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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일본 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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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작품등록일 :
2024.0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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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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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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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1화. 승기를 타다.

DUMMY

나는 쿠키의 상태창을 보았다. 나름 쓸만한 무예와 능력. 앞서 사백구와 사쇄문에 비해 상당한 경지에 있었다.

하지만 그 마음이라는 것이.

놈이 품성과 생각, 성향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리고 놈의 제안에 히쭉 웃고는 답했다.


“나를 돕겠다고. 네가 내게 뭘 해줄 수 있는데?”


그 말에 구키의 얼굴이 밝아졌다. 거기다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의기양양.


“구로다 간베에의 말을 듣자니, 정이대장군께서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병력도 부족하고, 쓸만한 장수도 이렇다 할 함선도 없이 취약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저를 가신으로 들이십시오. 제가 주군의 길이 되겠습니다.”


“뭐라, 네가 나의 길이 된다고?”


“맞습니다. 세토내해는 제가 꽉 잡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


“허허허, 그런가. 아주 쓸모 있는 부하가 되겠는데...”


비릿하게 웃었다. 놈의 하는 짓이 어이없어 허탈하게 웃는 웃음이다. 하지만 놈은 그것도 모르고 말을 이어 했다.


“그렇습니다. 저란 사람은 사백구,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세토내해는 해적왕인 저란 사람이 한 번 소리쳐 부하들을 부르면, 아주 끝장이 납니다. 하하하. 하하하하.”


“알았네. 그대의 일은 수하들과 상의한 뒤로 정하지.”


허락했다. 아니 허락하는 줄 알았겠지. 놈은 살길을 찾은 자처럼 입꼬리를 들썩였다. 반대로 지금껏 열정을 불태운, 사백구, 사쇄문의 얼굴은 창백해진다.


정이대장군에게 버림받았다.

분명 자기들 보다 해적왕 구키 요시타카를 선택하겠지.


내 마음도 모르고 드러내는 상태창의 속마음.


하지만 나는 김충선을 바라보았고, 김충선은 내 속내를 아는지 슬며시 미소를 그린다. 그 미소에 화답하듯 웃었다.


그리고 또 다른 부하, 사백구와 사쇄문에게 물었다.


“내 수하인 그대들의 의견이 듣고 싶다. 저자를 어찌했으면 좋겠나?”


그 말에 사쇄문은 크게 웃었고, 사백구는 허리춤의 검을 뽑아내며 대답했다.


“속하가 끝을 보겠습니다. 능력도 없고 부족한 부하지만 충심을 다해 대장군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래, 그 말이 듣고 싶었네.”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구키 요시타카의 건방짐으로 용병이던 사백구, 사쇄문은 충심으로 날 따르기를 했다.


그리고 뒷걸음치는 구키 요시타카.

해적왕 구키 요시타카는 살고자 뒷걸음을 놓는다. 하지만 칼을 뽑은 사백구보다 빠를 수는 없는 법.


-서걱! 차가운 냉기가 구키의 목덜미를 가르고.


떨어진 놈의 머리를 장대에 걸라고 명령하고


구키가 가졌던 철갑선은 앞으로 나아간다. 육중하고 무겁기만 한 철갑선. 하지만 수전에선 얼마나 역할을 하는지 지켜보면 알겠지.


“노를 저어라! 돌아간다.”


승전하고 돌아서는 길.

구키의 해적단을 분쇄했고 구로다 간베에의 수송선을 침몰시켰다. 히데요시에게는 뼈아픈 피해. 군수품을 잃은 히데요시는 빠르게 치고 올라오지 못할 것이다.


***


그리고 해전의 시간.

구키의 패배 전의 히데요시는.


급속 행군으로 지쳐가던 히데요시의 군병은 1만 5천으로 비젠의 길목을 지나치던 길이었다.


“물, 누가 물을 가진 자가 있느냐?”


히데요시의 말에 눈치 빠른 이시다 미츠나리가 뛰어간다. 그리고 허리춤의 가죽 주머니를 건넸다.


“여기 있습니다. 주군.”


그 말에 히데요시는 이시다 미츠나리를 보았다.

총명하고 눈치 빠른 수하. 가토 기요마사와 후쿠시마 마사노리에 비해 몇 배나 똑똑한 부하.

히데요시는 이시다 미츠나리의 기만함에 웃으며 말했다.


“가토와 관계가 안 좋다며, 그래선 안 돼. 너희가 반목하면 병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그 말에 이시마 미츠나리는 표정을 구겼다. 그리고 아니라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주군, 그것이 아닙니다. 제가 반목하는 게 아니라 저들이 날 따돌리는 겁니다. 같은 시즈가타케 칠본창이 아니라고 무시하고는 합니다.”


“알아, 용맹스러운 칠본창이라 부른다지.”


“용맹하기는요? 저들은 그저 멍청이입니다. 카토나 후쿠시마도 마찬가지고요. 그나마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제일 낫습니다.”


“허허허. 그래서 반목했는가? 자네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아닙니다. 말이 통해야 반목도 하고 화해도 하는 게 아닙니까. 저런 멍청이들과 무슨 싸움을 하겠습니까?

이곳에 구로다 간베에 공이 있었다면 제 말에 동조했을 겁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구로다는 수송선을 타느라 동조할 수가 없어. 그러니깐 교토에 이르기 전에 반목을 풀고.”


히데요시는 이시다 미츠나리를 다독였다. 그리고 칠본창이라고 불린 수하들을 불러 일일이 한마디씩 했다.


[너희들이 반목하면 병졸이 무엇을 배우겠나.]

[아케치와 전투 전 화해하고]

[서로의 틈이 벌어지지 않아야, 이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다.]

[뒤통수치는 자가 나오지 말아야 해. 인화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어....]


히데요시는 일장 연설을 했다.

모리의 영역에서 벗어나자 시작된 히데요시의 잔소리. 그것도 비젠의 우키다 히데이에의 영역에 들어서자 마음이 편해졌는지 목소리가 커졌다.


비젠의 우키다 히데이에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종속된 가문.

다른 말로 아군 영지였다.

그런 우키다에게 부족한 보급품도 받아내고 조금 더 행군하며 히메지성에 이른다.


그 마음으로 마음이 너그러웠다.


하지만 연설이 끝나자 이시다 미츠나리가 또다른 말을 한다. 입이 무거운 칠본창과 달리 이시다 미츠나리는 다른 걸 말했다.


“주군, 우키다 놈들이 조금 이상합니다. 얼마 전 사신도 이상한 말을 하고 갔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마치, 아군 숫자를 셈하고 무장 상태를 파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거야, 보급을 위해?”

“아닙니다. 우키다 타다이에의 얼굴이 상기되어 초조함이 눈에 띄게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그들은 아군에게 종속된 가문이다.”

“그건 맞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상한게?”

“괜히 불란을 일으킬 것 없다. 우리는 빠르게 히메지에 도착하면 그만이야.”


히데요시는 손사래를 쳤다. 그럴 일 없다고.

하지만

그 손사래가 어리석었다는 듯 다른 일이 벌어졌다.


-와아아아!!! 공격! 공격하라.


때아닌 함성. 그것과 함께 숲속에 들이친 2천 병력.

그것도 우키다의 깃발이 분명했다.


히데요시는 눈을 크게 떴다. 갑작스럽게 들이친 공격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절대, 우키다 가문이 배신할 일이 없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 우려는 사실이 되었다. 머리 좋은 이시다의 말이 사실이 되었고,

히데요시는 멍청한 칠본창과 함께 어쩔 줄 몰라했다.


그리고 가문의 깃발을 든 우키다 타다이에의 병력이 히데요시를 공격하고

하찮은 장비를 가진 히데요시의 군병은 속절없이 당했다.


1만 5천을 가졌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막아! 우키다 놈들의 배신했다.”

“정신 차려! 가토 기요마사는 무엇하더냐?! 방진을 꾸려!”

“후쿠시마 마사노리는 창을 들고 우회하고!”


정신없는 히데요시의 주절거림. 넋이 나간 듯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병사의 수가 많기에 어떻게든 방어는 했다. 마치 한차례 푹풍이 지나친 뒤의 넋이 나간 것처럼.


사방의 시체와 고통에 찬 병사의 비명만이 히데요시에게 주어진 한탄이었다.


“크흐윽. 이럴 수가. 내가 이런 기습을 당하다니...”


그리고 이어진 소식이란 구로다 간베에의 패전.


20척의 수송선 중 대다수가 침몰하거나 반파되어 돌아왔다.


그 전갈을 받고 어찌나 놀랐던지.


살아남은 7천의 수송선만이 간신히 빠져나와 이곳으로 향한다는 서신이었다.


히데요시는 그 소식을 받자마자 머리를 쥐어뜯었다. 패전도 이런 패전이 없었다. 가진 군수품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5천 선발대도 3천 이상 줄었다. 거기다 구로다의 수송선이 비젠으로 돌아온다고 했으니, 이건 또 다른 어려움이었다.


아군의 종속가문이었던 비젠은.

더는 아군이 이용할 항구가 아니었다.


거기다가 우키다 타다이에가 기습한 뒤 회군한 이유를 알았다.


놈이 노리는 건 구로다 간베에의 수송선.

간베에의 수송선이 비젠의 항구로 들어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큰일이다. 어서 오카야마 항구로(비젠의 항구) 간다.”

“구로다를 구하고 남은 군수품이라도 가져와야지.”


히데요시는 악을 썼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악을 썼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머리를 쥐어뜯어도 항구로 수송선은 들어섰고, 반파되고, 지친 구로다의 병력들은 속절없이 사냥이 되었다.


지금처럼.


***


“악! 크아악!!!”

“배신이다. 우키다 놈들이 배신했어!”

“어서 배에서 내려라!”

“싸워야 해!”

“바다로 도망치지 마라. 너희가 헤엄쳐도 얼마나 간다고.”


첨벙첨벙 물속으로 사라지는 병력들. 이들은 살고자 헤엄쳤고 그걸 바라본 구로다 간베에는 눈물을 삼켰다. 어떻게 이런 일이 충실한 아군이던 우키다 가문이 배신하고 이제는 히데요시의 병력을 사냥하고 있다.

이는 구로다 간베에도 피할 수 없는 고통으로. 그도 배를 버리고 물에 뛰어들어 살길을 찾았다.

그리고 그걸 바라본 우키다 타다이에는 소리쳤다.


“쏴라! 활을 쏘아라. 저놈은 구로다 간베에가 아니냐!”

“놈을 잡아서 정이대장군에게 바친다.”


그 명령에 수백 발의 화살이 날았다. 그리고 그 화살 중 몇 발은 구로다의 몸통에 맞고, 결국 헤엄조차 제대로 치지 못한 구로다는 그대로 붙잡혀 육지로 올려졌다.


“잡았다. 구로다 간베에를 잡았어.”


구로다는 질질 끌렸다. 목과 팔다리를 붙잡는 병사들의 거친 손길에 악을 쓰고 저항했지만, 힘이 빠지고 지쳐 이겨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눈앞의 우키다 타다이에는 다 이긴 사람처럼 욕설을 뱉었다.


“구로다. 이 독사보다 사악한 놈.”


그 말에 구로다는 지지 않았다.


“여우 같은 네놈들에게 들을 말이 아니야.”

“흥! 붙잡힌 놈이 입은 살았구나.”

“죽지 않았으니 입을 열지. 그리고 네놈들의 배신이 얼마나 하찮고 어리석은 행동인 줄 아느냐?!”

“어리석기는. 우리도 셈을 하고 정한 일이다.”

“전임영주 우키다 나오이에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결정이지. 네놈은 실수한 거야. 나오이에 발끝에도 못 미친 바보 같은 녀석.”

“바보 같기는. 형님께서도 정이대장군을 위해 사력을 다하다가 순직하셨어. 그리고 이 결정은 형님이 내리신 결단이다. 나라고 좋아서 내린 결정이 아니야.”

“정말? 우키다 나오이에, 그가 그랬단 말이지.”


구로다 간베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가 아는 아케치는 절대 우키다 나오이에를 설득할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떻게 우키다 가문이 넘어가고? 이런 고전을 겪게 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의지를 꺾지 않고 소리쳤다.


“주군께서(히데요시) 곧 오실 테다. 1만 5천 군병이 이곳에 오면 너희 3천도 되지 않은 잡병은 쓰러지고 말아.”


그 말에 우키다 타다이에는 긴장했다. 정말로 히데요시의 군대가 온다면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한 번 이긴 기습도 그렇고, 물자도 없는 히데요시가 물러날 것을 알기에 구로다의 큰 소리에 지지 않고 대답했다.


“히데요시가 올 테면 오라지. 얼마든지 농성으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바보 같은 소리. 주군께서 수공을 펼쳤던 걸 모르나?! 모리도 농성으로 버티다가 물에 빠져 뒈졌던 걸 기억해야 해. 네놈들이 버텨 받자 얼마 후면 다 뒈질 것이다.”

“아니! 버티면, 정이대장군께서 분명 군대를 보내주실 것이다.”

“바보 같은 소리! 아케치가 오긴 할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아케치는 분명 니와 나가히데의 싸움으로 오지 못할 것이야.”

“그, 그럴 리가? 아니야. 내게는 온다고 했다. 분명 군병을 보내서 도와준다고 했다고.”

“흐흐흐. 멍청하기가 그지없군. 아케치를 노리는 대영주들이 얼마나 많은데. 모든 4천왕이 아케치를 노리고 모리를 비롯해, 쵸소카베, 도쿠가와, 이들 모두가 모이면 아케치는 망하고 만다.”

“그, 그럴 수가....”


우키다 타다이에는 구로다의 말에 흔들렸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히데요시의 진군에 마음이 혼란했다.


하지만 조금 전 다녀간 전령의 말에 얼굴색이 달라졌다. 불안하던 그의 얼굴은 달라지고 이제는 당당하게 자세를 바꾸고는 구로다 간베에를 바라보았다.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이놈 간베에. 네놈의 더러운 혓바닥도 끝이다. 네놈 말과 달리 정이대장군께서 오셨어. 그것도 철갑선을 끌고 이쪽으로 오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보이는 깃발.

저 멀리 푸른 바다 너머로 아케치의 함대가 보인다.


철갑선을 선두로 한 함대가 비젠의 항구로 다가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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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129화. 나의 소명이란 +1 24.05.21 299 13 12쪽
129 128화. 조선 선비들을 구하라. 내 부하가 될 자들이다. +1 24.05.20 320 13 12쪽
128 127화. 어딜 가겠다고? +1 24.05.19 320 12 12쪽
127 126화. 노부나가의 분노 +1 24.05.18 320 15 13쪽
126 125화. 시바타와 결전 24.05.17 316 13 12쪽
125 124화. 시바타 농락하기 +1 24.05.16 318 11 13쪽
124 123화. 시바타를 고립시켜라. +1 24.05.15 331 12 13쪽
123 122화. 적정 분열을 노려보자. +2 24.05.14 330 14 12쪽
122 121화. 원균은 매번 그랬다. 24.05.13 328 12 14쪽
121 120화. 노부나가의 출진 +1 24.05.12 351 13 13쪽
120 119화. 정철이 포로를 심문하는 방법. 24.05.11 355 13 13쪽
119 118화. 삼도수군 통제사는 이순신이지. 안 그래? 24.05.10 354 12 14쪽
118 117화. 노부나가의 조선 침공2 +2 24.05.09 387 13 13쪽
117 116화. 노부나가의 조선 침공 +3 24.05.08 382 17 13쪽
116 115화. 큰 전쟁의 서막3 +4 24.05.07 379 14 16쪽
115 114화. 큰 전쟁의 서막2 +4 24.05.06 380 14 15쪽
114 113화. 큰 전쟁의 서막. +1 24.05.05 395 14 12쪽
113 112화. 조선의 오판 +1 24.05.04 384 13 14쪽
112 111화. 와카사 항구에서 벗어나기. +2 24.05.03 358 13 14쪽
111 110화. 교토에서 탈출하라 +1 24.05.02 382 14 12쪽
110 109화. 교토 기습전. 24.05.01 385 13 12쪽
109 108화. 변해가는 국제 정세 +4 24.04.30 398 16 12쪽
108 107화 조선에서 온 손님은 +1 24.04.29 407 14 13쪽
107 106화. 커지는 전화의 불길 +1 24.04.28 418 14 12쪽
106 105화. 전쟁의 불길이 일어나다. +1 24.04.27 417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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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화. 대마도에서 생긴 일2 +5 24.04.25 409 15 12쪽
103 102화. 대마도에서 생긴 일. 24.04.24 411 12 11쪽
102 101화. 변해가는 노부나가의 상황. +1 24.04.23 439 14 12쪽
101 100화. 니탕개에 난에서 얻어가는 것들. +4 24.04.22 42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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