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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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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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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96 지원군 도착

DUMMY

이 만의 지원군, 든든하지만 이제는 정말 존망을 놓고 싸워야하는 결전의 시기가 다가왔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번 전쟁이 끝나고 패하는 쪽은 나라가 사라지게 될 거야. 승리하는 쪽이 패한 쪽의 영토를 일부 가져가면서 일단은 끝이 날 테고 작은 피해로 승리할수록 보상은 커지겠지.


그런데 그 이상 욕심을 낸다면 제국이나 다른 왕국들이 간섭할 걸세. 그들로서는 강병한 왕국이 재탄생 하는 걸 원치 않거든. 패한 쪽에서는 승냥이 떼에게 이리저리 뜯어먹히게 될 테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느 한 곳에 충성을 맹세하고 무릎을 꿇겠지-


지난 밤 그라리스 백작의 말이 떠올랐다. 성문이 열리고 백작과 지휘부가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잠시 후 지원군이 도착했다.


-오랜만이오. 반데라스 백작-

-오랜만입니다. 그라리스 백작-

반데라스 백작이 말에 탄 채 엷게 미소 지으며 말하자 그라리스의 뒤에 선 기사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내가 백작이 맞긴 하지만 지금은 전쟁 중이니 사령관으로 부르시오-

-뭐, 그럼 그럴까요? 그라리스 사령관?-

그대로 말에 탄 채 반데라스의 뒤에 대기하던 기사들이 작게 소리 내어 웃는다.


-예를 갖추시오. 반테라스 백작. 전쟁 중 사령관에게 예를 갖추는 것은 군율의 가장 기본이오-

그라리스의 뒤에 선 기사의 호통에 반데라스의 인상이 구겨지며 시선이 그를 향했다.


-네놈은...-

-일단..-

말을 끊은 그라리스의 음성이 차갑게 변해갔다.


-백작은 말에서 내려와라. 언제까지 나를 내려 볼 생각인가? 계속 군율을 어지럽히면 내가 직접 그 목을 쳐주지-

-그라리스 백작은 말을 삼가시오. 앞에 있는 분은 반데라스 백작이시오-

차가운 시선이 소리 친 기사에게로 향했다.


-끌고 와라-

그라리스의 명을 받은 기사들이 움직이자 반데라스 기사들의 손이 검으로 향한다.


-지금부터..-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불손한 행동을 하는 자는 사령관으로서 바로 목을 치겠다-

그라리스의 호통에 기사들이 움찔거리며 반데라스의 눈치를 보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스르릉..

검이 뽑는 그라리스의 눈이 반데라스를 향했다.


-아직도 말 위에 앉아 있는가?-

이가는 소리와 함께 말에서 내린 반데라스가 작게 고개를 숙였다.


-반가운 마음에 행동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배..백작님-

반데라스를 애타게 부르던 기사의 목이 잘리자 모두의 시선이 그라리스를 향했다.


-지금은 배신자 드라칸 놈들과 왕국의 존망을 놓고 전쟁 중이다. 전쟁의 승패에 따라 우리 모두의 가족이 놈들의 노예가 되거나 죽을 수도 있다. 어설픈 정치논리를 개입하는 자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로 목을 치겠다-

두 백작의 시선이 맞부딪쳤다. 그리고 반데라스가 미소 지었다.


-당연히 그리 해야지요. 헌데 케인이라는 자는 어디 있습니까?-


두 백작의 신경전을 지켜보던 멀린의 표정이 마치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좋지 않았다.


-일본의 신풍 길드와 신선조 길드입니다. 아무래도 두 길드가 후작과 결탁한 것 같습니다. 블러드 문 길드를 견제하기 위해서 같군요-

“신선조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전체적인 수준은 아직은 낮지만 길드장인 귀풍(鬼風) 요오다가 강합니다. 말 그대로 귀신의 힘을 다뤄서 아주 까다롭습니다-


-헌데 케인이라는 자는 어디 있습니까?-

반데라스 백작이 찾는 소리에 둘의 대화가 멈췄다.


-무슨 일로 찾는 것이지?-

-위명이 쟁쟁한 전장의 영웅을 한 번 보려는 것인데 이것도 군율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그는..-

“저 여기 있는데요”

무리를 헤치고 크로우가 손을 들고 나왔다.


“무슨 일이신지?”

-이놈 백작각하 앞이다. 예를 갖춰라-

백작의 부관이 소리를 질렀지만 반응 없이 반데라스를 쳐다보았다.


-쯧. 네놈인가? 드라칸 놈들의 포위망을 혼자서 뚫어냈다는 헛소문을 퍼뜨린 것이? 그리고 네놈이 그 망나니 놈을 그 꼴로 만들지 않았다면 이번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에이. 포위망 뚫은 건 내가 소문낸 적 없는데 그까짓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녀 쪽팔리게. 그리고 그 새끼 조진 건 기사들하고 나 죽이려 했으니까 반격한 거고, 가문은 눈알 뽑고 팔다리 자르니까 그 때 얘기해서 알았지. 그래서 살려 보내줬잖아요“

-이놈 예를 갖추라고..-

“아 거 시끄럽네. 나야 뭐 비천하다 노래 부르는 플레이어니까 그렇다 치고 밑에 애들 교육이 좀 부족한 것 같네요. 자기 주인 이야기하는데 계속 저렇게 소리나 질러 대는 것 보니까. 더군다나 사령관님 앞에서 말이야“

-이..이..놈이..-

-혀가 제법 날카로운 놈이구나. 어디 그 잘난 솜씨를 한 번 보여 줘봐라-

-백작. 전투가 이제 곧 이다. 의미 없는 짓은 허락할 수 없다-

-사령관. 이제 막 도착한 병사들이 그 위명이 쟁쟁한 마왕의 무용을 직접 보게 된다면 사기가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알트란 경-


기사들 무리에서 젊은 기사가 걸어 나와 그라리스에게 작게 고개를 숙였다.


-제 조카입니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무용이 대단합니다. 왕국의 미래를 짊어질..-

“거절합니다”


말을 끊은 크로우를 바라보던 반테라스에 비웃음이 걸렸다.


-겁먹은 건가? 이거 우리 병사들이 실망하겠군-

“대련 같은 걸 원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서 힘 조절을 못해요. 괜히 사고 나서 좋을 일 없으니 거절합니다“

-이노옴. 내가 감히 이 알트란을 무시하는 것이냐?-


돌아서는 크로우에게 검을 뽑아든 젊은 기사의 분노에 찬 외침이 들려왔다. 허락 없이 검을 뽑은 그 자체로 벌을 받아야 하지만 무시당한 기사의 분노를 나무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사고 난다니까?”

-까드득. 어떤 일이 일어나도 네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

크로우의 시선을 마주한 그라리스가 작게 한숨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책임을..묻지 않으마-

반데라스의 허락이 떨어지자 인원들이 물러나며 공간을 만들었다.


“자세 잡아요”

검을 든 크로우의 말에 검을 내린 채 바라보던 젊은 기사가 코웃음을 쳤다.


-네까짓 놈에게 무슨 자세씩이나. 덤벼라-

“사고 난다니까?”

-한 수 양보할 테니 덤벼라-

“진짜 갑니다?”

-와라-

“진짜 간다니까?”

-그만 떠들고 와..-


푸하아아악..

피분수가 솟구치고 눈을 부릅뜨고 잘린 목이 바닥을 구르자 크로우가 기겁을 했다.


“아 이 씨팔. 이래서 사고 난다고 안 한다 했잖아. 졸라 약한 새끼가 졸라 센 척해서 힘이 더 들어갔네. 이거 내 책임 아니야. 맞죠?“


작게 호선을 그린 크로우의 시선을 확인한 반데라스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분노에 찬 시선이 고정됐다.


-이..이.. 비천..-

“뭐 하나로 확인이 힘들면 한 번 더 하시던가. 그 때도 힘 조절은 자신이 없지만...”

-그만. 케인 그대는 자리로 돌아가고 백작은 집무실로 따라오도록. 노리스 경은 병사들을 새로이 배치하고 자리를 정리하도록-


집무실로 향하는 반데라스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작게 미소 짓는 크로우 앞으로 젊은 여인이 다가왔다.


-반갑습니다. 신풍 길드장 나츠미입니다.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당신은 나하고 이야기 좀 해요-

로즈가 끼어들자 어깨를 으쓱이며 뒤로 물러섰다.


-당신은?-

-블러드 문 길드장 로즈에요-

-블러드 문이라.. 당신들이 요즘 조금 유명해졌다 해도 신풍의 길드장인 나와 이야기 할 자격이 되나요?-

신풍 길드원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닥쳐. 씨발년아-

-뭐라고? 지금 당신..-

-닥치라고 했다. 이 씨발년아. 너희가 무슨 꿍꿍이속으로 왔는지는 알겠는데 여기서는 아니야. 전쟁에 집중해 알았어? 딴 짓거리 하면 다 죽여 버릴 테니까-


-어이, 그거 꺼내면 너희 다 죽는다-

-그럼 다 죽지-

무기에 손을 올리는 신풍 길드원들을 바라보며 스미스와 플랑이 건들거리며 말했다. 나츠미의 시선을 받은 크로우가 팔짱을 낀 채 어깨를 으쓱였다.


-명심해. 언제 어디서든 걸리적거리면 다 죽여 버릴 테니까-


등을 돌리고 멀어져가는 로즈를 길드원들이 뒤따르며 한 마디씩 던졌다. 우리 길드장 개 무식해, 우리 길드장 욕 찰지다며 킥킥거리며 멀어져 갔지만 나츠미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멀어져가는 길드원들을 두고 나츠미의 앞에 태산처럼 서있던 두 명의 사내 치우와 세인트가 한참을 노려보다 길드원들이 사라져간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시 나츠미의 시선이 크로우에게 향했다.


“그렇다네”

크로우와 함께 걸음을 옮기던 칼라스만과 알비아가 웃음을 터트렸다.


-로즈 저 여자, 인간치곤 갈수록 마음에 드는군-

-저 둘도 그렇고-

최상위 길드라 불리는 신풍 길드장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모습에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끊이지 않았다.


반데라스와 새롭게 합류한 귀족들 그리고 선임급 기사들에게 작전에 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의외로 반대 없이 받아들였다. 그들로서도 전쟁에서 패하게 되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될 테니 이기는 것 자체를 방해할 리는 없었다.


다만 승리했을 때 큰 전공을 가져가지 못하게 방해할 정도이거나 아니면 큰 전공을 가로챌 생각이거나.


귀족들의 최종 회의가 끝난 후 로즈의 주관 하에 다시 플레이어들이 조장들이 모였다. 새로 합류한 인원 대표를 포함해서 28명의 인원이 막사 안에 앉아 있었다.


-마안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로즈가 막사 안으로 들어와 인원들을 확인했다.


-처음 보는 분들도 있지만 인사는 간단히 나누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있었던 최종 작전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나츠미 길드장님-


신풍 길드 나츠미의 독기에 찬 눈이 로즈를 향했다.


-제가 듣기로는 신출 길드는 반테라스 백작과 함께 움직인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그런데요?-

-나가세요-

-지금 무슨 소리를..-

-지금 이 자리는 이번 전투에서 플레이어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당신이 있을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비록 백작과 같이 행동할 거지만 그래도 우리도 플레이어고 같은 로엠 측 병력들입니다. 이건 신풍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각오는 한 겁니까?-

-같은 로엠이라.. 좋습니다. 제가 실례를 범했군요-

-그런다고 이번 실수가..-

-그럼 먼저 백작과의 계획에 대해 먼저 설명해 주시죠. 같은 로엠이고 같은 플레이어인데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겠죠?-

-그건..-

-뒤지기 싫으면 나가. 이 썅년아-


두 여인의 시선이 부딪치며 불꽃처럼 타올랐지만 막사 안의 분위기는 한껏 가라앉은 채 적막에 휩싸였다.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시선이 나츠미에게로 향하기 시작했다.


으드득..

명백한 축객령의 시선에 나츠미의 이가 갈렸다. 막사 밖으로 나가는 등뒤로 차가운 여인의 말이 이어졌다.


-그리고 각오라고 했나? 원한다면 시작하기 전에 지금 당장 쓸어줄게. 지저분한 것들은 먼저 정리하는 게 낫겠지-

-잊지..않으마-


나츠미가 사라지자 로즈의 시선이 다시 한 남자에게로 향했다.


-요오다씨 맞죠? 왜 같이 안 나가고 그러고 있죠?-

-이거 괜히 왔나 봅니다. 미움을 많이 받네요-

어깨를 으쓱인 사내가 막사 안에서 모습을 감췄다.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뺏겼네요. 최대한 간단하게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대기업 오너의 피가 흐른다는 말을 증명하듯이 빠르게 사람들을 휘어잡는 모습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기마병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의 동향을 파악하고 빠르게 전달됐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에 상대방이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한다는 보고가 들어온 후 다시 회의가 열렸지만 결국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전투는 하루를 더 기다리기로 결론이 났다.


성벽 위에 올라서 요하스 평원을 바라보았다. 저 넓지도 좁지도 않은 평원에서 좋든 싫든 내일이며 커다란 전투가 열릴 것이다.


장거리 이동 후 전투를 원하지 않는 드라칸이 원하는 대로 하루의 시간을 주고 전체적인 병력수가 모자라는 로엠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어들이 죽더라도 부활 장소로 지정된 요하스 성에서 가까운 곳을 전장으 로 정하고 상대를 기다린다.


비록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 것인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서로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형태가 되었다.


성 안에서는 두 백작의 기사들이 크고 작은 언쟁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었고 이를 기사들에 둘러싸인 반데라스가 지켜보고 있었다.


성벽 우에 서있던 크로우와 눈이 마주친 백작이 옆의 기사에게 신호를 주자 기사가 빠르게 다가온다.


-너. 백작님께서..-


싱긋 웃어주고 접속을 해제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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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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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 격돌 22.10.05 130 2 13쪽
197 197 대장전(大將戰) 22.10.04 126 2 16쪽
» 196 지원군 도착 22.10.03 130 3 13쪽
195 195 요하스 재탈환(2) 22.09.30 146 3 15쪽
194 194 요하스 재탈환 22.09.29 134 3 12쪽
193 193 요하스 성으로 22.09.28 151 3 14쪽
192 192 세상에사 가장 든든한 벽 22.09.27 145 3 12쪽
191 191 나의 마왕이시여 22.09.26 142 3 14쪽
190 190 나는 마왕 케인이다 22.09.23 143 3 12쪽
189 189 내가 미끼가 될게 22.09.22 139 2 12쪽
188 188 격돌 22.09.21 142 2 13쪽
187 187 미션 살아남기(2) 22.09.20 147 3 13쪽
186 186 미션 살아남기 22.09.19 151 3 12쪽
185 185 사령관 더글라스 백작 22.09.16 143 3 12쪽
184 184 국가 퀘스트 22.09.15 144 4 13쪽
183 183 급변하는 정세 22.09.14 158 4 16쪽
182 182 스킬 제한 해제 22.09.13 158 3 11쪽
181 181 히든 퀘스트(전쟁의 불씨) 22.09.12 148 3 12쪽
180 180 기마 기사들 22.09.09 156 3 14쪽
179 179 한 발 내딛다 22.09.08 155 3 12쪽
178 178 일인 전투 22.09.07 155 3 13쪽
177 177 무투가 얀 드로인 22.09.06 164 3 17쪽
176 176 존재의 부각 22.09.05 157 3 12쪽
175 175 병아리의 신고식 22.09.02 158 3 12쪽
174 174 결전의 성 요하스 22.09.01 156 3 13쪽
173 173 정보조직 하이드 22.08.31 156 3 11쪽
172 172 악마처럼 22.08.30 155 3 11쪽
171 171 집사장 대령했다. 이 XX 것들아 22.08.29 154 3 12쪽
170 170 홀로 떠나기 22.08.26 164 2 13쪽
169 169 별을 향하다 22.08.25 16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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