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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님의 서재입니다.

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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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4.07.04 08:51
최근연재일 :
2015.10.20 19:46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0,235
추천수 :
261
글자수 :
26,699

작성
14.07.06 14:07
조회
1,240
추천
29
글자
8쪽

3

DUMMY

불량이 난 제품의 수량은 다섯개였다.

서둘러서 절단 및 황삭 그리고 외곽정삭까지 하는데 걸린 시간은 세시간, 그리고 성형을 하는데 걸린 세시간.


저녁10시부터 작업시간만 6시간 중간에 휴식을 가진시간 한시간.


새벽 다섯시가 다 돼서 작업을 마친 창민은 늦은 퇴근 ,아니 이른 퇴근을 하려고 작업을 정리했다.


언저 완성된 제품을 완제품을 놓는 다이에 도면과 같이 올려놓고 바닥을 간단히 쓸었다.


연삭기의 전원 버튼을 끄려던 창민은 전원버튼이 잘못된 것인지 전원이 꺼지지 않자 기계를 살펴보려 컨트롤박스를 살피는 순간 파박하는 소리와 함께 감전된것을 느끼며 쓰러졌다.


"으음 머리가 너무아파."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눈을 뜬 창민은 하얀 가운을 입은 간호사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을 알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눈을 뜨셨네요."


"괜찮으세요. 응급처치를 하고 링거를 맞고 있으니 불편한 곳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니 수치상으로는 다 이상이 없고 문제는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래도 감전에 의한 쇼크는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니 한나절 정도는 병원에 있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간호사 옆의 중년의 의사 선생님의 말에 안도한 창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천만다행 이구나 그나저나 회사에서는 어떻게 처리를 하려나?"


잠시후 병실에 백선이 들어오며 안도하는 듯한 말로 얘기했다.


"창민아!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출근했는데 네가 쓰러진 걸 보고 곧바로 여기 "미래병원"으로 옮기는라 내 가슴이 더 놀랐어."


"그런데 내가 보기엔 감전된 것 같아서 감전됐다고 얘기 했는데 감전된거 맞나?"

백선의 질문에 창민이 약간 힘이 없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작업 마치고 정리하려 전원스위치를 끄려는데 전원이 꺼지지 않아서 컨트롤박스를 열어 보는데 번쩍 하더라고, 안에 뭔가 전선이 숏트된 것 같으니까, 내연삭기 다른이가 만지지 못하게 하고 수리업자 부르라고 사장님께 얘기 좀 해줘."


창민의 말에 백선이


"그건 바로 공자장장 형한테 전화하면 되지." 하며

바로 김공장장에게 전화를 했다.


"수영이형! 응, 나 백선인데, 창민이 작업하던 연마기 감전 된다니까 업자 불러 수리해야될 것 같아."


"응, 그리고 창민이 오늘은 병원에서 쉬어야 한다니까 내일 출근해야 할것 같아, 알았어 몸조리 잘하라고 얘기해 놓을께."


전화를 끊은 백선이 창민에게 말했다.


"수영이형이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나오래, 기계는 업자불러 손보아 놓는다고 걱정하지말라든데." 병원비는 사장님이 내줄거야,"

푹쉬고 내일보자구."


공장일이 바쁜관계로 오래있지 못하고 다시 공장으로 복귀하는 백선의 말에는 걱정이 묻어있었다.


창민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마, 이제 괜찮아."


덕분에 오늘 하루 휴가 받은 걸로 생각하지 뭐,"


"몸조심해, 우리같은 사람들은 몸뚱이가 재산이고 전부인거야,아프면 어디에도 쓸데없어 버려지는 폐품이 될수도 있어."


백선의 걱정어린 말에 창민도 공감하며 말했다.


"고마워 그래서 늘 작업 안전에 주의 하잖아."


라고말하며 백선의 걱정을 고마워하며말했다.


"일단 공장으로 복귀해."창민의 말하며 대답했다.


"나도 이 링거맞고 퇴원 할꺼니까."


백선이 말을 이었다.


"그럼 회사 기숙사로 갈꺼야?"


"그럼 어디 갈데있나?"


"알았어 그럼 이따, 저녁에 저녁이나 같이 먹자구 ."


"오늘 시간돼?" 창민의 말에


"오늘 수요일이잖아, 그래도 오늘은 잔업 안 하겠다고 하면 잔업 빼주니까."


"알았어 그럼 이따저녁때 보자구."


서로 간략하게 인사를 마치고 백선은 공장으로 돌아갔고 점심나절에 공장장인 김수영이 찿아왔다.


"이제 몸은 좀어때?"


"괜찮아요. 걱정끼쳐서 미안해요."


"뭐 어쩔수없이 일어난 일이니 감수해야지."


"아까 연마기 수리업자가 와서 연마가 수리하면서 배선 새걸로 싹다 교체시켜 놨으니 감전 염려는 없을꺼야."


"그리고 창민아! 다치지 마라 다치는게 제일 큰 불량이야."


"예," 창민이 대답하자 공장장이 말을 이었다.


"너랑 나랑 일이년 본 사이도 아닌데 너도 알다시피 나도 조금만 있으면 작은 공장이라도 차려서 나가야 하잖니."


" 그 순서가 너에게도 올거라고....


그러니 참고 악착같이 돈모아서 작게라도 공장을 차릴려면 다치면 안되는거야."



"알았어요 ."


"그래 아무튼 내일 보자구."


"들어가세요."


링거가 다 내려오자 간호사에게 창민이 링거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링거를 뽑고 몸을 추스린 창민은 병원 접수대로가서 치료비를 마무리하려하니 먼저 계산이 끝났다고 말했다.


산재 처리가아닌 그냥 일반의료로 해서 치료를 마무리한 창민은 자신의 현실을 절감했다.

산재로 처리하면 회사에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고는 그냥 자비나 공상처리가 당연시 되었다.


창민이 받고있는 월급은 이백만원이고 그외 오십시간 잔업을 기본으로하고 그것보다 넘어가는 시간에 대해서 수당을 받았다.

이것 저것 빼고 실질적으로 한달에 가져가는 금액은 이백삼십만원 정도였다.


나름 에이급은 아닐지라도 거의 십년을 근무한 경력에 이정도면 많이받는 것은 아니었지만 창민은 나름 만족했다.

숙식을 회사에서 마련해 준 회사옥상의 가 건물인 기숙사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나름 거의 한달에 이백만원 정도를 저금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회사기숙사에 있는 관계로 밤늦게 급작스러운 수정작업이나 야근 특근은 거의 창민의 몫이었다.

그렇지만 창민은 그마저도 나쁘지않았다.


일이 없어서 놀고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스스로를 위안하며 세월만 죽이다보니 어느새 창민의 나이가 삼십대가 넘었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회사동료들과 어울려 술먹고 돈쓰며 지내기에 바빴기에 서른 까지도 돈을 전혀 모으지 못했다.


그렇지만 공돌이라고 다른이들이 놀려도 별로 화가 나지않았다.


나름 기술자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전에있던 직장에서 아가씨를 사귀게되었는데 모아놓은 돈 한푼 없다는 사실을 안 전 여친은 매정하게 신을 바꿔 신었다.


그제서야 창민은 자신이 약자임을 절감했다.


돈이 없으면 결혼 할 수 없다는 걸 ,아니 여자를 사귀기도 어렵다는 것을....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과 같이 기술을 배웠던 동기들은 벌써 공장을 차려서 자영업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알아보니 주변의 착실한 친구들은 몇천은 모아 놓은 눈치였다.

그제서야 창민은 후회되었다.

자신도 마음먹고 돈을 모았으면 몇천 이상은 모을수 있었을 텐데...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법


그렇지만 창민의 타고난 성격이 낙천적 이었기에 창민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부천의 자취방생활을 접고 회사 기숙사로 옮기기로 했을때 김공장장이 힘을 써주었었다.


회사 기숙사에는 베트남인인 까눙과 중국교포인 공천규라는 밀링견습생 그리고 고향이 경남 밀양인 조명훈이있었는데 창민까지 합치면 네명이 되는 상황이었고 방이 모자랐다,

조립식으로 방을 하나 더 만들고 기숙사로 입주를 하게된 창민에게 밀링시인 조명훈은 별로 달가와 하지 않았지만 나름 에이급 대우를 해주는지 큰 마찰없이 지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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