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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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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54

작성
23.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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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화 천사같은 취객 아가씨

DUMMY

어디 그 뿐인가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경비들의 인사가 다르고 타고 다니는 차종에 따라 이웃들의 인사도 달라지는 동네에다 입고 들고 다니는 옷과 핸드백의 브랜드에 따라 이웃들의 눈치가 달라지는 곳이 강남인데...


애들은 엄마들의 온갖 정보 획득?에 따라 가기 싫어도 매일 저녁 밤늦게까지 이 학원 저 학원 유명학원을 다녀야하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러한 강남에서 아직은 물들지 않은 것 같은 그 젊은 엄마의 긍정적인 생각들이 부디 오래 가기를 빌어 본다.


이제 술시인 7시 30분, 조금은 취기가 있는 고객이 타고는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가잔다.

자기가 존경하는 진짜? 건달 형님들을 만나러 간단다.


가는 도중 쉼 없이 하는 전화는 거의 10원짜리가 들어가지 않으면 말이 안 될 정도다. 대학 4학년 딸이 있다면서 칠성파, 양은이파, 태촌파 등등 무슨 무협지처럼 풀어낸다.

얘기하는 내내 대단하다고 기분을 맞춰주니 끝이 없다. 술이라도 한 잔 들어가면 이야기 종착역이 어디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을 것 같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요금은 7,200원에 10,000원을 내면서 잔돈은 됐다고 한다. 역시 건달?다운 고객이다.


낮에 압구정동에서 외국인 태워 한국말로 인사하니 동부이촌동으로 가잔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왔으며 한국말은 조금 하는데 아직 서울 지리는 잘 모른단다.


더듬거리며 억망인 억양과 발음으로 몇 가지 물어보고 답하곤 하니 지난주와 달리 귀와 입이 조금 열리는 기분이다.


그 미국인은 오늘 신삥 기사 덕?에 한강을 넘는 다리를 3번 건넜다. 내 실수이며 매우 미안하다고 했지만 요금도 미터기대로 지불한다. 그래 그게 제대로 된 신사?의 모습이지.


오늘은 10시께부터 장거리포가 터졌다. 영종도로 광명으로 분당으로 일산으로...


10시 10분인데 예전에 한 번씩 갔던 서초동 법원 인근 일식집 앞에서 좀은 취기가 있는 노인네가 차를 세운다. 손으로 창을 내리라는 제스처를 한다. 그러고는 대뜸 차창으로...


“영종도 얼마?”

“......”


신삥 기사가 뭘 알아야 대답을 하지. 아주 명령조다.


“안 가?... 갈 거면 얼마?”

“......”

“갑니다, 가요... 으음... 미터기 요금에 도로 통행료에 조금만 더 주시면...”

“통행료는 무슨 통행료? 장사 한 번, 두 번 해?”

“......”

“50,000원 어때? 대신 통행료 포함이야.”

“...... 에이, 알았어요. 타세요... 바람 쐬러 가죠 뭐... 그래도 통행료는 주셔야...”

“아니, 통행료 포함...”

“...... 참 나. 타세요, 타요.”


결국 통행료 포함으로 차는 출발하고 차가 뜸해지고 있는 88대로로 여의도 인근을 지나는데 뒤좌석에서,


“60,000원...”

“......”

“기사양반아, 60,000원 준다고...”

“예? 아... 예, 감싸합니다.”


결론은 60,000원으로 낙찰됐다. 이제는 드라이브를 즐길 시간... 시내에서 지금 이 시간 2시간 실컷 다녀봤자 이 삼 만원 남짓인데 빈 차로 바로 나와도 강남까지 자정 안에는 올 수 있다. 핸들도 발도 기분도 가볍다.


공항신도시에 도착하니 10시 40분, 그래도 들은 건 있어 신도시 내 휴흥가에 차를 세우고 그곳에 서있는 택시 기사한테 물어보니 여기서는 서울 가는 손님이 없단다. 여유 있게 담배를 피우면서 고참한테 전화로 물어보니 공항엔 아직 손님이 있을 거라고 한다.


공항 여객터미널로 가니 택시들 행렬이 얼마나 긴지...

다시 차를 세우고 기사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은 오후 3-4시경에 들어와 아직 이러고 있단다. 아마 오늘 중엔 못 나갈 것 같단다. 줄을 설려면 다시 돌아서 순번 티켓을 가지고 서울택시들 줄에 서란다.


오 마이 갓! 그 줄은 더 길다. 터미널엔 도착 승객은커녕 사람도 없는데... 그냥 서울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

간혹 뉴스에서 나오는, 공항에서 외국인을 태워 바가지요금을 씌운다는 이야기가 긴 택시 줄을 보니 이해가 된다.


결국 시간만 버리고 돌아오는 길, 톨게이트에선 빈 택시라고 서울행 통행료는 요금 면제란다. 7,400원 벌었다.

오늘은 인천공항 덕으로 많이 벌고 배운다.


돌아 나오는 길, 김포공항 근처에서 고객을 태우고 화곡동까지, 다시 광명으로 계속 중거리포가 터진다.

되려니 광명서 나오다 금천구 시흥사거리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가는 고객을 태웠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이어 논현동에서 분당 서울대병원까지... 비록 돌아오는 강남까지 빈 차로 홀로 드라이브를 즐겼지만 피곤하기는커녕 시원하기만 한 밤이다.


벌써 새벽 2시 40분, 이제 귀사를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강남역 뒷골목, 젊은 남녀 취객 2명을 태웠다. 부디 송파쪽으로 가기를 기도하면서... 그런데 일산 풍동을 가잔다.


풍동이라는 처음 듣는 지명도 부담이지만 시간이 될지 몰라 잠깐 망설이는 사이 젊은 고객들은 빨리 가자고 성화다. 그래 결심했어! 30분 안에만 가면 돌아 올 수 있겠지 하고는 기어를 넣고 출발...


미스김 덕으로 갔다. 잠에 취한 고객 탓에 목적지를 잠깐 돌기도 했지만 도착해 미터기 버튼을 누르니 요금은 35.000원에 시계는 3시 15분이다.


돌아가면 겨우 교대시간을 맞출 것 같은데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여기는 여친 동네인 모양,


“넌 어떻게 갈거니?”

“그냥 너 들어가는 것 보고 갈게.”


‘등신 같은 넘이 작업은 차안에서 진즉에 해야지.’


여긴 모텔은커녕 제대로 불 켜진 카페도 하나 없는 곳인데, 비가 오는 아파트 단지에서 뭘 어쩌자고... 잠시 답답한? 젊은이를 보면서 기대?를 접고 차를 서울로 돌렸다.


돌아오는 길, 신삥 티를 너무 내버렸다. 외곽순환도로를 탄다는 게 도로 일산 시내로, 다시 신호 무시하고 유턴하여 이번엔 자유로로 내리지 못해 인천방향 순환도로로...


인천 계양IC까지 갔다 다시 내려 유턴, 이번엔 88대로를 탄다는 게 김포 가는 국도로... 당황에 또 당황에 땀이 날 지경이다. 벌써 4시 5분전, 다시 유턴하면서 회사로 전화하여 지금 김포라서 좀 늦겠다고 하고는 정신을 수습했다.


결국 가스 충전하고 귀사 하니 4시 30분, 처음 하는 지각이라 차를 인계할 기사한테 미안할 따름이다. 후임자를 만나 사과하고 싶었지만 배차실에선 그냥 가란다. 비가 오니 휴무자가 많아 차가 여유가 있는 모양이다.


비 덕택에 세차도 않고 그냥 퇴근이다.

두둑한 호주머니를 느끼는 새벽 퇴근길, 처음 들른 기사식당에서 먹은 자장면 한 그릇은 새벽 5시에 먹는 너무 맛있는 저녁? 이었다.


사납금을 내고도 130,000원이 오늘 수입이다. 추가 가스비로 좀 날아가겠지만 처음인 고액? 수입이다.




** 2월 13일 금요일/오후반




불금은 모든 시민이 취하는 날인 것 같다.


“잘 들어가”

“그래 잘 자고...”


그리고 멋있게 키스라도 함 날리고 도로 택시에 타고 귀가하는 그런 사나이 같은 남자는 없을까? 며칠 간 보아 온, 늦은 밤 남녀가 헤어질 순간이면 꼭 같이 차에서 내린다. 분명히 차안에서는 데려다주고 간다했는데...


주택가 또는 아파트에서 늦은 밤 같이 내려 뭘 하는데?

헤어지기 싫은 맘은 알겠지만, “커피라도 한 잔하고 가.” 아니면 “라면이라도 먹고 가.”라는 말이 없다면 그냥 쿨하게 “잘 자.”하고 돌아가면 이 땅의 택시기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텐데...


‘이제라도 커플이 타게 되면 귀가길 요금 할인 이벤트라도 함 벌여 봐?’


오후 5시경 삼성동서 남녀 커플을 태워 인사를 하니, 책을 들이밀고 손가락으로 신라호텔을 가리키며 거길 가잔다.

일본인 같아 물어보니 두 사람 모두 일본인이고 전혀 한국말을 모른다. 오늘따라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하다.


지금은 퇴근시간이고 오늘이 주말에 오랜만에 비가 와 도로 사정이 많이 좋지 않다고 설명하니 괜찮단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일본에서 왔으며 일요일 돌아간단다.


호텔까지 꼬박 한 시간이 걸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미안하다고 하니 문제없단다. 요금으로 천 엔짜리 지폐를 3장이나 준다. 지체로 요금이 만원을 넘었건만...


정체가 심해 빈차로 나오기 무엇해 면세점으로 가니 벨보이들이 그냥 통과해 나가란다. 옆에 모범택시들은 몇 대씩 있는데, 빌어먹을 넘들이 택시도 차별하나 싶어 속으로 10원짜리가 튀어 나온다.


밤 11시쯤 서초동, 어제 갔던 그 일식집 인근에서 성남 태평동을 가는 여성 취객을 태웠다. 만난 남자가 맘을 아프게 했는지 만취 상태에다 횡설수설한다.


“끄-윽, 아저씨... 요금이 얼마나 나와요?”

“심야 전이지만 10,000원은 좀 넘을 겁니다.”

“끄-윽, 집이 태평동인데요... 집에 꼬옥 좀 태워 주세요.”

“예, 걱정 마시고 근처에 도착하면 다시 물어 볼게요.”


잠이 들은 줄 알았는데 뒤에서 다시 말소리가 들린다.


“나쁜 새x, 이 나쁜 x들... 아저씨이 탔던 데로 도로 가요.”

“......”

“끄-윽, 아저씨이... 탔던 데로 도로 가자고요오....”

“정말입니까? 차 돌려요?”

“......”


말이 없다. 눈도 감고 있는 것 같은데, 인사불성인 여자를 혼자 태운 여자 친구들도 너무했다.

아마 오늘 술자리에서 남친 문제로 일행들에게 왕따를 당한 모양이다.


이윽고 근처에 도착해 뒤를 돌아보니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자고 있다. 잠꼬대까지 하면서...


“아가씨, 집 근처에 왔는데 어디로 갑니까?”

“......”

“아가씨이...! 집 근처인데 어디로...?”

“......”


아예 잠이 푸욱 든 것 같다. 난감하다. 무릎이라도 잡고 흔들어 깨우고 싶지만 치마는 짧고 스타킹을 신었으나 거의 맨살이다. 잘못하면 술주정에 성추행 이야기도 나온다.

차에서 내려 뒷문을 열고 어깨를 흔들며 깨웠다.


“아가씨, 다 온 것 같은데 어디로 가면 되죠?”

“......”


아직 정신이 없어 다시 흔들며 물어보니 그제야 정신이 좀 돌아오는 모양이다.


유턴을 하란다. 그리고 우회전... 그리곤 아니란다.

다시 큰 길로 나오니 다시 유턴, 그리고 다시 우회전하니 그제야 골목 입구에 세우란다.


“여기는 확실해요?”

“....네에.”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다. 미터기엔 10,000원이 훨씬 넘었고 핸드백을 한참이나 뒤적이다 20,000원을 건넨다. 골목에서 차를 돌려 나오려니 다시 차를 세우고는 차문을 연다.


‘뭔가 빠뜨렸나?’하는데 다시 20,000원을 건네면서 죄송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천사?같은 취객, 밤마다 이런 고객만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다 큰 아가씨가 저러고 다니니 예전에 빈번한 택시 성폭력사고나 강도 사고도 생길 수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외곽으로 가는 경우에는 더더욱...


잠실에서 성북구 종암동으로, 다시 강북구 수유리로 그리고 노원구 노원역으로... 고객 연결은 기가 막히는데 이미 시간은 새벽 1시, 돌아가는 길에 고객을 태울 수 있을지 아니면 빈차로 가야할지 아님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이쪽은 돌아 나오는 길에 별 재미를 못 본 곳이다.

잠시 고민하는 사이 노원역에서 고객이 타고는 수유리로... 그리고 고객이 내리자마자 취객 서너 명이 일행 중 한 명을 차에 태우면서 구로역으로 부탁한다면서 차 문을 닫는다.


이 고객은 많이 취했다. 도착하면 깨울 테니 자라고 했다.

아예 코까지 골면서 신나게 주무신다. 차에 이불이라도 하나 가지고 다녀야하나?


쭉쭉 빠지는 순환로를 신나게 드라이브 한다. 택시가 벤츠라도 된 기분으로... 순환로로 30분 만에 도착이다. 암튼 서울의 도로만큼은 기가 막힌다. 특히 밤에는 더 더욱...


그런데 이 고객, 다 왔다고 일어나라고 아무리 외쳐도 소리쳐도 계속 주무신다. 차창으로 찬바람이 들어와도 다리를 흔들어도 요지부동, 파출소를 가야하나 고민이 된다.


도로가에 차를 세워 비상등을 켜고는 몸을 흔들어 깨우니 그제야 좀 반응이 온다. 제정신이 아니다. 지갑과 수첩을 꺼내고는 열심히 뭔가를 찾는데 돈이 없는 모양인지 한참 만에 겨우 카드를 준다.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주니 고맙다면서 10,000원을 더 준다. 으음, 이 또한 얼마나 훌륭한 취객인가?


잠실로 돌아 와 심야를 뒤덮고 있는 빈 택시들 속에서도 제법 여유가 생긴다. 정말 매처럼 나타나 내 고객을 뺏어가는 택시들에게도 여유가 있고, 어제와 오늘 수입이면 이 직업도 꽤 괜찮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일본인 고객 이후 한 번도 강남과 테헤란로 인근을 가지 않았다.


오늘은 중거리포가 연이어 터져 평상시 근무시간에 주야간 평균 20-35명 정도의 고객을 태우는데 오늘은 23명이다. 그 만큼 짧은 거리 고객이 없었다는 얘기다.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구로구, 마포구, 강서구, 광명시,

성남시 등 동서남북 골고루 다녀 수입은 어제보단 좀 빠지지만 오늘은 tip이 제법 많아 어제보단 나았다.


금요일 퇴근시간 후 취객은 시내 도처에 포진해 있어 저녁 이후 맨 정신의 고객을 태운 기억이 거의 없다. 나조차 음주 측정기를 들이대면 알코올 도수가 나올 것 같다.


낮에 그친 비로, 아무래도 세차가 신경 쓰여 3시 21분에 귀사, 세차를 하고는 일찍 마감했다.




** 2월 14일 토요일/오후반




발렌타인데이, 배차가 늦어 4시 20분경 회사를 출발했다. 시간이 돈 인데, 얼리 버드가 떠오른다.


첫 고객이 강남구청역 인근을 가는 예식장 고객, 이후 1시간 30분간 계속 결혼식장 가는 고객만 탄다. 손 없는 날인가? 늦은 오후인데도 희한하게도 다람쥐 체 바퀴 돌듯이 강남 인근만 돈다.


김포공항 가는 젊은 여성이 타고는 7시까지는 가야한단다.

강남대로가 미어터지고 신호는 서너 번씩 받아야 한다. 88대로도 마찬가지, 러쉬아워처럼 여의도 63빌딩 입구까지 차꼬리가 늘어진다.


7시 4분 도착, 고객은 잔뜩 불만이다. 7시 10분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놓쳤다면서... 하긴 오는 길에 하도 생리현상이 급해 강변 갓길에서 1분정도 지체한 원죄가 있어 죄송하다고 할 수밖에... 사과까지 했지만 고객은 그것도 불만이리라.


반포 길도 막힌 것 보지 않았냐고 얘기해 보지만 얼굴엔 불만이 가득하다. 비행기는 놓치고 요금마저 27,300원 나왔으니 고객도 돌 수밖에... 그런데 돈이 27,000원밖에 없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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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차에서 팬티스타킹을 23.12.12 7 0 15쪽
9 9화 교회인가 기업인가 23.12.11 6 0 15쪽
8 8화 결론은 모텔인데 23.12.11 5 0 15쪽
7 7화 미아리와 회현동 전설 23.12.10 5 0 15쪽
6 6화 강남 두당 3,000원 23.12.09 5 0 16쪽
5 5화 택시가 해결사 23.12.08 8 0 15쪽
4 4화 천사 마나님과 매혹적인 여자 23.12.07 11 0 16쪽
» 3화 천사같은 취객 아가씨 23.12.06 14 0 15쪽
2 2화 신삥 강남 사모님 23.12.05 19 0 15쪽
1 1화 하루 60,000원을 시가로 23.12.04 32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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