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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野輯錄

주유강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마눌밭
작품등록일 :
2012.11.15 06:53
최근연재일 :
2013.01.13 14:2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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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5.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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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주유강호-귀주편[제9화]

DUMMY

천강과 취금은 급한 대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방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당연히 선객(先客)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들은 놀랄 새도 없이 취금에게 수혈(睡穴)을 짚이었다. 취금은 부지런히 몸을 놀렸다. 침상 위에 있던 기녀와 손님을 방 한 구석으로 치우면서, 한 손으로는 천강에게 침상 위에 누우라고 손짓을 했다.


약간 체념한 표정의 천강은 고개를 살살 흔들면서 그녀의 지시에 따랐다. 침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불 한 장을 집어 들고 바닥에 놓아둔 자들을 감싸 주었다. 그녀 나름의 배려인 듯했다. 몇 번 방안을 배회하며 주위 상황을 살 핀 후 침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천강의 옆에 앉아 공력을 끌어 올렸다. 호흡이 급속도로 잦아 들며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주위의 모든 상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서하루의 객들 중 몇몇은 아주 이른 귀가를 시작하고 있었다. 아마 반 시진이 채 못 되어서 이 곳 서하루는 본격적인 귀가가 시작될 것이다. 해는 중천에 걸렸지만 인정시(새벽 네 시)가 무렵까지 이어지는 왕성한 활동의 반작용이 천강과 취금에게는 이곳을 빠져 나갈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줄 터였다.


평상시라면 서하루를 경비하는 청성의 인물들의 이목을 손쉽게 속일 수는 없겠으나, 소청진의 살해사건과 루주의 주화입마는 그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가해 줄 것이다. 그 틈을 이용해 이곳을 빠져나가 자신의 일행에 합류하면 천강을 무사히 사천으로 돌려 보낼 수 있을 거라는 게 취금의 계산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일다경 정도가 흘렀을까, 서하루에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러나 취금이 기대하고 있던 소란스럽지만 평온한 그것은 아니었다. 루주와 장로들이 있던 집무실부터 혼란은 시작되었다. 이어 불이 번지 듯, 서하루 전체로 혼란이 퍼져갔다. 주로 사람들의 비명과 다급한 발소리였고, 간간히 건물이 부서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하루를 둘러싸고 있던 감시의 기운이 약해지면서 한곳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취금은 지금이 빠져나갈 기회라고 판단하여 천강에게 손을 뻗었다. 천강은 즉시 반응을 보였고, 두 사람은 서둘러 방문으로 향했다. 막 문지방을 넘으려고 할 때였다.


'콰콰쾅'

귀를 찢는 굉음과 함께, 두 사람이 있던 방 한쪽의 벽이 무너졌다. 벽이 무너지며 일어난 먼지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둥그런 그림자 하나가 취금을 덮쳤다. 취금은 한 손을 들어 날아오는 물체의 궤도를 바꾸려 했다. 그 물체는 살아있기라도 하 듯 취금의 손을 교묘히 피해 가슴팍까지 위협해 들어왔다. 몸을 최대한 틀며 뻗었던 손을 회수하여 다시 물체의 궤도를 바꾸려 했다. 둥그런 물체는 이번에도 교묘하게 취금의 손을 벗어남과 동시에 속도를 더했다. 그 파괴력은 그녀가 시전하는 이화접목의 수법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한계에 달한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본신의 공력으로 그에 대항할 수 밖에 없었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취금의 신형은 벽으로 날아갔다. 바닥을 구르는 추태는 면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온몸은 붉은 액체로 얼룩이 졌다. 천강이 보았다면 그녀의 이런 모습에 크게 동요했을지도 모르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취금을 날려버린 공격의 여파는 천강마저 날려버렸다. 벽에 부딪힌 천강은 속절없이 의식을 끈을 놓아버렸다.


취금은 그의 상세를 살펴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자신을 공격했던 것과 비슷한 물체가 연이어 날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벽으로 날아가기 직전 온 힘을 짜내어 날아오는 물체를 받아내었다. 그 물체는 여전히 취금의 손아귀에 잡혀 있었다. 그녀는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던졌다.

퍼석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붉고 허연 물체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사람의 뇌수였다. 그녀를 계속하여 공격하던 물체는 아직도 핏물이 떨어지는 사람의 머리였다. 그녀의 옷을 붉게 물들인 피도 이 것에서 나온 것이었다. 취금은 자신의 손가락에 엉겨 붙어 있는 피 묻은 머리카락을 떼어냈다.


'크크크크크'

괴소(怪笑)와 함께 등장한 인물은 지옥의 야차와 같은 분위기를 온몸으로 발산하고 있었다. 손에는 사람의 머리를 몇 개 들고 있었고, 머리는 온통 산발한 채, 온 몸을 피로 물들이고 있었다. 바로 서하루의 루주 곽 근창이었다. 삼장로와의 대결 후, 집무실을 빠져 나온 그는 서하루를 휘저으며 닥치는 대로 살육을 저질렀다. 서하루의 벽 따위는 그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가벼운 손짓 한번에 벽이 무너지고, 마치 덤이라도 되는 양 그 방안의 사람들은 죽음을 당했다.


곽 근창은 무슨 이유에선지 죽은 자의 머리를 취해 양손에 들고 움직였다. 그 모습은 어린아이가 양손 가득 장난감을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과 비슷했다. 극한 공포 한 가운데의 황망함이 그녀의 정신 줄을 갉아먹었다. 취금은 자신의 뒤에서 팔자 좋게 널브러져 있는 천강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 루주가 뿜어내는 기도도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그가 들고 있는 사람의 머리를 상대하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다.


루주는 마치 아이가 공놀이를 하듯 툭툭 사람의 머리를 취금에게 던져대었다. 다만 그 공에는 가공할 만한 공력이 주입되어 있어, 한번의 스침에도 그녀가 받는 충격은 대단했다. 게다가 함부로 맞받아 쳤을 때 뿜어져 나오는 피와 뇌수는 그녀의 운신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루주는 공놀이(?)상대가 생긴 것이 즐거운 듯 했다. 그는 취금이 혼신을 다하여 맞받아 칠 수 있도록, 손에 털끝만큼의 사정을 두고 계속해서 그녀를 핍박했다. 상대하는 그녀로서는 죽을 맛이었지만, 그래도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다. 반각 정도 계속된 이 기괴한 놀이에 취금은 모든 진력을 소비했다. 결국 몇 개를 받아 치지 못해 등뒤의 벽에 붉은 추상화를 그리기에 이르렀다. 루주는 그것이 못 마땅했는지 핏발선 눈에 노기를 드리웠다. 급격한 감정의 변화는 흡사 어린아이를 보는 듯 했으나, 그 어린아이가 가진 힘은 그녀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것이었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이 파천황의 힘을 가진 광인 앞에서 자신이 가진 무공은 너무나도 보 잘 것 없었다.


대라신공의 위력에 광기(狂氣)까지 더해져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이 그녀를 덮쳤다. 취금은 힐끔 천강을 바라보았다. 생의 마지막 순간 그나마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안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었다. 이어 전신의 공력을 집중해 루주에게 선제공격을 가했다. 가공할 기세를 보이는 루주였지만, 취금의 공격에는 반응이 느렸다. 아니 그보다는 무시했다는 표현이 옳았다. 그녀의 장이 루주의 몸에 닿았지만,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취금의 공력은 거대한 바다에 한 동이의 물을 부은 듯 허무하게 사라졌다. 그렇다고 루주가 반격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무심하게 한쪽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진지하여 취금도 부지불식간에 루주의 시선을 따랐다. 그곳에서 인영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앞에서 별이 튀었다. 루주의 주먹이 취금의 안면을 강타했다. 방어의 여지도 없이 취금은 천강이 쓰러져 있는 곳까지 날아갔다. 정신을 잃는 것은 면했지만, 불의의 일격을 무방비로 당했다는 사실이 취금을 당황케 했다. 일찍이 대면한 적이 없는 강적과의 조우였다. 정면 대결은 필패(必敗)라는 결론이 머릿속을 관통했다.


"크하하핫, 네 이놈! 겨우 도망간 곳이 이곳이더냐?"

종지행이었다. 루주와 몇 번의 공방이 있었던 듯. 언제나 단정하던 의복은 군데 군데 찢어지고 오물이 묻는 등 누더기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래도 자존심과 허세는 여전한 것 같았다. 내심 그런 종지행을 바라보며 취금은 감탄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두 연놈도 이곳에 숨어 있었군, 하하핫 잘되었군, 잘되었어."

"뭔 헛소리야. 니 꼴이나 보고 말해."

"계집 그 입을 다물라. 우선 이 괴물부터 처치하고 다음은 네 차례가 될 거다."

"그러시던가."


휘휘휙.

종지행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루주는 그를 향해 머리를 날렸다. 종지행은 상청검법중 벽파천원(碧破穿元)의 일초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머리들을 검으로 꿰어 다시 루주에게 날렸다. 루주는 새로운 놀잇감을 찾은 듯 좋아하며, 자신에게 날아온 머리를 튕겨내며 자신의 손에 남이 있는 것들까지 한번에 날렸다. 루주의 장난감은 가공할 기세로 공간을 찢을 듯 날아갔다. 더 이상 받아내기 힘들다는 것을 감지한 종지행은 맞받아 치는 대신 그 사이의 틈을 찾아 피한 후 그대로 루주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에서 다시 검이 움직였다. 명정파천(冥霆爬天)의 식(式)을 발하여 루주의 머리부터 아래까지 일거에 찔러 갔다. 이어 사, 오 초의 상청검법이 거의 동시에 루주의 몸을 휘감았다. 그러나 그런 전광석화 같은 공격도 루주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루주의 공력은 그 끝을 모르고 올라갔으며, 그가 내 쏟는 무초(無招)의 한 수 한 수가 정심함을 더해갔다. 루주와 종지행은 당랑거철(螳螂拒轍)이니 홍로점설(紅爐點雪)이니 하는 말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사마귀와 눈 싸라기 역할의 종지행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자신의 무공을 끝을 확인 하려는 듯 화산의 정심한 초식을 무한으로 펼쳐내었다.


취금은 두 사람의 대결로 생긴 틈을 이용해 이곳을 빠져 나가기로 했다. 이미 엉망이 되어버린 서하루에서 황급히 빠져나가는 기녀와 객이 둘쯤 늘었다고 해서 의심을 가질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곧 나타난 인영들로 그녀의 기대는 여전히 깨어졌다. 손불여를 비롯한 세 장로가 뒤따라 온 것이다. 손불여는 치열한 공격을 펼치고 있는 종지행을 보고, 다시 눈을 돌려 취금을 발견했다. 취금이 책망의 눈길로 손불여를 바라봤지만, 그는 애써 그녀의 눈길을 외면했다. 한편 상 장로와 곡 장로는 그녀의 얼굴을 알 길이 없어 그저 피해를 당한 기녀쯤으로 여겨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야압"

가타부타 말도 없이 상 장로가 루주를 공격해 들어갔다. 이미 내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그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루주를 없애겠다는 일념으로 내공을 있는 대로 쥐어 짜내 일격을 가했다. 평생을 연마해 온 풍뢰장(風雷掌)의 한 수가 그대로 루주에게 쏟아졌다. 그 때문인지 바위만 같았던 곽 근창의 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 졌다. 종지행은 자신의 검세를 뚫고 들어온 강한 권풍을 느꼈지만, 그 살기(殺氣)가 자신에게 있지 않음을 알고 자신도 검에 검기를 실어 루주에게 쏘아 보냈다. 자연스레 협공하게 된 두 사람을 바라 볼 수 만 없었던 손불여와 곡 자백 역시 세 사람의 싸움에 가세 했다.


어지럽게 돌아가는 검풍과 권풍 사이에서 루주는 한줌의 육편(肉片)이 될 것만 같았다. 허나 사마귀는 아무리 그 수가 많아도 사마귀일 뿐이었다. 부동명왕(不動明王)처럼 방한 가운데 우뚝 선 루주는 귀찮은 파리라도 쫓듯 그들의 공격을 하나하나 파해 하며 갑자기 늘어난 장난감에 기뻐할 뿐이었다.


취금은 천강의 양팔을 앞으로 돌린 후 들쳐 업었다. 키가 작은 취금에 업힌 천강의 다리가 바닥에 질질 끌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이런 꼴불견이 사람들의 이목을 속이기에는 더 적당했다. 비록 세 장로를 뒤따라서 온 청성의 문도들이 문을 둘러싸고 있다고는 하나, 황망한 신색의 기녀 하나가 기절한 손님을 업고 방을 빠져 나간다 한 들 신경 쓸 이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눈앞에서는 절세의 신공을 보이는 루주를 상대로 세 장로와 화산파의 고수가 협공을 하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모두가 이 광경에 몰두 했고, 취금은 쉽게 이 위기를 피하는가 했다. 하지만 오늘 그녀가 눈 앞의 문지방을 지나가는 것은 황하의 용문(龍門)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웠다.


"어딜 그리 급히 가는 게요?"

"어머 공자 잠을 깨셨나 봅니다."

취금이 짐짓 너스레를 떠는 상대는 천강을 옮기다 그녀에게 봉변을 당한 비연이였다.

"잠깐 같이 가주셔야겠소 낭자."

"낭자라니...... 그저 취금이라 불러주시면 황공하옵지요."

"기녀였나? 그렇군 남호장의 주인공이겠군."

"칫. 이럴 때 늘어지게 잠만 자냐?"


취금은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소리친 후, 천강을 비연에게 던졌다. 엉겁결에 천강을 받은 비연은 뒤이어 날아온 취금에게 보기 좋게 태양혈을 걷어 차였다. 취금은 미처 사태 파악을 못한 청성의 제자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방안의 격전장으로 날려 보냈다. 그렇게 천강과 빠져나갈 길을 내었으나 불행하게도 루주의 이목을 자신에게로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곧 루주는 그녀를 집중 공격했다. 그렇다고 나머지 네 사람이 루주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결국 방안에서는 일대 오의 싸움이 어지럽게 벌어졌다. 그 사이에 말려는 청성파 사람들은 도망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실제적인 적은 하나였지만, 사람들의 혼란은 수라장의 그것을 방불케 했다. 그 와중에 천강은 정신을 잃은 채 세상 모르고 누워만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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