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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일인지하만인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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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작품등록일 :
2020.05.11 19:50
최근연재일 :
2020.06.05 10:1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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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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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수 :
17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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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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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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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기연 (4)

DUMMY

“네? 어째서 그렇지요? 조금 모순된 것 같은데...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면 모두가 알게 하여 힘을 합쳐 지키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저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교단의 기록지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는... 세상에 알려진 것과 같은 그런 존재가 아닐 지도 모른다.’라는 대목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 봉신대는 신에게도 감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 세워진 작은 사원에서 지켜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그렇게 소중한 것이라면 제게 알려주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물론 제가 입 싸게 그것을 퍼트리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입니다. 하하.”

차승민은 갈선의 말을 종합해보고는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그런 차승민의 말에 갈선은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을 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마지막 고민을 마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차승민 의원님. 오늘 제게 하신 말씀이 있었지요. 이 세상을 올바르게 만들고 싶은데 힘이 부족하다고 말입니다. 제 생각에 그것은 차승민 님의 능력 부족은 아닙니다. 부족한 것은 차승민 님의 높은 이상을 받쳐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일 겁니다.”

“인재요? 물론 제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유능한 인재는 있습니다. 김다니엘이라고 제 수석보좌관인데 명문대 수석 출신에 무술도 능하지요. 가끔 보면 이런 애가 왜 저 같은 사람을 모시는지 신기하다니까요. 헤헤.”

“으음... 제가 그 분을 만나보지 못해서 뭐라 평을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말한 인재는 그런 부류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권모술수를 부리는 악적들로부터 차승민 님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지략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 차승민 님의 이상을 관철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면 아마 차승민 님은 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갈선은 눈을 번득이면서 조언을 해주었다. 그 말에 차승민은 무언가를 눈치 채고 웃으며 말하였다.

“하하. 혹시 갈선 님이 그런 인재이신 것입니까? 권모술수 이상의 지략을 부릴 수 있으신 건가요?”

“저 같이 산속에서만 자란 무지렁이가 그런 것을 해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을 가진 이를 최근에 보았습니다. 그 봉신대 안에서 말입니다.”

“네? 봉신대 속의 령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네. 맞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교단의 역사에 저 정도의 빙의술을 가진 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도 안 될 것이라고 보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최근 봉신대에 이상이 생겨서 살펴보던 중 내부의 령과 접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 령의 정체를 알게 되었지요.”

“그 령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갈선이 굳은 눈빛을 하며 말하자 차승민은 극도의 집중을 하며 물었다. 이에 갈선은 말할까 고민하다가 곧 고개를 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령의 정체는 빙의술을 시전한 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봉신대로 가시지요.”

“네? 거기는 왜... 아! 그 령을 봉신대에서 빼내어서 빙의술을 하시려는 거군요. 그런데 그게 가능합니까? 그렇게 넣다 뺐다 할 수 있다면 봉신대가 아닐 텐데...”

“훗. 예리하시군요. 제가 하려는 것은... 봉신대의 봉인 해제입니다. 그 안에 있는 모든 령을 내보내는 것이지요.”

“네에? 그럼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방금 그 봉신대가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차승민은 갈선이 자신의 손을 잡고 끌듯이 가자 의아함을 느끼며 물었다. 이에 갈선은 고개를 저으며 답하였다.

“방금 전 봉신대에 이상이 생겼다고 제가 말씀드렸지요. 그 이상은 바로 봉신대의 균열입니다. 오랜 시간 봉신대의 주변을 지키기만 했지, 그것 자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서 몰랐던 것인데 봉신대에는 균열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균열을 통해서 내부의 령들 중 일부가 빠져나간 상태였죠.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몇 달일 수도 있고, 몇 년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몇 십 년 전부터 그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균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로 간다면 봉신대 내부의 모든 령이 다 빠져나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과 제가 논의하고 방법을 알아보았으나 그 균열을 막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이게 만들어졌는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균열을 막는 방법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쩌면 봉신대의 균열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가는 것이 아닐까. 그간 이 세계의 역사에 존재하였던 영웅들의 령을 모아서 관리하였던 봉신대가 드디어 그 힘을 발휘할 때가 되어서 령을 해방시키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제가 그렇게 생각할 타이밍에 맞춰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차승민 님이 이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체를 알게 된 그 령을 제 몸에 빙의시켜서 그 능력으로 차승민 님을 돕는 것. 그래서 이 문제가 많은 나라와 세계를 바로잡는 것 말입니다.”

“갈선 님...”

차승민은 갈선의 말에 감복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갈선은 벌써 감격하기는 이르다고 말하며 그를 봉신대로 안내하였고 차승민은 곧 꽤 커다란 기둥을 볼 수 있었다. 본능적으로 이게 봉신대라는 것을 알게 된 차승민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그것을 살폈고 갈선은 혹시 주변에 다른 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후 기둥에 손을 대고 주문을 외웠다.

‘드드드드’

그러자 봉신대는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거렸고 곧 라이트라도 단 것처럼 곳곳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불길해 보이는 색도 있었지만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하는 영롱한 빛도 있었다. 이에 갈선은 집중을 하면서도 차승민을 돌아보며 다급히 말하였다.

“정신을 바로 하십시오. 자칫 잘못해서 저 령들 중 하나가 빙의된다면 자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네? 아. 알겠습니다.”

그런 중요한 말은 미리 했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차승민은 믿지도 않는 불교의 경을 외우면서 정신을 집중하였다. 이에 갈선은 다시 봉신대 내부를 살피면서 주문을 외워갔고 그 안에 있던 령들 대부분은 밖으로 나와서 사방으로 퍼졌다.

그리고 곧 갈선이 접촉을 한 적이 있는 령이 깨어나면서 균열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이동하였다. 이에 갈선은 손을 뻗어 그 령을 잡고는 빙의술을 시전하였다. 그러자 그 령은 갈선의 몸 안으로 빨려 들어왔고 갈선은 그 령과 정신을 연결하였다.

“나를 부르는 자. 누구인가...”

“고대의 영웅이여. 나는 이 세계를 살고 있는 빙의술사. 갈선이라고 한다.”

“고대? 그렇다면 이 세계는 내가 살던 시대와 다른 시간대인 것인가?”

“그렇다. 지금 이 시대는 그대가 존재하였던 때로부터 1800 여년 후의 세계이다. 그리고 나라 역시도 다르다. 이 나라는 그대가 세운 나라의 이웃에 있던... 고구려 국의 후예이다.”

갈선의 설명에 령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이군. 잘 알겠다. 그런데 어째서 나를 부른 것인가. 나에게 거래를 할 것이라도 있는가?”

“바로 보았다. 그대는 과거에 위대한 영웅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육신이 없는 령에 불과하다. 그 상태로는 오랫동안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영혼을 잃은 지 얼마 안 되는 육신을 운 좋게 찾아낸다면 모를까, 그런 행운이 없다면 그대로 소멸하게 되겠지.

그런 그대에게 내가 제안을 하겠다. 나는 내가 모시게 될 주군을 그대가 도와주기를 원한다. 그렇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면 나는 너에게 나의 몸을 빌려줄 것이다.”

“주군? 그 주군이란 것이 옆에 서 있는 멍한 자를 말하는 건가?”

령은 갈선의 몸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듯 눈을 통해 차승민을 발견하며 물었다. 그런 빠른 적응에 갈선은 약간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답했다.

“바로 보았다. 훌륭한 인품과 올곧은 이상을 가졌지만 세상의 더러움에 맞설 지혜주머니를 얻지 못한 분이시다. 그런 상황에서 네가 저분의 지낭이 되어 준다면 저 분은 세상을 가지게 되실 것이다. 그럼 이 썩어빠진 세계는 아름답게 될 수 있겠지.”

“하하.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군. 내 시대에도 천하통일을 하지 못했는데 이런 미래의 세계에서 그것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구나. 하지만... 그대의 그런 충심이 보기에 나쁘지는 않군. 알겠다. 나로서는 손해 볼 것은 별로 없을 것 같군. 이 세계를 확실하게 알게 될 때까지는 나의 능력을 다해 따르도록 하겠다.”

“알겠다. 그럼 다가오도록 해라. 나의 몸을 확실하게 제어하고 나의 지식까지 받아들이려면 정신의 융합이 필요하다.”

“흐음~ 그런 신기한 것이 있다니... 어디 해보도록 할까? 후후.”

처음 알게 된 개념에 두려움이 생길 만도 하련만 그 령은 그런 것은 가볍게 무시하며 갈선에게로 다가가 양 손을 맞대었다. 그러자 갈선과 령은 점점 하나가 되어갔고 곧 동공에 초점이 없던 갈선의 눈에 빛이 들어왔다.

“헉!”

그것에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던 차승민은 움찔하면서 뒷걸음질을 쳤고 갈선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광오한 눈빛을 하면서 흥미롭다는 듯이 차승민을 훑어보며 말하였다.

“그대가 나의 주군인 것인가?”

“가, 갈선이 아닌 것입니까? 그럼 갈선은 어디로...”

“그 자의 정신은 나의 령과 융합하였다. 즉, 나의 일부는 그 자인 셈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령의 융합은 더 강력한 령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 법. 지금 나의 정신 대부분은 봉신대 안에 있던 령이 지배하고 있다.”

갈선의 몸을 지배하게 된 령은 미소를 지으며 그리 답하였다. 이에 차승민은 일순간 당황하였다. 그는 갈선이 령의 능력을 빌려 쓸 뿐 성격 같은 것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모습은 그 령에게 정신과 육신이 먹혀버린 것 같았다. 이에 차승민은 왠지 두려움과 함께 가슴이 아파왔다.

그리고 눈치를 통해 차승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안 령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보아하니 내가 불청객처럼 남의 집에 와서 그곳을 차지해버린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혀 아니다. 갈선은 이럴 것을 알고 나를 받아들였다. 사실 무지렁이나 다름이 없는 그 자가 너를 도우려 해봤자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겠지. 그 자는 영웅인 내가 이 몸을 지배하면서 너를 돕기를 바랐다. 그리고 나는 거래를 한 만큼 그대로 따를 것이다. 그래서 그가 원했던 것처럼 너의 꿈을 이루게 한 후에는 미련 없이 이 육신을 떠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 그, 그렇군요.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불러드리면 되겠습니까? 아! 그리고 정체가 어떻게 되시는지...?”

“나? 후후. 그것을 바로 알려주면 재미가 없겠지. 그것은 비밀이다. 그리고 나를 부를 때는... ‘조’. 그게 좋겠군. 조라고 부르면 된다.”

“조요? 무슨 애칭 같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너의 보좌관이 되어서 너를 따를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나는 직책에 맞게 너에게 존대를 하겠다. 너는 반대로 나에게 하대를 하라. 그것이 주변에서 보기에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조는 갈선의 지식을 모두 다 흡수한 듯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며 말하였다. 이에 차승민은 역사 속 영웅을 그렇게 대해도 될지 고민을 하였다. 바로 그 때 조는 주변을 살폈다. 이 봉신대의 이변을 눈치 챈 김삿갓과 이수재, 비류가 이곳으로 오는 것을 느낀 것이었다.

“더 지체할 틈은 없을 것 같군. 일단 이곳을 나가자. 이 교단 사람들에게 들켜서는 아니 된다.”

“네? 아, 알겠습니다.”

조는 그리 말하며 앞서 달려갔고 차승민은 엉겁결에 그의 뒤를 따라 뛰었다. 조는 갈선이 알고 있는 지름길을 따라서 사원을 벗어나 마을로 가는 길에 들어섰고 함께 달려온 차승민은 익숙한 복장을 한 이들을 발견하며 멈춰 섰다. 그들은 바로 경찰들이었다.

“음? 헉! 차승민 의원님이십니까? 다행입니다. 무사하셨군요.”

“네? 저를 어떻게...”

“어떻게라니요. 이곳에서 실종되셨다고 당신의 보좌관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관할 경찰서의 경찰들이 이틀 째 수색을 하였지요. 이곳으로 오십시오. 보좌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봐! 찾았어. 차 의원님은 무사하시다!”

경찰은 이제 돌아가서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차승민을 안내하였다. 그렇게 차승민은 김다니엘을 다시 만날 수 있었고 그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차승민의 앞에 섰다.

“의원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모셨어야 했는데... 이렇게 의원님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습니다.”

“하하. 아니야. 발을 헛디뎌서 굴러 떨어진 것이 어찌 자네 잘못이겠나. 내가 멍청했던 거지. 하늘이 도왔는지 부러진 곳 하나 없으니 걱정할 것 없어.”

“다행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경찰 분들을 돌려보내고 오겠습니다.”

김다니엘은 차승민의 말에 안심을 하고 경찰들에게 달려가서 감사를 표하고 인사를 하였다. 이에 경찰들도 사람 좋게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물러갔다. 그렇게 이곳에는 차승민과 김다니엘, 그리고 조만이 남게 되었다.

그제야 조를 알아본 김다니엘은 약간의 경계심을 보이며 물었다.

“이분은... 누구십니까?”

“아. 이 산에서 만나게 된 기연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나를 도와주기로 하였다네. 이름은... 조라고 하면 되겠군.”

“의원님을 도와준다고요? 그럼... 알바생으로 쓰실 생각이십니까?”

“흠흠... 알바생은 아니고... 보좌관으로 임명할 생각이야. 기존의 보좌관 중 하나를 내보내고 말이지.”

“네에?”

1억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 보좌관은 사회의 엘리트가 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 것을 나이도 20대 초중반으로 보이고 별다른 스펙도 없어 보이는 이에게 선뜻 준다는 말에 김다니엘은 혹시 차승민이 머리를 다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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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남의 힘 가지기 (4) 20.05.19 9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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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남의 힘 가지기 (2) 20.05.16 115 1 15쪽
14 남의 힘 가지기 (1) 20.05.16 147 4 14쪽
13 기연 (6) +1 20.05.15 158 3 14쪽
12 기연 (5) 20.05.15 174 3 14쪽
» 기연 (4) 20.05.14 19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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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연 (2) 20.05.13 238 5 14쪽
8 기연 (1) 20.05.13 303 6 14쪽
7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7) 20.05.12 276 5 15쪽
6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6) 20.05.12 289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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