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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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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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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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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80 기마 기사들

DUMMY

-어 왔냐?-

열심히 대검을 휘두르던 스미스가 반갑게 맞이했다.


“열심이네. 혹시나 해서 말인데..”

-알아. 스킬에 휘둘리지 말라는 이야기지“-

“그래. 잘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 고맙다-

“그래. 그래서 나머지 사만 오천 골드는 언제 줄 거냐?”

-... 개새끼 잘 나가다가 꼭 마지막에..-


드라칸의 책임자 질란 시오네메 백작은 마음이 다급해졌다. 지난 대규모 전투 후 강대국들의 노골적인 의도로 잠정적으로 전투가 중단된 후 이목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병력을 배치하고 후방에서 전쟁을 위해 병사들을 훈련시키며 이곳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주축이 되어 전투를 반복하고 있었다.


결과도 좋았다. 조금씩 밀리던 전투는 점멸의 기사와 라푼젤이라는 마법사가 합류한 뒤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나타난 이상한 놈들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었는데 왜 저 빌어먹을 놈까지 나타나서는...


그의 시선이 화려한 갑옷을 입은 청년에게로 향했다. 아직 청년이라 하기에는 어리고 소년이라 하기에는 애매한 나이와 덩치의 청년 후안 나이토스가 그의 앞에서 품위 있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미치겠군)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그의 시선은 청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왕국에 두 개뿐인 후작가 그 중에 검술로 명망 높은 나이토스 가문의 가주 질베르만 나이토스 후작의 막내아들이자 현 왕비의 막내동생이며 천지분간 못하는 개망나니로 유명한 후안 나이토스. 이 미친놈이 예고도 없이 어제 달랑 기사 여섯만 데리고 이곳을 찾아왔다.


-하하하. 공자께서 이곳을 찾아주시어 병사들의 사기가 하늘을 찢을 듯 드높습니다-

-나이토스가의 피를 가진 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괘념치 마십시오-

-그러니 이제 본래 목적인 훈련장으로 이동해서 병사들을 격려하시고 치하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야지요. 허나 그 전에 이방인 놈들 이야기를 들으니 요 근래 이상한 놈 하나가 설치고 다녀 그 피해가 크다 하던데...-


(이 미친놈이 무슨 말을 하려고...)

말을 끊고 차를 한 모금 넘기는 모습에 백작의 등에 식은땀이 한 줄기 흘러내렸다.


-떠나기 전 그 놈을 잡아 드라칸의 위엄을 보이는 것이 나이토스의 핏줄을 이은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백작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이 천둥벌거숭이 놈이 만약 상처라도 입는다면 혹 목숨이라도 잃는다면... 생각할 이유조차 없다.


-안 되오. 절대 불가하오. 공자는 앞으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한데 어찌 이런 잡스러운 전투에 참여하려 하시오. 절대 안 되오-

자신을 띄어주는 교묘한 말에 후안의 차가운 눈이 백작을 향했다.


(이놈 또 시작이군)

머리가 지끈거린다. 평상시엔 인자한 눈빛을 보이다 저렇게 눈빛이 변하면 어떤 패악질을 벌이는지 귀족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자가 없다.


-백작께서는 우리 나이토스 가문이 못 미더우신 것 같습니다-

-그.. 그런 그럴 리가 있겠소-

-허면 어째서 막는 겁니까? 나이토스 가문의 자랑스러운 기사 여섯이 혼자 다닌다는 그 놈 하나 못 잡을 거라 생각하니 막는 것 아닙니까?-

-말했다시피 나이토스라면은 이런 잡스러운 곳이 아니라...-

-됐습니다. 이 불쾌감. 백작가에서 우리 나이토스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내 친히 아버님께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상을 내리치고 몸을 세운 후안이 백작을 죽일 듯이 노려보다 거칠게 문을 닫고 나갔다. 쓰러지듯이 의자에 몸을 기댄 백작의 머릿속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 저 개 같은 놈은 지 아비에게 없는 말도 지어서 뱉어낼 놈이었고 안하무인에 자기 자식들을 끔찍이 챙기는 후작은 분명히...


더 이상 생각하기도 싫었다. 결심을 굳힌 백작이 망나니가 사라진 문을 열고 빠르게 움직였다.


-불쾌하군-

화려한 마갑을 입은 말에 올라타 움직이던 후안이 그들의 뒤에서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오는 두 명의 플레이어를 보며 말했다.


-잠시만 참으십시오. 공자님. 이제 곧 그놈을 잡으면 더 이상 미천한 플레이어 놈들과 엮이실 일은 없습니다. 백작의 부탁으로 받아들인 것이니 그냥 몸종이 따라 온다 생각하시지요-


쯧..

혀를 차고 초원을 이동하던 중 기사 하나가 눈을 부릅뜨고 먼 곳을 응시하였다.


-무슨 일이지?-

-공자님 저 쪽에 홀로 움직이는 자가 있습니다-

아홉 필의 말이 기사가 가리킨 곳으로 빠르게 달려 나갔다.


붉은 노을이 아름답게 펼쳐진 날이었다. 초원을 홀로 움직였지만 다가오는 이는 없었다. 숲으로 이동할까 잠시 고민하다 아름답게 펼쳐진 붉은 노을을 보고 마음을 고쳐 잡았다.


“내가 무슨 인간 백정도 아니고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쉬자. 간만에 관석이랑 술도 한 잔 하고”

성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뱀의 피에 잡힌 자그마한 진동이 빠르게 커지면서 가까워지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멈춰 섰다.


-저놈이 맞습니다-

플레이어로 보이는 기사의 말에 화려한 갑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손가락을 들어 가리켰다.


-놈을 죽여. 아니 살려서 데려와 마지막은 내가 친히 나이토스의 이름으로 처형하겠다-

마갑을 입은 네 마리의 전마가 남자의 신호에 따라 달려 나오며 점점 속도를 높였다.


“빠르다”

순식간에 속도를 높인 네 마리의 말이 무서운 속도로 거리가 가까워지며 기사들이 렌스를 들어올렸다. 상대의 목을 노리는 늑대의 송곳니처럼 길게 뻗은 렌스의 압박감이 무겁게 다가왔다. 중세 전쟁에서 기사들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을지 조금은 체감이 될 정도였다.


“이게 말을 탄 진짜 기사들과의 싸움”

뒤를 잡기로 마음먹었다. 렌스가 지척까지 다가왔을 때 방향을 측면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제 뒤를..”

“큭”

극심한 통증과 함께 갑옷이 부서지며 옆구리에 깊은 자상이 생겨났다. 빠르게 이동하는 자신을 따라 순간적으로 말의 경로를 바꾼 기사들이 멀어졌다 다시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대로 훈련된 기사들의 강함이 절실히 느껴졌다. 하늘을 향했던 렌스가 다시 크로우를 향한채 빠르게 다가온다.


-푹-

광혈의 도가 땅에 박힌다. 거리가 가까워지며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기사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였다.


-콰앙-

도의 손잡이를 잡고 도신을 걷어차자 흙더미들이 굉음과 함께 총알처럼 쏟아져 나갔다. 생각지도 못한 흙더미들이 얼굴로 쏟아지자 다급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다.


-서걱-

날카로운 절삭음과 함께 급격히 몸이 앞으로 기울며 말과 함께 바닥을 굴렀다. 온몸이 부서진 것 같은 아득한 고통에도 혀를 깨물며 일어서는 기사의 머리 위로 커다란 도가 떨어져 내리고 피가 솟구쳤다. 간신히 몸을 틀어 피했지만 떨어져 나간 팔을 바라보는 기사의 눈에 허망함이 깃들고 그것이 그가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이었다.


극심한 고통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꿈틀거리는 다른 기사에게 다가가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본다.


-서걱, 서걱-

하나씩 다리가 잘려 괴로워하는 두 마리의 말에 목을 베었다. 멀어졌던 두 마리의 말에 탄 기사들이 소리를 지르며 더욱 빠르게 다가온다. 쓰러져있는 기사의 목을 잡자 두 기사가 렌스를 들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른다.


던졌다.

-퍽, 퍼억, 서걱-

동시에 터진 두 번의 피륙음에 두 개의 렌스에 구멍이 뚫린 기사와 어깨부터 머리의 일부분이 잘린 말에 탄 기사가 바닥을 구르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멀어졌던 기사가 다시 말을 달려 돌아오며 광인처럼 울부짖으며 비명 섞인 소리를 지른다.


악마.. 개새끼..

“웃기는군. 나보고 악마라니 나는 마왕이다”

파공음과 함께 날아간 렌스에 가슴을 뚫린 기사가 렌스와 함께 뒤로 날아 떨어졌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기사의 가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런 씨이바아알~~ 나이토스의 기사 넷이 저런 근본도 없는 놈들에게 당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야? 케알 말을 해봐 이 새끼야아아아-

눈이 뒤집혀 미친 듯이 소리치는 후안의 말에 중년의 기사가 크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상대는 강합니다-

-뭐.. 뭐야? 이 씨이ㅂ..-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케알, 너 이새끼.. 뿌드득-

-내가 패할 것 같으면 공자님을 모시고 뒤돌아보지 말고 돌아가라-


후안의 곁을 지키던 또 다른 젊은 기사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에게 기사도 같은 건 없을 테지-

두 명의 플레이어에게 묻자 어깨를 으쓱거리며 가볍게 웃는다.


-공자님께서 떠나시게 되면 전투에 합류하도록 그 대가는 저 친구가 후하게 치러줄 것이다-

-하앗-

말을 마친 중년의 기사가 말을 몰고 크로우를 향했다. 또 다시 말을 몰고 달려오다 렌스를 세운다. 학습효과란 말을 모르는 건가?

또 다시 사체 하나를 집어 들어 던지고 그 뒤를 따라 붙었다.


-퍼어억-

피륙음과 함께 말이 빠르게 지나쳐갔다. 자신의 어깨에 깊게 파인 상처가 꾸물거리며 재생을 시작하는 모습에 고개를 들어 방금 전 기사를 바라봤다.


렌스에 끼인 동료의 사체를 무심히 털어낸다. 렌스가 동료의 사체를 뚫고서 크로우의 심장을 정확히 찌르고 들어왔었다. 만약 피하지 못했다면 심장을 뚫린 채 렌스에 같이 끼워져 있었을 것이다.


“거 냉정한 놈이네”

투덜거리는 사이 또 다시 말이 빠르게 다가온다. 바닥에 떨어진 렌스를 들었지만 더욱 속도를 높인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뒤로 젖혀진 렌스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마나를 견디지 못하고 빠르게 금이 가기 시작했다.


조금 더 조금 더 둘의 눈이 마주친 순간 젖혀졌던 렌스가 기사를 향해 쏘아졌다.


-쩌저적 콰직-

렌스가 부서지며 마력을 담은 수십 개의 파편이 기사를 향하자 말 위로 솟구쳐 올라 크로우를 향해 렌스를 투척하고 바닥에 내려앉았다.


-쿵-

다급히 꺼내든 검이 커다란 도를 막아내며 충격음이 울렸다. 검을 맞대고 눈을 맞대던 기사의 시선이 온몸에 파편이 박혀 쓰러져 있는 자신의 애마에게로 향했다.


-오랜 시간 같이한 놈이었는데 저놈 복수까지 해야겠군-

“웃기는 소리를 하네. 네가 뛰어오를 때 허리가 먼저 부러졌는데?”

-그래도 저 모습은 누가 봐도 네가 죽인 것처럼 보이지 않나?-

“그러면 외롭지 않게 너도 같이 보내주면 되겠네”


공방이 이어졌다. 처음 겪어보는 제대로 된 기사와의 일대일 검투는 레벨과 스킬이 주가 되는 플레이어들과의 싸움과는 달랐다. 오랜 사투를 통해 습득하고 자신보다 강한 자들과의 전투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체득한 생존술이 전투를 어렵게 만들었다.


함에서 밀리니 흘리며 빈틈을 노린다. 거리를 좁히면 권투의 잽처럼 짧게 찌르며 다시 거리를 벌리며 자신의 거리를 만들면 무섭게 몰아치다 거리가 벌어지면 다시 거리를 좁힌다.


“확실히 당신은 강하네. 아니 어렵다고 표현이 정확하겠지”

-너희는 불사의 은총을 받고 빠르게 강해지지. 하지만 그래서 약해. 우리처럼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게 아니라 한 번 더 죽었다 도전하면 된다 생각하거든. 너희들에게 가장 부족한 절실함 그것이 마지막까지 너희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 하겠네. 그럼 그 절실함 좀 느껴보자고”


크로우의 공격이 이어졌다. 지금까지보다 더 강하고 맹렬한 공세가 이어졌지만 기사의 노련함에 하나 둘씩 상처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떨어지는 도를 빗겨 흘리고 횡으로 휘둘러지는 도는 뒤로 물러나 피하고 파고들며 찌르고 지금처럼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도는 몸을 피하고..


사내의 눈이 커졌다. 땅에 깊숙한 고랑을 만들던 도가 땅을 벗어나며 빛살처럼 솟아올랐다.


-커헉-

무릎 꿇은 기사의 눈이 자신을 사선으로 깊이 가른 도의 흔적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두 번째 무모한 공격은 나를 속이기 위한 것 이었나.. 위험한 자로군..-

기사의 시선이 크로우를 향하며 외쳤다.


-도망..-

미처 다 내뱉지 못하고 기사의 목이 바닥을 굴렀다.


-공자님 어서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

젊은 기사가 다급하게 사정했지만 후안은 요지부동이었다.


-어찌 나이토스가 저 비천한 놈에게 등을 보인단 말인가. 너희 셋은 어서 저놈을 죽여라. 내 그러면 후한 보상을 할 것이다-

-공자님 이러실 때가 아닙..-

-촤악-

젊은 기사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후안의 손에 들린 채찍을 확인한 기사의 눈이 다시 후안에게로 향했다.


-지금 그 채찍으로...-

-개면 개답게 주인이 시키는 대로 물라면 물면 되는 것이다. 어서 저놈을 죽여-


움켜진 검의 손잡이에 힘이 들어갔지만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자 이내 힘을 풀 수밖에 없었다. 케알경을 죽인 자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두 명의 플레이어 또한 복잡한 심정으로 자신과 다가오는 자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로 도망가거나 후안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가족들은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 죽기로 결심한 사내가 앞으로 나아갔다.


넷의 싸움을 지켜보는 후안의 표정이 조금씩 변해갔다. 믿을 수 없는 플레이어 놈이지만 그 강함만큼은 절실히 다가왔다. 생각해보면 케알 또한 절대 약하지 않았다. 후작가를 대표하는 강자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 강자들의 주변에서 그들을 받치던 자였다.



처음 네 명의 기사와의 싸움도 비록 방식은 저열했지만 그건 비천한 플레이어니까 이해할 수 있었다. 싸움이 끝이 났다. 커다란 도를 든 자가 자신을 향해 다가왔다. 마른 침을 삼켰지만 꿋꿋하게 말 위에 앉아 위엄을 보이며 노려보았다.


-네놈의 싸움은 잘 봤다. 나는 후안 나이토스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 그러면 네게 부귀..-

“목 아파 내려와 새꺄”


후안의 표정이 악귀처럼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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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 격돌 22.10.05 129 2 13쪽
197 197 대장전(大將戰) 22.10.04 125 2 16쪽
196 196 지원군 도착 22.10.03 129 3 13쪽
195 195 요하스 재탈환(2) 22.09.30 145 3 15쪽
194 194 요하스 재탈환 22.09.29 133 3 12쪽
193 193 요하스 성으로 22.09.28 151 3 14쪽
192 192 세상에사 가장 든든한 벽 22.09.27 144 3 12쪽
191 191 나의 마왕이시여 22.09.26 141 3 14쪽
190 190 나는 마왕 케인이다 22.09.23 142 3 12쪽
189 189 내가 미끼가 될게 22.09.22 138 2 12쪽
188 188 격돌 22.09.21 141 2 13쪽
187 187 미션 살아남기(2) 22.09.20 146 3 13쪽
186 186 미션 살아남기 22.09.19 150 3 12쪽
185 185 사령관 더글라스 백작 22.09.16 142 3 12쪽
184 184 국가 퀘스트 22.09.15 144 4 13쪽
183 183 급변하는 정세 22.09.14 157 4 16쪽
182 182 스킬 제한 해제 22.09.13 157 3 11쪽
181 181 히든 퀘스트(전쟁의 불씨) 22.09.12 147 3 12쪽
» 180 기마 기사들 22.09.09 156 3 14쪽
179 179 한 발 내딛다 22.09.08 154 3 12쪽
178 178 일인 전투 22.09.07 154 3 13쪽
177 177 무투가 얀 드로인 22.09.06 164 3 17쪽
176 176 존재의 부각 22.09.05 156 3 12쪽
175 175 병아리의 신고식 22.09.02 158 3 12쪽
174 174 결전의 성 요하스 22.09.01 155 3 13쪽
173 173 정보조직 하이드 22.08.31 155 3 11쪽
172 172 악마처럼 22.08.30 155 3 11쪽
171 171 집사장 대령했다. 이 XX 것들아 22.08.29 153 3 12쪽
170 170 홀로 떠나기 22.08.26 163 2 13쪽
169 169 별을 향하다 22.08.25 16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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