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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반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36
최근연재일 :
2022.08.01 21:00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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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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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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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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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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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검정 하양(1)

해당 작품은 가상의 작품으로. 특정 단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episode10- 검정 하양>



“손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다음 열차는······”


강한 햇빛과 수많은 인파,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소금기가 느껴지는 도시.

한국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부산에 도착하였다.

나는 역에 도착하자마자 호접지몽에 보고 전화를 하였다.


“하암······. 도착했어? 첫 의뢰이니 즐기다 와라.”


제일 먼저 반긴 건 하품소리.

왠지 휴대폰 너머에서 진 선생님이 빈둥거리고 있을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나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뒤, 의뢰기간 동안 머무를 숙소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한, 전망 좋은 경치와 교통편이 유리한 장소에 있는 호텔.

그렇게 사전에 예약해 놓은 방으로 들어가니. 성인 다섯이 사용해도 충분할만한 크기인 방이 나를 반겼다.


“와아······.”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대문만한 텔레비전과 부산 바다가 한 눈에 보이게 되어 있는 통유리 창.

짐을 정리하고 침대에 걸터앉았는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폭신함이 느껴졌다.


“진짜 제대로네.”


역시 전 랭킹 1위 히어로 사무소라는 걸까.

설마 즐기다 오라는 말이, 말 뜻 그대로 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는 테이블 한쪽에 놓여 있는 여행안내 책자를 꺼내었다.

관광명소부터 먹을거리까지.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진다.


“아니야 정신 차려! 내가 온 이유를 똑똑히 기억해.”


본래의 목적을 떠올리고 짐 속에서 갈색봉투를 꺼내 들었다.

이것은 의뢰자가 호접지몽에 의뢰한 의뢰서류.

곧바로 갈색봉투의 입구를 열고 의뢰서류를 책상 위에 펼쳐 놓았다.

의뢰자의 성명과 신상정보, 의뢰상황의 배경과 내용 그리고 계약서까지.

겉보기에는 멀쩡한 의뢰서였지만. 한 가지 신경 쓰이는 문제가 있었다.


“······고양이 찾기는 너무하잖아.”


사람도 아닌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의뢰.

전(前) 랭킹 1위 사무소는 이런 의뢰도 마다하지 않는 걸까.

다시금 확인해도 힘이 빠졌다.


‘뭐, 이런 의뢰니까 나 혼자 보낸 거겠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일.

서류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재 시간은 8시 5분.

의뢰인과 만나기까지 약 두 시간의 여유가 있다.


‘사전조사라도 해둘까.’


나는 짐을 정리 한 뒤, 호텔 복도로 나갔다.

지금부터 할 중요한 일을 위해서, 부산의 안내 책자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부산을 둘러보는 두 시간은 즐거웠다.

바다에도 가보고 길거리 음식들도 배불리 먹었다.

일 때문이 아닌 피서라도 온 거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을 텐데······.


“아. 이쪽이야.”


약속장소인 카페에서 의뢰인을 만난 순간, 즐겁게 놀았던 기분은 사라지고 불쾌한 감정만이 자리 잡았다.


“안녕, 오랜만이야?”


싱글벙글 웃으며 앉아있는 금발과 녹안의 남자.

히어로 평가시험 감독관으로 위장했던 잭이었다.

테이블 위에는 사무실에 온 것과 똑같은 의뢰서류가 놓여있었다.

나는 고양이 눈을 하고 그를 보았다.

그의 옷에 달려있는 명찰에 의뢰자의 성명과 똑같은 글자가 새겨 있었다.


“잭, 내 의뢰인은 고령의 노인인데. 왜 네가 여기 있는 걸까?”

“글쎄? 고양이를 잃은 마음에 회춘이라도 했을까?”


쾅.

나는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그리고 그의 목깃을 붙잡고 끌어 당겼다.


“야, 너한텐 의뢰가 장난이야?”


의뢰는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신분을 속이다니.

이건 우리 쪽 사람들을 조롱하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일단, 이거 놓고 이야기 할까?”


잭은 보라는 듯 주위로 눈동자를 돌렸다.

주위의 사람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나는 어쩔 수없이 그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이유나 들어보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의뢰. 들어주는 거지?”


그가 뻔뻔하게 의뢰를 요구했다.

나는 어처구니없는 마음에 의뢰서류를 구겨지도록 쥐었다.

마음 같아서는 의뢰고 뭐고 몸을 돌려 나가고 싶었지만, 이 일을 믿고 보내준 진 선생님을 봐서라도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크게 심호흡을 하고, 다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야기 해봐. 의뢰 수락은 그 다음이야.”

“좋아. 그러면 일단 자리를 옮길까?”


그는 카운터에서 자몽주스 두 개를 받고 문 밖으로 나갔다.

미심쩍은 일투성이지만 일단 따라갔다.

그런데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전통시장 한 가운데에 위치한 어묵 가게였다.

분명 장소를 옮겨서 이야기하자고 했던 잭은, 태연히 어묵꼬치를 입에 넣고 있었다.


“너도 먹을래?”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엇보다 의뢰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였다.

그가 어묵을 삼키고 말하였다.


“알겠어, 말해줄게. 너한테 한 의뢰는···”


하얀 고양이 찾기.

잭이 말한 의뢰내용은 여전히 고양이 찾기였다.


“거짓말 하지 마.”

“응?”


고작 고양이 찾기 때문에 조작된 서류를 보낸다?

그는 결코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잭의 표정을 세심히 살펴보았다.

분명 다른 의도가 있을것이었다.


“이런······. 이런 게 업보라는 건가.”


잭은 스스로의 머리를 헝클였다.

진심으로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니. 단정 지었던 생각이 조금 흔들렸다.

어쩌면 정말로 고양이를 찾을 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함정일 가능성도 있다.

이 의뢰를 받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하던 그때.

돌연, 잭이 무릎을 꿇었다.


“부탁할게.”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박는 행동.

그 모습을 보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어머, 저거 봐요.”

“저런, 아직 젊은 양반이···”


시장을 지나던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이런, 그만해!”


내가 말해도 잭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사람들의 수군거림.

어쩔 수 없이 그의 팔을 붙잡아 일으켰다.


“계산이요!”


황급히 가게 주인에게 어묵 값을 계산한 뒤, 자리를 떴다.

한참을 계속되는 좋지 않은 시선에, 입 안에서 쓴물이 났다.



*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착한 곳은, 시장 사이에 있는 좁은 골목길.

나는 그의 목깃을 움켜쥐고 벽으로 밀어붙였다.


“이 미친놈이. 하다하다 이런 짓거리를···!!”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렸던 그의 행동.

내 히어로 경력을 끝장낼 생각이 아니고서야 이럴 수 없었다.


“이런 짓거리 계속할 거면 당장 그만 둬! 네 의뢰에 대한 불신만 쌓일 뿐이니까!”


면전에 소리치며 더욱 벽으로 몰아붙였다.

그는 숨 쉬기 답답한지,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말해! 말하라고! 이번엔 무슨 일을 꾸미는 거야!!!”


그럼에도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서로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서로를 노려보고만 있는 상황.

그 상황 속에서 먼저 입을 연 건, 잭이었다.


“그래. 너한테는 시답잖은 짓으로 보였구나.”


순식간에 서늘하게 변한 잭의 목소리.

그는 내 양 손목을 붙잡더니 자신의 옷에서 떨어트렸다.


“이 새끼가······.”


나는 낭패감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삼 급 초인을 능가하는 힘.

팔을 움직여 보려했지만, 이상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내 허리춤으로 시선을 옮겼다.

오른쪽 허리에 차 둔 단검이 세 개.

그를 걷어차고 단검을 꺼내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일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 볼까.

당장 무력을 쓸지 고민되던 그때.


“부탁할게.”


잭이 순순히 손목을 놓고 뒤로 물러났다.


“부탁할게, 제발 고양이를 찾아줘.”


그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흑심을 생각할 수 없는 그의 태도.

부탁하는 목소리가 정말로 절박하게 느껴졌다.


‘정신 차려.’


휘말리지 않게 그가 저질렀던 만행을 되새겼다.

놈은 수백의 사람들을 죽게 놔둔 쓰레기다. 상대해 줄 가치가 없다.

그러나 거절의 말을 꺼내려 해도.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흔들렸다.

어쩌면 어쩔 수 없던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괜히 저번 일로 내가 예민하게 구는 게 아닐까.

내면에서 고민과 갈등이 수도 없이 반복되던 그때, 나는 깨달았다.

그가 고개를 숙인 시점부터, 이미 내 대답은 정해져 있었음을 말이다.


“너는 정말 얍삽한 놈이야.”


정말로 얍삽한 놈이다.

고양이 찾기라는 우스운 의뢰부터 순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점. 그리고 고개를 숙이는 태도까지.

그는 얼마든지 빠져나가도 될 거 같은 이 상황이. 오히려 나를 붙잡아 둘 수 있음을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나는 허탈한 마음으로 머리를 헝클었다.

내가 그의 말을 진심이라 판단한 이상, 더 이상의 고민은 소용없었다.


“하아, 네 의뢰 받아들일게.”


내가 의뢰를 수락하자, 잭이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였다.

다른 꿍꿍이 없이 기쁨만이 가득해 보이는 얼굴.

부디 그 얼굴이 거짓이 아니기를 빌었다.

우리는 좁은 골목을 나왔다.

근처에서 과일사탕 한 개를 산 다음, 천천히 시장을 돌았다.

입에서 달콤한 사과 향기가 퍼졌다.

조금 나아진 기분으로 잭에게 물었다.


“그래서 진짜 꿍꿍이가 뭐야. 또 저번 같은 범죄조직 소탕이야?”


잭은 나를 보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한 번 말했지만, 의뢰 내용은 변함없이 그대로야.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고양이거든.”


말을 하는 동안 꽤나 애틋한 표정을 짓는 잭.

나는 시선을 돌려, 다시 정면을 바라봤다.


“그래, 끝까지 어울려 줄 테니 열심히 속여 봐.”

“이거 서운하네. 관계를 증진시키려면 꽤나 노력 해야겠는걸?”

“관둬. 그 부분은 노력해서 될 게 아니야.”


첫 만남부터 최악이고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내가 그에게 잘해준다면 결코 친밀감 때문은 아닐 거였다.

걸어가던 잭은 레몬주스의 빨대를 입에 대었다.

그리고 희미하지만, 분명 작은 웃음을 지었다.


“글쎄다. 어쩌면 우리 사이도 공통점이 있을지 모르지.”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그에게 한쪽 입 꼬리를 올리고 비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너랑 닮은 점을 당장 고쳐야겠어. 그건 아주 끔찍한 기분일 테니 말이야.”

“그래, 꼭 그러길 바랄게.”


나와 잭은 더 이상 별다른 말없이 시장을 벗어났다.

잭은 자신의 집으로 가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밖에서는 또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기에 순순히 초대에 응했다.

그렇게 해서 그의 집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는데······.

도착한 장소가 아주 가관이었다.

입구 골목부터 느껴지는 음침한 분위기와 높은 건물로 인해서 태양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곳.

사회에서 배척받은 범죄자들이 모여서 생긴, 흔히 ‘빌런 구역’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농담이지? 네가 여기서 산다고?”


눈앞에 상황을 부정하였지만, 잭은 자연스러운 발걸음으로 골목으로 들어갔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뒤를 따라갔다.

허름한 옷을 입고 거리에 드러누워 있는 부랑자들과 시기에 맞지 않는 나무로 된 집들.

집 사이사이를 잇는 수많은 빨랫줄에 여러 천 조각이 걸려있었다.


“어때, 도시 옆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많은 인파와 고층빌딩으로 가득했던 부산의 거리.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곳에서 이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콰득.

발밑에서 무언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시선을 내리니. 짐승의 두개골 같은 뼛조각이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거기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뭐······”


잭의 말에 제대로 대답하기도 전에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빠르게 한 발짝 옆으로 비키니 화분 하나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바람이나 다른 요소에 흔들려서 떨어진 게 아닌, 선 모습 그대로 떨어진 화분.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에 위를 보니. 나무 집 베란다에 숨어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선 흔한 일이야. 아이들이라고 해서 만만히 봐서는 안 되지.”


나는 잭의 손짓을 따라 빠르게 걸었다.

스쳐지나간 집 베란다에서, 얼굴만 내놓은 아이들의 모습이 쉽게 잊혀 지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빌런 구역의 거리를 나아갔다.

생쥐를 나무에 꽂아서 말린 모습과, 남자와 여자가 뒤얽힌 모습.

그 외에도, 바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 계속되었다.


“도착했어.”


마침내 잭의 걸음이 멈추었다.

수많은 집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흙이 있는 바닥과 수풀이 우거져있는 장소.

그곳에는 외국에나 있을 법한 통나무집 하나가 덩그러니 있었다.


“가자, 허름하지만 차 한 잔은 대접할 수 있어,”


통나무 말뚝으로 이루어진 울타리를 지나, 장작을 팰 때 사용하는 장소를 지나서 문 앞에 도착하였다.

잭은 주머니에서 열쇠 뭉치를 꺼내고. 그 중 하나를 문의 열쇠구멍에 넣었다.

절그럭 소리를 내며 열리는 나무 문.

그가 문고리를 잡고 안으로 들어가던 그때였다.


“잭!”


갑작스레 문이 열리고.

안쪽에서 검은 형체가 달려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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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검정 하양(4) 22.01.21 34 0 13쪽
41 검정 하양(3) 22.01.19 25 0 12쪽
40 검정 하양(2) 22.01.18 26 0 13쪽
» 검정 하양(1) 22.01.17 32 0 13쪽
38 스토킹(3) +1 22.01.15 34 1 14쪽
37 스토킹(2) 22.01.14 25 0 12쪽
36 스토킹(1) 22.01.13 32 0 13쪽
35 복수극(9) 22.01.12 3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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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복수극(7) 22.01.10 34 0 12쪽
32 복수극(6) 22.01.08 34 0 12쪽
31 복수극(5) 22.01.07 35 2 17쪽
30 복수극(4) 22.01.06 37 0 14쪽
29 복수극(3) 22.01.06 38 0 11쪽
28 복수극(2) 22.01.05 38 0 12쪽
27 복수극(1) 22.01.04 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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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반쪽짜리 영웅(6) 22.01.01 38 0 16쪽
24 반쪽짜리 영웅(5) 22.01.01 44 0 13쪽
23 반쪽짜리 영웅(4) +1 21.12.31 47 0 14쪽
22 반쪽짜리 영웅(3) 21.12.30 45 0 13쪽
21 반쪽짜리 영웅(2) 21.12.29 45 0 17쪽
20 반쪽짜리 영웅(1) 21.12.28 51 0 16쪽
19 품평회(7) 21.12.27 47 1 14쪽
18 품평회(6) 21.12.25 46 0 13쪽
17 품평회(5) 21.12.24 47 0 11쪽
16 품평회(4) 21.12.24 49 0 13쪽
15 품평회(3) 21.12.23 55 0 13쪽
14 품평회(2) 21.12.23 5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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