.09.28 151 3 14쪽
192 192 세상에사 가장 든든한 벽 22.09.27 145 3 12쪽
191 191 나의 마왕이시여 22.09.26 141 3 14쪽
190 190 나는 마왕 케인이다 22.09.23 143 3 12쪽
189 189 내가 미끼가 될게 22.09.22 138 2 12쪽
188 188 격돌 22.09.21 142 2 13쪽
187 187 미션 살아남기(2) 22.09.20 146 3 13쪽
186 186 미션 살아남기 22.09.19 151 3 12쪽
185 185 사령관 더글라스 백작 22.09.16 143 3 12쪽
184 184 국가 퀘스트 22.09.15 144 4 13쪽
183 183 급변하는 정세 22.09.14 157 4 16쪽
182 182 스킬 제한 해제 22.09.13 157 3 11쪽
181 181 히든 퀘스트(전쟁의 불씨) 22.09.12 148 3 12쪽
180 180 기마 기사들 22.09.09 156 3 14쪽
179 179 한 발 내딛다 22.09.08 155 3 12쪽
178 178 일인 전투 22.09.07 154 3 13쪽
177 177 무투가 얀 드로인 22.09.06 164 3 17쪽
176 176 존재의 부각 22.09.05 156 3 12쪽
175 175 병아리의 신고식 22.09.02 158 3 12쪽
174 174 결전의 성 요하스 22.09.01 156 3 13쪽
173 173 정보조직 하이드 22.08.31 155 3 11쪽
172 172 악마처럼 22.08.30 155 3 11쪽
171 171 집사장 대령했다. 이 XX 것들아 22.08.29 153 3 12쪽
170 170 홀로 떠나기 22.08.26 164 2 13쪽
169 169 별을 향하다 22.08.25 163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