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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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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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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88 격돌

DUMMY

-쿵 쿵 쿵 쿵..-

병사들의 발걸음에 맞춰 대지가 울리고 그 위용에 놀란 몬스터와 동물들이 달아난다. 평원으로 향할수록 다가올 전투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말수를 잃어가는 병사들과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악을 쓰 듯이 말하는 병사들이 늘어간다.


플레이어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몬스터 웨이브를 겪어봤기에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 떠들던 자들도 말을 잃고 수만의 병사들의 발자국 소리에 존재감을 잃어 갔다.


전쟁

서로의 목숨을 뺏기 위해 아니 죽지 않기 서로를 죽이고 또 죽일 팔만 여의 병력들이 맞닥뜨릴 죽음과 피의 평원이 될 요하스를 향해 진군하는 병력들 속에서 크로우 자신도 처음 겪어보는 위용에 조금씩 위축되어 갔다.


평원에 도착하면서 부대장들의 지휘 아래 병사들이 산개하며 전투 대형을 갖추며 전진하다 멈춰 선다. 저 멀리 평원 건너편에서 붉은 물결이 땅을 울리며 다가오다 멈춰 선다.


백작의 수신호 한 번에 서로를 물어뜯고 죽이기 위해 달려들 팔만의 병력들이 드디어 대치하고 섰지만 그 수많은 병력의 대치 속에서도 숨 막히는 정적 속에 오직 바람 소리만이 들려왔다.


적진에서 말을 탄 기사 한 명이 달려 나와 소리쳤다.


-나는 드라칸의 알타트린이다. 너희들 중 나와 맞설 용기 있는 자가 있으면 나오너라-

기사의 외침과 함께 드라칸 병사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로엠의 기사가 말을 몰아 달려나간다.


-나는 더글라스 백작님을 모시는 잔드일이다. 네놈의 목을 베어 배신자 놈들의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다시 이어지는 로엠 병사들의 함성 속에서 두 기사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부딪친다. 공방이 이어지며 자신들의 기사가 공세를 이어갈수록 함성소리가 커져가다 어느 한 순간 드라칸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평원을 뒤덮고 로엠의 병사들이 침묵 속에 빠져든다.


-로엠의 기사들은 이리도 허약하더냐. 이런 이름조차 기억하기 싫은 약한 놈 말고 나 알타트린을 이길 자 있으면 나오너라-


잘린 기사의 머리를 들어 올린 기사의 외침에 전장의 분위기는 점점 드라칸으로 흘러간다. 백작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악을 쓰는 모습에 주변의 기사들 중 한 명이 다가가고 잠시 후 드라칸의 기사를 향해 말을 몰아 달려간다.


-나는 홀스테인 후작을 모시는 아나구스다. 건방진 네놈의 목을 베어 돼지들의 먹이로 주겠다-

로엠의 병사들의 함성이 기사의 외침 뒤에 이어진다.


“씨발. 또 텄네. 텄어”

-응? 왜 그래?-

“한 놈은 자신이 속한 나라의 이름을 대고 다른 두 놈은 자기 주인 이름을 대며 싸우는데 누가 이기겠냐? 볼 것도 없어. 긴장 풀라고 전달해. 이제 곧 시작한다“


기사들의 싸움은 어이없을 정도로 싱겁게 끝났다. 뒤이어 달려간 기사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말에서 떨어져 비참할 정도로 망가지며 죽었다. 드라칸 병사들의 함성 속에서 기사가 말을 몰고 좀 더 다가왔다.


-더 없느냐? 우리 드라칸이 이런 허약한 놈들과 지금껏 싸워왔다는 것이 수치스럽구나-

아무도 나서는 자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기회네. 이런 때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나가서 저 놈을 죽이면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겠네.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고 유튜버들은 어딘가 숨어서 방송하고 있을 테니까“

-네가 나가게?-

“그런 멍청한 짓을 내가 왜 해”


스미스의 물음에 콧방귀를 낄 때 누군가 창을 꼬나들고 기사를 향해 달려 나갔다.


-나는 로엠의 질풍창이다. 너를 죽이고 내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겠다-

달려드는 질풍창을 바라보던 기사가 말에서 내려 기다렸다. 말을 타지 않은 상대를 맞아 말에서 내려 상대하려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였다.


질풍창은 제법 강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장에 나설 정도는 아니었다. 가슴을 깊게 베이고 피칠갑을 한 질풍창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너희들 중엔 제법이겠지. 하지만 나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머리가 바닥을 구르고 드라칸의 함성 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요하스 평원에 퍼져나갔다.


-어쨌든 이름을 널리 알리긴 알렸네. 잘하면 접겠는데-

“어제 모습 보면 그냥 잘 다닐 것 같은데”

-킥킥. 그럴 수도 있겠네-


-아직 손맛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더 없느냐?-

구겨진 더글라스 백작의 얼굴이 분노와 모멸감에 더욱 굳어졌다.


-더 없다면 이대로 왕국으로 들어가 숨어 있는 늙은 놈의 목과 간사한 홀스테인의 목을 잘라 성문 앞에 걸어 모두에게 본보기로 삼겠다. 크하하하하-


사람의 얼굴이 저렇게 구겨지고 붉어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더글라스가 분노했다. 자신의 왕보다 후작이 모욕당할 때 더 분노하는 모습이라니. 미친 듯이 소리 지르는 더글라스의 명령에 따라 북소리가 평원으로 퍼져나가며 선두에 선 기수가 들어 올린 붉은 기가 일정한 패턴으로 공간을 수놓는다.


-척 척 척 척..-

병사들이 이십 보 물러나자 이천이 넘는 플레이어만이 선두에 남아 있었다.


-뭐... 뭐야?-

-왜 우리만 선두에 남아 있는 거야?-

상황을 미리 듣지 못했던 일부 플레이어들이 당황하며 뒤를 돌아본다.


-진격하라-

백작 곁을 지키는 기사의 명령에도 모두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진격? 장난해? 씨발. 가서 죽으란 소ㄹ...-

말을 잇지 못하고 기사들이 던진 창에 꿰뚫려 쓰러졌다.


-진격해. 가서 공을 세우면 후작께서 작위를 내리고 중히 쓰실 거다. 네놈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 아닌가? 귀족이 되어 영지를 하사 받아 후작님 곁에 머무르고 싶으면 진격하란 말이다-


백작이 악귀처럼 일그러진 얼굴로 소리쳤다. 잠시간의 적막이 흘렀다.


-그래.씨발. 가서 다 죽이면 되는 거 아니야? 매일 몬스터 때려잡았는데 저놈들도 몬스터라 생각하면 되지. 나는 공을 세워서 귀족이 돼서 현실에서도 떵떵거리고 살겠다. 모두 쫄지 말고 진격해-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적을 향해 걸어 나가자 하나 둘 그 뒤를 따른다.


-궁수들은 멈추는 놈이나 주춤거리는 놈은 모두 죽여라-


궁수들이 앞으로 나서 시위에 화살을 걸자 눈치를 살피던 플레이어들이 앞서 나간 자들의 뒤를 따른다. 크로우와 일행들도 뒤를 따랐다. 하지만 적을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다른 이들과 달리 어제 모였던 인원들이 조금씩 물 흐르듯이 사선으로 움직이며 무리의 외곽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드라칸 진영에서도 플레이어들이 사이사이 공간을 만든 채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성과 함께 서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마법사 공격해-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로엠의 마법사들이 멈춰서 마법을 쏟아 붓기 시작했지만 드라칸의 마법사들은 오직 실드 마법만으로 방어에 치중한다. 실드가 깨지며 마법이 폭발하며 드라칸 플레이어 진영에서 비명과 폭음이 뒤섞이는 모습에 로엠의 함성이 커져만 갔다.


-뿌우우우우-

심장을 옥죄는 긴 나팔 소리가 이어지고 마갑을 입은 전투마들이 하나 둘 빠르게 플레이어들 사이를 빠져나오며 모습을 드러냈다.


-두두두두두..-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중앙을 기점으로 모이며 점점 속도를 높이는 기사들의 수가 백을 훌쩍 아니 이백은 되어 보인다.


“씨발. 모두 뛰어”

사선으로 움직이던 인원들이 최대한 속도를 높이며 외곽으로 몸을 피하는 순간 순식간에 다가온 기사들과 플레이어들이 부딪쳤다.


-콰아아아앙-

구멍이 뚫렸다.

전장을 뒤덮은 온갖 소음을 뚫고 모두의 귀에 폭음이 터졌다. 창에 꿰인 채 버둥거리는 전사와 말에 밟혀 짓이겨진 궁수 기사들이 지나가고 한참 후에 목이 꺾인 채 바닥으로 떨어지는 창술사.


마법사들의 마법이 기사들에게 향했었지만 온갖 버프와 마법으로 보호받는 기사들의 돌진을 막아내기에는 한참이나 모자랐다. 그리고 그 결과는 더욱 처참했다.


뒤에 남아 마법을 쏘아대던 마법사들이 무방비로 기사들에게 노출됐다. 기사들이 지나간 뒤로는 그 누구도 서있는 마법사는 없었다.


뒤늦게 로엠의 기사들이 말을 몰았지만 기사들이 만들어 낸 구멍을 통해 진격한 마법사들의 공격이 기사들에게 집중됐다. 양쪽의 기사가 충돌하기 직전 이어지는 마법에 잠깐의 시력을 잃은 결과는 그 어떤 상황보다 혹독하고 처참했다.


창에 심장을 꿰뚫리고 이마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채로 바닥을 구른다. 머리를 잃어버린 몸통이 말 위에서 흔들리다 힘없이 바닥을 구르고 팔이 잘리고 몸을 깊게 베인 기사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른다. 허리가 부러지고 목이 꺾인 기사들의 사체가 비명을 지르는 자신의 동료를 초점없는 눈동자로 바라본다.


그리고 어느새 쐐기형으로 변한 기사들이 로엠 진영 한복판을 가르고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는 로멤의 플레이어들을 드라칸의 플레이어들이 학살하기 시작한다.


“뭐해. 이 병신새끼들아. 모두 도망가”

하루 전 미리 이야기를 나눴던 인원들이 좌우로 나눠져 평원을 벗어나 숲으로 몸을 감추기 위해 속도를 높인다.


-두두두두두-

숲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수백의 기마병들이 빠르게 그들을 향해 다가온다.


-모두 최대한 마나를 아껴. 마법사는 중앙에 진영을 흩트려 놓을 정도만 공격해 궁수는 선두의 말을 위주로 공격해-

알렉의 지시에 따라 연사할 수 있는 견제용 마법이 기마병 무리의 중간에 떨어지고 궁수들의 화살이 선두의 말들을 공격하며 상대의 진영을 무너트린다.


-퍽 퍽 퍽 퍽-

어느새 활을 꺼내든 크로우가 시위를 당길 때마다 이마와 심장에 화살이 박힌 기마병들이 바닥을 구르며 진영을 빠르게 무너트린다. 기마병은 기사와 다르다. 전투마가 아니고 마갑 또한 착용하지 않는다. 일반 병 중 뛰어난 자들을 훈련시켜 상대를 빠르게 찌르고 물러난다.


산개한 병사들이 거리를 유지하고 플레이어들을 돌며 화살을 퍼붓는다. 까다롭다. 잘 훈련된 병사들이었다. 시간이 끌리고 기사들이 몰려오면 평원을 벗어나기 전에는 너무 위험하다. 하나 둘 몸에 화살들이 박히기 시작한다.


-마법사 실드-

“그대로 뛰어”

고함과 함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일부가 빠져나가 회전하는 기마병들의 경로를 막아서고 솟구친 여덟 개의 사슬이 경로를 벗어나려는 말들의 앞을 막아선다.


“[어스퀘이크]”

발 구름과 함께 대지가 갈라지며 말들이 쓰러지고 구덩이로 빠져들며 흐름이 끊겼다. 멈춰선 기마병 사이로 뛰어든 플레이어들의 검이 휘둘러질수록 기마병들이 바닥을 구른다.


-퇴각하라-

대장의 지시에 따라 빠르게 멀어지는 기마병들 사이로 화살 하나가 날아가 대장의 이마를 뚫고 나왔다. 등자에 발이 걸려 바닥에 끌리며 멀어지는 모습을 뒤로한 채 모두가 숲을 향해 달렸다.


붉은 물결에 먹혀버린 검은 물결. 겁에 질려 도망치는 검은 물결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붉은 물결이 뒤를 쫓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 둘 숲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끝난 것이 아니다. 생존 게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무너질 거라고도 생각을 못했는데 골치 아프게 됐네-

숲 깊숙한 곳으로 몸을 피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알렉이 모두를 향해 말했다. 모여 있는 인원은 백이십 여명뿐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보다 많은 인원들이 있어야했지만 너무도 쉽게 기사들에게 뚫리고 말았다.


-여기가 대략 어디쯤 됩니까?-

멀린이 물었다. 기존 인원들이 아닌 이상 이곳의 지리를 아는 이는 없으니 당연한 질문이었다. 그래서 인원을 짤 때 지리를 아는 기존 인원을 세 명씩 포함시켰지만 다른 방향으로 갈라진 곳의 사정이 어떤지는 알 수가 없었다.


-요하스 평원에서 동쪽으로 숲 깊숙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문제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절벽이 이어지는데 떨어지면 그냥 죽습니다. 날 것 아니면 방법이 없어요-

-다른 길은..-

-없습니다. 방법은 적군이 수색을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 말고는 현재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로 로그 아웃도 안 될뿐더러 강제로 하더라도 패털티가 너무 커요. 오히려 싸우다 죽는 것이 낫습니다-


-하...-

모두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으로선 몸을 숨기고 경계가 약해졌을 때 약한 곳을 뚫고 달아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불가능한 것 같은 일들을 항상 이뤄내는 사람 문득 멀린의 시선이 크로우를 향했다. 크로우를 아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미 그를 향하고 있었다.


알림 창을 바라보는 것처럼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는 모습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잠시 후 쓴 미소를 지은 크로우가 욕지거리를 뱉으며 모두에게 말했다.


“내가 미끼가 될 테니까 숨어 있다가 한 곳을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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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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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 격돌 22.10.05 129 2 13쪽
197 197 대장전(大將戰) 22.10.04 125 2 16쪽
196 196 지원군 도착 22.10.03 129 3 13쪽
195 195 요하스 재탈환(2) 22.09.30 145 3 15쪽
194 194 요하스 재탈환 22.09.29 134 3 12쪽
193 193 요하스 성으로 22.09.28 151 3 14쪽
192 192 세상에사 가장 든든한 벽 22.09.27 145 3 12쪽
191 191 나의 마왕이시여 22.09.26 141 3 14쪽
190 190 나는 마왕 케인이다 22.09.23 143 3 12쪽
189 189 내가 미끼가 될게 22.09.22 138 2 12쪽
» 188 격돌 22.09.21 142 2 13쪽
187 187 미션 살아남기(2) 22.09.20 146 3 13쪽
186 186 미션 살아남기 22.09.19 151 3 12쪽
185 185 사령관 더글라스 백작 22.09.16 143 3 12쪽
184 184 국가 퀘스트 22.09.15 144 4 13쪽
183 183 급변하는 정세 22.09.14 157 4 16쪽
182 182 스킬 제한 해제 22.09.13 157 3 11쪽
181 181 히든 퀘스트(전쟁의 불씨) 22.09.12 148 3 12쪽
180 180 기마 기사들 22.09.09 156 3 14쪽
179 179 한 발 내딛다 22.09.08 155 3 12쪽
178 178 일인 전투 22.09.07 154 3 13쪽
177 177 무투가 얀 드로인 22.09.06 164 3 17쪽
176 176 존재의 부각 22.09.05 156 3 12쪽
175 175 병아리의 신고식 22.09.02 158 3 12쪽
174 174 결전의 성 요하스 22.09.01 156 3 13쪽
173 173 정보조직 하이드 22.08.31 155 3 11쪽
172 172 악마처럼 22.08.30 155 3 11쪽
171 171 집사장 대령했다. 이 XX 것들아 22.08.29 153 3 12쪽
170 170 홀로 떠나기 22.08.26 164 2 13쪽
169 169 별을 향하다 22.08.25 16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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