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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님의 서재입니다.

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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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4.07.04 08:51
최근연재일 :
2015.10.20 19:46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0,230
추천수 :
261
글자수 :
26,699

작성
14.07.20 18:19
조회
807
추천
27
글자
5쪽

8

DUMMY

창민이 속해있는 무진테크가 성장하기 시작하자 불과 일년전에 근무하던 인원이 불과 사장을 포함하여 일곱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거의 스무명 가까이 되었다.


그러고도 일감이 넘쳐나서 무진테크로부터 하청을 받는 업체가 두개에서 여섯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매출 역시 수직 상승하여 전에는 연매출이 삼억이 안되던 것에서 십억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종업원중 국내인의 비중은 삼분의 일이었으니까 불과 사장포함 여섯명 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외국인 노동자였다.

그 중에서 중국교포와 베트남인이 거의 다였다.


정밀한 일들은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했다.

베트남 노동자들은 비교적 꾀를 부리지 않았고 일에 대한 습득력이 빨랐다.

그리고 돈을 벌러온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휴일특근을 빠지지 않고 해내고 잔업 역시 빠지는 법이 없었다.이 모든 일의 중심에는 창민이 있었지만 창민은 그런 것에서는 무딘 편 이었다.

그저 자신의 직급이 계장이 된 것과 월급이 오십만원 올라 이백팔십만원 받는 것에 만족해했다.


사실 창민의 가치는 자신이 받고있는 월급의 열배 정도의 역활을 해주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값에 대하여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 창민으로서는 매월 오십만원을 더 저금해서 조그마한 원룸이라도 얻어서 생활하는 것이 작은 소망 이었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제 세달만 있으면 이루어지게 된다.


세달후에 적금으로 사천만원이 삼년만기로 부은것이 만기가 돌아와 타게 될 것이고 오십만원씩 더 받은 것은 일년짜리 적금을 들어 놓아 일년 만기 적금을 사천만원 만기에 맞춰 놓아 같이 받기 때문에 창민은 그 날에 맟춰 깨끗한 원룸 전세를 얻을 생각 이었다.

요즘 창민은 행복했다.


그렇게 자신이 이룬 작은 성취에 만족하며 살아가면서 창민은 가족을 그리워 하게되었다.

창민의 성장과정을 보면 평범했던 서민의 가정이 어떻게 해체의 길을 걷게 되는지에 대한 표본과도 같았다.


창민의 아버지는 충남 홍성에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고 창민의 어머니는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여공이었다.

창민의 아버지가 기술을 배우겠다고 마음먹고 취직한 곳이 구두공장 이었는데 그때 창민의 아빠를 창민의 엄마가 처음 보았다고 한다.

그 당시 누구도 마찬가지 였겠지만 열네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견디며 악착같이 돈을 모우던 창민의 아버지는 더 나은 일거리를 찿아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의 직업을 전전하다가 목수 일을 배웠고 그 중 그래도 나은 일당을 벌수있는 내장 목수일을 하던 중 중동붐에 따라 중동에 가서 오년을 일하고 돌아와 그때 번돈과 그동안 모았던 돈으로 창민의 어머니와 결혼했었다.


나름 이제 자리도 잡고 살아가던 때에 건설현장에서 목수로 일하는 도중에 현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허리를 크게 다치고 머리 또한 다쳐서 장애인이 되자 집안은 내리막길을 걷게되었다.


보상이라고 나왔던 돈들은 야금야금 약값으로 다 쓰게 되었고 집안의 경제는 창민의 엄마가 책임지게 되었다.

그 당시 여자가 밖에나가서 돈을 벌수있는 일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밖으로 나가서 돈을 벌게 된 창민의 엄마에게 여러 시련이 닥쳤음은 말을 안해도 알 것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창민이 초등학교 삼학년때 결국 창민의 아버지는 후유증으로 인해 세상을 뜨게 되고 남은 것은 창민과 그의 여동생 미영이와 엄마만이 남게 되었다.

창민의 엄마는 어려서 양친을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기에 의지할 수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되자 결국 창민의 엄마는 이년정도를 버티다가 재혼을 하게 되었고 창민은 초등학교 오학년때 아빠의 고향인 홍성 할머니집으로 세살어린 미영이와 함께 보내지게 되었다.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홍성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창민은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서울로올라왔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시 부천으로 가서 지금 하고있는 연삭일을 처음으로 접하고 배우게 되었다.



labor ...노동자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자본이 없기 때문에 아니, 돈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노동력을 제공하여 임금을 받아 살아가는 임금 노동자의 삶을 사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곧 돈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능력이 고급의 능력이든 하급의 능력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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