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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그림/삽화
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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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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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17,293

작성
24.04.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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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2쪽

이제부터 실전이야

DUMMY

쉬지 않고 정글을 헤쳐가고 있다.

분명 보통사람들 보다 훨씬 빠른속도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강태창은 너무나 답답했다.

혼자 가면 몇배는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텐데.

게다가 목적지는 위성 GPS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아갈수 있고.


“자, 잠시 쉬어가자. 헉 허억.”


5미터쯤 떨어져 따라오고 있던 부주찬의 말에 안재권의 발걸음이 멈췄다.


“저어 그냥, 저 혼자 앞서가면 안될까요?”


강태창이 말하자.


“지금 비오잖아! 정글이고 낮이라도 위험해. 게다가 놈들을 만만하게 봐선 안돼! 데브그루를 이긴 놈들이야.”


안재권이 달래듯 침착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래도 시간이 없는데···”


강태창이 시계를 가리고 불을 살짝 켠다.

7시간 41분,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앞으로 12시간 19분 뒤면 킨 애 뚜아가 비행기에 올라타 미국으로 떠나게 될 거고 인질교환 협상을 벌이던 놈들은 속았다고 생각하고 인질들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아마도 배신에 대한 댓가로 잔혹한 짓을 저지를 가능성이 컸다.


“이것 봐봐!”


안재권이 손바닥에서 뭔가를 내민다.

칠흑처럼 어두웠지만 끈쩍해보이는 작고 하얀 알맹이.


“이게 뭐죠?”


“이게 백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어. 애들중 하나가 남긴거 같아. 지금 이걸 따라가고 있는 거야.”


그걸 또 어떻게 발견하고?

어쨌든 방향은 맞게 가고 있다는 뜻이었다.


[벌컥 벌컥!]


부주찬이 물병을 따서 마시고 있었다.


“푸하 너무 더워 땀이 비오듯 하네.”


“그렇게 고무옷을 입으니까 덥죠.”


“물에 젖으면 안되니까 입은 거지.”


“땀이 비오듯 하다면서요? 땀도 물이잖아요.”


“내 몸에서 나오는 것들은 괜찮아.”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지금 비가 와서 흔적들이 많이 지워졌거든··· 흔적만 지워지지 않았어도···”


안재권은 사물을 만져서 그 흔적을 읽는 싸이코메트리 능력이 있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지금은 거의 쓸모도 없는 능력일텐데.

게다가 쏘세지처럼 전신 고무타이즈를 껴입고 고무장갑까지 끼고서 덥다며 탈진한 부주찬까지.

짐이 될건 알았지만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이야···


“가죠!”


강태창이 일어서자 안재권과 부주찬이 따라 일어선다.


“잠깐! 항상 선두는 내가 맡아야 해! 기다려!”


안재권이 앞서가려는 강태창을 붙잡고선 선두에 선다.


“가자고!”


안재권의 말에 부주찬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우르르릉 쾅쾅쾅], [카앙!]


한번에 떨어질거라고 기대했찌만 양철 지붕에 박힌 못은 한번에 떨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천둥소리의 끝에 생성된 타격음이라 누군가 눈치 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어졌어요. 야 니들 꽉 잡아!”


유지민이 돌을 들고서 올려칠 준비를 하고 있다.

언제 칠지 모르는 번개를 기다리며 모두 초조하게 잘 보이지도 않는 천장을 올려다본다.


[우르르릉 쾅쾅쾅], [카앙!]


“열렸어! 열렸어!”


흥분했지만 최소한으로 소리를 줄여 기뻐하는 목소리였다.


“조금만 더 올려줘! 양철 제끼게.”


유지민의 말에 아이들이 유지민을 힘껏 받쳐 올린다.


[툭!]


유지민이 적당한 곳에 쥐고 있던 돌덩이를 던져놓았다.

또다시 언제일지 모를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틈이 벌어진 사이로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졌다.

아직 사람이 지나가기엔 터무니없이 작은 틈이었고 유지민은 그 틈을 사람이 지나갈수 있을 만큼 크게 벌리려는 것이다.


[쾅쾅쾅쾅 우르르릉], [까지지직.]


날카로운 쇳소리가 들렸고 모두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동작을 멈춰야 했다.

그러기를 10여초.


“모르는거 같아!”


밖의 동향에 귀를 기울이던 강지은이 이상없다는 신호를 보낸다.


“나 더 올려줘! 어떤지 보게.”


유지민이 말하자. 최선영과 아이들이 유지민의 몸을 힘껏 들어올린다.

유지민이 양철 지붕위로 고개를 삐죽 내밀었다.


이곳에 오면서 보았던 창고같은 건물이 대여섯채.

멀리 높게 솟은 나무로 만든 감시초소에 사람이 서 있는게 보였다.

지금 창고앞이 어떤지 알고 싶었지만 거기까진 시야에 닿지 않았다.

놈들은 위성 정찰이나 드론 정찰을 피해 밝은 불을 밝혀놓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창고 뒤쪽으론 깎아지른 5미터 높이의 흙이 드러난 언덕이 있다.

덩굴이 내려와 있긴 한데 도망가려면 그곳을 통해 가는게 맞을 것이다.


“내려!”


속삮이듯 말하자 아이들이 유지민을 내려 놓았다.


“어두워서 사람이 몇명 있는지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이 창고 뒤편에 언덕이 있어요. 덩굴과 나무 뿌리가 내려와 있기는 한데··· 여자애들이 기어 올라갈수 있을지···”


“할 수 있어! 걱정마!”


하루종일 물 조금 말고는 아무것도 못 먹었다.

하지만 목숨을 건 탈출을 하는데 젖먹던 힘까지 뽑아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좋아 그럼··· 호준이와 성태가 먼저 올라가서 아이들을 올려줘! 마지막은 선생님이 올라갈게.”


“아니요. 선생님은 점프력이 딸리셔서 힘들어요. 마지막은 제가 갈게요.”


유지민이 어른 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한 사람 힘으로는 3미터 가까운 높이를 올라갈수 없다.

두 명이 먼저 천장에 올라가 손을 뻗고 아래에서 받쳐 올려주면서 한명씩 밖으로 빼낼 계획이었다.


“그래 일단 해보자. 모두 각오 되었지?”


“네.”, “네.”, “네!”


아이들이 속삮이듯 말한다.




***




“여기서 야영을 했군.”


비교적 평평한 지역이 나오자 안재권이 말한다.


“게다가 사람도 죽었어···”


“네?”


안재권이 아직 비에 씻겨가지 않은 나뭇가지에 튄 핏방울을 손으로 만진다.


“이 사람은 서양인이야···”


누군가 희생을 당했을까봐 놀랐던 강태창은 그 말에 진정할 수 있었다.

적어도 최선영이나 아이들이 죽은건 아니니까.


“AK-47이군··· 이리로 끌고가서 저 아래쪽에 묻은 모양이야.”


놀라운 일이었다.

몇가지 흔적만 가지고 어떻게 그걸 다 일수 있단 말인가?


“이제부턴 조금 더 신중하게 감지하면서 가야 하니까. 조바심내지 말고 조용히 쫓아와!”


강태창이 시계를 확인했다.

8시간 38분, 그새 1시간이 더 흘러갔다.


“하아아아! 그래 가자고 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몸을 일으킨 부주찬이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휴우우우···”


마음은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안재권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곳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섯불리 강태창이 움직였다가 인질들이 다칠수도 있고.


[후두두둑 후두두둑.]


비가 더 거세게 오고 있었다.

산길을 오르던 안재권이 갑자기 멈췄다.

그리곤 손을 뻗어 뭔가를 감지하려는듯 좌우로 흔들고 있다.


“왜 그래요?”


“쉿!”


긴장했던 안재권이 손을 내려 놓더니.


“오십미터 전방에 뭐가 있길래 사람인줄 알았더니 맷돼지야 가자!”


“네에?”


강태창이 놀라 물었다.


“저 친구 능력이야. 극도로 예민한 사이코메트리는 생명체의 신호를 감지하지.”


부주찬이 별거 아니라 말한다.


“오, 오십미터 거리의 맷돼지를 감지한다고요? 이 빗속에? 아무런 빛도 없는데?”


“그러니까 초능력자지 후후. 괜히 저 친구가 앞장선게 아니야 가자고.”


그래 사기는 아닌거 같긴 했다.

안재권 눈을 봤을때 조금 어지럽기도 했지만 그런데 정말 이정도의 능력을 가졌다고?


“그럼 아저씨는요?”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부주찬은 그럼 얼마나 대단한거야?


“나? 나는 울트라 지니어스 슈퍼 능력자지! 그냥 싹 쓸어버리는 극강의 데몰리션맨이라고 할까? 후후후.”


잔뜩 기대하고 듣고 있던 강태창은 힘이 쭉 빠졌다.

어디서 유치원 꼬맹이 망토 목에 묶고 소파에서 뛰어내리고 있는 것 같았다.


“만화영화 너무 많이 보셨네··· 쯧쯔.”


멀뚱이 서 있던 강태창이 고개를 흔들고선 부주찬의 뒤를 따라간다.




***




[턱!]


최선영이 흙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아이들이 몸을 웅크리고 벽에 기대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놈들이 정찰위성을 피하기 붉을 밝히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게다가 여자와 아이들밖에 없으니 방심하고 있는 것이겠지.


[턱!], [턱!], [턱!]


유호준, 김성태, 유지민이 건물에서 뛰어내리자.

최선영이 조용히 속삮인다.


“네 명씩! 네 명씩 올라가서 숨어 있어! 희주, 정호, 지은이, 민지 먼저 가!”


그렇게 순서를 짠 것도 남자 아이를 끼워 놓은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만약 오르다가 힘들면 남자아이가 도와줄수도 있고.


최선영의 말에 아이들이 황토절벽으로 다가가 덩굴을 붙잡고 오르기 시작한다.

여자아이들은 힘이 부친듯 힘들어했지만 살려는 본능은 위대한 것이었다.


[후두두두둑 후두둑.]


비가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비에 씻겨 흙이 무너지고 미끄러웠지만 모두 무사히 반대편 언덕을 넘었다.


“다음 성태, 은정이, 미정이, 은수!”


최선영의 말에 아이들이 벽에 달라붙어 넝쿨과 나무뿌리를 잡고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최선영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고 있다.

도망가다가 붙잡히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무참히 살해당한 지미 달튼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쩌면 지금 자신이 아이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아이들 모두 동의한 일이다.

이대로라면 어떤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아이들이 언덕을 다 오른걸 확인하고선 옆의 유지민과 조희정을 돌아보며 말한다.


“가자!”


말과 함께 세명의 그림자가 벽에 달라붙었다.




***




“쉿!”


안재권이 태창의 어깨의 손을 얹고서 고갤 숙이라고 신호를 준다.

어둠속, 빽빽한 정글, 거센 빗소리에 태창은 아무것도 감지할 수 없었다.

상태창을 켜고 도청을 감지한다면 무슨 소리가 나는지는 감지할 수 있겠지만.


“30미터앞에 두 사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중.”


안재권이 속삮이듯 조용히 말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안재권이 뻗은 손을 내리고서 몸을 일으킨다.


“갔어!”


말과 함께 정글 숲을 헤치고 전진하기 시작한다.


“좀 전에 누구였어요?”


“모르지··· 하지만 비가 오는 이 밤중에 정글 숲을 돌아다니는 사람이면 평범한 놈들은 아닐거야.”


맞는 말이었다.

조용히 풀숲을 헤치면서 나아가던 안재권이 발걸음을 멈춘다.


“여기였군···”


“여기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안재권은 나무 밑둥과 젖지 않은 땅과 비를 맞지 않은 나뭇잎들에 손을 대고선 비비더니.

바닥에서 탄피 하나를 줏어 들어올렸다.


“여기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려··· 사람이 많이 다치거나 죽은거 같아.”


안재권이 바짝 긴장한듯 몸을 낮춰 거의 들리지 않을만한 목소리로 한 말이었다.

그 순간 또다시 태창의 심장이 바닥으로 쿵 떨어졌다.

설마, 아이들이 죽은건 아니겠지?


“아, 아이들이 죽거나 다쳤다고요?”


“아니···”


한템포 쉰 안재권이 말을 이었다.


“군인들이야··· 전투가 있었어···”


“아이씨! 그러면 군인간 전투가 잇었다고 먼저 말해야지··· 나는 또 아이들이 죽은지 알았잖아요.”


정글이 아니라면, 지금 은밀히 잠입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버럭 화를 냈을 것이다.


“그 데브그루가 전투를 치룬게 이곳인 모양이군.”


부주찬이 말한다.

강태창은 왼손에 들고 있던 방탄 마스크를 얼굴에 뒤집어 썼다.

지곳 1킬로미터 안에 놈들의 소굴이 있다.

그리고 살아 있다면 아이들과 최선영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가기 전에 대비한 것이었는데.


“이거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뭐, 적외선, 자외선 어쩌고 하더니··· 마스크를 쓰자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기전엔 눈앞의 나뭇가지나 풀숲의 어렴픗한 윤곽은 감지할 수 있었는데 그냥 검은 벽이었다.


“내가 그래서 안 쓰는 거야.”


안재권이 말과 함께 강태창을 끌어당긴다.


“좀 전의 그 둘 따라가야 해!”


안재권이 조심스럽게 전진하며 말한다.


“히히히··· 이제부터 실전이야! 조심해.”


부주찬이 킬킬거리며 말한다.

실전? 그게 가능할까? 이 사람들을 데리고.


셋이 조심스럽게 풀숲을 헤치고 좀 전에 지나간 두 사람의 뒤를 쫓을 때였다.


[투탕탕탕탕··· 탕탕탕!]


머지 않은 숲이 번쩍거리더니 총소리가 들렸다.


“뭐 뭐지?”


셋이 납작 납작 엎드리는 순간 강태창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시끄러···”


“응?”


“좀 꺼지라고···”


[좌촤차창]


상태창이 열렸다.

그리고 안재권이 채 말리기도 전에 강태창이 번개처럼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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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내 남자 건드리지마! 24.05.10 1,107 35 12쪽
89 어둠속의 적 +1 24.05.09 1,089 34 13쪽
88 무모할 지라도 +2 24.05.08 1,130 35 12쪽
87 세이프 룸 +1 24.05.07 1,173 31 13쪽
86 침입자들 24.05.06 1,219 34 12쪽
85 뭔가 있다 +2 24.05.05 1,283 28 13쪽
84 왕자의 저택 +1 24.05.04 1,313 32 12쪽
83 자선 경매 +1 24.05.03 1,368 34 13쪽
82 누구세요? 24.05.02 1,374 29 13쪽
81 미국 NSSA의 요청 +2 24.05.01 1,409 34 13쪽
80 서울대요? 24.04.30 1,413 36 13쪽
79 살려는 드려라 24.04.29 1,414 34 13쪽
78 늑대 무리와 두 마리 범 +4 24.04.28 1,429 36 13쪽
77 혈투 24.04.27 1,470 36 12쪽
76 친선전이 아니네 +1 24.04.26 1,454 40 13쪽
75 뼝아리 잡는 여우 24.04.25 1,480 33 13쪽
74 중 2병은 불치병 24.04.24 1,521 35 12쪽
73 대가 없는 도움 24.04.23 1,555 32 12쪽
72 기다리던 사람들 24.04.22 1,595 39 12쪽
71 조폭 대연합 24.04.21 1,609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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