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나담의 글로벌화와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디지털 영농 기술
24회차/ 삐뚤 빼뚤
가재모(장편 소설집 "얼레리 꼴레리" 작가)
숯불 판에 잘 익은 소고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 말없이 식사가 이어졌다.
어느 정도 고기를 든 다음에 몽골 대사가 말씀을 이어갔다.
“몽골 가정에서 아들과 딸이 대학을 갈 나이가 되면 아들보다는 딸을 먼저 대학에 보냅니다. 건장한 아들이야 고등학교 나왔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만 딸들은 일자리가 드물고 대학을 안 나온 처녀들은 출가하면 시부모가 얕잡아 보기 때문에 여자들을 대학에 보내는 거지요. 그래서 몽골 여자들은 전부가 고학력 자들입니다. 재산 상속도 한국과는 반대로 부모가 살았던 주택과 자산은 막내가 일 순위입니다. 막내는 나이가 가장 어리고 아버지의 유지와 음덕을 가장 오래 받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산림조합장이 질문을 했다. “몽골에 형사취수제가 있다고 하던 데 지금도 그런 풍습이 존재합니까?” “그런 제도는 몽골에 물려 줄 것이 별로 없는 집안에 생모를 제외한 아버지의 모든 부인과 결혼을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유목민들이기 때문에 종족을 많이 퍼뜨리지 못해서 여성은 아이를 낳은 소중한 존재였고 과부들은 재가가 쉽지 않고 재가를 시키면 생산력이 감소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풍습이었지요. 그래서 의붓 자식과 재혼하거나 시아버지, 또는 남편의 형제와 결합했서 일가를 이뤘지요. 지금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이어서 류준수가 점심 식사가 끝나기 전에 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제가 충남 도청에서 퇴임하고 제일 먼저 몽골에 부부 동반해서 여름에 관광 여행을 갔었습니다. 7월 8일에 몽골에 도착했는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나담 축제를 눈앞에 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인산인해에 장엄하게 펼쳐지는 나담 경기장을 찾아가서 경마, 몽골 씨름과 활쏘기 경주를 다 봤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이렇게 몽골 국민 만의 자체 포츠 잔치를 한국과 중앙 아시아 등 전 세계에 퍼져있는 글로벌 기마 민족 스포츠 제전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제 아이디어를 몽골 고위층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몽골은 금 덩어리를 깔고 앉은 나라이고 은과 동, 석유와 희토류 등 지하 자원 10대 부자 국가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자본과 첨단 기술력을 합치면 가까운 장래에 몽골이 개도국을 면할 수 있을 겁니다.”
몽골 대사가 나담 이야기가 들리니 통역을 주문했다.
“ 한국의 양궁은 올림픽 금메달 효자 종목이고 씨름은 한국 전통의 씨름이 있기 때문에 이를 융합 시키면 확실히 세계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거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제 고향은 몽골에 없는 해수욕장과 드넓은 황해 바다가 있고 H대학교 항공 캠퍼스가 있는 태안 입니다. 전하를 제패했던 칭기스칸도 바다를 제패하지 못했습니다. 육지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자원이 무궁무진한 해양과 미지의 우주 패권 경쟁 시대가 도래합니다. 몽골도 해군을 창설해야 하고 공군의 전력도 전면적으로 보강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처럼 몽골도 농업식품경공업부에서 경공업을 타 부처로 옮기고 농림축산해양부로 개편하시면 좋겠습니다. 한-몽 FTA가 체결이 안돼서 그런지 서울에 있는 동대문 몽골 타운에 가보면 몽골에 넘쳐 나는 소고기, 양고기와 염소 고기를 아무리 찾아도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통역이 끝나자 몽골 대사가 마지막으로 산림조합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으로 류준수 국장 님의 귀한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맛있고 푸짐한 오찬을 베풀어주신 산림조합장님 너무 잘 먹었습니다. 모두 감사의 박수를 한번 치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점심을 마치고 일행은 청양군 농업기술센타로 이동해 상황실에서 소장이 현황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저희 센터 주요 기능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농업민 역량 강화 농업 기술 교육, 2) 미래 농업 경영체 육성, 3) 활기찬 농업 농촌 구현, 농촌 생활 자원 육성 4) 귀농 귀촌 일번지 청양 유치 5) 식량 작물 경쟁력 강화, 6) 스마트 영농을 통한 원예 작물 경쟁력 강화 7) 지역 특화 작목 명품화 및 시장 경쟁력 향상, 8) 농민들의 편익을 위한 다목적 육묘장 운영, 9)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시작, 친환경 미생물 배양 등 다양합니다.”
잠시 소장이 몽골 통역을 위해 멈췄다가 이어졌다.
“ 오전에 잠시 말씀을 드린 바와 같이 과거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몽골 A 도지사와 자매 결연 MOU를 체결하여 국제 협력 사업으로 비닐하우스 2개동을 설치하여 딸기 재배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아르항가이 도청 직원 한국 초청 청양기술센터에서 영농 기술자 양성 현장 실습 3개월 과정까지 순조롭게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몽골 영농 기술자 양성 교육 과정이 청양 군수 6기까지 잘 유지되다가 7기 군수 님 취임 이후에 실효성 문제로 단절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양국 간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 중앙 정부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할 일이 있고 지방 정부는 양국 지방 조직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책임감과 신뢰성을 가지고 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다시 몽골 통역이 시작되었다.
“저희 센터에서는 영농 기술과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과학 영농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농장주의 경영 관리와 영농작업을 스마트 농업기술센터 통합 관제실에서 정밀 분석해서 영농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2) 토양 점검 실 운영, 3)농기계 임대 사업소 운영 및 농기계 순회 교육, 4) 유용 미생물 및 축산 보조 사료 운영, 5) 스마트 농업 테스트 베드 온실(토마도 재배 등) 운영, 6) 새 기술 실습 포 운영, 7) 다목적 육묘장 운영, 8) 농산물 안정성 분석 센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몽골 대사가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통역을 들으면서 열심히 메모했다.
“청양군의 특산물은 1) 확끈한 매운 맛 청양 고추, 2) 자연이 주는 3대 명약인 청양 구기자, 3) 칠갑산의 명품, 표고버섯, 4) 세콤 달콤한 사과, 5) 칠갑산 멜론 6) 칠갑산 도마도, 7) 칠갑산 밤, 8) 칠갑산 왕대추, 9) 구수한 맥문동, 10) 보라 빛 기적 불루베리, 11) 상큼한 포도, 12) 자연의 선물 산채류 13) 칠갑산 배, 14) 알싸한 칠갑산 마늘, 15) 달콤 아삭한 복숭아, 16)당도 높은 수박이 청양의 특산품으로 해외 수출의 신지평이 열렸습니다. 몽골 농업기술센터 설립과 설립 후에 정보와 기술 괸리시스템 운영에 상호 긴밀한 협조와 노하우 를 전수를 해줄 용의가 있습니다. 요청하신다면 소수전문가를 파견해서 지원하면 몽골의 농민 대출 등 몽골 농업의 지속 성장과 발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소장이 몽골 대사 일행을 모시고 스마트 팜 시범 그린 하우스로 모셔서 현장 팀장의 자세한 설명과 자동 제어 시스템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이날 방문 일정을 마쳤다.
몽골 대사 일행은 서울로 향했고 류준수는 태안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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