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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서재입니다.

재벌집 막내가 돈을 막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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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테드K
작품등록일 :
2024.05.14 14:59
최근연재일 :
2024.06.29 21: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19,620
추천수 :
1,994
글자수 :
208,962

작성
24.06.11 10:25
조회
3,507
추천
51
글자
13쪽

제15화 욕밖에 더 먹냐?

DUMMY

#015화 욕밖에 더 먹냐?






민혜진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저 멀리서 거대한 흙먼지 구름이 자신을 향해 밀려오고 있다.

그 아래에서 달려오는 수백 명의 아이들.

먼지구름은 아이들이 발걸음이 만든 것이었다.


“야, 민혜진!”

“어, 어······.”

“뭐해?”


잠깐 동안 환상에 빠져 있던 민혜진은 재신의 목소리 덕분에 정신을 차렸다.

이제야 상황을 제대로 보았다.

수백 명은 아니었고 5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미친 속도로 달려오고 있어 먼지를 폴폴 날리며 다가 왔다.


-콜록, 콜록!!


두 사람 앞에 도착한 아이들이 숨을 헐떡였다.


“누구야?”


민혜진의 물음에 재신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내 친구들.”


민혜진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재신을 보았다.


‘친구? 네가? 이렇게 많이?’


믿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야, 나도 친구 많거든.”

“응? 아무 말 안 했는데.”

“하여튼, 다 내 친구들이야. 학생회장 선거 도와줄 친구들.”

“진짜?”


민혜진은 재신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보았고 재신은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그때 최충신이 다가왔다.


“재신아, 여기 너 도와줄 선거 운동원들.”

“어, 그래. 근데 충신아.”


재신이 목소리를 줄이며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응? 아, 그, 그거······”


살짝 당황한 충신.


“······재신이 네가 전교학생회장 선거 나간다고 하니까 서로 돕겠다고 했어.”

“정말?”

“응. 모자라면 말해 아직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진짜?”

“응.”


재신은 의심스러웠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위해서?

아니다.

등골이 오싹한 게 불길했다.

재신은 최충신을 데리고 운동장 구석으로 갔다.


“야, 뭐냐? 솔직히 말해.”

“응?”

“쓰으으읍!”

“왜에? 다 너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하겠다고 온 녀석들이야.”

“진짜? ······지지이인짜아?”


45도로 돌아간 재신의 얼굴에서 레이져가 쏘아졌다.


“추우우웅시시이인아!”


어금니를 깨물며 눈을 희번덕 뒤집은 재신의 얼굴에 흠칫 놀란 충신이 몇 걸을 뒤로 물러섰다.


“아, 그, 그게. 사실은 말이지.”


최충신은 말하기를 주저했지만 결국 꼬리를 내렸다.

자신이 한 일을 더듬더듬 말했다.


“뭐? 야, 너, 미친거 아냐?”


녀석의 말을 들은 재신은 기가 막혔다.


“야, 좋게 좋게 말로 했어.”

“야이 미친XX야!!”

“크흠, 미, 미안해.”


최충신이 한 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다.

그는 1, 2, 3학년 교실을 돌며 태산그룹과 관계있는 집 학생들을 모두 모았다.

아버지가 태산그룹 임직원으로 있는 사람.

태산 그룹 하청업체 사장과 임직원.

그리고 하청의 하청 업체 관계자 등등, 그 사람들의 아들들이 모두 모였다.

그중에는 졸다가 최충신의 잘못 알아듣고 온 아이도 있었다. 태산전자 제품만 쓰는 아버지를 둔 덕수와 태산 자동차만 타는 준식이가 그들이었다.

아무튼 최충신은 그 아이들을 모아놓고 황재신이 전교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하며 태산그룹의 일이니 도와야 할 거 같다고 제안했다.

장밋빛 미래와 잿빛 미래를 언급하면서 노골적인 협박을 했다.


‘전교학생회장 선거가 왜 태산그룹의 일이냐?’


아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생각했지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모인 50명이었다.


“충신아, 이건 네가 실수한 거 같은데.”

“재신아, 내가 미안해. 그냥 나는 사람들 모을 욕심에 생각 없이 일을 저지른 거 같아.”

“그래. 네가 날 도우려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이건 아니지.”


재신의 말에 충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의욕이 앞서 좀 과하게 일을 한 것 같다. 돌려 보낼게. 미안해.”


최충신이 몸을 돌려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려했다.

재신은 충신의 어깨를 잡았다.


“야, 잠깐.”


재신은 충신을 멈춰 세웠다.

잠깐 머리를 굴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래.


“충신아, 일단 놔둬봐!”


의아한 표정을 한 충신이 재신을 보았다.


“응? 아니야. 내가 돌려보낼게.”

“아니. 그게 아니라······. 이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간다.”

“그게 무슨 말이야?”

“여기서 돌려 보내봤자 내 욕 할 거야. 그리고 오면서 이미 속으로 엄청 욕했겠지.”

“그랬지. 눈빛이 장난 아니었어. 모가지를 한 번에 댕강 벨 만큼 날카로웠어.”

“야이 개······!”

“크흠······, 미안.”

“하여튼 이미 욕은 다 들었으니까······ 그냥 욕 좀 더 듣지.”

“응? 진짜? 괜찮겠어?”

“안 괜찮으면 어때. 욕밖에 더 듣겠냐?”


할아버지 귀에 들어가면 분명 노발대발 하겠지.

아, 몇 대 맞을 수도 있긴 한데.

그렇게 까진 아니겠지.


“일단 잘했어. 50명 모으기 쉽지 않은데 네 덕분에 그래도 사람 모왔잖아.”

“그, 그렇지?”

“그래이, XXX야!!”

“크흠.”


재신은 아이들 앞으로 갔다.

뻔뻔한 표정으로 턱을 살짝 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도와주러 와 줘 고마워. 너희들 도움에 힘입어 꼭 당선될게.”


‘저런 철면피 같은.’

‘우와 눈도 깜빡 안 하는데.’


재신은 자신을 보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노골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거에서 이긴다.

아이들의 불만을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다.


선거 운동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재신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들으면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걸 선택한다.

이 50명의 선거운동원들이 황재신이란 이름을 익숙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잘 부탁할게.”

“······그래.”


재신은 아이들을 보며 넋이 나가 있는 민혜진에게 말했다.


“야, 민!”

“어, 어.”

“지금 뭐 하는 거야? 기다리고 있잖아.”


재신의 굵은 목소리에 민혜진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하, 녀석 왜 이렇게 박력 있고 지랄이야. 괜히 사람 떨리게.’


아, 이렇게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민혜진은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차렸다.


“아, 미안.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이 와서.”

“넌 빨리 아이들한테 해야 할 거 알려줘.”

“그래.”


민혜진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줬다.

그런 다음 아이들은 몸을 움직여 연습을 했다.

그 모습을 한참 지켜본 다음 민혜진은 재신에게 다가왔다.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너 공약 누구한테서 베낀거니.”

“베끼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럼 과외받은 거야?”

“아니야. 내가 직접 만든 거야.”

“정말이야?”


민혜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당연한 거 아니야. 내가 할 일인데 내가 만들어야지.”

“오오오오.”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 선거 해 볼만 한데.”

“해 볼만 하다니. 당연히 이겨야지.”

“야, 전교 꼴등에 사고뭉치가 너야. 널 회장으로 만드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아?”


민혜진의 현실적인 지적이었다.


“크흠.”

“공약도 그렇고 선거운동 그렇고, 솔직히 내가 생각한 거 이상이야. 비록 나의 천재적인 능력 덕분이겠지만 이번 선거 반드시 이길거야.”


민혜진은 진지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온 이후로 처음으로 성공하고 싶었다.

절대 불가능할 거라는 아이들의 비아냥 때문에 좌절할 뻔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무슨 수를 쓰고 이긴다.

그래서 황재신을 반드시 전교학생회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재신이는 갑자기 왜 전교 학생회장을 하려는 거지?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 의문이 갑자기 들었다.


두 시간 후.


“수고했어.”

“휴, 죽는 줄 알았네.”

“배고파 뒤지겠다.”

“물!”

“나도.”


예행연습을 마친 아이들이 앓는 소리를 했다.

재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그들앞으로 갔다.


“다들 고생했어. 저녁 먹으러 가자. 저녁은 내가 낼게.”


당연한 거 아니야?


“뭐 먹어?”


최소한 삼겹살 이상을 기대하는 그들이었다.


“짜장면 먹어야지.”

“······그래.”


실망이 눈동자에 가득 찼다.


“가자.”


재신은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갔다.

식당 앞에 멈춘 재신.


“들어갈까?”

“야, 여, 여긴······.”


아이들의 눈동자가 좌우로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스타 쉐프가 운영하는 서울 최고의 중화요리 전문점 흑단이었다.


“괜찮아. 오늘 고생했으니까 마음 껏 먹어.”

“고마워.”

“고맙긴 너희들한테 내가 고맙지. 선거끝날 때 까지 매일 저녁은 이정도로 사줄게.”

“저, 정말?”


재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재신아, 열심히 할게.”

“재신아, 충성을 다할게.”

“재신아, 파이팅!”


재신은 안으로 들어가는 녀석들의 뒷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보았다.

재신은 자신을 돕는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했다.

말로만 하는 감사와 성의 표시는 필요없다.

돈이 진심이다.


***


경일고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학생회장 선거 기간이라고 해서 별다른 점은 없었다.

선거 3일 전 후보자가 학교 게시판에 공고되면 후보자들이 각반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딱 그 정도가 선거운동이었다.

10명의 후보자 수는 작년과 비슷했지만 선거 분위기가 꽤 많이 달랐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출근하던 선생들은 교문을 보자마자 혀를 내둘러야만 했다.


학교 입구에 높이가 족히 3미터는 돼 보이는 바람 인형이 양 옆에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몸통에는


‘경일의 일꾼, 황재신.’

‘경일의 희망, 황재신.’


이라고 써 있다.

춤추는 인형이 학생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쪽 인형 앞에는 잘생긴 남자 학생이, 다른 쪽에는 예쁜 여학생이 마이크를 잡고 재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그들 앞에 당연히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몰려 있었다.


“우리 후보님, 당선되시면 여학우님들을 위한 빵 자판기 설치 약속 하셨습니다.”

“꺄아아아아!”

“남학우님, 그동안 코코아만 드신다고 힘드셨죠? 달달한 믹스커피 자판기 설치하시겠답니다.”

“초코파이 자판기도 설치하시겠답니다.”

“와아아아아!”


사소한 공약들을 홍보했다.

교문 안은 더 가관이었다.

스무 명의 학생들이 어깨 띠를 매고 황재신을 연호하고 있다.


“황재신! 황재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다.


정문에서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길 따라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황재신을 환호한다.


“황재신!! 황재신!!”


뿐만 아니다.

복도에도, 화장실에서도 황재신의 선거 운동원이 있었다.

50명의 특공대가 학교 곳곳에서 황재신을 알리고 있었다.

웬만한 국회의원 선거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뜨겁고 열정적인 선거운동이자 황재신을 위한 축제였다.

경일고등학교에서 이런 대규모의 선거 운동은 처음이었다.


황재신은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 중이었다.


“기호 3번 황재신, 잘 부탁드립니다.”


절도 있는 모습으로 허리를 깊이 숙였다.

어울리지 않는 예의 바른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민혜진은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모든 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의 얼굴에 황재신에 대한 불신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호감과 신뢰가 대신하고 있었다.


“야, 황재신이 되는 거 아니야?”

“될 거 같은데.”

“저 자식 꽤 멋진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지지자들 수도 장난 아니야.”

“된다. 돼. 집안에, 얼굴에 다 좋잖아.”


불가능할 거라 믿었는데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중학교 이후로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성취감이 느껴졌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하게 느꼈다.


민혜진은 자신 만든 전단지를 보았다.


‘선거 날 세 가지 핵폭탄급 세 가지 공약이 공개됩니다.’


그녀도 모르는 내용이다.

궁금했다.

자신도 이렇게 궁금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좋은 전략.


“홍보는 나보다 재신이가 더 재능이 있는 거 같은데.”


민혜진은 혼잣말을 내뱉었다.

어쨌거나 이 판을 짠 건 재신이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대규모 선거 운동.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생각의 방향을 튼 것이다.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생각의 전환이다.

그걸 한 아무렇지도 하는 재신.

학생회장이 된 그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아 진짜 아깝네. 내 껀 줄 알았는데. 포기해야겠지······.’


민혜진의 눈동자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멀리서 재신을 지켜 보던 민혜진이 쭈뼜 거리며 재신에게 다가갔다.


“고생했어. 이제 다 온 거 같은데.”

“그래. 크흐흠. 흐흠.”


재신의 목소리가 약간 갈라졌다.

민혜진은 주머니에 들어있던 것을 꺼내려다 말았다.

대신 질문을 던졌다.


“재신아 나 갑자기 궁금한 게 있는데.”

“뭐?”

“너 학생회장 선거는 왜 나가는 거야?”

“아, 그거?”


재신은 어떻게 말할까 하다가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돈 벌려고.”

“돈? 학생회장 선거로?”

“응.”


재신은 씨익 웃었다.


민혜진은 고개를 갸웃했다.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하면 돈 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고등학교 회장도 돈이 되나?

재신의 대답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봐.”


재신의 말을 들은 민혜진이 눈이 급격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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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29화 여자가 튕기면? +4 24.06.23 2,449 50 14쪽
28 제28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3 24.06.22 2,475 57 14쪽
27 제27화 계약서 +2 24.06.21 2,541 51 12쪽
26 제26화 심장병? +1 24.06.20 2,649 52 13쪽
25 제25화 이름값 +3 24.06.19 2,755 52 14쪽
24 제24화 내 돈으로? +1 24.06.18 2,819 60 12쪽
23 제23화 절대적 지지 +3 24.06.17 2,884 57 13쪽
22 제22화 자리를 거세요 +1 24.06.16 3,022 62 13쪽
21 제21화 여름엔 뜨겁게? 아니 시원하게 +3 24.06.16 3,033 54 14쪽
20 제20화 좋은 거 알려드릴게 +1 24.06.15 3,048 54 13쪽
19 제19화 일어나 +1 24.06.14 3,121 61 14쪽
18 제18화 아침은 꼭 먹자 +1 24.06.14 3,226 55 14쪽
17 제17화 돈이 진심이다. +6 24.06.13 3,347 53 13쪽
16 제16화 친구 +2 24.06.12 3,370 53 13쪽
» 제15화 욕밖에 더 먹냐? +1 24.06.11 3,508 51 13쪽
14 제14화 화를 녹이는 얼굴 +2 24.06.10 3,686 54 13쪽
13 제13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1 24.06.09 3,792 57 13쪽
12 제12화 선물 +5 24.06.08 3,834 59 14쪽
11 제11화 날강도 +2 24.06.07 3,838 58 13쪽
10 제10화 그게 누구야? +3 24.06.06 3,946 57 14쪽
9 제9화 너 블랙맞지? +2 24.06.05 4,023 5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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