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득(酒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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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득(酒得)
/ 시우단
술잔에
희노애락 가득하니
한 모금 한 모금
쓴 맛 단 맛 씹고 있더라
술잔에 비친 세상은
보여도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
술은 나를 마시고
나는 번뇌를 마시니
술독에 숨은 깨달음이
퍼뜩 놀라 일어서더라
- 작가의말
술을 마시다
술잔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본다면
무엇이라 할까요
기쁠 때는
슬플 때는
화가 날때는..
그 감정들은
모두가
내 안에 있음이니
멀리서 찾을 일이 없겠죠...
* 위 시는 제 소설 <천풍>속에도 삽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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