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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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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54

작성
23.1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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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4화 천사 마나님과 매혹적인 여자

DUMMY

어쩌랴 돈이 그것밖에 없다는데... 나도 지은 죄가 있으니 그 조차도 불만이 가득한 아가씨의 애교로 받아 들여야겠지.


공항 택시 승차장에도 빈 택시는 늘어지게 서있다. 불경기에 돈도 문제지만 지방에까지 공항버스 연결이 잘되어 있으니 여행객들은 주로 공항버스를 이용할 것이다.


공항입구에서 염창동가는 고객을 태우고 내린 후, 인근 식당가를 2번씩이나 돌았지만 승객은 없고, 아까 아가씨 고객이 아니었으면 오늘은 초장부터 실적부진에 시달릴 뿐 했다.


돌아오는 길에 행여나 싶어 여의도로 들어갔지만 아예 인적이 별로 없다. 평일도 아닌 토요일인데 나는 거길 왜 간 건지? 다행히 용산구 이촌동 고객을 태우고, 다시 이촌동서 고객을 태워 명동으로 갔다.


명동역 앞 횡단보도에서 잠시 줄을 서고는 송파구 방이동 고객이 탄다. 빈차로 한강을 건너지 않아 다행이고 거리도 제법 먼 거리다.


저녁 9시가 되니 승객이 뚝 끊겼다. 토요일이라 강남 선릉역, 역삼동 인근에도 취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긴 토요일이니 휴흥업소 주변에 사람이 꼬이지 업무용 빌딩이 즐비한 곳에 사람이 꼬일 리 없다. 초보라 아무 생각이 없이 평일 생각대로 핸들을 잡고 있다.


11시, 강남역 뒷골목에는 날이 날인만큼 강남역라이프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지만 아직은 귀가시간이 이른 초저녁 분위기다.


드디어 만났다. 강남역에서 타서 여자 친구를 송파등기소 근처에 내려놓고는, 여자의 바로 가라는 말에 다시 차를 돌려가는 멋진 고객을, 비록 강남구청역까지 가는 짧은 거리지만...


대화 내용으로 보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이 남자 친구, 차를 돌리자마자 다른 여자에게 전화해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여자가 거절하는 모양으로 아주 씩씩거린다.


‘고놈 아주 샘통이다. ㅋㅋ’


한 잔씩들 하고 여자와 함께 폼 잡고 택시를 타고는 작업하는 남자들이 더러 있다. 학생, 젊은이, 중년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들이대는 수컷?들의 작업 수준은 거의 거기서 거기다.


어느 덧 새벽 1시 30분, 선릉역 먹자골목에서 등산복 차림의 일행들이 차를 세운다.


“아저씨, 광명 주공 0단지요.”

“......”


일행들이 기사의 대답도 듣지 않고 행선지를 말하고는 뒷문을 열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취객을 밀어 넣고는 휑하니 사라진다. 도대체 어쩌자고 저런 짐?을 버리고는...


새벽이라 ‘광명’은 쪼메 맘에 드는데 인사불성인 고객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 한숨이 절로 난다. 고참들이 말하는 진골(진짜 골통)고객을 만난 모양이다.


예상대로 도착해 암만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 몸을 흔들어 깨워도 횡설수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도 못 찾는다.


아무튼 잠깐씩 깨어나 진골이 말하는 데로 이리저리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녀도 그냥 횡설수설 연속이다. 차창을 전부 열고 찬바람을 쐬며 헤집고 다닌 지 1시간이 지나 미터기 요금은 20,000원에서 35,000원까지 가 있다.


이번엔 내리겠다고 쌩 야단을 부리며 호주머니를 뒤지더니 11,000원을 준다. 도대체 기사더러 어쩌라고?

파출소에 인계하고 말아? 그뿐 아니라 지갑도 없어지고 카드도 없어 졌다고 생난리 브루스다.


‘아호, 어쩌라고?’

시간은 계속 가고 돌아버릴 지경이다.


“어떻게 택시를 탔나?”

“어떻게 여길 왔냐?”


계속되는 횡설수설에 암만 대꾸해도 쇠귀에 경 읽기다.

그때 웬 휴대폰 진동 소리가 들린다.

‘이건 내 전화가 아닌데?’


차 뒷좌석 바닥에서 몸을 뒤틀며 비명을 지르는 휴대폰은 아마도 이 진골고객의 폰 같다. 얼른 주워 전화를 받았다.


그 악당? 일행들이 술에 많이 취한 진골고객이 걱정되어 집에 전화를 했었는데, 이 양반이 아직 오지를 않아 전화를 했다는 이 진골 고객님의 천사 같은 마나님이다.


차를 타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대충 알려주고는 이 양반은 지금 돈도 11,000원밖에 없다고 덧 붙여 주고는 집주소를 확인하고 집 주소를 확인하고 해당 아파트 앞으로 갔다.


결국 천사를 만나 아주 자세히 진행 상황과 생난리 부루스까지 설명해주고는 진골 고객을 무사히 인계했다.

천사님은 이미 40,000원 가까이 가 있는 미터기를 보더니 60,000원이면 되겠냐고 한다. 역시 천사라니깐...


내가 더 고맙다. 진골고객을 인수받아 간 것만 해도...

적당한 보상까지 받았지만 진을 다 뺀 악몽 같은 새벽이다.

남편의 꼬락서니를 보고 가당찮다는 표정을 지은 마나님한테 이 양반 내일 아니 이 아침에 단단히 벌 좀 받겠지.


새벽 3시가 넘었다. 흐렸던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린다. 빈 차로 천천히 돌아가야겠지.


퇴근길에 소주 한 병을 샀다.

나도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한 잔 마시고 싶다.


토요일 심야 시간은 힘만 들고 영 재미가 없다. 초보 김기사 생각에는...




** 2월 15일 일요일/오후반




저녁 7시, 3시간 내내 강남만 돌고 있다. 고객은 태우고 다니지만 모조리 단거리뿐이다. 고객부터가 강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택시는 고객이 있어 움직이는데 그나마 저녁시간이 지나자 그런 고객마저 뜸하다.


7시 52분 선릉역에서 아가씨가 탔다.


“아저씨, 강남역이요.”

또 단타 고객이다. 차는 출발하고...


“아저씨, 인천 부평까지 얼마 받아요?”

‘뭐야? 인천가자는 얘기야?’

뭘 알아야 흥정이라도 할 텐데, 그래 대충이라도...


“대충 한 25.000원 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 미터기대로 가면...“

“엥... 늘 20,000원에 다니는데...”

“......”

“그럼, 25,000원이면 되죠?”

“......”

“아잉, 아저씨...”

“그래요. 함 가 봅시다.”


졸지에 단타가 장타도 변했다. 승객도 없는 시내에서 노느니 가보자고 생각한 건데...


미스김을 호출하니 예상 시간이 52분으로 나온다.

고민에 빠졌다. 가느냐 마느냐로...

영종도 같으면 30~40분에 5~6만원인데...


“저기 아가씨, 미안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려 25,000원에는 도저히 못가겠네요. 차라리 강남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어떨까?”

“아저씨! 조금 전엔 간다고 했잖아요.”

“......”


하긴 간다고 했으니 할 말은 없고 가는 수밖에는...

경인 고속도로를 경유해 약 50분 걸려 도착한 부평역 앞,


“아가씨 미안하지만, 시간도 50분에다 미터기 시외 할증 없이도 29,000원 나왔고, 통행료 800원에 30,000원 이상은 주셔야 되겠는데...”

“......”


하지만 약속은 했고 안줘도 할 말은 없으니 말끝이 내려간다. 내가 생각해도 좀은 꺼져 들어가는 목소리...


ㅋㅋ 우리 고객님 얼굴이 뭐 씹은 것처럼 일그러지면서 30,000원을 준다. 고맙다, 존 하루 되라고 인사까지 했다.


‘나쁜 기집애, 뭐 20,000원에 다닌다고... 그건 영등포에서 야간에 합승으로 4명이 인천 갈 때의 합승요금이지.’

예전에 인천 부평에 잠깐 살 때 내가 타봐서 그건 안다.


근처 주유소에서 잠시 쉬면서 생각한 대로 경인 국도로 차를 몰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이내 부천가는 고객을 태우고, 다시 부천에서 양천구 신정동가는 고객을, 다시 귀가 통금시간이 9시라는 에비 여대생을 목동까지 태웠다. 시계가 이미 9시를 훨씬 지나 무지 급하다고 해 불법 유턴에 신호 위반을 수차례 해가면서...


예비 여대생이 내리고 나니, 도로가에서 한 무리 일행들이 봉고차 뒤에서 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옷차림은 행락객 차림 비슷하고...

봉고 뒤에 차를 세우니 금방 반응이 온다. 굿!


한 부부가 짐 꾸러미와 같이 근처도 아니고 일산시장을 가잔다. 부평행을 택한 덕에 초저녁 부진을 씻을 수 있었다.

부평까지 끌고 갔던 그 아가씨가 오히려 고맙다.


일산시장에서 돌아 나오는 길, 목욕탕서 나오는 모녀를 태웠다. ‘문봉’을 가자면서 그것도 유턴을 해서 간단다.

더 북쪽이지만 그래도 어디 근처이겠거니 하고 달린다.

북으로 북으로...


말이 일산이지 가보니 거의 벽제다. 인적도 없는 시골길 골목골목으로 해서 집 앞까지 갔는데 요금이 5,300원, 그 늦은 시간인데도 동전까지 죄다 받아간다.

참으로 대단한 무공의 모녀를 만났던 것이다.


길을 몰라 미스김을 찾으니 은평구 구파발까지 15km, 벽제 화장장 앞을 지나 명동까지 빈 차로 심야의 드라이브를...

시내에서 단타 고객 2명을 더 태우고 나니 왕십리 근처에 차는 가있고 시계는 이미 자정을 넘었다.


빈차로 성수대교를 건넜다. 사실 빈차 등을 켜고 한강을 건너는 것만큼 무능하고 처량해 보이는 것이 없는데, 옆의 택시는 잘도 손님을 태우고 달린다. 정말 쪽 팔린다.


강남을 이 골목 저 골목 달려도 승객이 없다. 그야말로 인적이 없는 스산한 일요일 늦은 밤, 편의점 앞에 차를 세웠다. 누군가가 저 골목에서 나와 내 차를 타겠지 하면서 삼각 김밥과 커피로 허기를 달래고 향(담배)을 하나 피웠다.


라디오에서 현재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라 한다.

드디어 골목 안에서 한 커플이 나온다. 혹시...

한발 두발 커플은 다가오고, ‘혹시’, ‘설마’하는데, 차문을 여는 커플... 여자만 탄다. 베리 굿!


마포구 상수역을 가잔다. 고객이 내리고 돌아 나오면서 신촌에서 동대문까지 한 팀을 태우고 그리고는 무능하게 이번에도 빈차로 동호대교를 넘는다.

빈차로 한강을 건너는 게 오늘 벌써 두 번째다. 고객을 태운 옆의 택시들이 부럽기만 하다. 쩝...


다리를 넘어 오자마자 횡단보도에 차를 세웠다. 여기서 승객을 기다려보고 없으면 귀사 할 생각으로, 이미 2시 50분.


옆 골목 안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데, 한 50m 앞에 서있는 사람이 보인다. 다행히 백미러에 보이는 차는 없고 천천히 옆에 차를 대니 그토록 기다리던 마지막 고객이 탄다.


지금까지 야근을 하고 퇴근하는 분당 정자역을 가는 고객이다. 갑작스레 추워진 일요일 심야, 신삥 택시기사의 첫 오후반 마지막 날은 이렇게 지나간다.


그래도 어제보단 수입이 좀 나았지만 빈차 주행거리가 많아 추가 가스비 부담은 좀 늘겠지 싶다.

오늘 주행거리만 320km다.


김기사, 2주동안 많이 늘었다.




** 2월 18일 수요일/오전반




어제 작은 넘이 군에 입대했다. 우리 내외만 남으니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다. 어제 하루 휴가를 얻어 연이틀을 쉬고 새로이 시작하는 오전반, 강남과 강북에서 꽤나 바쁘게 움직였다.


5시 45분 동대문구 장안동 인근, 젊은 친구가 손을 든다.


“아저씨, 대리기산데요, 여의도까지 10,000원에...?”

“곧 출근시간이라 10,000원은 곤란한데요.”

“그럼... 12,000원?”

“콜.”


이 시간에 까짓것 얼마 나오랴 싶었다. 미터기로 13,200원, 아침 바람 시원하게 가르며 강변 드라이브하고 10%DC라... 괜찮은 것 같았다.


다시 여의도에서 탄 고객이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가자며 송금하러 간단다.


‘이 시간에 웬 송금?’

물어보니 지점은 안 되지만 본점은 된단다. 차까지 대기 시켜놓고는 송금하고 나온다. 유용한 정보도 얻었는데 다시 성수동으로 가잔다. 이제 퇴근이라면서...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영동대교를 빈차로 넘어 청담동 방향으로 가니 손을 드는 여자 승객이 있다.


6시 52분, 아직 추운 날씨인데도 종아리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유리스타킹과 굽 없는 단화를 신고, 검정 코트에 한 손엔 꽤나 두툼한 신문을 든 여성이다. 차림부터 이 시간에 주로 타는 여자들과는 다르고 그냥 서있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포스를 내 뿜는 아주 매혹적인 여자다.


삼청동을 20분 안에 갈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당연히 가능할거라고 하고는 출발...


‘이 시간에 교육원을 가는 공무원이나 연수원을 가는 금융인 같지는 않은데, 혹시 가는 곳이...’


차안에서 신문을 본다. 십일여 일했지만 책보는 사람은 있었지만 신문 보는 사람은 또 처음이다. 게다가 매혹을 흘리는 여자가...


88대로 한남대교 입구에서 새치기하여 들어가는 방법까지 코치하고는 종로구 안국역까지 말없이 신문만 보고 있다. 백미러로 힐끔거리고 보니 TV에서 가끔 본 듯한 얼굴인 것 같기도 한데...


‘혹시 방송에 간혹 나오는 청와대 부대변인...?’

역시 바리케이트를 친 청와대 입구를 통과하여 경내로 들어가 직원 전용 출입문에서 내린다. 말없이 신문만 보는 모습, 간간이 이야기하는 모습, 내려서 출근하는 모습에서 조차 지금까지 보지 못한 묘한 매력의 포스를 느꼈다. 그것도 여자에게서...


기억에 괘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렇게 하루를 상큼하게? 열었다.


9시쯤, 중구 신당동에서 아주머니가 급하게 타고는 동국대를 가자며 사탕을 한 움큼 준다. 행색이나 복색이 아마 관리부분 하급직에 종사하는 것 같은 분위기, 심심할 때 잘 먹겠다고 인사까지 했다.


출근시간 여파로 차가 좀 밀려 동국대 본관까지 들어가니 요금이 3,800원 나왔다.


“에고... 오늘은 많이 늦었네.”

“......”

“평소에 2,500원 밖에 나오지 않은데... 오늘은 카드 대신 현금 줄게.”


말은 무지 정겹게 하지만 2,500원을 내 놓고는 차문을 열고는 냉큼 가버린다. 하아, 이 아주머니 많이 해 본 솜씨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님은 갔고, 사탕 값이라고 쳐야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도봉구 창동까지 고객을 모시고, 12시쯤 창동에서 부터 빈차로 동대문구 경동시장까지 왔다. 오늘따라 유달리 도로가 많이 막힌다. 경동시장 중간쯤에서 한 아주머니가 타고는 차를 돌려 청량리 정신병원을 가잔다.


‘오마이갓! 이 막히는 도로를 어떻게 뚫고 또 어디서 차를 돌려 거기를 가느냐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데...’

이 아줌마 반대편에서 타야하는데 그 쪽으로는 빈차가 안 오니 나름 머리를 굴린 것이다.


청량리 정신병원을 내가 가야 할 지경이다. 빈차로 예까지 와서 무슨 이런 경우가... 이미 타고 앉은 아줌마를 내리라고 할 수도 없고 차는 꼼짝도 않고... 양 방향 공히 막히는 건 똑 같다.


제기동으로 돌아서 가겠다고 얘기하고는 가까스로 경동시장을 빠져나와 병원 입구에 도착하니 정체에다 한 바퀴 돈 대가로 기본요금 거리가 5,500원 나왔다.

이 아줌마 5,000원을 내놓으며 돌아 왔느니 어쩌느니 한다. 싸우기 싫어 1,000원을 돌려주고는


“막혀서 죄송하네요 허허...”

"......"

이 아줌마 더는 군소리 없이 가버린다. 정체와 반대편에서 탄 것까지 기사 잘못?이다.

'맞다 택시기사 하는 내 잘못인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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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하우스 소탕 23.12.16 3 0 15쪽
16 16화 매혹적인 은밀한 여교수 23.12.16 4 0 14쪽
15 15화 핸드폰이 고객 23.12.15 5 0 14쪽
14 14화 정말 알 수 없는 여자들 23.12.15 5 0 15쪽
13 13화 진달래를 보고 횡재한 날 23.12.14 6 0 14쪽
12 12화 퀸카의 술은 조니워커 블루 23.12.14 6 0 14쪽
11 11화 복수의 승차거부 23.12.12 7 0 15쪽
10 10화 차에서 팬티스타킹을 23.12.12 7 0 15쪽
9 9화 교회인가 기업인가 23.12.11 5 0 15쪽
8 8화 결론은 모텔인데 23.12.11 5 0 15쪽
7 7화 미아리와 회현동 전설 23.12.10 5 0 15쪽
6 6화 강남 두당 3,000원 23.12.09 5 0 16쪽
5 5화 택시가 해결사 23.12.08 8 0 15쪽
» 4화 천사 마나님과 매혹적인 여자 23.12.07 11 0 16쪽
3 3화 천사같은 취객 아가씨 23.12.06 13 0 15쪽
2 2화 신삥 강남 사모님 23.12.05 18 0 15쪽
1 1화 하루 60,000원을 시가로 23.12.04 3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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