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조회수 :
5,181,124
추천수 :
95,444
글자수 :
2,080,035

작성
16.01.19 10:36
조회
43,605
추천
805
글자
16쪽

16. 에이전트와 계약하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서울시티 구단은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AFC에서는 준우승을 2회를 거둔 대한민국의 숨길 수 없는 명문 구단이다. 특히, 2015에는 비록 리그 4위를 거두었지만, FA컵에서는 우승을 거두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정규 리그 평균 관중의 수가 2010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2015년부터 다시 아주 조금씩이나마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티의 하용수 감독은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올해에는 중국 수퍼 리그에 진출하였던 데이언 다미치가 복귀하고, 박주성과 김진균, 김치운, 아드리아나, 고광혁 등이 살아 있음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강민이 있을 때에는 모든 선수들이 날개를 단 것 같았다. 그 일이 있기 전에는 말이다. 더구나, 들리는 소문에는 강민이 서울시티 구단에게는 치를 떤다고 했던가?


작년(2015),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8강 좌절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수행하다간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는 생각에, 박주성과 정조군의 투톱을 전방에 내세우고, 프로 초년차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운을 중앙 수비수로 내세우면서 3-5-2 전술을 완성했다. 쓰리백이 수비 축구의 대명사인지라, 수비축구를 한다며 비난을 받았지만, 하용수 감독은 쓰리 백이 서울시티의 스쿼드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

확실히, 원톱일 때보다는 박주성이 고립에서 풀리며, 슛과 골도 함께 증가하였다.

또한, 후반전에 골이 필요할 때, 특히 홈 구장에서는 박용운을 미드필더로 끌어 올려 4-4-2로 전환하며, 유연한 전술을 펼쳐나갔다.

문제는, 전반의 3-5-2도, 후반의 4-4-2에서도 투입되는 공격진의 크로스가 좋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좌우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김치운과 고광만의 크로스는 정확도가 떨어져 팀 동료에게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열심히 골 라인까지 들어갔다, 결과를 보지 못하고 다시 주변 동료에게 공을 돌리거나 패스를 하는, 지나치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함으로 해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패스가 끊겨 위험을 맞이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용수 감독이 적극적으로 슛을 쏘라 했지만, 그것이 잘 처리되지 않았다.

올해, 데이안이 돌아왔으니 박주성과 아드리아나와 함께 잘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초반 생각보다 패스의 정교함이 떨어졌고, 작년 일본에서 영입한 다카카기는 미드필더로서 패싱 게임을 위해 영입했지만, 워낙 피지컬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하용수 감독은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팀인 수원레즈가 아니라, 현재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을 상대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후보를 간추리고 있었다.


한편, 강민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한 주 쉬며, 4월 2일 서울 상암경기장으로 이동하여 서울시티와의 경기를 가지면 되었다.


강민은 구단 사무실에서 구단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그 동안 자신의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이력서와 경력서, 제안서 등을 출력하여 하나씩 읽고 있었다.

성철이 형을 통해 몇 몇의 이력서와 제안서 등을 받았으나,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것은 별로 없이 뜬구름 잡는 식으로 되어 있어 포기를 하고는 구단의 도움을 받아, 구단 홈페이지에 강민의 에이전트를 구한다는 배너 광고를 올렸다.

이미 강민이 에이전트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자, 대부분의 에이전시들이 달라 붙어, 수시로 전화를 하는 지라, 수원레즈 구단은 선수를 보호한다는 취지 아래, 구단 홈페이지에 배너를 허락하는 강수를 두었다.


강민의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e-mail은 무려 90통이 넘었다. 거기다, 대한민국은 물론, 일본, 중국의 아시아 에이전시,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도 메일이 날아왔다.


출력물을 보는 강민은 그 양에 기절할 듯이 놀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옆에서 강민을 도와주던 조대리는 예쁜 여직원이 물었다.

“일본과 중국 에이전트는 버려도 관계없겠지요?”

“예, 누나. 그리고 말을 편히 하세요. 당분간 누나가 제 일을 도와줘야 하니, 잘 부탁드려요.”

“아니야. 강민 선수의 일인데 열심히 해야지 호호호”


말을 편하게 하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편하게(?) 말을 하기 시작하는 조대리는 일본과 중국의 에이전트 10여명을 제거했다.


강민은 조대리에게 다시 부탁했다.

“누나, 이력서만 있는 것은 전부 버려 줘요. 자신이 잘 난 것을 자랑하는 것은 그냥 집에서 쉬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하라고 하지 뭐. 그리고 지뉴 에이전시라고 되어 있으면 무조건 버려 줘요”


“호호호. 알았어. 그럼 3/4이 날아갔네. 14장이 남았어. 그리고 지누 에이전시라고 있네. 이들은 뭐야?”

“고마와요. 그들은 제가 다치기 전의 에이전시 였어요. 단물만 쏙 빼먹고, 내가 다치고, 회복 가능성이 없다 하니, 그냥 우편물로 에이전시 해지를 해 버리더군요. 그것도 법원의 허락 하에. 그래서 이번에 에이전시를 선별하면 그 건부터 확인해 보라 할 거예요. 도대체 누가, 그런 해지에 대해 판결을 했는지,...”


강민이 살짝 흥분한 듯 말을 이어가자, 조대리는 재미있겠다는 듯이 웃으며, 말을 했다.

“그럼, 다시 국가 별로 나누어 봐야겠네.”


강민이 입을 다물며, 고개를 끄덕이니, 조대리가 말을 해 주었다.

“한국 에이전트가 5명, 스페인 1명, 영국 3명, 프랑스 1명, 독일 2명, 포르투칼 1명, 특이하게도 미국 1명이야. 모두가 FIFA 에이전트 자격을 가지고 있어.”


강민은 조대리가 전해주는 이력서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는 몇 가지를 보기로 했다.

첫째, 피파 공인 에이전트인 사람들의 다양한 이력

둘째, 그들과 계약되어 있는 선수들의 다양성

셋째, 강민 자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

넷째, 강민 자신에 대한 비전 및 그에 대한 지원 등

마지막으로 인성을 보았다.

능력은 경력으로 보면 국내 에이전트와 영국 에이전트 한 사람을 빼고는 모두가 화려했다. 많은 선수를 거느린 그들은 강민 정도되는 선수에게 직접 메일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강민은 그들의 비전과 기타 여러 가지 사항을 심도있게 조목 조목 따지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민은 처음 서류를 읽을 때는 정신을 집중하여 읽어 나갔고, 특히, 정확하지 않은 영어 단어는 조대리에게 조언을 구하며 읽어나갔다.


주요한 내용은 메모를 하고, 자신에게 비전을 제시한 것은 동그라미를 치며, 즐겁게 읽어 나갔으나, 두 번째 서류부터는 조금은 빠르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영어가 쉬워져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첫 번째 서류와 순서와 쓰여 있는 곳만 다를 뿐, 전체 내용은 동일하거나 비슷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도 그랬고, 네 번째도 그랬다. 이들이 과연 자신을 알기나 하는지 기가 막혔다.

강민을 지켜보고 있던 조대리가 강민이 내려 놓은 서류를 다시 읽으며 감탄(?)을 했다.

“우와 이 사람들 너무들 하는군. 그 내용이 획일적이고 립 서비스처럼 어쩜 좋은 말만 갖다 붙였어. 오직 자신들 회사의 자랑만 늘어놓고 갑질을 확실히 하네.”


한국의 에이전트들도 마찬가지였다.

강민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서류를 탁자 위에 던져 놓고는, 기분이 좋지 않아 커피 메이커에 내린 커피를 한 잔 따르며 마시려 하는데, 조대리가 호들갑스럽게 말을 했다.


“어머, 여기 영국에서 한 명의 에이전트가 한국에 와 있다는데? 그리고, 비전이나 기타 등등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구체적이네.”


강민은 그 말을 듣자, 찻잔을 들고는 급히 다가와 이력서부터 꼼꼼히 읽어나갔다.

“어때,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야”


“어? 이 사람 한국계 영국인이군요. 어릴 때 영국으로 이주해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체육 마케팅을 전공한 사람이에요. 이름은 존 박”


“그러네. 한국 말도 곧잘 한다는데?”

“누나, 이 사람을 만나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전화를 할까? 들어오라고.”


“예. 이 분은 뵙고 다시 한번 그의 생각을 듣고 싶군요. 또한, 인성도 파악하고 싶기도 하고.”

“알았어. 언제 들어오라 하지?”

“아니예요. 숙소가 서울 호텔이니 내가 직접 호텔로 찾아가 만나보는 게 좋겠어요. 약속 시간만 잡아주세요. 오후, 개인 훈련을 마친 후, 올라 갈 것이니, 저녁 식사 시간대에 약속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되요.”


“알았어. 걱정하지 말고, 훈련하러 가.”

“오늘 누나 고마웠어요. 만약, 잘 되면 식사 거하게 쏠게요.”

“호호호, 기대가 만빵인데?”


강민이 웃으며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연습 구장으로 나간 사이 조대리는 존 박에게 전화를 걸었다.


“헬로우. 여긴, 수원레즈 구단 사무실입니다. 한국말 할 수 있으시죠?”

약간은 버터 음이 섞여있지만 무난한 한국어 실력으로 대답을 했다.


“다름이 아니라, 강민 선수가 오늘 저녁 식사를 같이 할 수 있을까 말씀을 하셔서, 약속 시간 때문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만약, 오늘이 힘들다면, 다음 기회도 괜찮습니다만”


존 박은 강민의 동영상을 세밀히 훑어 보았다.

고교 때부터, 2년 전 사고 전의 경기 모습, 그리고 3게임 동안의 강민의 모습을 보고는 완전 반해 버린 것이다.


주력, 피지컬, 개인기 등을 세밀히 분석했고,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았으며, 회복할 수 없는 부상에서 벗어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만큼, 인간 승리의 줄거리도 있었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최악에서 최고의 자리로 올라가는 과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상품성에도 많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자, 마침 강민이 에이전트를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무작정 짐을 싸들고 이 곳으로 날아왔다.


존 박은 대학을 졸업한 후, FIFA 공인 에이전트를 획득, 5년 동안 영국의 유명한 에이전시에 들어가 선수 관리 및 마케팅을 직접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다.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이 목표했던 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에이전시가 선수들을 오직 상품으로만 대하는 태도에 환멸을 느껴, 사직서를 던지고는 자신만의 회사를 차렸고, 그 1호 고객으로 강민을 생각하고는 한국으로 날아온 것이다.


그러니, 조대리의 전화는 하늘에서 들리는 열락(悅樂)의 목소리요, 불안했던 마음을 말끔히 정리해 주는 청량 음료와 같았다. 갑질? 그런게 있을 수 없었다.


“예. 가능합니다. 제가 수원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아, 아니예요. 강민 선수의 댁이 마침 서울이라, 훈련을 마치면 서울 호텔로 직접 가시겠답니다. 그러니, 약속 시간만 잡으면 되요.”

조대리의 말이 속사포처럼 쏟아지자, 존 박은 어물 어물하며 말을 했다.

“죄송하지만, 영어로 말씀을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당신의 말이 너무 빨라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조대리는 그런 존 박에게 웃음을 지으며 영어로 말했다.

“호호. 강민 선수가 서울 호텔로 직접 가신답니다. 그러니, 약속 시간을 잡아주세요.”

“예. 저는 오늘 호텔에 계속 있을테니, 6시가 좋겠습니다. 그런데, 부탁을 하나 드려도 괜찮을지..”


“예. 말씀하세요.”

“저 가능하다면 미스...”

“조, 조선아라고 해요.”

“예. 미즈 조께서 같이 와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보시다시피 빨리 말씀하는 것과 단어 선택이 어렵습니다. 그에 대한 사례는 하겠습니다.”


미스 조는 이게 웬 횡재냐? 하는 생각을 하고는,

“알겠어요. 6시에 서울 호텔 레스토랑에서 뵙겠습니다. 미스터 박을 찾을테니, 준비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강민 선수와 동행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스 조”

“천만에요. 그럼 6시에 뵙도록 할게요. 미스터 박”


조선아는 그 내용을 즉시, 강민에게 문자로 남겨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는 서류를 정리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박종찬 과장이 그런 조대리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선아씨 뭐 좋은 일 있나 봐요. 입가에 웃음이 그치지 않네요.”

“호호, 좋은 일이죠. 그리고 과장님 오늘 전 일이 있어 조금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그래요? 알았어요.”


강민은 조선아와 함께 서울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 존 박을 찾았다.

조선아가 통역을 하고, 강민과 존 박은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우선 간단히 하고는 커피 숍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강민 선수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야 말로, 이렇게 직접 한국을 방문하셨다니, 송구합니다.”


강민이 오늘 낮에 출력한 이력서와 계획서 등을 꺼내놓고는 계획서 안의 내용을 조목 조목 따지며 이것 저것을 묻고, 앞으로의 계획과 활동 등에 물었다.


존박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세세히 말해 주었고, 조선아에 의해 통역이 되어 강민에게 전달되었다.


“그럼, 금년에는 한국에 계시겠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비록 영국에 회사를 차려두고 있지만, 한국에도 작은 사무실을 빌려 지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한, 직원을 1명 두어, 강민 선수에 대한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까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의 다양한 선수들을 살펴보고, 재능있는 한국 선수를 찾을 것입니다.”


“그래요? 좋군요. 그럼, 언제부터 활동이 가능하겠습니까?”

강민은 존 박이 맘에 들었다. 경험도 풍부했고, 능숙한 영어에 근거지는 영국에 있다 보니, EPL이나 유럽 축구의 흐름을 바로 알 수도 있었고, 더구나, 선수를 단지 상품으로 보지 않고, 일생을 같이하는 반려자인 듯한 자세가 마음에 든 것이다.


“저야, 강민 선수와 계약을 하면 즉시, 움직일 것입니다."


“좋습니다. 계약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미스터 박의 목표와 자세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계획을 더욱 다듬어 이번 겨울 또는, 내년 여름 시장을 통해 유럽으로 갈 수 있도록 추진해 주세요. 전 그동안 더욱 실력을 향상시켜 결코 미스터 박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존 박과 강민의 계약은 일사천리로 끝을 맺었고, 존 박은 다시 조대리에게로 향했다.

“미스 조, 혹, 저와 같이 일해보실 의향이 없으십니까?”

존 박은 한국 지점을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영어와 축구를 모두 구사할 수 있고, 더구나 강민이 누나라 부르는 것을 보니 친밀감도 있어 보였다.

결정적인 것은, 조대리가 무척이나 활달하고, 건강미인이라는 점이었다.


존 박의 말에 의외라는 듯이 조선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한 참을 생각했다.

강민은 옆에서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았고 지켜 보기만 했다.

“지금 바로 말씀드려야 하나요?”

“아닙니다. 3월 말까지 제가 사무실을 알아보고, 법적인 문제를 처리한 후, 우리 회사의 고문 변호사를 선정할 것입니다. 만약, 근무를 하신다면 4월부터가 될 것이니, 아직 시간이 몇 일 있습니다. 여기 제 명함이 있으니, 그리 연락주시면 됩니다.”


조선아는 한국 외대 출신의 재원이었다. 영어와 독일어도 조금은 할 줄 알았고, 수원레즈에 들어와 3년을 지내다 보니, 축구에 관련된 것은 웬만한 것은 알아 들었다.


“예. 알겠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 그리고 강민 선수와 썼던 계약서는 공증을 받아 한 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대리를 먼저 보낸 강민은 존 박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는 10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존 박.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큰 회사도 아니었고, 존 박이 돈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강민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느냐는 것인데, 젊음 하나만 가지고 있는 존 박은 눈에서 열정을 품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흘러가고, 마침내 서울시티와의 원정 경기가 있는 날이 되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전드 스트라이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32. 12라운드-리턴매치2 +14 16.02.06 33,522 531 14쪽
31 31. 12라운드-리턴매치1 +25 16.02.05 35,121 629 21쪽
30 30. 승부의 끝 +26 16.02.04 35,486 713 20쪽
29 29. 1위를 위한 쟁투2 +19 16.02.03 35,634 680 20쪽
28 28. 1위를 위한 쟁투1 +19 16.02.02 36,722 731 18쪽
27 27. 환상적인 드리블 +21 16.02.01 37,793 745 21쪽
26 26. 강민-큰 걸음을 내딛다 +25 16.01.31 37,868 674 21쪽
25 25. 전화위복(轉禍爲福) +12 16.01.31 36,997 656 21쪽
24 24. 레즈의 첫 패배 +12 16.01.30 37,381 619 21쪽
23 23. 박지상과의 만남 +16 16.01.29 40,430 635 22쪽
22 22. 강민의 일성(一聲) +16 16.01.28 39,880 735 16쪽
21 21. 컬러더비3-강민의 심판 +18 16.01.27 38,924 708 14쪽
20 20. 컬러더비2-강민의 분노 +12 16.01.25 40,440 651 19쪽
19 19. 컬러 더비1 +26 16.01.23 42,029 720 22쪽
18 18. 강민의 눈물 +18 16.01.22 42,316 774 17쪽
17 17. 강민 더비 +19 16.01.20 42,278 770 14쪽
» 16. 에이전트와 계약하다 +20 16.01.19 43,606 805 16쪽
15 15. 레즈의 비상 +18 16.01.18 44,399 750 18쪽
14 14. 2라운드_2 +24 16.01.16 45,410 867 21쪽
13 13. 2라운드_1 +13 16.01.16 47,477 782 19쪽
12 12. 강민 다시 날개를 달다 +23 16.01.15 48,895 832 21쪽
11 11. 2016 K 리그 개막전 +24 16.01.15 49,361 821 18쪽
10 10. 전지훈련2 +20 16.01.14 49,534 804 17쪽
9 9. 전지훈련1 +19 16.01.14 51,726 814 10쪽
8 8. 악몽의 끝 +48 16.01.14 52,970 845 12쪽
7 7. 입단 테스트2 +26 16.01.14 54,484 920 16쪽
6 6. 입단 테스트1 +35 16.01.14 55,461 860 13쪽
5 5. 다시 뛰는 강민3 +34 16.01.14 55,639 875 10쪽
4 4. 다시 뛰는 강민2 +32 16.01.14 58,016 875 14쪽
3 다시 뛰는 강민 +47 16.01.14 64,498 96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