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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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는 길 / 시우단
어스름 달빛
집 가는 길
텅빈 거리에
가로등만 가난하게 서 있네
검은 길은
내 발을 붙들고
아무 말도 하지 않네
그저 그렇게
서 있을 뿐
- 작가의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짜증나는 경우가 다반사로 생기기도 하죠.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으로 지치기도 하고요..
늦은 밤 퇴근길에 집에 오다보면
어떤 때는 나는 누구인가 하고 되묻기도 한답니다.
때론 사는 것에 대한 회의감.
존재에 대한 회의감..
그래서
말없이 서 있는 가로등에게 묻기도 하죠
가로등도 밤길도 대답이 없는데..
결국..
대답은 자신에게 있다는 거겠죠...
할 수 있다는 대답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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