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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아르 님의 서재입니다.

창조신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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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투덜이아르
작품등록일 :
2021.05.12 12:44
최근연재일 :
2021.06.29 20:39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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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1
추천수 :
290
글자수 :
208,832

작성
21.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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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장] 금기에 관하여 05

DUMMY

키메라 엔트의 일개미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개미굴을 나섰다.


요즘은 이상하게도 개미굴 근처에서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거대 몬스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니 그들의 사체를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녀석도 멀리 나가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크륵?”


그리고 발견했다. 커다란 회색 덩어리가 입구 근처에 널부러져 있다.


콕··· 콕···


혹시 몰라서 집게턱으로 건드려봐도 반응이 없다. 느껴지는 기운도 없는 것이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처럼 보였다.


“크르륵.”


그렇다면 문제 될 게 없다. 평소에도 흔히 봐왔던 일이다. 그래서 일꾼 개미는 아무 의심없이 동료들을 불러모았다.


“키익. 키익.”


커다란 회색 덩어리를 짊어지고 개미굴로 들어가 자신들에게 할당된 저장창고에 가져가 놨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점이 있었다.


“끼릭?”


갑자기 그 회색 덩어리가 움직이기 시작한 거다.


“키리릭? 키리릭?”


그가 일개미가 된 후로 이런 적은 없었다. 그래서 당황하는 사이 날카로운 무언가가 그의 눈앞으로 날아들었다.



***



아이리스의 조언 덕분에 강혁은 눈을 뜨기 전부터 이미 주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직 시야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공격에 주저가 없었다.


날카롭게 뽑아낸 촉수가 마치 대검처럼 가까이 있던 키메라 엔트의 목을 가르고 지나갔다.


서걱.


녹색 체액을 뿌리며 키메라 엔트의 머리가 잘려 나갔다.


보통은 여기 까지만 해도 치명상이겠지만, 곤충형 몬스터는 머리가 잘려도 한동안 살아 움직인다. 거기다 키메라 엔트는 자기가 죽기 전에 주위 동료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있다.


“그렇게 놔둘 것 같냐!”


파각.


강혁의 촉수가 다시금 움직이며 키메라 엔트의 배부분을 길게 갈랐다. 곤충형 몬스터가 의사소통을 할 때 사용하는 페로몬 기관이 있는 위치였다.


“키이잌!”


페로몬 기관까지 잘랐지만, 눈앞에서 동료가 당하는 모습을 본 다른 녀석이 달려드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놈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이미 늦었다.


씨드 메타스의 회복력은 압도적이다. 그 짧은 시간에 강혁은 이미 시야를 완전히 회복한 상태였다. 오히려 놈이 도망이라도 쳤다면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거다.


휘잉.


가볍게 날아올라 놈의 아래턱을 피한 후 앞에 녀석처럼 머리를 자르고 베를 갈라 페로몬 기관까지 확실히 파괴했다.


“환경동화 스킬의 패널티로 신성력 사용 불가에 전체 능력치 감소 상태에요. 적들이 몰려들지 않게 행동을 조심해 주세요.”

“알고 있어.”


아이리스의 말을 귓가로 흘리며 주위를 살폈다. 일단 주위에는 더 이상 적이라 할 만한 녀석이 없었다.


"그럼 다음으로 할 일은..."


쫘아악.


가죽 주머니처럼 넓게 퍼진 메타스의 몸체가 죽어 나자빠진 녀석들을 뒤덮었다. 강혁에게 집어 삼켜진 키메라 엔트의 육체가 녹아내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효율이 나쁘다. 소화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다.


“쳇··· 몰랐었는데. 이것도 신성력으로 하는 거였군.”

“당연하죠. 메타스에 무슨 소화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씨드 메타스가 신성생물이라더니 아예 행동 하나하나에 신성력을 사용하지 않는 게 없다.


“하지만 마력으로도 움직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알고 있다.”


강혁은 신성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전부터 씨드 메타스였다. 그리고 그때는 자신을 마나생물이라고 알고 있었다. 마력이 신성력의 하위 개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어찌 되었든 능력치는 절반으로 다운에, 거기에 더해서 추가로 신성력까지 봉인된 상태다 이거지?”


꽤나 가혹한 패널티다. 이미 예상했었지만, 그것 이상으로 영향이 크다. 그렇다면 이대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퍼걱. 쾅.


강혁이 촉수를 휘둘러 통로를 무너트렸다. 저장고와 이어진 통로는 하나뿐이었기에 통로 하나 무너트리는 것으로 저장고는 완전히 밀실이 되었다.


강혁이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저장고의 한쪽에는 조금 전까지도 키메라 엔트들이 열심히 옮기던 짐이 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니 뭔지 모를 생물의 사체다.


“당장 먹을 것도 확보했고 하니, 일단 숨 좀 돌리자.”


키메라 엔트의 일꾼들이 몰려와 무너진 입구를 보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다. 그리고 땅속으로 깊이 들어와서인지 미씽링크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패널티를 풀고 시작하실 생각이죠?”

“가능하면 그래야지 하지만 그 정도 여유는 없을걸?”


강혁에게도 제정비는 필요했다. 한계까지 당겨진 정신도 쉬게 해야 하고 환경 동화 스킬의 패널티 덕분에 몰려든 전신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도 잠재워야 했다. 하지만 그전에 확실히 할 것이 있다.


현재 강혁은 신성력을 사용할 수 없다. 당연히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미씽링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는지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아이리스에게 도움을 구했다.


“미씽링크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확실하지?”


아이리스가 눈을 감고 주위에 흐르는 기운을 확인했다. 그녀의 표정도 진지했다. 만에 하나라도 패널티가 풀렸을 때 여전히 미씽링크의 영향권 아래 있다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거다.


“네. 여기는 안전지역입니다. 의외로 아래쪽으로는 영향이 덜하네요.”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아이리스까지 그렇게 말하는 이상 굳이 무리해서 움직일 필요는 없다. 아니 사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고 있었다.


“좀 쉬어야겠어. 그동안 불침번 부탁할게.”

“맡겨 주세요.”


아이리스는 월드 시스템이 보장하는 무적의 존재다. 이쪽 세계에 직접적인 관여를 할 수 없는 대신 이쪽 세계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그러니 다른 건 몰라도 보초로서는 믿을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는 뭔가요? 다른 건 몰라도는? 전 다른 것도 다 잘한다고요!”


아이리스의 투덜거림을 무시하며 강혁이 눈을 감았다.


솔직히 이번에는 대꾸할 여유가 없었다.


환경 동화 스킬의 패널티는 말 그대로 그를 죽음 직전의 상태로 만들었다.



***



“으읔···”


강혁이 신음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깨어났다.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강혁은 오랜만에 꾼 악몽에 얼굴을 굳혔다.


“여전히 무슨 꿈을 꾸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혹시라도 몰라 아이리스를 바라봤지만,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너에게도 보이지 않은 건가?”

“네. 일반적인 악몽은 아니란 거겠죠.”


강혁이 낮게 혀를 찼다. 한동안 꾸지 않았던 악몽을 다시 꾸게 된 것도 기분 나쁘지만 여전히 자신이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이 더 기분 나빴다.


“그래도 너무 그쪽으로 신경 쓰지 마세요.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아이리스가 폴폴거리며 날아서 강혁의 주위를 한 바퀴 맴돌았다.


“일단 패널티는 다 풀린 것 같아요. 그동안 키메라 엔트의 공격도 없었고요. 이 정도면 충분히 상황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강혁도 긍정한다.


솔직히 회복이 끝나기 전에 키메라 엔트에게 들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난하게 회복이 끝났다.


정확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배 속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은 알 수 있다.


스르륵.


강혁이 식량저장고에 쌓여 있던 생물의 사체를 통째로 집어 삼켰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아이리스의 말처럼 몸 상태는 완전히 정상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씨드 메타스의 회복력은 확실히 사기적이다.


“그건 그렇고··· 키메라 엔트 녀석들 의외로 근면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


개미를 기반으로 한 몬스터라서 개미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일 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니면 개미굴의 유지 보수보다 중요한 일이 생겼을 수도 있죠.”

“그래? 그럼 그게 뭔지 알아볼까?”


강혁이 개미굴의 지도를 떠올리며 조용히 몸을 움직였다.



***



강혁은 숨어서 이동하다가 키메라 엔트가 보이면 암습하는 일을 계속했다.


경험치도 쌓아야 하고 신성력도 모아야 한다. 퀘스트 보상을 제외한다면 현실적으로 강혁이 할 수 있는 일 중 사냥만큼 효율적인 일은 없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주로 여왕개미와 다른 여왕개미의 영역이 겹치는 경계 부분, 그중에서도 식량저장고를 목표로 움직였다. 그곳을 지키는 소수의 일꾼을 처리하고 저장고에 쌓여 있는 식량까지 모조리 집어삼키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경계지역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쉬운데?”


꽤나 많은 식량저장고를 털었지만, 그 흔한 병정 타입조차 만나지 못했다. 전부 일꾼 타입만 있다. 거기다 일꾼 타입조차 경계수준이 약하다. 아예 눈앞까지 다가가 공격을 시작해야 반응을 보이는 수준이다.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어떻게 생각해도, 이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아무래도 불안해.”


강혁이 잠들어 있는 동안 부서진 식량저장고에 키메라 엔트가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았던 것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상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한번이면 우연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게 계속되면 결국은 필연이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주위를 좀 더 살펴보는 게 좋겠어요. 여왕 개미의 방으로 쳐들어가는 건 조금 더 미루고요.”

“그래. 그게 좋겠다.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 제일이니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경험치가 오르고 신성력을 회복할수록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도 늘어난다.



***



“그런데 이건 또 뭐냐?”


강혁은 새롭게 도착한 식량저장고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했다.


작지 않은 저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분명 하나의 개체다. 그것도 강혁이 무척이나 익숙하게 여기는 개체 말이다.


“이거 메타스 같은데?”

“네. 크기를 생각하면 아마도 그레이트 메타스겠죠.”


3차 전직한 메타스는 강혁도 처음 본다. 당장이라도 관찰 스킬을 사용해서 그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 하지만 애써 그 욕망을 접었다.


“정보 수집 스킬을 못쓰니 몸이 고생이군.”


입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 관찰 스킬 대신 사체를 직접 확인하며 뭔가 정보가 될 게 없는지 조사했다.


“일단 3차 전직한 건 분명하군.”


크기나 그런 문제가 아니다. 육체를 이루고 있는 신성력의 밀도부터 이미 2차 전직체와 비교불가 수준이다.


“별다른 특성의 발현 없이 크기만 증가했으니 그레이트 타입이란 것도 맞겠고.”


키메라 엔트의 저장고에 있는 녀석은 이미 죽어 있다. 하지만 대략적인 강함은 예상할 수 있다.


“3차 전직이라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생각만큼 강한 건 아냐. 지금 상황에서도 1:1이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겠어. 문제는···”


강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이게 도대체 왜 여기 있냐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키메라 엔트가 사냥할 수 있는 개체가 아닌데 말이야?”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키메라 엔트가 아무리 달려들어도 소용없었을 거다.


“전투 흔적도 없고··· 도대체··· 아···”


밖으로 드러난 흔적은 없다. 하지만 내부를 살펴보자 문제가 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몬스터 핵이 파괴되어 있다. 그것도 가루가 되듯이 완전히 박살이나 있다.


“뭔가가 짓눌러 부순 듯한데? 외피에 아무 상처 없이 핵만 부술 수 있는 공격이 있던가?”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개미굴 외부를 지키고 있는 미씽링크다. 그 존재감은 강혁조차 짓눌러 버릴 정도로 강했다.


“그렇다면 간단하군.”


이 녀석은 무리하게 개미굴로 진입하려다 미씽링크의 존재감에 짓눌려 버린거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신성력이 오히려 자신을 죽게 만든 건가? 참 웃기지도 않는 일이군.”


메타스는 기본적으로 신의 육체가 되기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다. 3차 전직한 메타스 정도면 무의식적으로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다해도 이상할 게 없다.


“평소에는 다른 몬스터나 생명체에게 압도적인 우위로 존재했겠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나빴군.”


하필이면 초월체다. 상위개체다. 그 압박감은 그레이트 메타스라도 견딜 수 없었을 거다.


“스스로 만족해 하는 중에 죄송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그쪽이 아니고 다른 쪽인 것 같은데요.”

“문제? 아···”


그렇다. 지금은 그레이트 메타스가 어떻게 죽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어째서 그렇게 죽었느냐가 문제다.


야생 몬스터라면 본능이 발달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고하고 죽음이 확실한 곳으로 밀고 들어왔다.


몬스터 핵이 파괴될 정도로 짙은 존재감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 일 따위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절대로 벌어질 수 없는 일이다.


“이것도 퀘스트와 연관된 상황이겠죠?”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개미굴 입구를 지키고 있던, 중심체가 사라진 미씽링크, 그리고 몬스터 핵이 터져도 무턱대고 밀고 들어온 그레이트 메타스, 분명 무언가 관련이 있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게 뭔지를 알아내기에는 여전히 정보가 부족했다.


“어째 뭔가를 알아내면 알아낼수록 점점 더 모르겠다는 느낌이 짙어지냐?”


조금씩이라도 문제가 해결되는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점점 더 미궁으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 놔 모르겠다. 일단 포식부터 하자.”


잠시 고민에 빠져 있었지만, 역시 얻은 건 없다. 그리고 그렇지 않아도 잘 굴러가지 않는 머리를 굴렸더니 배만 고파졌다.


쩌억.


몸을 크게 늘려서 그레이트 메타스의 사체를 통째로 집어 삼켰다.


직접 사냥한 녀석이 아니라 경험치를 얻을 순 없다. 하지만 남겨진 신성력을 흡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거기다 덤으로 포만감도 수직상승하고 말이다.


[신성력을 50포인트 획득하셨습니다.]

- 보유 신성력 130 -> 180


역시 키메라 엔트와는 격이 다르다. 급격한 신성력 상승에 시스템 메시지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강혁의 굳은 얼굴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 정도로는 앞으로 닥칠 일을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쩝··· 주위를 좀 더 탐색하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모르겠으면요? 그냥 여왕개미 방으로 가시게요?”

“아니.”


퍽퍽. 쿠쿵.


강혁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식량 저장고를 부수고 부서진 기둥과 벽에 붕괴 함정을 꼼꼼히 설치했다.


“그냥 개미굴 붕괴시키고 튀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리 봐도 이게 최선이야.”

“아···네··· 주인님 다운 대답이시네요.”


아이리스가 주인을 향해 이제 다 포기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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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에필로그 01 21.06.28 145 3 10쪽
35 [3장] 금기에 관하여 13 +1 21.06.25 135 2 10쪽
34 [3장] 금기에 관하여 12 21.06.24 109 3 8쪽
33 [3장] 금기에 관하여 11 +1 21.06.23 101 3 10쪽
32 [3장] 금기에 관하여 10 +1 21.06.22 98 4 11쪽
31 [3장] 금기에 관하여 09 +1 21.06.21 102 3 9쪽
30 [3장] 금기에 관하여 08 21.06.18 111 3 11쪽
29 [3장] 금기에 관하여 07 +1 21.06.17 117 2 19쪽
28 [3장] 금기에 관하여 06 21.06.16 121 3 10쪽
» [3장] 금기에 관하여 05 +1 21.06.15 124 4 15쪽
26 [3장] 금기에 관하여 04 +1 21.06.14 129 3 13쪽
25 [3장] 금기에 관하여 03 +1 21.06.11 159 5 16쪽
24 [3장] 금기에 관하여 02 +2 21.06.10 165 6 11쪽
23 [3장] 금기에 관하여 01 +2 21.06.09 171 8 10쪽
22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8 +1 21.06.08 158 9 11쪽
21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7 +1 21.06.07 178 10 15쪽
20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6 +3 21.06.04 190 9 13쪽
19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5 +1 21.06.03 165 8 11쪽
18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4 +1 21.06.02 176 7 18쪽
17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3 +2 21.06.01 186 8 10쪽
16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2 +1 21.05.31 185 8 11쪽
15 [2장] 멸망에 대항하는 자 01 +1 21.05.28 241 9 20쪽
14 [1장] 규격 외의 존재 14 +2 21.05.27 260 11 11쪽
13 [1장] 규격 외의 존재 13 21.05.26 228 8 15쪽
12 [1장] 규격 외의 존재 12 21.05.25 251 8 11쪽
11 [1장] 규격 외의 존재 11 +1 21.05.24 263 7 11쪽
10 [1장] 규격 외의 존재 10 21.05.21 255 9 10쪽
9 [1장] 규격 외의 존재 09 +1 21.05.20 288 9 12쪽
8 [1장] 규격 외의 존재 08 21.05.19 300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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