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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만능 채집꾼으로 각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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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현연
작품등록일 :
2024.05.20 17:39
최근연재일 :
2024.06.25 18: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238,546
추천수 :
5,368
글자수 :
255,674

작성
24.06.22 18:00
조회
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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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글자
14쪽

봉인 해제

DUMMY


“리더, 우리 슬슬 돈이 떨어져 가는데, 다시 던전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어?”


위스키바 스위트룸에서 두 여자를 양어깨에 끼고 술을 원샷 때린 신종혁이 눈썹을 삐뚜름히 들어 올렸다.


“버얼써? 저번 주에 한탕 하지 않았나?”

“그랬지. 그런데 우리 씀씀이가 좀 커졌잖아? 리더만 해도 예전엔 한 명이었는데, 지금은 두 명이나······.”


신종혁이 목소리를 슬며시 높였다.


“그래서······ 지금 내가 돈을 물 쓰듯 쓴다는 거야?”

“아, 아니! 그건 아니라, 어, 어쨌든 우리 돈이 다 떨어져 간다고······.”

“······쯧, 술맛 떨어지게!”


와일드 울프 채집팀은 이채현과의 채집에서 크게 한탕 하여 제법 큰 목돈을 만졌다.


한 사람당 숨결초 매각으로 만진 금액이 약 5백만 원.

일반적으로 1레벨 던전 하나 돌아서 60~80만 원 돈을 만진 것과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대박이 터진 셈이었다.


와일드 울프의 사내들은 3일 던전에 들어가 4일 진탕 노는 게 일상이었다.

큰 목돈을 손에 쥐자 마음이 자연스럽게 풍족해졌고, 그에 따라 지출 역시 커지게 되었다.


물론 미리 계약한 던전이 있어서 간간이 채집 일을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와일드 울프 채집팀만의 능력으론 이채현과 함께했을 때처럼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둘 수가 없었다.


버는 돈은 예전과 똑같았지만, 씀씀이가 커진 그들의 지출로 인해 통장의 잔고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예전처럼 지출을 줄여서 논다면 상관없겠지만, 이미 돈 쓰는 맛을 알게 된 사내들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을 리가 없었다.


사내 한 명이 위스키를 한 모금 들이켰다.


크으!


그리고 무언가를 결심한 것처럼 신종혁을 향해 뜻을 밝혔다.


“리더······ 아무래도 우리······ ‘그 녀석’을 불러야 하지 않을까?”


다른 사내들이 침을 죄다 꿀꺽 삼켰다.


와일드 울프 채집팀에서 절대 떠올려서는 안 될 금기어.

그것을 그가 총대를 메고 신종혁에게 꺼낸 것이었다.


아직 이름이 나오지도 않았건만, 신종혁이 몸을 흠칫 떨었다.

그는 독한 위스키를 다시 한입에 털어놓고는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너······ 아니, 너희······ 정말 ‘그 녀석’을 감당할 수 있겠냐?”

“그, 그게······!”

“으음······!”


아무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 양팔이 떨어지고, 허리가 부서질 것 같은 고생을 다시 하라고?

잠도 제대로 재워주지도 않고, 부스트 드링크를 마실 시간조차 주지 않고, ‘땅 안 파요?’라며 입만 웃는 얼굴로 자신들을 혹독하게 매질했던 ‘그 녀석’!


“나, 난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어깨가 쑤셔오긴 하는데······!”

“나도 바로 저번 주까지 그날의 악몽을 꿨다고······!”

“그 혹독한 채집을 다시 할 바에야 차라리 원양어선을 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냐 만은······!”


솔직히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지독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억이 퇴색되며 각자의 마음속에서 용기라는 감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한 사내가 각오를 다지며 말했다.


“리더······ 난 아직도 두려워! 하지만······ ‘그 녀석’과 함께하면······ 돈은 많이 벌잖아!”


그러자 다른 사내들도 가슴 속에 희망의 빛을 품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맞아! 우리가 예전처럼 논다면 모를까, 이제 아무도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거 아냐? 지금의 향락을 누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그 녀석’이 필요해!”

“그, 그리고 우리가 누구야? 바로 와일드 울프잖아! 이번엔 우리가 ‘그 녀석’의 고삐를 제대로 쥐어보자고!”

“그, 그렇지! 저번엔 ‘그 녀석’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우리가 휘둘리긴 했지만, 이번엔 리더가 제대로 휘어잡으면 되잖아! 아, 안 그래, 리더?”


이 자식들······

한다는 소리가 감히 리더인 자신에게 짬 처리를 시켜?


상당히 심기를 거스르는 말이었으나, 신종혁 또한 모르지 않았다.

‘그 녀석’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 자는 이 와일드 울프 팀에서 오직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그 녀석’은 가볍게 한 대 치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손가락으로 툭 찔러도 뚜둑! 하고 뼈가 부러질 것 같이 생김새는 무척이나 연약했다.

하지만 그 가녀린 신체 안에 그런 악마 같은 광기를 품고 있었을 줄 누가 알았으랴?


게다가 채집 스킬 또한 숨결초를 10년은 다듬은 사람처럼 일류 아니, 초일류에 가까웠다.

한 명의 채집꾼으로서 그런 뛰어난 채집 장인의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 경외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자신들이 비교적 난폭하게 채집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품질을 꾸준히 신경 쓰는 편이었다.

마법 식물을 제값 받고 팔려면 최소 중품은 되어야 했으니까.

그저 양만 보고 품질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힘은 힘대로 들고, 돈은 돈대로 못 벌었을 거였다.


그렇기에 ‘그 녀석’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

채집 실력 하나만큼은 정말 진짜배기였으니까.


사실 와일드 울프만으로 채집을 진행하면서 신종혁 역시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훨씬 더 빠르게 수확할 수 있을 텐데.

훨씬 더 품질 좋게 캐낼 수 있을 텐데.


그러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그 녀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너무나 컸다.

그렇기에 채집을 이어 나가면서 꾸준히 고민했다.


과연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인재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인재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지를.


“다들······ 잔 들어라.”

“응?”

“리더?”


아직 신종혁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내들이 일단 시키는 대로 엉거주춤 잔을 들었다.


눈높이로 맞춰진 다섯 개의 잔을 보며 신종혁이 말했다.


“이제 우리 와일드 울프는······ 6인 체제로 간다!”

“오오, 리더!”

“역시! 믿고 있었다고!”

“후우! 삽질 연습 좀 해야 하나?”

“하하! 이번엔 우리가 목줄을 제대로 채워 보자고!”


짠!


다섯 사내가 술잔을 부딪친 후 기분 좋게 원샷을 때렸다.


신종혁은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봉인을 풀기로 결심했다.


바로.

이채현이란 연락처를 수신 차단한 금단의 봉인을.


*


핑크 스마일, 퍼플 크라이.


섭취한 대상자를 웃게 하고, 울게 하는 마법 식물.


이채현과 왕근욱은 꽃의 도움으로 서로가 가슴속 깊이 품고 있던 아픔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그로 인한 두 사람의 우정은 이미 의형제를 넘어선 이심전심의 단계까지 도달한 상태였다.


“으히히! 근욱 씨!”

“크하하! 네, 형님! 바로 17미터 앞에 퍼플 크라이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제가 가서 지켜보고 있을게요!”


“크헝헝! 혀, 형님!”

“으흑흑! 그쪽 일대에는 퍼플 크라이가 없었다고요? 그럴 수 있죠! 어쩌면 이제부터 영영 못 찾을지도 몰라요!”


그저 말 한마디만으로 상대의 생각을 읽어낼 정도였다.


물론 이건 두 마법 식물을 번갈아 섭취한 부작용의 영향이기도 했다.

최상품을 번갈아 섭취함으로 인해 감정 기복이 수시로 오락가락하며, 서로의 뜻이 자연스럽게 읽혔다.


이건 권태율은 물론이고, 그 누구도 몰랐던 부작용이었다.

최상품을 얻는 방법을 몰랐으니, 두 사람처럼 최상품 꽃을 번갈아 먹을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채현은 이왕 시작한 김에 끝을 보자는 심정으로 둘째 날은 퍼플 크라이만 열심히 채집했다.

퀘스트 완료를 위해 옐로우 버터플라이 구역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동선이 꼬여서 셋째 날은 여기저기 이동하는 것으로 시간을 잡아먹을 거였다.


그렇게 둘째 날의 채집이 끝나고.

이제 마지막 날의 옐로우 버터플라이 채집만이 남았다.


[품질 채집 퀘스트]

- 핑크 스마일, 퍼플 크라이, 옐로우 버터플라이를 하품, 중품, 상품, 최상품 순서대로 채집하세요.

- 핑크 스마일 : 하품(O)/중품(O)/상품(O)/최상품(O) - 완료!

- 퍼플 크라이 : 하품(O)/중품(O)/상품(O)/최상품(O) - 완료!

- 옐로우 버터플라이 : 하품( )/중품( )/상품( )/최상품( )

- 기한 : 29:13:25

- 보상 : 초목혜안 레벨업


이채현은 날이 밝지 않은 캄캄한 새벽부터 움직여 엘로우 버터플라이 구역을 찾아갔다.

퀘스트 기한은 하루도 넘게 남았지만, 오후에 헌터들이 보스를 공략하면 던전이 닫힐 테니 그전까지 진짜 기한이었다.


“이게 옐로우 버터플라이네요.”

“와아! 역시 이채현 형님이세요! 전 깜깜해서 꽃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어떻게 알아보신 건가요?”


20미터 안으로만 들어오면 [옐로우 버터플라이]라고 쓰여 있어서요.


아무리 진심을 나눈 의형제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알릴 수는 없는 법이었다.

이건 가족도 모르는 비밀인데, 의형제가 먼저 알 수는 없지!

응, 알아도 가족이 먼저 알아야지.


“근욱 씨, 기분은 좀 어때요?”

“저요?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형님은요?”

“저도 부작용이 다 사라진 것 같아요.”


늦은 밤까지 기분이 오락가락하느라 꽤 힘들었지만, 상반된 작용이 만나서인지 핑크 스마일만 먹었을 때보다 부작용 유지 시간이 훨씬 짧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어차피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선 옐로우 버터플라이까지 섭취해야만 했다.


이채현은 노란색 꽃을 따서 퀘스트 내용을 확인했다.


하품에 불이 들어오진 않았네?


“죄송하지만, 한번 드셔 보시겠어요?”

“불편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형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무쇠라도 씹어 삼킬게요!”


아니, 굳이 그렇게까지 맹목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근욱 씨는 무쇠를 주면 진짜로 씹어먹을 것 같잖아요······!


우적, 우적!

꿀꺽!


이채현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퀘스트 내용을 확인했다.


- 수량 : 4/12


역시나 수량은 3에서 4로 올라······갔는데요?


으잉?

진짜, 방금 처음으로 딴 게 최상품이었다고?


핑크 스마일과 퍼플 크라이 때는 그렇게 안 나왔던 최상품이었다.

그런데 옐로우 버터플라이는 첫 시도 만에 최상품을 수확했다.


이게 뭔 일?


이채현이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확률 문제를 다시 꺼내 들고 있을 때, 왕근욱이 부작용을 호소했다.


“혀, 형님······!”

“아! 근욱 씨! 괜찮아요?”

“형님······!”

“네, 말씀하세요!”

“나비예요! 주변이 온통 나비 천국이에요!”

“네, 그럴 거예요! 나비를 보는 환각이 부작용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아뇨! 환각이 아니에요! 모두 살아서 날아다니고 있는걸요!”


왕근욱이 해맑은 아이와 같은 모습을 한 채 주변을 휙휙 둘러봤다.


“정신 차리세요! 그거 모두 환각이라니까요! 그보다 어서 다른 옐로우 버터플라이가 있는 곳으로 가요, 우리!”


그러나 왕근욱은 돌연 자리에 주저앉더니 몸을 공처럼 웅크렸다.


“왕근욱 씨? 뭐 하세요?”

“형님 저는······! 사실······!”

“네? 사실 뭐요?”


왕근욱이 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르며 두 팔을 좌우로 펼쳤다.

그리고 마치 한 마리의 나비가 된 것처럼 팔을 하늘하늘 휘저으며 땅 위를 쿵쿵 뛰어다녔다.


“나비였어요! 제가 인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인간의 꿈을 꿨던 나비였던 거예요!”


이리저리 쿵쿵거리며 양팔만 우아하게 움직이는 왕근욱의 모습은 실로······ 한 마리의 대왕 나비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래!

우리 왕근욱 씨가 나비가 되고 싶었나 보지!


“근욱 씨! 여기서 놀지 말고 다른 나비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요!”

“다른 나비 친구요? 근데 형님은 나비가 아니고 인간이잖아요!”


······어

······음


이채현은 양팔을 좌우로 뻗어 대충 휘적여 주었다.


“사, 사실 저도 나비였어요!”

“허억! 이채현 형님도 인간이 아니라 나비셨군요! 천사처럼 너무 아름다운 나비세요!”

“그, 그럼 다른 나비 친구들을 찾으러 갈까요?”

“네에!”


이채현은 적당히 나비 흉내를 내며 길을 나섰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슬쩍 둘러보았다.


······어?

뭔가 움직였던 것 같았는데?


······잘못 봤나?


아직 날이 완전히 밝은 게 아니라서 사위가 어둑어둑했다.

이채현은 저 멀리 홀로 서 있는 커다란 나무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하긴, 여기에 우리 말고 누가 있겠어?


“이채현 나비님! 어서 다른 친구를 보고 싶어요!”

“아, 네, 네! 저, 절 따라오세요!”


이채현이 왕근욱과 함께 나비 흉내를 내며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잠시 후.


이채현이 미심쩍어했던 나무 기둥 뒤에서 한 명의 사내가 등장했다.


조승민.


이번 공략을 책임진 공략대장이자, 이채아 인사팀장이 신용하는 남자로서 마지막으로 확인 차, 이 먼 거리를 다시 달려왔다.

간밤에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이 도무지 뇌리에서 가시지를 않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새벽부터 두 사람을 찾은 것이었다.


그저 만나서 묻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대체······ 어제와 그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그러나 세 번째로 보게 된 진실 속에.

······희망은 없었다.


곰처럼 거대한 왕근욱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행동에서 첫 번째 충격을 받고.

이채현이 이에 어울리듯 같이 날갯짓하는 모습에 2차 충격을 받은 뒤.


섣불리 그들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선 자신마저 나비처럼 양팔을 펄럭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들었으니까!


조승민이 잠에서 깨어난 듯 혼잣말했다.


“아, 내가 왜 여기 있지? 이제 공략대를 이끌고 보스를 공략해야 하는데?”


그리고 자연스럽게 발길을 돌려 공략대의 야영지로 향했다.


그래.

이번 던전에서.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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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혈랑초 분류 +7 24.06.25 1,259 39 13쪽
38 부창부수 +3 24.06.24 1,842 55 14쪽
37 영화 줄거리가 시급함 +6 24.06.23 2,159 61 14쪽
» 봉인 해제 +4 24.06.22 2,440 79 14쪽
35 퍼플 크라이 +8 24.06.21 2,645 91 14쪽
34 조금이 아닌데요? +6 24.06.20 2,918 91 15쪽
33 품질 채집 퀘스트 +6 24.06.19 3,231 88 16쪽
32 행복한 권태율 +5 24.06.18 3,506 95 13쪽
31 위대한 이채현 형님! +6 24.06.17 3,753 109 17쪽
30 가족애 넘치는 남자 +7 24.06.16 4,270 115 14쪽
29 율사과 정산 +5 24.06.15 4,542 132 14쪽
28 팝콘이 시급함 +5 24.06.14 4,642 126 13쪽
27 채집팀 결성! +7 24.06.13 4,968 125 18쪽
26 채집 귀신 +6 24.06.12 5,336 145 14쪽
25 새로운 참전 +4 24.06.12 5,589 122 15쪽
24 최상품만 캐리라! +5 24.06.11 5,636 146 17쪽
23 율사과 채집 시작! +7 24.06.10 5,784 143 22쪽
22 율사과 나무 +9 24.06.09 5,918 142 17쪽
21 채짐꾼(?) 쟁탈전 +6 24.06.08 6,208 138 16쪽
20 나무 타기 참 쉽죠? +4 24.06.07 6,381 141 15쪽
19 교육 시작! +7 24.06.06 6,819 138 16쪽
18 올바른 선택이었나? +9 24.06.05 7,019 165 16쪽
17 약초 안 사세요? +9 24.06.04 7,036 167 15쪽
16 물건 좀 보자 +5 24.06.03 7,119 160 13쪽
15 루나 레머디 +3 24.06.02 7,257 157 13쪽
14 악마 교관 +9 24.06.01 7,354 181 14쪽
13 땅 안 파요? +4 24.05.31 7,387 157 13쪽
12 신규 퀘스트 발생! +5 24.05.30 7,494 144 13쪽
11 든든한 응원? +4 24.05.29 7,631 1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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