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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님의 서재입니다.

오세요 북해빙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JOON™
작품등록일 :
2024.06.05 13:18
최근연재일 :
2024.06.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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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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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수 :
14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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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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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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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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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화

DUMMY

“기억을 잃었다는 게 알려지면 안 돼. 다시 경지를 올리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지?”

“그건 해보지 않고는 모릅니다.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닙니까.”

“타고난 무재가 있으니 한 번 밟은 길은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

“그건 확실히······. 하지만 주화입마에 어떤 부작용이 더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내가 확인했다. 혈도는 깨끗해. 임독양맥도 타통했고, 내공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신체 자체는 초절정 무인과 같다.”

“그 정도입니까? 그렇다면 내공이 이갑자 이상이라는?”

“그렇다. 대단하지 않느냐? 무공만 다시 익히면 된다.”


이제는 둘이서 ‘우리 애가 천재예요!’ 같은 소리를 심각하게 하기 시작하자 빙승기는 좀 민망해졌다.


충족해줄 수 없는 기대를 받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꾸준히 받는 것 역시 퍽 힘든 삶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심각한 얘기 중에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빙승기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런데 무공이라는 걸 꼭 배워야 하나요?”


빙승기는 빙수를 만드는 개쩌는 능력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식재료도 눈앞에 굴러다녔다.


그렇다면, 새로운 빙수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인들은 그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 진짜 책임져라.”

“소궁주! 그게 무슨 말입니까?!”


‘아이 씨, 그놈의 책임!!’


빙승기는 다시 귀에서 피가 나기 전에 도망칠 구멍을 꺼냈다.


“아니, 그러니까 사람에게는 주어진 재능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걸 적성이라고 하고요.”

“······.”

“그 적성을 찾아서 키워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해봅니다.”

“소궁주의 적성이 바로 무공입니다.”


‘하지만 전 소궁주가 아니란 말이죠.’


“조금 전 소궁주가 찻잔의 물을 얼리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제 적성은 빙수를 만드는 거다 이겁니다!”

“소궁주는 기를 음양의 기운으로 전환 가능한 고수. 조금만 노력하면 반대로 삼매진화(三昧眞火)로 불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설마 아무 무인이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겁니까?”


삼매진화는 또 뭔가요.


“내 너의 진맥을 해보았는데, 너는 비록 기억은 잃었으나, 빙백신공을 십이성 대성한 것이 맞다. 나도 네 나이 때 그런 속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니 네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런가요······. 그런데 저는 그걸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대성은 또 뭐고요······.’


제발 우리 빙수하게 해주세요!


“네 심법에 대한 이해만큼은 나와 동급이 되었는데 어찌 재능이 없단 말을 하느냐?”

“소궁주에게 무재가 있음은 그동안 가르쳐온 제가 잘 알고있습니다. 차근차근 깨달음을 쌓고 있었으니 곧 절정에도 오를 수 있었는데······.”


‘그 깨달음이 다 사라졌다니까요?!’


빙승기는 정체를 밝히지 못해 답답했다.


‘그리고 역시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동시에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곳이 어떤 곳인가에 대한 불길한 싹이 빠르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믿고 싶지는 않지만, 그의 예상이 맞다면 이곳은 정상적인 세상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단순히 몇백 년 전의 세상 그런 게 아니라!


어쩌면 이곳은 빙승기가 있던 세상과 ‘전혀 다른’ 곳일 수 있다는 가정이었다.


빙승기는 아니길 바라는 한가닥 바람을 담아 물어보았다.


“그래서 저는 절정 고수인가요?”

“아니. 절정의 경지로 오르는 중 주화입마로 실패했지. 하지만 무슨 기연인지 심법만큼은 대성을 했으니 초절정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기연인 것이야.”

“기연이라 함은 제가 운 좋게 강해졌다는 거군요.”

“그렇지.”


어디선가 주워들은 단어를 쓴 것뿐인데 대화가 통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스승님의 경지는 초절정인가요?”

“나는 초절정 완숙, 그리고 수련은 절정 극이라고 볼 수 있겠지.”

“절정은 일류 다음의 경지가 맞는 거지요?”

“그래. 다행히 모든 기억이 사라진 건 아니구나! 내 그럴 거라 생각했다. 차차 기억이 돌아올 테니 너는 걱정하지 말고 수련에 집중해라.”


‘어쩌면 이곳은 무협 세계일지 모르겠다.’


비행기 안에서 대표 새끼에게 지겹게 들었던 그 무협 소설에 나오는 세상 말이다.


“어머니가 궁주님이라면 어느 문파의 궁주님이신 건가요?”

“북해빙궁이다. 너는 내 아들이자 북해빙궁의 유일한 후계자이고.”


‘아, 북해빙궁이었구나.’


이것도 빙승기가 들어본 적이 있었다. 어느 순간 유적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 버렸다는 신비로운 문파라고.


‘그때는 왜 사라졌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는데, 그곳에 내가 있는 거구나.’


“또 기억나는 것이 있느냐?”


빙궁주가 약간 기대에 서린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빙승기는 그녀의 손목에 찬 팔찌가 알혼섬에서 주운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만약에······제가 후계자 자격이 없다면, 다른 사람이 자리를 이어받아도 되지 않나요?”


이번에는 빙궁주가 입을 다물었다.


“소궁주. 소궁주는 지금 무척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셔야 합니다. 들어보시겠습니까?”

“예. 얘기해주시죠.”


빙승기는 그녀의 기세에서 어쩐지 자세를 바로잡고 싶어짐을 느꼈다.


“첫 번째는 소궁주의 상태를 감추지 않는 겁니다. 말한 대로 자격이 사라졌으니, 후계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특혜도 누리지 못할 것이고.”

“괜찮아요.”


‘정체를 들킬 걱정도 줄고, 빙수 연구에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빙승기는 두 번째를 듣지 않아도 첫 번째가 더 마음에 들 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 뒤 시체가 됩니다. 어쩌면 실종으로 처리될 수도 있지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고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 수도 있겠고요.”

“······누가 저에게 원한이라도 있단 얘기인가요?”

“전부.”

“예?”


빙승기는 잘못 들은 것 같아 되물었지만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북해빙궁의 모든 무인이 소궁주에게 원한을 갖고 있다 얘기했습니다.”

“제가, 제가 뭔가 잘못했나보죠?”

“예.”


‘도대체 무슨 짓을 해야 그렇게 되는 거지?!’


빙승기의 상식으로는 한 조직의 모든 사람에게 미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두 여인의 기색을 살피며 거짓말이나 농담일 가능성을 점쳐보았다.


하지만 두 여인은 진지한 표정을 하고 앉아있을 뿐이었다.


빙승기는 고아로 자라 눈치가 없지는 않았다.


‘시발, X됐구나.’



***



“그런데 제가 뭘했길래 그런······?”

“소궁주 때문에 모든 무인이 경지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빙승기에게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지난 십오 년간 빙궁의 무인은 제대로 된 영약 구경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궁주님이 빙궁의 영약을 모두 소궁주에게 몰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주 미련한 짓이었지만, 효과는 있었습니다. 소궁주가 열다섯에 일류 무인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검은 머리 여인이 한심한 표정으로 빙궁주를 쳐다보았다. 빙궁주는 할 말이 없는지 고개를 돌렸다.


“북해인에게 무공은 생존과 직결되는 것. 그것을 위협받은 것입니다.”

“제가 원하지 않았는데도요?”

“잘만 드셨습니다.”


‘시발!’


빙승기는 고수가 되어 맨손으로 빙수를 만들게 된 건 좋았지만, 남이 싼 똥을 치우는 건 절대로 사절이었다.


뭔가 더럽게 엮였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니 소궁주의 얼굴조차 모르는 모든 빙궁의 무인이 소궁주에게 좋은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런데 그 모든 게 헛수고였다는 걸 알게 된다? 소궁주가 물러나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소궁주는 약하기 때문에 칼을 맞고 죽는 미래뿐입니다.”

“아니, 그러게 뭐 하자고 그걸 다 저에게······.”

“네가 내 뒤를 이어 궁주가 되어야 하니까.”


이번에는 다시 빙궁주가 대답했다.


“너는 내가 인정하는 북해빙궁의 유일한 후계자이고, 누구보다 북해인다운 북해인이 되어 이 자리를 물려받아야 한다. 그게 너의 운명이다.”

“그렇다면 원망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에게 가야 하는 게 아닙니까? 물론 저 대신 어머니가 원한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빙승기가 오해하지 않도록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궁주님은 소궁주와 달리 북해빙궁 유일의 초절정 무인이자 자랑이시고, 궁주직에 오르며 모든 정적을 제거하신 분입니다. 누가 감히 원한을 가진단 말입니까?”


‘한마디로 만만한 놈에게 원한을 돌린다는 말이잖아!’


북해인이라고 뭐 대단한 것처럼 얘기한 것치고 사람 사는 곳은 다 같은 모양이었다.


‘하긴 인간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지만 괜찮다. 네가 이 자리에 앉는 순간 그들의 감정은 원한이 아닌 존경이 될 것이다. 너는 초절정 고수가 될 테니까.”

“그런데 누구나 초절정 고수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여기서도 초절정 고수가 어머니밖에 없다면서요. 확률로 보면 기적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저는 확률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싶은데요······. 생산적인 얘기를 좋아해서요.”

“네가 되면 십할이지.”


빙승기는 말이 통하지 않음을 느꼈다. 이 상황은 마치 학교에서 전교 일 등을 받아오길 원하는 부모님의 기대 같은 거랄까?


‘다른 애들은 뭐 놀아서 못 하나?’


어릴 때는 그런 관심을 받고 사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결코 아니었다.


특히 빙승기는 이렇게 칼 맞고 죽을 원한이 누적되는 건 사절이었다.


“두 번째 방법은 뭔가요?”


결국 그는 차선을 들어봐야 했다.


“두 번째는 남들 눈을 피해 잃어버린 경지를 되찾고, 온전한 절정 고수가 되는 것입니다. 절정 고수 역시 궁에서는 손에 꼽는바. 거기까지만 올라가면 누구도 소궁주의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테죠. 그들이 납득하는 순간 원한도 없어질 겁니다.”

“그렇게 쉽게 원한이 없어진다고요?”

“원한이란 가질 만한 상대에게 품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데 시간을 쓸 만큼 북해인은 한가하지 않습니다.”


빙승기는 바쁘니까 원한을 잊겠다는 말이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절대적인 힘 앞에 굴종하는 느낌이 무엇인지는 잘 알았기에, 거기에 빗대서 이해해보려 했다.


“그러면 절정 고수는 이곳에 몇 명이나 있나요?”

“공식적으로는 다섯입니다.”


‘시발, 그것도 로또란 말이잖아!’


“물론 그 교육은 궁주님이 하실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궁주.”

“내가? 네가 있는데 왜 내가 하느냐!”


금시초문이었는지 빙궁주가 펄쩍 뛰었다.


“저도 제 수련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신다던 영약이나 주십시오. 폐관수련에 들어가겠습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남을 기꺼워해야지, 무슨 소리냐!”

“저는 군자가 아니라 칼밥 먹고 사는 무인입니다, 궁.주.님. 제 위에 누군가 있는 걸 견디지 못하게 태어나서 참 죄송하네요.”

“이 일은 아이를 일류 무인까지 키워본 네가 더 적합하다.”

“누구나 처음부터 엄마는 아닙니다. 부모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것입니다.”


‘또 시작이네!’


빙승기는 둘이 참 수다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빙수련과 빙정희는 사적으로 말을 꺼내는 일이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그 둘이 이렇게 말이 많아지는 건 오직 소궁주와 관련된 일 때뿐이었다.


“소궁주! 소궁주가 결정하시죠. 그동안 그렇게 궁주님의 관심을 원하시지 않았습니까.”

“제가요?”

“예. 앞으로 소궁주의 교육을 맡을 사람으로 누가 더 좋으십니까?”


다시 빙승기의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그는 유심히 두 여인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한 명은 그를 갓난아기 때부터 키우다시피 한 스승이라 했고, 준수하게 키웠던 경력도 있는 것 같았다.


‘듣기로는 그래.’


무공 또한 초절정보다 한 단계 낮을 뿐, 절정이라는 경지 자체는 결코 낮지 않았다.


‘대표 새끼 말대로라면 검기를 슉슉 날린다고 했지. 이미 인간이 아니야.’


그리고 한 명은 그에게 문파의 기둥뿌리를 뽑아서 지원을 해주는 진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어째서인지 그와 함께 있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았지만.


‘그건 내가 봐도 알겠어. 잔소리하는 엄마와 무뚝뚝한 아빠 같은 건가······.’


그렇다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빙승기는 고민을 끝냈다.


“저는······어머니에게 수련을 받고 싶습니다.”


그 말에 그를 낳았을 빙궁주는 티가 나게 꺼리는 표정이 되었고, 빙승기는 또다시 상처받았다.


진짜 어머니가 아니어도 이런 기분인데 이 몸의 원래 주인이 봤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는 쉽게 짐작이 되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가 어떤 동굴 같은 곳에서 피를 토하고 기절한 뒤 정신을 차렸을 때.


젖먹이 때부터 그를 키웠다는 여인은 그를 검으로 찌르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쪽은 그가 의식이 있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지만.


‘북해빙궁의 모든 무인이 나를 싫어한다고 했었나?’


안타깝게도 거기에는 그의 스승도 포함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일단은 살고 봐야 되잖아.’


처음에는 모두가 빙승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을 때 놀랐지만, 사실 언제는 안 그런 적이 있었던가?


그건 이곳이나 저곳이나 다를 바 없었다.


빙승기는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을 얼렸다. 그러니 곧 괜찮아질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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