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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의꿈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행복이론
작품등록일 :
2020.02.08 17:15
최근연재일 :
2020.02.28 17:2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6,531
추천수 :
58
글자수 :
121,045

작성
20.02.24 09:30
조회
111
추천
2
글자
9쪽

22화-위험한 저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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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영감!! 내가 그리 내버려둘 것 같으냐!!"

뒤늦게 덩치가 주술진을 그리고 있는 노인에게 철퇴를 내던졌다.

노인은 그 순간, 가볍게 날아올라 덩치의 철퇴공격을 피했고, 사뿐히 바닥에 꽂힌 철퇴위에 착지하였다.

"이...이 노인네가!!! 사람을 갖고 놀아!!"

노인은 그때 마침 주술진을 완성시켰고, 덩치를 향해 주술진을 발사했다.

그린 주술진 안에서는 거대한 해골 한개가 튀어나와 그 덩치를 덮쳤다.

"으으으윽!! 이건 무슨 간계를 부린거야!"

"허허허...별건 아니네..잠시 괴로워질 뿐이라네.."

관중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이 상황에 대해 모두 넋을 잃고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덩치는...저주술에 맞자마자..시야가 차단 된 것인지 허공에다가 철퇴를 무작정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이런 젠장할!! 영감!!!! 어디 있는거야!!

"허허허!! 시작되었나 보군! 난 자네가 좀 더 고통스러워 해줬으면 좋겠네..!!"

"젠장!!젠장!! 반드시 죽인다!! 반드시 죽일거야..!! 이 미치광이 노인네!!"

"험담을 하는 것을 보니, 아직까지는 괜찮나 보군!! 자..그렇다면..."

노인은 이번에는 자신의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더니, 세게 깨물어 손가락에 피를 내었다.

피가 나는 손가락으로 노인은 빨간색의 주술진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덩치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여전히 허공에 철퇴를 휘두르고 있었다.

노인은 여유롭게 빨간색의 주술진을 완성시켰다.

아까 그렸던 주술진 형태와는 유사했지만, 단 한가지 다른점은

별의 중심에는 피를 흘리고 있는 눈동자가 그려져 있었다.

"스...스승님...저 주술진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아마...상대에게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무공일 것이다...역시..마혈사단 녀석들은 변태같은 기질이 있구나.."

"변태같은 기질이요..?"

"보아하니, 저 노인네는 사내를 오랫동안 고통에 빠뜨려 그 모습을 즐길 심산인 것 같다.."

".... ."

'저정도로 잔인하고, 가학적인 놈들이라니....마혈사단은 대체..'

빨간 주술진을 그리고 있는 노인은 어느샌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훨씬 무섭다는 것을 저 노인의 모습을 보고 혹독히 깨닫게 되었다.

노인은 빨간 주술진을 덩치를 향해 발사시켰다.

이윽고, 빨간 주술진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는 거대한 눈동자가 튀어나와 덩치를 향해 돌진했고...

덩치는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공격에 적중하고 말았다.

그 순간.

좀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친듯이 날뛰었던 덩치가 동작을 멈췄다.

잠시 후..덩치는 공포에 몸부리치기 시작했다.

"사...살려줘....어...어...제발...살려줘..!! 흑흑...부탁이야!!"

심지어 방금까지만 하더라도 그 사납던 덩치가 어딘가를 향해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하였다.

'도대체...저 사람에게서 무엇이 보이는 거지?..'

나는 순간 궁금한 것이 떠올라 옆에 서계시는 스승님께 질문하였다.

"스승님...저 사람이...만병통치약으로 저 정신착란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스승님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가로저으셨다.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도다.. 저 사내는..현재의 정신착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첫번째 이유는, 처음에 저 남자의 시야가 완전히 차단 되었도다.

자신이 아이템창을 열어서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시야가 보여야 하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현재 저 사내의 시야는 완전한 어둠 뿐이니라...즉, 시력을 잠정적으로 잃었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는, 정신착란 이니라.. 말 그대로 상대의 현재 정신을 헤집고 어지롭게 해놓는 무공이다..결국에는 상태이상시에 '만병통치약'을 먹고자 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각조차 말살시킬 것이고..점점..정신은 환상과 환청으로 가득 채워지겠지.... "

"즉...저 노인은 덩치가 만병통치약을 쓰게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렸군요.."

"그렇다. 그래서 마혈사단이 무서운 집단이라는 것이다...철저히 계산적이고..잔인한 놈들이지."

울고불며 무릎을 꿇고 비는 덩치를 보며 노인은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 바로 이것이야! 이것이 바로 산 자의 몸부림이지 않느냐!!"

관중들은 이 상황을 지켜보는 내내 얼어붙어 있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무공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들 마저...보는 것 만으로도..공포를 느끼기 시작했구나.'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면서 경기를 지켜 보았다.

"어떤가!! 자네의 패배를 인정하겠느냐!! 그렇다면 내 너를 이 고통속에서 벗어나게 해주마!!클클클.."

"네!!! 제가 젔습니다..제가 젔습니다... 저의 패배입니다!!!! 살려주십시오...영감님!!"

"클클클...알겠도다!!"

그렇게 그 노인은 지팡이를 이용하여 무릎을 꿇고 비는 덩치 바로 옆바닥에 다시 주술진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관중들과 나는 숨을 죽이면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누구도 이 시합을 보고 감히..소리를 내지 못하였다.

"다 그렸구나!!"

나는 노인이 그린 주술진을 자세히 보았다.

보라색 주술진.

큰 원.

큰 원 안에는 오각형.

오각형의 중심에는...땅에서 솟아난 사람의 손이 그려져 있었다.

"스승님...저 문양은...?..대체.."

스승님은 눈을 휘둥그레 뜨시면서 나지막이 말씀하셨다.

"이럴수가...망계라니...저 주술진은...분명히...!"

"망계요...?"

"죽은사람들의 세계...아무리 금지된 무공을 여기서 쓸수 있다 하더라도...!! 이건 모두가 위험하다!!!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하다!!"

스승님께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면서 말씀하셨다.

"모두들 눈을 감으시오!!!!!! 저 주술진을 봐서는 안되오!!!!"

관중들은 일제히 모두 스승님의 말을 듣고 스승님을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보았다.

스승님은 이에 개의치 않고 말씀하셨다.

"저 주술진을 보는 순간!! 당신들은 저 주술진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게 될 것이요! 날 믿어보시오!!"

사람들은 스승님의 말을 듣더니 "에이!! 밑져야 본전이지!!" 라는 말과 함께 일제히 눈을 감기 시작하였다.

"제가 눈을 뜨라고 할때까지 절때 뜨면 안되오!!"

그렇게 스승님과 나 또한 눈을 감았다.

'도대체...눈 앞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거지?'

그렇게 나는 시야를 차단하고, 오로지 청각만을 곤두세운 채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얼마 안 있어, 거센 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바람 소리가 들리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고통 받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으어어.....으어어어.....으어어어어어...으어어어" 거리는 소리가 서서히 내 귓가 주변으로 메아리 치기 시작했다.

'크윽.....! 뭐야 이 기분나쁜 소리는..!'

그 불쾌한 소리는...한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내는 소리였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소리는 1분정도가 지났을 무렵...

바람소리와 함께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스승님께서 곧이어 입을 여셨다.

"이제 모두...눈을 뜨셔도 좋소."

그렇게 나와 관중들은 서서히 감았던 눈을 떴다.

그러나...내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참으로 참혹하였다.

거품을 물며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그 자리에서 실금이나 구토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순식간에 관중석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게...도대체...'

나는 이윽고 노인이 있는 경기장을 바라보았다.

원형경기장에는 덩치가 사용하던 철퇴와 노인 한 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덩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보이지 않았다.

노인은 미소를 띄운 채 혼자 박수를 치면서 관중석을 향해 말했다.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심판까지 실수로 데려가 버렸습니다!! 대신 이번 시합은 저의 패배로 처리해주십시오!! 클클클!"

라는 말을 끝으로 노인은 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뒤 홀연히 선수들이 등장했던 통로 로 걸어가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저런...또라이 같은 노인네...!"

나는 저 노인네에게 공포와 분노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비록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망계까지 열 수 있는 노인네일 줄이야...허허..."

스승님은 어두운 표정으로 탄식을 하시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결국 내가 보았던 이 시합은...내게 한가지 깨달음을 주게 되었다.

인간이 자신의 쾌락,욕구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극단적이고, 잔혹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

나는 말 없이 벙찐 채로 스승님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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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신세대의 도래(完) 20.02.28 162 2 9쪽
27 26화-결전! 초대초월자&십대성(2) 20.02.28 104 2 10쪽
26 25화-결전! 초대초월자&십대성 20.02.26 97 2 9쪽
25 24화-십대성의 부활&환골탈태 20.02.25 112 2 9쪽
24 23화-더욱 강해지는법&혈인수련 20.02.24 120 1 9쪽
» 22화-위험한 저주술 20.02.24 112 2 9쪽
22 21화-여러가지 고뇌들&관람 20.02.23 116 2 9쪽
21 20화-예상치 못한 난관 20.02.22 117 2 11쪽
20 19화-승부가 시작되다 20.02.22 115 1 9쪽
19 18화-대련장 20.02.21 117 1 10쪽
18 17화-더욱 더 빠르게 20.02.20 119 2 14쪽
17 16화-방랑이 시작되다 20.02.20 124 2 10쪽
16 15화-힘들어할 틈도 없다 20.02.20 123 2 12쪽
15 14화-초대초월자 샤롯 20.02.19 129 2 9쪽
14 13화-초대초월자 김시호 20.02.19 132 2 9쪽
13 12화-월하천록&일하천록 20.02.18 145 1 10쪽
12 11화-검을 다루다 20.02.17 147 1 11쪽
11 10화-스승님을 위하여&신선곡(2) 20.02.16 151 1 10쪽
10 9화-스승님을 위하여&신선곡 20.02.15 159 1 10쪽
9 8화-계략 20.02.14 170 1 10쪽
8 7화-스승님과의 결전 20.02.14 184 1 9쪽
7 6화-태초의 과거 20.02.13 214 2 10쪽
6 5화-스스로 해내다 20.02.12 230 2 12쪽
5 4화-혈약을 맺다 20.02.11 280 2 9쪽
4 3화-압도당하다 20.02.10 350 2 8쪽
3 2화-부딪히다 20.02.09 449 4 8쪽
2 1화-발휘하다 20.02.08 777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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