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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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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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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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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9화 교회인가 기업인가

DUMMY

할머니는 뒤에 타시고, 영감님은 앞에 타신 바람에 최대한 급브레이크와 급가속을 안 한 것밖에 없는데 그게 못마땅하신 모양이다. 이제 7시, 아직 이른 시간이라 충분하다고 암만 설명해도 소용없다. 결국은 잠실역 입구에 차를 세우란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차를 이용하시라고 하고는 일부러 잠실역 지하철출입구에 서있는 개인택시 앞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영감님 내외분은 지하철로 들어가시는 게 아닌가.


‘어 이게 뭐야?’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신삥이라 개택이보다 못한 것은 맞지만...


한 낮, 한남동 순천향병원 앞이다. 빈 차로 한강을 넘기 싫어 병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앞 서있던 2대는 승객을 태워가고 이제 내 차례다. 횡단보도 지나 내가 대기하고 횡단보도 뒤에 2대가 더 대기한다.


백미러로 유심히 보고 있노라니 승객들은 모두 뒤차를 탄다. 이게 무슨 일인지... 아니 누가 차에 신삥이라고 표시라도 해 놓았나?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결국 제 풀에 져 빈차로 한남대교를 넘었다. 불가사의다.


오후엔 큰 도로든 이면 도로든 승객만 보이면 2등이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심지어 어떤 택시는 빈차인 내 앞에서 승객을 태우고 주행하다 목적지인지 손님이 내리고 이어 내 눈앞에서 보란 듯이 또 승객을 태운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마감 시간이 다되어 갈 즈음, 잠실 신천역, 마침 고객이 내린지라 평소에 싫어하는 장소지만 줄지어 대기했다.


10여분 뒤 어느새 줄은 빠지고 내 순서, 젊은 아가씨 두 명이 탄다. 인사를 크게 한다.

‘이 아가씨들 설마...’ 역시다. 롯데월드를 가시겠단다.

10여분을 기다려 겨우 지하철 한 정거장인 롯데월드라니 김기사 돌아가시겠다.


수입이 어제의 절반은커녕 최악이던 그저께보다 못하다.

급 피곤해지고 그냥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자고 싶다.




** 3월 7일 토요일/오전반.




3시 35분에 출근 신고, 그러나 차 배정은 4시 15분. 결국 출근해서 기왕에 있는 차를 40분 걸려 배정을 받는데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시정이 왜 안 되는지?


고정 차를 배정 받을 때까지 신경을 안 쓰기로 했지만 새벽 4시 전에 나오는 데도 관리하는 인간들이 무슨 벼슬인양 타성에 젖어 있는 꼴을 보니 묵과하기가 어렵다. 조금만 더 두고 보자.


첫 고객이 천호동, 돌아올 때 빈 차로 오는 코스다. 역시 빈차로 성내동 쯤 왔을 때 아가씨가 타더니 아산병원을 가잔다. 기본요금 코스, 장례식장 앞에 차를 세우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승객이 대기 중이다.


무척 피곤해 보이는 모자 고객은 사당동 남성역행, 88대로로 시원하게 모시고, 인근 방배동에서 기본요금 고객을 태우고는 선릉역 방향으로 빈차로 왔다. 아직 6시 전, 아직은 귀가할? 고객이 남은 시간이다.


양천구 목동을 가는 고객을 태우고 88대로와 경인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드라이빙을 즐기고 다시 영등포역을 가는 고객을 태우고는 간만에 들어 간 여의도에서 송파구 삼전동행 고객을 태워 다시 88대로로 나섰다.


아직 8시전, 눈부신 태양이 이제 강변을 비추고 하늘은 파랗다. 그야말로 상쾌한 토욜 아침이다.


다시 강동구 암사동, 또 단타로 아산병원, 택시 승강장에서 여유 있게 향도 피우며 한 10분을 쉬었다.

다시 건국대병원 고객, 이어 강동구 명일동가는 고객, 다시 논현동으로 중거리포가 이 아침 계속 연결되고 있다.


10시 30분, 논현동 어느 골목에 차를 세우고 다시 한 10분 쉴 때까지 쉴 틈이 없었다.


거의 오전이 끝날 무렵, 서초동 교대 인근에서 젊은이가 탔다. 강남역 근처 시외버스 타는 데를 찾는다. 여기 사람이 아니냐고 했더니 이제 입학한 지 1주일된 가까운 지방서 온 교대 학생이란다.


왜 어제 안가고 오늘 가냐니깐 MT다 뭐다 해서 바빴단다. 그러면서 군 전역하고 재수해 이번에 입학했단다.

등록금이 얼마인지 물었더니 150만원정도라며 시립대가 국립대보다 싸고, 자기는 과수석이라 등록금도 면제란다.


복 받은 효자 친구다. 아니 복은 시골 부모님들이 받았지.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이 너무 좋아 하신단다. 당연하지 공부 잘하지, 졸업해 교사로 임용되면 어느 부모가 입이 귀에 안 걸릴까?


몇 마디 좋은 얘기로 치하하니 이 봄이 너무나 좋고 기분마저 아주 날아오를 것 같다고 한다. 청춘예찬이 떠오른다.

이 얼마나 좋은 청.춘.인가? ‘아! 부러운 청.춘.’


서초구 남부터미널과 예술의 전당 그리고 강남역 주위로 계속되는 단타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니 벌써 2시 15분이다. 서서히 정체도 시작된다.


신사동 가로수 길로 빈차로 들어가 입구로 나오니 외국인 여성 2명이 손가락으로 땅바닥을 가리킨다. 차를 세우라는 신호인가? 생뚱맞다.


타자마자 뭐라고 하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말이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고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뭐라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어느 순간 ‘덕수궁’이 들린다.

“덕.수.궁”하고 천천히 얘기하니 "OK"하며 좋아한다.


오히려 시내엔 혼잡이 덜하다. 1호 터널을 이용 12분 만에 덕수궁에 도착하니 마침 어제에 이어 조선 병사들의 교대의식이 행해지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좋아라한다.


잘 단장된 덕수궁 돌담길을 혼자 드라이브했다. 정동교회, 정동극장, 옛 생각에 빈차인데도 기분은 썩 괜찮았다.


오늘은 처음으로 한강을 빈차로 넘어왔다. 좌우 옆 차로를 둘러보니 빈차는 나 홀로이고 열등감이 생긴다. 동호대교를 건너자마자, 귀사 방향인 삼성동 코엑스로 가는 고객이 타서 조금 위안이 되긴 했다.


역시 사람은 간사한 모양, 어젠 통 영업이 시원찮아 우거지상에 기분도 꿀 했는데, 오늘은 쉴 틈도 없이 했으니 수입이 제법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수입은 괜찮았던 그저께보다 많았다. 퇴근길에 며칠 전 했던 기사들 회식을 다시 했다.


생각하니, 금주 들어서는 미스김을 거의 부르지 않았다.

이제 조금씩 길눈이 터이는 모양이다.




** 3월 8일 일요일/오전반




어제 비슷한 4시 15분에 차를 배정받아 출발했다. 초보기사 길들이기 하는 것도 아니고 확 그냥...


기껏 선릉역까지 가서야 탄 첫 고객은 잠실 신천역으로, 다시 강남으로 돌아 와 두 번째 고객 또한 잠실이다.


다시 빈차로 온 선릉역, 이번엔 서울대 입구다. 고객이 타고 이내 조용해서 몰랐는데 도착해 보니 깨워도 일어나질 않는다.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온 몸을 흔들어 깨워도 답이 없다. 하아, 아예 인사불성이다.


다시 시도하지만 마찬가지...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다시 일어나라고 몸을 흔들다가 다리 사이에 끼어있는 핸드폰이 보인다. 내가 사용하는 핸드폰과는 사양이 많이 틀리는...


대충 이것저것 누르니 ‘엄마’라고 되어있는 단축다이얼이 뜬다. 누르니 통화음이 들리고 여자가 전화를 받는다.

폰 주인의 동생이라며 전화를 받는다. 집인 모양이다.


안내받은 어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내 전화를 받고 내려 온 여동생에게 그야말로 반 주검 상태인 고객을 인계하고는 겨우 수습되었다.


물론 요금 외에 취객으로 인한 시간 손실에 대한 보상도 좀 받았지만 일요일 아침부터 진을 뺐다.


어제처럼 연결이 바로바로 되지 않는다. 그래도 10시 30분쯤 대충 사납금은 넘긴 것 같아 마음의 여유는 좀 생긴다.


경기 탓에 한 달 전보다 토요일과 일요일 고객이 내 기분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도로를 다니면 빈차가 더 많고, 도심엔 사람들마저 많이 적어진 것 같다. 신학기 개학 여파인가 싶다?


택시하고 처음으로 아예 차를 세워놓고 커피와 토스트로 40분을 쉬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도 처음 갖는 나 홀로 점심시간...


12시 30분 강남 도곡동, 부녀 손님이 타고는 온누리교회를 가잔다. 어느 동이냐고 묻자 양재동인데 기사가 그것도 모르냐고 타박이다. 아니 자기들이 다니는 교회를 기사들은 다 알아야하나? 그냥 양재동이라 하면 되지, 참으로 밥맛이다.


미스김(네비)을 소환하여 가보니 간혹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그 교회다. 교회 규모도 놀랐지만, 제법 긴 골목 출입구를 가득 메운 신도와 차들에 더 놀랐다. 차와 신도들을 안내하는 안내자 수만 수십 명이다.


주말마다 한 번씩 가는 순복음교회, 우리들교회 비슷하다.

‘뭔 예배당들이 저리 커야하나’하는 이질감을 느끼며, 대형교회들에 주말 헌금을 입금시키려 은행 직원들이 주말 저녁에 교회로 출장 간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교회인지 기업인지 아리송하다.


교회를 나오다 신도 모자를 태워 과천으로 가서 차를 돌려 도로로 나오니 승객 두 팀이 보인다. 애들 두 명을 대동한 젊은 아가씨 팀과 정장을 하고 손엔 큰 선물 바구니를 든 아가씨 팀이다. 누가 서울로 갈지는 한 눈에 보인다.


그러나 내 차는 애들이 있는 팀으로... 생각대로 과천과학관으로 가잔다. 속으론 선물 바구니를 든 아가씨였는데 왜 차는 애들한테로 갔는지 나도 알 수가 없다.


아직 김기사가 택시 수업이 덜 된 모양이다. 결국 서초동 남부터미널까지 빈차로 나오는 대가를 치렀다.


어제와 오늘, 남부터미널 웨딩홀 인근을 몇 번 왔었지만 영 좋지 않았는데 오늘도 예까지 빈 차로 와 고객을 태웠는데 반포 고속터미널을 가잔다. 휴우...


고속터미널서는 길게 줄서기 싫어 경부선과 호남선 중간 쯤 세워 고객이 내리는데, 도로로 나선 승객이 잽싸게 타고는 은평구 응암동으로 빨리 좀 가잔다.


벌써 오후 2시 22분, 돌아오는 길이 걱정이지만 빈차로 돌아 올 각오를 하고 출발, 다행히 강북으로 가는 길에 정체가 없어 35분 만에 응암동 골목까지 고객을 모시고, 시내로 나오는 길에 서대문구 홍제동 고개에서 아가씨를 태웠다.


고대를 가자는데 이미 시계는 3시 10분을 넘어서고 귀사 할 시간만 머릿속에 가득한데 시내를 통과해 언제 가나 싶은데 그 순간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우리 고객님께서 유턴해 내부순환로로 가잔다.


‘그래! 그 길이 있었지. 택시기사인 나는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신삥이니 당연한 것인가? 아님 아직도 멀었나?’


홍은동으로 되돌아 가 내부순환로로 차를 올리고 고대까지 10분이나 걸렸나? 학교 교내에서 고객이 내리니 3시 30분, 다시 거꾸로 이웃 월곡동으로 가 내부순환로를 타고 잠실대교를 건너 가스 충전하고 귀사를 하니 4시 3분이다.


현명한 고객 덕에 길도 하나 깨우치고, 바쁜 가운데에서도 따스한 봄 햇살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했다.


오늘은 세 번이나 한강을 빈차로 넘어왔다. 강북 주요 거점 확보가 필요한데 아직도 어디를 포인트로 할지 정하지 못했다. 늘 나 혼자만 빈차로 한강다리를 너무 즐기는 것 같다.


어제보다 수입이 약간 떨어진다. 점심을 넘 오래 먹었나? 260km를 달렸지만 정작 영업 운행거리는 고작 140km다.


내일은 월요일 휴무인데 수요일로 회사에 변경 요청했다.

대신 내일부턴 오후반이니 늦게까지 푹 자야겠다.




** 3월 9일 월요일/오후반




처음 일 해보는 월요일 오후반이라 어떨지 궁금하다. 배차도 순조로워 정시 출발, 그러나 월요일에 대한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한 시간에 겨우 기본요금 3명이다.


3시간에 고객 9명, 평균 요금이 3,000원 정도, 사납금이나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오늘은 일본과의 WBC 조1위 결정전 야구가 있는 날이다. 10시가 가까워 1:0으로 승리해 중계하는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흥분한다. 이제 음식집서 TV보던 사람들이 나오려나?


삼성동, 10시 좀 넘어 드디어 승객이 탔다. 60세정도 보이는 일행 3명에 의해 차에 태워진 이 분, 어쩌면 혼자 취해서 왕따 당한 듯하다. 마포구 망원동을 가잔다.


출발한지 1분도 안됐는데 탄 곳으로 차를 돌리란다. 이제 왕따 당한 게 좀 느껴지는 모양으로 일행들한테 연신 전화를 하지만 전화를 안 받는 모양이다. 도로 망원동으로 가잔다.


“요즘 세상은 친구도 형제도 필요 없다. 오로지 돈이 있어야 한다.”는 고객의 경험 철학을 들으며 강변로를 질주했다.

요금이 16,800원, 20,000원을 받고 거스름까지 드렸지만 내릴 생각은 않고 인생 강의를 계속한다.


3~4분 지나자 내어 준 거스름에 2,000원을 더 보태 주고는 수고했다면서 내린다. 인생 강의에다 덤으로 팁까지...

인생 강의를 할 자격이 있는 훌륭한? 분이다.


빈차로 신촌으로 가서 현대백화점 앞에 줄을 섰다. 중거리포 정도를 기대하는 사이 10분여가 지나 금천구 독산동을 가는 여성 고객이 탄다. 서강대교로 여의도를 경유하는 제법 괜찮은 중거리 코스다.


고객이 내리고 차를 돌려 독산동 노보텔호텔 앞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려 향을 피우며 전방을 주시하는데 대략 50미터 앞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취객을 동반한 승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고 있으려니 몇 대의 택시가 그냥 지나친다.


오늘부터 승차거부 단속을 한다는데 저것도 승차거부 아닌가 싶다. 이윽고 한 택시가 떠밀린 취객만 태우고 간다.

재빨리 차에 올라 남은 일행 앞에 차를 세웠다. 강서구 염창동을 가잔다. 후후, 내가 생각해도 얌체 짓을 한 것 같은데 목적지는 별로다.


남부순환로로 가서 서부간선로를 타고 가잔다. 대답은 했지만 영 자신이 없다. 네비를 켜고는 갔지만 결국 남부순환로에서 서부간선로를 놓치고 말았다. 오류IC 까지 정체다.


막아져 있는 길을 교묘하게 뚫고 안양천변 길을 탔다. 도착해 죄송하다하고는 늘 나오는 요금만 달라고 하니 그래도 이 고객님 동전만 남기고 다준다. 인품?이 있는 고객이다.


염창동 등촌동 일대도 빈 차만 줄 서있다. 승객 태우기는 글렀다.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지만...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사이 시계는 자정이 코앞이다.


차를 빼서 가려는데 아가씨가 탄다. 현대 3차를 가잔다.

무슨 동이냐고 물으니 저 앞에서 우회전해서 직진 가면 된단다. 좁은 골목골목으로 가니 88대로변이다. 이리도 가까운 거리를... 역시 아가씨는 무서운 사람이다.


기본요금인데 2,000원 내고는 100원도 챙겨간다. 큰길로 나와 차를 돌리는데 중년아주머니 3명을 대동한 노인네가 차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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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진달래를 보고 횡재한 날 23.12.14 6 0 14쪽
12 12화 퀸카의 술은 조니워커 블루 23.12.14 6 0 14쪽
11 11화 복수의 승차거부 23.12.12 7 0 15쪽
10 10화 차에서 팬티스타킹을 23.12.12 7 0 15쪽
» 9화 교회인가 기업인가 23.12.11 6 0 15쪽
8 8화 결론은 모텔인데 23.12.11 5 0 15쪽
7 7화 미아리와 회현동 전설 23.12.10 5 0 15쪽
6 6화 강남 두당 3,000원 23.12.09 5 0 16쪽
5 5화 택시가 해결사 23.12.08 8 0 15쪽
4 4화 천사 마나님과 매혹적인 여자 23.12.07 11 0 16쪽
3 3화 천사같은 취객 아가씨 23.12.06 13 0 15쪽
2 2화 신삥 강남 사모님 23.12.05 19 0 15쪽
1 1화 하루 60,000원을 시가로 23.12.04 3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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