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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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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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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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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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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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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13. 2라운드_1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수원으로 올라온 강민은 밤늦게 집으로 들어와 조금은 흥분되어 잠을 설치게 되었다.

[아, 오늘 포인트가 제법 들어왔지? 확인해야겠군]


원래 포인트가 25,400pt,

세 골 1,500pt

최단시간 골 5,000pt

해트트릭 3,000pt

K리그 첫 골 3,000pt

1 어시스트 200pt

MOM 선정 1,000pt


[컥, 하루 만에 13,700pt나 들어왔다. 그럼, 39,100pt가 되었군. 만세다. 어 그런데 이게 뭐지]

홀로그램 아래쪽 포인트 밑에 뭔가 깜빡 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강민은 그것을 보고 손을 가져가 살짝 눌러주었더니,

<<띠리링, K리그 클래식 정규 리그에 첫 출전하였습니다. 보상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점에서 보았던 카테고리가 주욱 떴다.

[어? 첫 출전이라 보너스를 주는가 보네. 카테고리를 선택하란 말인가?]


수 많은 카테고리 중 강민은 개인 전술을 선택했고, 반짝거리던 단추가 급히 회전판으로 변하면서 돌아가고 있었다.

<<선택은 멈추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이것 선택을 하는 것은 괜찮으나, 이 시스템 만든 자가 혹 도신이 아닐까? 모든 게 룰렛으로 되어있으니, 그건 그렇고 드리블이나 슈팅 아이템을 주면 좋겠군]


강민은 생각을 멈추고는 명령을 내렸다.

[멈춰!]

빠르게 돌던 회전판이 멈추면서 회전판 한 부분이 번쩍거리고 있었다.

[뭐야, 번쩍거리는 것이 선택되었단 뜻인가?]

<<고객님 축하드립니다. 분석력 S 영구성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한 번 선택된 것은 변경할 수 없으며 고객님은 분석력+7, 위치선정 +4, 창조성+4, 집중력+4, 행운+7의 능력치가 올라갑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좋긴 하다만, 조금은 아쉽네, 드리블이나 슈팅력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걸, 아니지 아니야, 이것만 해도 그게 얼마야 이게 5만 포인트짜리 아니겠나. 크하하, 그나 저나 숨은 능력치 중에 행운도 있었네. 왠지 행운이 날 따라 다니는 것 같더니만, 그러한 것도 있었구나]


등급 : B

[세부정보]

[기술]

개인기 (81+1/120) 왼발(69/120) 오른발(82/120)

드리블링 (81+1/120) 트래핑 (80+1/120) 슈팅 (82+1/120)

패싱 (80+1/120) 크로싱 (81/120) 프리킥 (82/120)

코너킥 (77/120) 중거리슈팅 (80+1/120) 헤딩 (82/120)

태클링 (54/120) 마킹 (61/120) 위치선정 (79+4/120)

주력 (81+1/120) 순간속도 (81/120) 지구력 (88/120)

피지컬 (88/120) 민첩성 (86/120) 창조성 (76+4/120)

분석력 (71+7/120)


[정신력]

침착성 (91/120) 집중력 (95+4/120) 일관성 (96/120)

포인트 39,100pt


아이템을 통해 정신력은 모두 90을 넘었고, 위치선정이, 창조성이 80을 넘었다.

[응? 어제 경기로 인해 개인기, 드리블링, 패싱과 트래핑, 슈팅, 중거리 슈팅, 주력이 모두 1씩 올랐군. 하긴 오를 때도 되었겠다. 이제, 내가 원하는 능력에 올 인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균형을 위해 골고루 키웠지만, 나는 스트라이커다. 일단 그 능력을 더욱 배양시켜야 해.]


개인기, 드리블과 트래핑, 슈팅, 헤딩, 중거리 슈팅은 더욱 올려야 하는 능력임에도 극악할 정도로 올라가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를 위해 모여 앉은 가족들은 어제의 감동을 다시 말하며, 즐거워했다.

지은이는 휴대폰을 가지고 오더니, 스포츠 란에 올라 온 강민의 얼굴을 보란 듯이 보여주며 말했다.


“오빠 오빠, 지금 난리났어. 모든 신문에 오빠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렸거든. 히히. 여기 봐봐. 돌아온 천재, 상주 피닉스를 초토화시키다. 총알 탄 사나이 강민, 환상적인 드리블의 마술사 강민, 온통 오빠를 지칭하는 말 뿐이야.”


어머니는 그런 막내 딸이 예쁜지,

“우리 막내가 신났구나.”

“고~럼. 우리 오빠가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소냐 히히”

“하하, 그래, 밥 식겠다. 밥부터 먹자.”

“예”


옆에 있던 그의 누이가 강민에게 물었다.

“근데, 민아 다음 경기는 홈 경기지?”

“응, 3월 12일 토요일 2시야. 왜에?”

“왜는 무슨, 그때 너희 구단주인 수원시장님과 약속했잖아. 시축을 하기로 말이야.”

“아참 그랬지? 아버지, 어머니. 누나가 다음 주, 수원에서 시축을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별일 없으시면 같이 오세요. 표는 구해 놓을께요.”


“오빠 나도 나도”

“하하. 알았어 우리 지은이도 와야지. 아버지 차 타고 같이 와”


“그래? 그럼, 우리가족 다 같이 가 보자꾸나. 이번에 내가 상주엘 가지 못했으니, 속죄하는 의미로 가서 우리 딸, 아들도 보고 저녁에 고기 좀 뜯지. 아빠가 한 턱 낸다.”

“호호호. 당신도 참, 그 고기 타령 좀 어찌 해 봐요. 그저, 가족 식사하면 고기 집이니”

“아 왜? 좋지 않아? 푸짐하고 정답게 얘기도 하고, 엄마한테 고기도 먹여주고 말이야. 요즈음, 패밀리 식당엘 가보면 온통 자기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으니, 어른들한테 고기 한 점 먹여주는 놈 못 봤어. 그것보다야 얼마나 정다워. 하하”

아버지의 가족 식사에 대한 고기집 찬사를 들으며 모두가 웃고는 식사를 했다.


식사 후, 강민은 서둘러 수원으로 내려가야 했다. 오늘 경기 후엔 간단히 몸만 풀테니 오후엔 시간이 여유가 있을 것이다.


연습 구장으로 들어가니, 경비 아저씨가 반가이 맞아주었다.

“우와 우리의 영웅께서 1착으로 오는구만, 어제 강민군 최고였어. 하하하”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나 봐요?”

강민이 웃으며 감사해 하며 묻자,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어제 경기였으니 10시에나 모두 모일거야.”

“그렇군요. 그럼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어, 수고혀”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락커룸엔 약간 싸늘함이 있었지만, 강민은 급히 옷을 갈아입고는 구장을 크게 돌며 몸을 풀고 있었다.

“연습구장이 인조잔디라 이것이 문제군, 홈구장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겠다.”


30분을 돌고 있으니, 선수들이 한명 두명 보이기 시작했다.

“여! 막내 벌써 온거야?”

“예. 조금 일찍 와서 몸 풀었어요. 하하”

“하긴, 그렇게 노력하니 어제같이 뛰었겠지. 그건 그렇고, 인터넷에 온통 민이 네 얘기뿐이야. 오늘 신문이 쉬는 날이라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길거리에도 네 사진이 도배되었을 거야.”


“에이, 겨우 한 게임 뛰었는데 그럴리가요?”

“어어 얘 봐라? 내일 봐라. 아침 스포츠 신문에 네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날거니깐.”

“하하하. 하여튼 감사합니다. 선배. 근데, 옷은 안 갈아입으세요?”

“아차차. 나 갈아 입고 올게”


어제 한 골을 넣은 김한월이 락커로 향하자, 강민은 계속하여 스트레칭을 행했다. 아마도, 시즌 첫 개막식부터 한 골을 넣은 것이 그를 기분 좋게 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수원레즈의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거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존의 구단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거야]


강민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몸을 풀고 있을 때 10시가 되어 모든 선수들이 연습 구장으로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이미 몸을 푼 조깅은 생략하고, 함께하는 스트레칭부터 합류하여 몸을 풀고 있었다. 스트레칭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 좀 더 유연해지려면 혼자하는 것도 좋지만, 2명이 짝을 이뤄 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서로 간의 체온을 맞대니, 선수들 간에도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운동법이었다.


스트레칭을 끝내니, 이미 감독님이 나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자, 어제는 시즌 첫 시합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뤘다. 승리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오늘은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고, 간단히 몸만 풀 수 있도록 해”

“예 알겠습니다.”


감독의 호각 소리에 간단한 왕복 달리기부터 시작했다.

삐익



그렇게 한 시간 정도를 훈련한 다음, 감독님이 다시 불러 모았다.

“오늘은 이 정도로 회복 훈련을 마치도록 하고,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도 하루 정도 쉬어야 하니, 해산하도록”

“예 감사합니다. 감독님, 코치님들도 즐거운 시간 보내십쇼”


강민은 이제야 몸을 푼 것이라, 콘을 세운 후, 드리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그걸 보는 모두가 고개를 설래 설래 흔들었다.

“야. 막내야 무리하지 마”


강민은 그런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다시 드리블 연습을 했다.


어제는 운이 좋아 라 크로케타가 성공했으나, 분명,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드리블이었다. 조금 더 부드럽게 이어가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고, 드리블도 공이 몸에 더 붙어 있어야 상대 수비수를 쉽게 제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삼바 탭은 강민이 어릴 때부터 발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하던 일종의 드리블 연습 전, 감각을 깨우기 위한 춤이다. 우연히, 브라질의 어린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고는 흥미로워 따라하다, 어느 순간부터는 드리블을 연습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행하는 의식같은 것이 되었다.


몸의 중심에 공을 두고, 두 발을 이용하여 발다닥 전체, 발 앞 밑바닥, 발등을 차례로 공에 얹었다 뗏다 하는 것을 반복하여 발의 감각을 깨운 강민은, 콘을 두고 다시 한 시간 동안 반복하여 라 크로케타와 플립플랩, 마르세이유 턴, 맥기 턴까지를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조덕기 감독과 코칭 스텝은 멀리서서, 혼자서 드리블을 연습하는 강민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 삼바 탭이란 건 볼 때마다 흥미롭구만”

조덕기 감독이 말을 하자, 조종희 수석 코치가 장단을 맞췄다.

“삼바 탭은 강민이 하는 의식인 것 같습니다. 드리블이나 개인 전술을 연습할 때는 꼭 저것을 한동안 하고, 연습하는 걸 보니... ”

“강민에게 물으니 저렇게 하면 발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네. 어릴 때부터 해왔다 하더군.”

“그렇군요. 하여간, 대단한 노력파입니다. 저 나이 때에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데, 민이는 그런 것도 없고, 오직 축구를 위해 태어난 놈 같습니다.”


“그래, 내가, 용 꿈을 꾸었던거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강민을 데려오다니, 하하하. 성철이한테 술이라도 한 잔 사야겠어”


사무실로 들어온 코칭 스텝은 다음 경기를 위해 분석 자료를 꺼내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음 경기가 우리 홈 경기 개막식이야. 상대 팀은 인천FC이고. 다행이지. 처음부터 강팀과 붙을 경우 팀이 무너질 수도 있었는데 그나마 해 볼만한 팀이니.”


“그렇습니다. 감독님. 인천은 작년 8위를 했습니다. 13승 12무 13패 딱 5할 승률입니다. 득점도 35, 실점 32 공격력과 수비력이 비슷합니다. 간혹, 전주나 포항에게도 이기기도 했으니, 공격력은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봅니다만 기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FA 컵에서는 준우승을 했습니다.”


“감독이 김도형이지?”

조덕기 감독이 묻자, 조종희 코치가 대답을 했다.

“예. 그리고 작년의 포메이션을 보면 4-1-4-1을 주로 썼으나, 광양아이언스전에서 5-4-1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허, 늑대 축구라 하더니 극도의 수비 축구를 펼치다 카운터 펀치를 날리겠단 뜻이군”


조종희 코치가 다시 물었다.

“그럼 우린 그대로 가는 겁니까?”

조덕기 감독이 말했다.

“특별한 것이 있나? 그들도 시민구단, 우리도 시민구단일세. 단지, 그들이 먼저 K리그에 있다는 것 뿐이야. 그리고 우리는 이미 지난 경기의 승리를 맛보았어. 인천은?”

“예. 인천은 제주FC와 1-1로 비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 레즈가 득실차에 의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감독님 하하하”


“하하하. 이사람 하고는. 그래도 겨우 1회전이 끝났는데. 그래도 1위라니 기분은 좋군. 하하하”


감독과 코칭 스탭진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고 강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강민은 항상 훈련이 끝나면 상점을 통해 구입한 피로 회복 목걸이를 차고 다녔다. 컨디션을 항상 상(上) 이상으로 유지시켜 주며, 육체의 피로를 10% 이하로 줄여주니, 아무리 힘든 훈련을 받았다 해도 다음 날 멀쩡하였고, 그런 강민을 선수들은 진짜 괴물로 보는 듯 하다.


“어이. 괴물, 오늘 또 한번 가야지?”

“야. 괴물, 패스 죽인다.”

“어이, 괴물 넌 피곤하지도 않냐? 하여튼 괴물이에요. 괴물”

기어이 강민이 화가 난 얼굴로 얼굴이 벌개져, 선배들에게 도끼 눈을 뜨니,

“야. 괴물이 헐크로 변하려나 보다. 얼굴이 벌개졌어”

“크아악”


그렇게 장난도 치면서, 훈련도 하면서 전술을 완성해 가며 드디어 토요일을 만났다.


3월 12일 토요일 2시

수원종합운동장, 수원레즈 홈 구장이다.


수원레즈의 홈 개막전이니 만큼 각계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고, 강민의 누나인 강지영이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이어졌다.


“다음은 오늘의 시축을 해 주실 분이십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만인의 연인인 강지영씨입니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아~ 아주 중요한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특히, 레즈의 팬 여러분, 크게 기뻐하십시오. 가수 강지영씨는 총알 탄 사나이, 그라운드의 마술사, 수원레즈의 사랑, 바로 강민 선수의 친 누나입니다. 오늘 동생 분의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수원레즈의 홈 구장을 방문해 주셔서 시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공 짜’로 말입니다. 하하하”


"우와와아아아"

짝짝짝짝짝

강민의 친누이란 말에 수원레즈의 홈 팬들은 모두가 고함을 치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우와와아아아 강민 강민 강민!"


"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하기도 전에 강민 선수의 커튼 콜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원레즈의 선수들과 인천FC 선수들은 강지영이 강민의 누이라는 소리에 고함을 질렀다.

“괴물 진짜야? 여신님이 너의 친누나였어? 와하하하 대박”


조덕기 감독은 관중들이 계속하여 강민을 부르자, 강민보고 나갔다 오라고 했다.

강민은 인상을 살짝 찌푸렸으나, 자신의 누이 때문임을 알고는 할 수 없이 밖으로 나가 그의 누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살짝 포옹을 해주니, 관중들은 모두 고함을 치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아 황홀한 두 남매입니다. 누나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가수이며, 동생은 대한민국의 축구 천재, 총알 탄 사나이, 그라운드의 마법사 강민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끝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었다.


강민의 지도 하에 강지영은 있는 힘껏 공을 찼다.


틱!

"우하하하하하"

강지영은 힘껏 발을 뻗었으나, 그만 빗 맞아 공은 비시 비실 흘러가고 있었다. 그걸 보는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서 웃으며 박수를 쳐 주니, 강지영은 쥐 구멍이라도 숨고 싶었다.

“괜찮아 누나 잘했어. 근데 하프 타임 때 공연있지?”

“응”

“그럼 컨디션 조절 잘 해. 괜히 삑사리 하지 말고.”

강민이 웃으며 농을 하자, 강지영은 아무도 들리지 않게 말했다.

“너 집에 가면 주욱었어”


“하하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선수 입장을 하게 되었다.

강민 덕분에 수원레즈 선수들은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야. 막내야. 잘 부탁한다.”

“막내야 내가 오늘 확실히 밀어주마”

모두가 강민을 보고 한 마디씩 하는데 그게 뭘 부탁한다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강민은 피식 웃으며 하프 라인에 가서 대기했다.


<안녕하십니까? 이곳 수원레즈의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6 K리그 홈 개막전이 곧 시작되겠습니다. 그런데, 가수 강지영씨가 강민과 친 남매 간이라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군요. 하여튼 대단한 우성 인자를 가진 집안인 모양입니다. 하하하. NBC 스포츠의 캐스터 김민석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해설을 맡게 된 이형표입니다. 맞습니다. 강민 선수와 여신인 강지영씨 확실히 대단한 남매간이군요>

<오늘 수원레즈의 홈 개막전이지만, 두 구단은 두 번째 경기입니다. 같은 시민 구단이구요. 그러나, 지난 주에는 수원레즈가 강민 선수의 해트 트릭에 힘입어 같이 승격한 상주피닉스를 4대 2로 누르고 현재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FC는 제주FC와 1대1로 비김으로 해서 현재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강민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기대해 봅니다>


<홈팀인 수원레즈의 선발 명단입니다.

골키퍼에 박형수

수비에 오광찬, 블라딘, 임하림, 김한월

왼쪽 미드필더에 배신양 중앙 미드필더에 이재인 오른쪽 미더필더에 김종강

왼쪽 윙어에 이승희 센터포워드에 강민 오른쪽 윙어에 권용혁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상주피닉스때와 같은 4-3-3 포메이션이군요>

<그렇습니다. 지난 번 공격력이 극대화된 것을 볼 수 있었거든요. 수원레즈의 전통적인 공격 전술 포메이션입니다>


<이어 원정팀인 인천FC의 선발 명단입니다.

골키퍼에 유형

수비에 권한기, 김진한, 용재형, 요니친

미드필더에 김원신, 김도협, 안진번, 이슬린

공격에 케반, 김인섭

인천FC는 역시 작년에 광양 아이언스와 붙었을 때 행했던 4-5-1 시스템을 구사할 줄 알았으나, 4-4-2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김도형 감독이 늑대축구라는 수비 축구를 구사했지만, 새로 클래식으로 올라온 수원레즈에게도 그와 같은 수비 전술을 쓴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겠죠?>


<이 위원님은 오늘의 키를 어떤 선수로 잡고 계십니까?>

김민석이 묻자, 이형표의 특유의 어린 듯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역시, 수원레즈에는 강민 선수가 될 것입니다. 클래식이 개막을 하자마자, 첫 경기에서 해트 트릭이라니, 그 골 결정력이 계속 이어지길, 수원레즈를 응원하시는 분이라면 기대할 것입니다. 인천FC는 2년간 한국을 떠나 있었던, 벨기에의 로얄 엔트워프 출신의 케반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중원 싸움도 치열하리라 생각합니다. 수원레즈도 비록 챌린지 리그라 하지만 강력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고, 인천FC 역시 수비 축구를 구사하며 작년 FA 컵 준우승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두 방 패를 어느 창이 먼저 깨뜨리냐가 오늘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드린 순간, 인천 FC의 선공으로 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휴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열심히는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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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악몽의 끝 +48 16.01.14 52,970 845 12쪽
7 7. 입단 테스트2 +26 16.01.14 54,484 920 16쪽
6 6. 입단 테스트1 +35 16.01.14 55,461 860 13쪽
5 5. 다시 뛰는 강민3 +34 16.01.14 55,642 875 10쪽
4 4. 다시 뛰는 강민2 +32 16.01.14 58,019 875 14쪽
3 다시 뛰는 강민 +47 16.01.14 64,498 96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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