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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만능 채집꾼으로 각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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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현연
작품등록일 :
2024.05.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6.25 18: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238,513
추천수 :
5,368
글자수 :
255,674

작성
24.06.23 18:00
조회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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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글자
14쪽

영화 줄거리가 시급함

DUMMY


바스락바스락.


권유리는 트럭에 앉아 손에 들린 팝콘 봉지를 할 일 없이 흔들어 댔다.


벌써 늦은 오후 시간이었다.


던전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예상보다 공략 완료 시점이 늦었다.


설마······

이채현이 이번엔 채집꾼이 없다고 헌터들을 지배한 건가?

그래서 헌터들이 채집을 하느라 보스는커녕 아직 몬스터도 다 정리하지 못한 건가?


상당히 합리적인 추론이었다.


이채현이 숨결초를 채집했던 일과 율사과를 채집했던 일을 알려주기는 했지만,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이야기하는 당사자인 만큼 내용을 꾸미는 건 자기 입맛대로 할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두 눈으로 직접 본 것만 사실로 믿는다.


가장 과학적이면서, 진리를 꿰뚫어 보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권유리가 게이트 앞에 찾아온 시각은 새벽 6시.


던전 안의 헌터들이 그때부터 움직이기 시작할 테니까 만의 하나라는 상황을 가정해 일찍 대기하기로 한 거였다.

무려 팝콘까지 챙겨 들고!


이번 던전에서 직관의 기회는 놓쳤지만.

마법 식물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하이라이트 장면만큼은 죽어도 놓치기 싫었다.


과연 던전이 언제 클리어될 것인가?

청개구리와 북극곰은 어떤 팝콘각을 보여줄 것인가?


두근두근!


권유리는 평소보다 활발하게 뒤는 심장에 가만히 손을 얹었다.


······13%?


던전 보스와 싸울 때도 높아야 10% 정도 정상 박동 수보다 빠르게 뛰었으니, 13%면 상당히 흥분한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과연 이채현.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의 가슴을 이처럼 설레게 한 남자는 아마 그밖에 없을 거였다.


번쩍!


게이트 주변으로 빛이 쏟아지며 안에 들어갔던 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벌컥!


권유리는 트럭 문을 열고 바로 청개구리와 북극곰 조합을 찾았다.

워낙에 특색 있는 조합이라 두 사람을 찾는 건 1초면 충분했다.


퍼엉!


그녀는 앞으로 펼쳐질 한편의 코믹 영화를 기대하며 거창하게 팝콘 봉지를 뜯었다.


“아, 밖으로 나왔어요, 형님!”

“그러네요! 어? 권유리 씨? 이번엔 놀래지 않고 바로 앞에서 마중해 주셨네요?”

“아, 안녕하세요!”


두 사람의 반응이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이에 권유리의 눈이 평소보다 13%가량 크게 떠졌다.


아무런 부작용이······ 안 보이다니?

설마······ 아무것도 안 먹었어?


권유리는 막 입에 넣으려던 카라멜 팝콘을 가만히 손에 쥔 채 이채현을 향해 물었다.


“어째서?”

“네?”

“꽃, 안 먹었어요?”

“아······ 음······ 먹었······죠?”


먹었다고?

그런데 왜 웃지도, 울지도 않는데?

하다못해 주변이 나비들로 넘쳐난다고 환각 증세를 보였어야지?


한두 송이면 모를까.

무려 100송이나 먹겠다고 밝혔다.

그러면 그 후유증이 아직도 이어졌어야 할 텐데?


“후유증, 없어요?”

“네? 아, 마법 식물 부작용이요? 있긴 있었는데, 서로 번갈아 가면서 먹었더니 중화가 되었는지 완전히 사라지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이채현 형님이 부작용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에이, 제가 무슨 고생을 했겠어요! 저는 이번 일로 근욱 씨와 무척 가까워진 것 같아 오히려 좋았는걸요?”

“저, 저도요! 형님의 그 잔혹한 아픔을 저는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어, 그, 그건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할까요?”

“아, 네, 그럴게요! 형님의 지독한 아픈 과거는 제가 무덤까지 안고 가겠습니다!”


두 사람의 사이가 던전에 들어가기 전보다 157%나 더 돈독해져 있었다.

대체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길래?


영화의 발단, 전개는 못 보더라도 절정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새벽 6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절정은커녕, 결말까지 나버린 상태로 엔딩 크레딧만 올라가고 있었다.


털썩!

촤르륵!


권유리의 손에 들렸던 팝콘 봉지가 땅에 떨어지며 주변으로 카라멜 팝콘을 흩뿌렸다.

봉지에서 튀어 나가 땅을 구르는 팝콘들이 마치 자신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권유리가 충격에 휩싸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공략대를 정비한 조승민이 이채현에게 찾아왔다.


“이번 채집은······ 어떻게 잘하셨나요?”

“아, 안녕하세요? 네, 덕분에······ 앗! 다치셨네요? 안 아프세요?”


조승민은 막 치르고 나온 보스전 때 상처를 크게 입었는지, 오른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다.

흰 붕대를 붉게 물들일 정도였으니 출혈이 제법 심했던 모양이었다.


고작 1레벨 던전에서 그것도 2레벨 헌터가 이 정도로 다쳤다는 건 놀림감이 되기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되었던 진실을 확인하고자, 부끄러움을 무릎서고 이렇게 이채현 앞에 찾아온 것이었다.


“힐링 포션을 사용해서 상처는 많이 아물었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그렇군요! 그래도 빨리 돌아가서 쉬셔야 하지 않나요?”


이채현의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에 조승민의 머릿속에 혼란만 가중되었다.


“하하, 그렇게 약한 편이 아니라서요. 그보다······ 던전에서의 채집 때는······”


조승민이 차마 말을 끝맺지 못하자 이채현이 정색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네? 채집 때가 왜요? 뭐가 있었나요? 설마 뭐 보셨어요?”


눈에 띄게 부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조승민은 그제야 안갯속에 가려진 진실의 실마리를 잡아낸 기분이었다.


여기서 진실을 파헤친다면 얼마든지 더 파헤칠 수 있었지만.

그건 앞으로 가족(?)이 될지도 모를 사람에게 크나큰 흑역사가 될 수 있었다.


조승민은 서둘러 말을 이었다.


“아, 아닙니다! 채집 때 따로 불편한 건 없으셨나 해서요! 의뢰차 계약 내용을 열심히 수행하긴 했지만, 혹시 모를 일이라.”

“······아아! 그러셨군요! 네, 너무 깔끔하게 몬스터를 정리해 주셔서 전투가 있었나 모를 정도였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왕근욱도 바로 눈치 좋게 따라 인사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하하, 계약이었는데요, 뭘. 두 분 모두 정상(?)이신 걸 보니 저도 무척 마음이 놓이네요. 그럼,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채현 씨도요. 참, 이채아 씨에겐······ 아, 아닙니다. 가보도록 하죠.”

“네? 아, 네!”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 어떤 것도 듣지도 못했다!


그래.

그렇게 진실을 묻어두면 모두가 행복할 일이었다.


“모두 정비는 다 끝났죠? 이제 길드로 복귀하도록 합시다!”


마음속에서 결론을 낸 조승민이 후련한 기분으로 명령했을 때였다.

한 길드원이 자신을 향해 물었다.


“조승민 대장님. 옆에 그분도 같이 가시는 건가요?”


조승민은 무슨 소린가 싶어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으헉!”


녹색 추리닝에 맨발로 슬리퍼를 신은 여성이 기척도 없이 자신의 오른편에 귀신처럼 솟아나 있었다.


권태율 손녀 권유리.

헌터 업계에서 나름 유명한 헌터기도 하고, 그 실력 또한 알아주는 편이라 모를 리가 없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녀가 대관절 왜 자신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던 것일까?

그것도 손에는 방금 뜯은 듯한 팝콘 봉지를 들고서?


권유리가 조승민을 향해 까치발을 들며 얼굴을 불쑥 내밀었다.


“뭐, 뭔가요?”


조승민의 물음에 권유리는 눈짓으로 이채현과 왕근욱을 가리켰다.

그리고 암시장에서 은밀한 거래를 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정보료, 얼마에요?”


*


권유리가 이채현과 왕근욱을 탑차에 태우고 루나 레머디로 향했다.


이채현은 신호가 걸린 틈을 타서 조금 전 일을 물었다.


“아까 조승민 씨한테는 왜 찾아간 거였어요?”

“······영화 줄거리를 알아보려고요.”

“······네?”

“그런데 못 봤대요.”

“어······ 뭔가 재밌는 영화가 개봉했나요?”


권유리가 슬쩍 시선을 돌려 이채현과 눈을 마주쳤다.


“네. 단 한 번만 상영한 영화가 있어요.”

“한 번만 상영해요? 그런 영화도 있어요?”

“레전드 영화거든요.”


“······그래요? 아, 그럼 아까 왕근욱 씨한테도 그걸 물어본 거였어요?”


따로 짐을 정리하던 왕근욱 옆으로 불쑥 솟아 나와 그도 펄쩍 뛰어오르게 했다.

그리고 무언가를 묻는 듯했다.


“······네. 절대 모른대요.”


옆을 보니 왕근욱이 입을 다문 채 자신은 아무 말도 안 했다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여러 사람에게 물어볼 정도로 그렇게 재밌는 영환가?


“그래요? 영화 제목이 뭐에요?”


권유리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채현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힌트를 그렇게 많이 줬는데,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게임을 잘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눈치도 젬병인 사내였다.


“부작용은 어땠어요?”

“네? ······아, 마법 식물 부작용이요? 뭐, 그냥······ 계속 웃음이 나오고······ 울음이 나오고 그랬죠, 하하.”


아니.

어쩌면 다 알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는 지능범일 수도 있었다.


생각만으로도 입꼬리가 호선을 그리게 할 그 레전드 영화 줄거리를.

이렇게 메마른 감정으로 아무 재미 없게 얘기하는 것만 봐도 그랬으니까.


이채현.

고요한 호수 같은 자신의 마음에 생전 처음으로 잔잔한 파문이 일게 한 남자.


정말 여러 의미로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아무래도 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해 보였다.

이대로라면 상대에게 계속 끌려다닐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선.

이쯤에서 적절한 밀당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트럭이 루나 레머디에 도착했다.


창고에 들어서니 다른 때와 다르게 권태율이 안에서 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이채현과 왕근욱을 쓱쓱 훑어본 뒤 물었다.


“뭐야, 꽃 안 먹었어?”


소싯적 자신도 100송이까지 먹어 보진 않았다.

뭐가 최상품인지 알 수도 없고, 그리 중요한 마법 식물도 아니었으니까.


그랬기에 이채현도 기껏해야 10송이 정도 먹으리라 여겼다.

부작용이 울고, 웃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은근히 사람 힘을 빼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그 정도만 해도 후유증 때문에 피식거리며 웃음을 짓거나, 울상이라도 짓고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마음을 진정시켜 줄 약이라도 좀 먹일까 싶었다.

다른 마법 식물은 부작용을 막을 방법이 없지만, 그래도 세 개의 꽃은 심신 안정제가 나름 도움이 됐으니까.


그런데 왕근욱은 물론이고, 마법 식물을 직접 섭취하겠다는 이채현도 100% 제정신으로 보였다.

생각했던 그림이 아닌데······?


“아, 스승님, 그게 말이죠······”


이채현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자 놈의 보고는 그야말로 기상천외함 그 자체였다.


“허어! 최상품을 그렇게 채집하는 거였다고?”


지금껏 아무도 몰랐던 핑크 스마일, 퍼플 크라이, 옐로우 버터플라이의 최상품 채집 방법을 알아낸 데 이어.


“허어! 두 가지 꽃을 최상품으로 섭취하니 중화 작용이 일어났다고?”


핑크 스마일과 퍼플 크라이를 최상품으로 번갈아 섭취하면 처음에는 조증과 울증이 번갈아 찾아오지만, 나중에는 완벽한 균형을 이뤄 부작용에서 해방된다는 희한한 사실과.


“허어! 옐로우 버터플라이를 최상품으로 채집해 바로 먹으면 호접몽 같은 경험을 한다고?”


막 채집한 최상품 마법 식물을 섭취하면 기존과 다른 효과가 새롭게 발생한다는 사실까지.


원래 마법 식물은 갓 채집했을 때가 가장 신선했다.

권태율도 세 꽃을 최상품으로 섭취해보긴 했지만, 그건 던전 밖에서 한참 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래서인지 이채현과 왕근욱의 얘기처럼 그 강도가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었다.


세 가지 꽃이 그다지 중요한 마법 식물은 아니라 정보의 가치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마법 식물에 그러한 특성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그저 놀랍기 그지없었다.


그래······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로군!


그건 그렇고 이놈은 던전에 들어갈 때마다 뭔가 일(?)을 치고 나오네?

진짜 하늘이 안배한 그런 인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채현이 눈치를 보다가 권태율을 찾았다.


“존경하는 스승님!”

“알아! 산다고!”

“감사합니다!”

“너, 그렇게 돈이 좋으면 연금술 배우면 좀 좋아? 내가 어떻게 서울 노른자 땅 위에 이런 높은 빌딩을 세웠는지 알아?”


이채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저는 돈보다 채집꾼이 더 좋은데요?”


그 눈깔······

그냥 세모나게 뜨지 그래?


과연······

화병이 먼저일까, 엘릭서가 먼저일까?


그야말로 목숨이 걸린 궁금증이었다.


정산이 시작되었다.


핑크 스마일, 퍼플 크라이를 채집한 사람이 보통 3일 일해서 50~100만 원을 벌었다.

가장 돈이 되는 옐로우 버터플라이를 채집한 사람은 150만 원 수준.


하지만 그건 최상품이 1%만 들어있을 때의 얘기였다.


이채현과 왕근욱의 배낭에는 이번에도 상당히 많은 꽃이 담겨 있었고, 그것들 대부분은 최상품이었다.

그래서 세 가지 꽃을 통틀어 매입한 최종 금액은 무려 1,200만 원.


다른 채집꾼들이 들었으면 다들 입이 떡 벌어질 금액이었다.

6명의 채집꾼이 전부 달려든 것보다 두 배나 많은 금액을 번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채현은 이대로 만족할 수 없었다.

자신과 왕근욱이 던전에 들어가 어떤 고생을 하고 나왔는데!


그렇기에 그 고생 값을 생각하며 권태율을 향해 당당하게 요구했다.


“자애로우신 스승님! 숫자 2를 뒤집어 주시면 안 될까요?”

“왜! 그냥 0 하나 더 붙여달라고 하지 그러냐!”

“어? 그래도 돼요?”


안타깝게도.

권태율의 자애로움이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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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혈랑초 분류 +7 24.06.25 1,258 39 13쪽
38 부창부수 +3 24.06.24 1,840 55 14쪽
» 영화 줄거리가 시급함 +6 24.06.23 2,157 61 14쪽
36 봉인 해제 +4 24.06.22 2,438 79 14쪽
35 퍼플 크라이 +8 24.06.21 2,644 91 14쪽
34 조금이 아닌데요? +6 24.06.20 2,917 91 15쪽
33 품질 채집 퀘스트 +6 24.06.19 3,230 88 16쪽
32 행복한 권태율 +5 24.06.18 3,506 95 13쪽
31 위대한 이채현 형님! +6 24.06.17 3,753 109 17쪽
30 가족애 넘치는 남자 +7 24.06.16 4,269 115 14쪽
29 율사과 정산 +5 24.06.15 4,542 132 14쪽
28 팝콘이 시급함 +5 24.06.14 4,641 126 13쪽
27 채집팀 결성! +7 24.06.13 4,968 125 18쪽
26 채집 귀신 +6 24.06.12 5,336 145 14쪽
25 새로운 참전 +4 24.06.12 5,588 122 15쪽
24 최상품만 캐리라! +5 24.06.11 5,636 146 17쪽
23 율사과 채집 시작! +7 24.06.10 5,783 143 22쪽
22 율사과 나무 +9 24.06.09 5,918 142 17쪽
21 채짐꾼(?) 쟁탈전 +6 24.06.08 6,208 138 16쪽
20 나무 타기 참 쉽죠? +4 24.06.07 6,381 141 15쪽
19 교육 시작! +7 24.06.06 6,819 138 16쪽
18 올바른 선택이었나? +9 24.06.05 7,019 165 16쪽
17 약초 안 사세요? +9 24.06.04 7,035 167 15쪽
16 물건 좀 보자 +5 24.06.03 7,119 160 13쪽
15 루나 레머디 +3 24.06.02 7,256 157 13쪽
14 악마 교관 +9 24.06.01 7,352 181 14쪽
13 땅 안 파요? +4 24.05.31 7,385 157 13쪽
12 신규 퀘스트 발생! +5 24.05.30 7,493 144 13쪽
11 든든한 응원? +4 24.05.29 7,630 1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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