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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만능 채집꾼으로 각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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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현연
작품등록일 :
2024.05.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6.25 18: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238,547
추천수 :
5,368
글자수 :
255,674

작성
24.06.24 18:00
조회
1,842
추천
55
글자
14쪽

부창부수

DUMMY


이채아는 조승민이 부상한 소식을 듣고 공략대가 복귀하자마자 바로 찾아가 보았다.

그의 상처는 얘기를 들었던 것보다 심했다.


“몸은 괜찮으세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모든 공략법이 거의 완벽하게 파훼 된 던전이었다.

게다가 이제 막 헌터가 된 초짜도 아닌, 삼족오 길드의 2레벨 에이스였다.


지금껏 자잘한 찰과상 정도가 전부였던 그가 고작 1레벨 던전 보스에게 이런 상처를 입었다는 건, 뭔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보스의 새로운 패턴?

아니면 숨겨진 스킬?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었으나 결말은 너무나 사소한 것이었다.


“하하, 이 정도는 가볍게 긁힌 정도입니다. 제가 보스 전 때 다른 생각을 좀 하다가······ 그만 실수를 해버렸네요.”


······실수?

다른 생각을 하다가?


공략대장을 맡은 그가 무려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와중에 딴생각했다고?


조승민의 부상이 이채현과 관련된 일이 아닌가 싶어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그쪽은 아닌 것 같았지만, 공략대를 책임지는 사람이 스스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건 문제 될 소지가 있었다.

아무리 다친 건 자신뿐이라지만, 그는 다른 헌터와 짐꾼을 책임지는 입장이었으니까.


“길드장님께 한 소리 들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이채아의 위로에 조승민은 순간 갈등했다.


이걸······ 말해, 말아?


솔직히 이채현과 왕근욱에게 정신 공격을 받은 것이 이번 실수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무려 3연타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걸 공론화하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일단 아무리 정신적인 타격을 입었어도 그것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자신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었다.


······제길!

오늘 새벽 일만 없었어도!

난데없이 왜······ 나비로 태어나냔 말이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각기 다른 충격적인 장면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심마가 자리한 모양이었다.


그로 인해 보스전 때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공략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말았다.


다행히 자신만 다치는 선에서 끝이 났고.


그 정신 나갈 듯한 장면을 밝혀봤자 그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그냥 덮어야지.


“뭐, 어쩔 수 없죠. 그건 그렇고 이채아 팀장님은······ 그동안 참 힘드셨겠어요.”

“네? 구체적으로 뭘 말씀하시는 건가요?”


당신은 대체 27년 동안 어떤 충격적인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오셨던 겁니까?


“하하, 아닙니다. 그보다 던전에서 이채현 씨······ 말입니다만.”

“아, 제 동생이 채집을 잘하던가요? 다른 건 몰라도 채집만큼은 진심인 것처럼 보이던데.”


섬뜩한 기억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려는 걸 황급히 밀봉한 조승민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먼발치서 무사한지만 확인해서 정확하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래요? 꽤 먼 거리를 돌아가셨을 텐데 인사라도 나누지 그러셨어요?”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워낙 채집에 진심인 것 같아서 굳이 방해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이채현, 왕근욱 두 사람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진심이어서 도저히 어울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요? 아무튼, 던전 안에서도 계약 때문에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하하, 이채아 팀장님이 따온 계약인데 당연히 신경 써 드려야죠.”


조승민이 넌지시 마음을 드러냈다.

대화 흐름이 괜찮으면 가볍게 차 한잔이라도 신청할까 싶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상대는 그 이채아였다.


“네, 길드를 위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힘내야죠. 이번 던전 공략도 고생하셨어요! 죄송하지만, 저는 퇴근 준비하러 이만 가볼게요.”

“아······ 네······ 조,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채아가 생긋 웃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제 갈 길을 갔다.


조승민은 차라리 이채현의 일화를 빌미로 사적인 만남을 요청해야 했었나, 뒤늦게 후회되었다.


*


이채현은 왕근욱과 정산을 끝마치고, 자기 수중에 들어온 돈을 보며 속으로 툴툴댔다.


채집 매각 대금 총 1,200만 원.


왕근욱과 지난 정산 때 1천만 원의 기본급을 지급한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9:1로 나누면 되는 상황.


일단 1,200만 원의 10%는 120만 원.

아니, 1,200만 원을 벌었는데 고작 120만 원만 가져간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래서 상남자답게 20만 원을 올려쳐서 200만 원을 맞춰주고 싶었다.

그렇게 주고도 수중에 남는 돈이 1,000만 원이나 되기에 상대의 5배나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왕근욱 120만 원, 자신은 1080만 원을 가져갔다.


‘돈 계산 확실히 해라? 내가 써준 계약서를 물로 보는 게 아니라면.’


······아무리 상남자라도 가족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게 우선이었다.


응, 그게 진정한 사나이지.


그래도 자신은 20만 원을 올려치기 해서 100만 원에 맞춰줄 마음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스승인 권태율은 200만 원의 숫자 2를 뒤집어서 5로 맞춰줄 아량조차 없을까?


제자보다 도량이 작은 스승이라니!


연금술사들은 원래 그렇게 배포가 작은가?


그렇다면 자신은 그런 속 좁은 연금술사가 될 생각이 없었다!

원래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아무튼!

그래서 저번에는 고작 300만 원 정도를 건졌다면, 이번엔 고작 1천만 원 정도를 벌었다.


3일 일한 것 치고 많다면 많은 돈이었다.

하지만 2천만 원의 달콤함을 한 번 맛봤기 때문인지, 그 절반밖에 안 되는 돈이 그렇게 기쁘지가 않았다.


차라리 뒤에 0이 하나 더 붙었으면 얼마나 좋아?

던전 채집 한 번에 1억씩은 따박따박 꽂혀야 우리 착한 근욱 동생이 호강 좀 할 텐데!


······아니?

가만히 생각해 보니 1억을 벌어봤자 나만 이득인데?

왕근욱은 기본급 1천만 원에 9:1 비율 정산으로 900만 원을 더해봤자 1,900만 원이지만, 나는 8,100만 원이나 챙기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한쪽이 너무 유리한 계약이었다.

이채현은 이 부당함(?)을 해결하기 위해 이채아와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누나! 계약서 다시 써줘! 왕근욱 씨한테 너무 불리한 계약인 것 같아!”


이채아가 무표정한 얼굴로 가볍게 한마디 했다.


“죽을래?”


······그래.

굳이 계약서 갱신에 목숨을 걸 필요가 있을까?


똑똑한 누나가 어련히 알아서 잘했겠지.


“와아! 우리 아들, 이번에도 천만 원 넘게 벌어왔어?”


이채현의 이야기를 들은 송다인이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이에 이채현은 평소처럼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그냥 이번에도! 놀면서 채집했는데! 돈이 그냥! 굴러들어오더라고! 아, 참, 누나! 저번에 넣었던 통장에 입금하면 되지?”


딱히 돈 쓸 곳이 없었던 이채현은 버는 돈을 그대로 이채아에게 투자해달라고 맡겼다.

이미 투자의 참맛을 한 번 경험해 본 참이었다.


500만 원이 2주도 안 되어서 100만 원을 낳다니!


세상 모든 사람 중에 엄마 다음으로 믿는 사람이 누나였다.

이채아에게 맡긴 돈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신기루처럼 사라질 일은 없을 거였다.


그럼 아빠는?

음······ 그건 좀 고민 좀 해봐야 할 듯.


“······그래.”


이채현이 한껏 거드름을 피우는 모습은 보기 괴로웠으나 돈은 거짓말을 안 했다.

아무리 수제자 찬스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권태율이 1~2백만 원 정도의 마법 식물을 1~2천만 원에 사가지는 않았을 거였다.


······아니, 가능성이 없지는 않나?

처음에도 1천만 원어치를 1억 원에 사겠다고 했잖아?


이채아는 나중에 마법 식물의 시세를 따로 알아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 시간.

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채현이 왕근욱의 변호에 열변을 토했다.


“그래서 근욱 씨가요! ······런 동생도 있고! ······해서 엄마도 집에만 누워 계시고! ······같은 집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비록 자신의 뼈아픈 과거는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왕근욱의 이야기까지 비밀로 한 건 아니었다!


게다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지 않던가?

필시 왕근욱의 슬픔도 1/4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계속 절반씩 곱하면 1/16이 되는 건가?

부디 그 정도로 왕근욱의 아픔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저런, 많이 어려운 동생이네. 채현이가 잘 도와줘야겠다.”


송다인의 말에 이채현이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응, 응! 그러려고!”


하지만 이선우는 가장으로서 반듯하게 중립을 지켰다.


“힘든 사연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아빠만 해도 너희를 이렇게 번듯하게 키우기 위해 칼퇴근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연차도 악착같이 다 써먹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주변에서 아무리 눈치를 줘도 꿋꿋하게 너희 핑계 아, 아니, 육아에 힘써야 한다고······”


가족 중 그 누구도 그의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채아가 자기 뜻을 밝혔다.


“어차피 네 힘으로 번 돈이니까 그걸로 왕근욱 씨를 돕든지 말든지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겠지.”

“그럼 계약서 좀 다시······”


이채아가 눈을 얇게 뜨자 이채현의 입이 자동으로 닫혔다.

그녀는 하던 말을 이어서 했다.


“그런데 순서가 잘못된 거 아냐?”

“응? 순서가 잘못되다니?”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왕근욱 씨를 챙기기 전에, 너를 지금껏 사랑으로 돌봐준 부모님과 네 누나인 나부터 챙기는 게 맞지 않을까?”


쿠구궁!


구구절절 너무나 옳은 말이었다.


왕근욱이 아무리 절친한 의형제 같다고는 하지만, 27년 동안 함께한 가족보다 우선일 수는 없었다.


이채현은 눈치 좋게 웃어 보이며 물었다.


“엄마! 혹시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갖고 싶은 거? 딱히 없는데?”

“그러지 말고! 나 돈 많이 버는 거 알잖아! 생각나는 거 뭐든지 얘기해 봐!”


몇천만 원 한다는 명품백 정도도 던전을 두세 번 돌면 뚝딱이었다.


우리 엄마라면 명품백 하나가 뭐야?

몇 개, 몇십 개라도 얼마든지 사줄 수 있지!


송다인이 무언가 떠올린 듯 말했다.


“아, 그거 있으면 좋겠다고 가끔 생각했는데!”

“응? 뭔데, 뭔데?”

“강남에 머리가 별처럼 생긴 빌딩? 그런 건물 하나 있으면 좋겠더라!”


에······ 명품백이 아니라······ 명품 빌딩이요?


이채현은 검색으로 해당 빌딩의 시세를 알아봤다.


······헉!

추정 가치가 3조 원이라고요?


이채현은 송다인에게서 고개를 돌려 이선우를 향해 물었다.


“아빠는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뭐, 꼭 알려줄 필요는 없고!”

“아빠? 아빠는 예전엔 우주여행 하게 우주선 하나 갖고 싶었는데, 이젠 나이 때문에 그건 힘들 것 같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로얄 아이콘 크루즈 정도?”

“······그렇게 클 필요가 있어?”

“그야 차든, 배는 클수록 안전하니까 그렇지!”


그렇게 말한다니 또 할 말이 없네.


검색해서 알아보니 선박 건조에 20억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그걸 다시 현재 환율로 검색해서 알아보니.


······헉!

이것도 약 3조 원이라고?


이채현은 두려운 눈으로 엄마와 아빠를 바라봤다.

진정한 부창부수가 따로 없구나!


일단······

못 들은 얘기로 할까?


“나는 안 묻냐?”


은근슬쩍 빠져나가려던 이채현을 이채아가 포식자의 눈을 한 채 멈춰 세웠다.


“어······ 어······ 누나는 뭐······ 갖고 싶은 게 있어?”


설마 지난번에 다녀왔다는 미국 최고층 빌딩?

아니면 유럽의 나라 하나를 원하는 건 아니겠지?


자신이 알던 이채아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두려움을 불러왔다.


“뭐, 별 건 없어.”


그렇게 말해놓고 핵미사일 버튼을 달라고 하겠지!


“그냥 지금처럼 네가 벌어오는 돈을 나한테 투자만 해. 수수료는 내가 알아서 챙길 테니까.”


······어?


우리 누나가······

이렇게 천사였다고?


*


이채현은 퀘스트 완료를 위해 남은 마법 식물을 알아봤다.


상현 버섯, 하현 버섯, 트리포일, 트리크라운, 브이캐럿, 열풀, 숨결초 그리고 미지의 1종류까지 총 8가지가 남았다.


······많이도 남았네?


아직 기한이 20일 정도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던전은 원할 때마다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러니 퀘스트 해결을 위해선 닥치는 대로 던전 참가를 해야 할 판이었다.


1레벨 던전들과 거기서 나오는 마법 식물들을 살펴볼 때였다.


“어? 여긴 채집꾼 자리가 아예 없네?”


크로우 길드라는 곳이 맡은 던전인데, 채집꾼 없이 짐꾼만 모집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알아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


“아, 상현 버섯과 하현 버섯밖에 안 나온다고?”


예전에 와일드 울프 채집팀과 함께했을 때는 숨결초가 목적이었고, 상현&하현 버섯은 스킬이 레벨업하면서 겨우 채집할 수 있었다.

그런데 크로우 길드가 공략할 던전에선 다른 마법 식물 없이 상현, 하현 버섯만 나온다니 채집꾼들이 찾을 이유가 없었다.

두 버섯을 구분할 수 없을뿐더러 무턱대고 여러 개 들고 나왔다간 뻥 터질 게 분명했으니까.

하지만 상현, 하현 버섯이 그리 자주 나오는 게 아니라서 어떻게든 이 던전을 채집꾼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예전이었다면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떡하지, 어떡하지라고 안절부절못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던전이든 열 수 있는 만능키가 있는데 무엇이 걱정될까!


이채현은 수업받는 날 루나 레머디에 찾아가 권태율에게 읍소했다.


“스승님! 저와 왕근욱 씨를 크로우 길드가 공략할 던전에 채집꾼으로 넣어주세요!”


대한민국은 인맥 사회.


삼족오 길드보다 그다지 유명지도 않은 크로우 길드가 과연 우리 위대하신 스승님을 당해낼 수 있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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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봉인 해제 +4 24.06.22 2,440 79 14쪽
35 퍼플 크라이 +8 24.06.21 2,645 91 14쪽
34 조금이 아닌데요? +6 24.06.20 2,918 91 15쪽
33 품질 채집 퀘스트 +6 24.06.19 3,231 88 16쪽
32 행복한 권태율 +5 24.06.18 3,506 95 13쪽
31 위대한 이채현 형님! +6 24.06.17 3,753 109 17쪽
30 가족애 넘치는 남자 +7 24.06.16 4,270 115 14쪽
29 율사과 정산 +5 24.06.15 4,542 132 14쪽
28 팝콘이 시급함 +5 24.06.14 4,642 126 13쪽
27 채집팀 결성! +7 24.06.13 4,968 125 18쪽
26 채집 귀신 +6 24.06.12 5,336 145 14쪽
25 새로운 참전 +4 24.06.12 5,589 122 15쪽
24 최상품만 캐리라! +5 24.06.11 5,636 146 17쪽
23 율사과 채집 시작! +7 24.06.10 5,784 143 22쪽
22 율사과 나무 +9 24.06.09 5,918 142 17쪽
21 채짐꾼(?) 쟁탈전 +6 24.06.08 6,208 138 16쪽
20 나무 타기 참 쉽죠? +4 24.06.07 6,381 141 15쪽
19 교육 시작! +7 24.06.06 6,819 138 16쪽
18 올바른 선택이었나? +9 24.06.05 7,019 16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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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물건 좀 보자 +5 24.06.03 7,119 160 13쪽
15 루나 레머디 +3 24.06.02 7,257 157 13쪽
14 악마 교관 +9 24.06.01 7,354 181 14쪽
13 땅 안 파요? +4 24.05.31 7,387 1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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