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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음란함은 그대 마음 속에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7.06.11 19:32
최근연재일 :
2017.07.28 12:28
연재수 :
8 회
조회수 :
2,597
추천수 :
26
글자수 :
53,218

작성
17.07.09 22:55
조회
338
추천
4
글자
15쪽

02화. 그녀의 정체는

DUMMY

평화로운 아침. 나는 늦잠을 자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할아버지처럼 일찍 일어나는 편이지. 그건 어쩌면, 군대에서 얻은 직업병일지도. 1년 9개월 동안 새벽 6시에 깨우는데 어쩌겠어. 뭐, 그렇다고 군인 때처럼 6시 칼기상! 하는 건 아니고, 대략 7시 30분이나 8시 정도에 일어나는 정도지만.



“······.”



일어나야 할 일이 있을 때엔 알람을 맞춰놓고, 그 소리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평소엔 그냥 눈이 떠진다. 게으르게 눈을 감은 채로 더듬더듬, 머리맡으로 손을 뻗어 휴대폰을 들고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 이런 패턴인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반짝 눈이 떠졌다.



“으헉.”



바로 눈앞에, 가까이 보이는 여자애. 뭐야 이거! 라고 놀라기에는, 어제 너무 농락당했었다. 빤히 보이는 고여민의 얼굴. 아, 어제─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동거하기로 한 이상한 설정(?)이지.


베를린 장벽이라도 되는 것처럼, 캐리어는 나와 고여민의 중간에 놓여 확실하게 둘의 잠자리를 구분 지어 놨다. 응당 그래야지. 하지만 캐리어의 길이가 정말 그렇게 장벽처럼 길지는 않은 지라, 몸은 떨어져 있지만 얼굴만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기묘한 상황을 만들었다.



“······후으.”

“!!”



쌔근쌔근, 잘도 자고 있는 고여민. 문득 한숨을 푹 쉰다. 으아앗······! 숨결이 닿은 것 같은데! 돌이라도 되버린 듯, 나는 그대로 굳어서 고여민의 얼굴을 쳐다보게 되었다.


곱상한 고여민의 얼굴. 어제의 괴팍한 면 때문에 도무지 자세히 볼 여력이 없었지만, 가만히 두고 보면 고여민도 참 예쁜 여자애다. ‘입 다물면 미인’이라는 칭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애랄까. 지그시 감긴 눈과 잡티 하나 없는 피부. 눈가에 눈물점까지 있다. 쌍커풀에······ 크흠크흠. 여자애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요모조모 한참동안 관찰한 적은 거의 없어서. 괜히 혼자 겸연쩍어지게 된다.



“~~~~~~!!”

“으하아아악!!”

“······?”



갑자기 울리는 요란한 음악 소리. 화들짝 놀라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퍼뜩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휴대폰은 아니고, 고여민의 휴대폰. 나는 알람도 안 맞춰놨을뿐더러, 알람이 울리지 않고 일어났으면 습관적으로 알람을 끄니까. 고여민이 알람을 맞춰놨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으니까. 시끄러운 알람소리와, 그것과 쌍벽을 이룰만큼 시끄러운 내 비명소리에 고여민은 부스스 눈을 뜨며 일어난다.



“······아침부터 뭔 일 났어?”

“아, 아, 아, 아니 그! 그, 알람을! 이렇게 시끄럽게 해놓으면 어떡해!”

“시끄러운 건 오빠가 더 시끄러운데.”

“시끄러!”



아침부터 괜히 고여민에게 화를 내는 나. 화내는 것보다는 혼자 허세 부리는 것에 가깝지만.



“하아암─ 오빠는 1교시 아냐?”

“어, 3교시인데.”

“팔자 좋네. 난 씻을게.”

“어, 그, 그래.”



뭔가 되게 일상적인 고여민. 동거를 시작한지 하루밖에 안 됐다. 나는 아직도 고여민의 행동 하나하나가 어색하고 그런데, 정작 고여민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정말 친오빠한테 대하는 것처럼 허물없는 말투와 행동거지. 뭐, 벽을 느끼지 않고 타인과 순식간에 친해진다면 그건 그것대로 능력이겠다만. 나는 좀, 기분이 좀 그래졌다. 뭐가 어떤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를 잘 모르겠어······.



“오빠 아침 먹는 타입?”

“어······ 먹으면 먹고, 귀찮으면 안 먹고 그러는데.”

“편하게 사네.”

“아니······.”



씻고 나와 정비를 하고 머리를 말리며 말하는 고여민. 말로만 보면 시비조인데, 고여민 특유의 심드렁하고 졸려 보이는 눈빛인지라 그렇게 엄청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다. 대강 머리를 다 말린 고여민. 힐끔 나를 보며 묻는다.



“나는 아침 꼭 챙겨먹는 타입이라. 오빠도 밥 먹어? 먹을 거면 기왕 같이 차리는 게 좋잖아.”

“어 뭐······ 까짓 것 먹죠.”



고여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나. 안 그래도 남자애답지 않게 아침을 종종 차려먹는 난데. 여자애랑 겸상해서 밥 먹으면 거북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할 법도 한데 그런 생각보다는 우선 밥을 먹자, 하는 생각이 더 강해 덥썩 대답했다.



“근데, 뭔 반찬으로······?”

“아. 오빠 반찬 없어?”

“아니, 없는 건 아닌데.”

“냉장고 연다?”

“어, 뭐 그런 걸 허락받고 열어.”

“싫어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니까.”

“괜찮여.”



여민이는 예의가 바르구나. 그런 것도 생각하고. 나는 누구네든 놀러가면 덥썩덥썩 냉장고 아무렇게나 열고 그랬는데. 냉장고 안은 단촐하기 그지없다. 남자 대학생 자취방이 그렇지 뭐. 그나마 내 비전절기(?)가 담긴 오뎅볶음과, 엄마가 들려보낸 김치와 고추장, 계란 몇 개 정도가 전부.



“반찬이 별로 없어서······ 라면 먹을까. 라면은 좀 있는데.”

“아침부터 라면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되게 우리 엄마 같은 말 한다.”

“원래 아줌마 같단 소리 많이 들어.”



냉장고의 내용물을 확인한 고여민. 내 말에 핀잔을 주며, 내 농담에 고개를 끄덕이며 김치와 오뎅볶음, 계란 두 개를 꺼낸다. 가스레인지 옆 공간에 계란을 놓고, 찬장을 열어보는 고여민. 김과 참치, 스팸 몇 개. 라면은 별도. 자취생 인스턴트 삼신기 아닙니까, 김 참치 스팸.



“반찬 많네. 아침부터 스팸 먹기는 좀 그러니까. 이것들 좀 쓸게.”

“어, 뭐 난 얻어 먹는 건데.”

“아, 설마 밥이 없는 건 아니지? 그러면 못 먹는데.”

“밥은 있어, 주말에 지어서 딱딱해지려고 하는 밥솥밥.”

“그럼 됐지.”



다소 누그러진 내 태도에 싱긋 웃으며 개수대 밑 공간에서 후라이팬을 꺼내는 고여민. 간단하게 계란후라이를 한다. 나는 보조를 맞추려 밥공기에 밥을 담는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을게.”



금세 차려진 아침 밥상. 늘 혼밥하는 찐따처럼 혼자 밥을 먹는 나인데. 아니, 원래 혼자 사니까 집에서는 당연히 혼자 먹지. 집에서 혼자 먹는 건 혼밥이 아니라고. 어쨌든. 그렇게 혼자 먹는데, 이렇게 고여민과 마주 앉아 아침을 먹고 있으려니 기분이 참 묘하다. 이제는 어제처럼 그렇게 발작적으로 여성거부증(?) 환자처럼 X랄을 하진 않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라고 하기에는, 아까 아침에 일어날 때의 가냘픈 비명은. 아직까지도 갈 길이 멀다, 문성철이.



“그······.”

“?”



과묵하게 우적우적 밥만 먹고 있는 고여민. 살뜰하게 잔소리 하는 건 우리 엄마 같은데, 밥상머리에서 아무 말 없이 밥만 먹는 건 꼭 우리 아빠 같다. 무슨 끔찍한 혼종인데, 그건.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고자, 여자애에게 스스로 말을 거는 나. 많이 성장했다, 이 정도면. 눈을 들어 ‘?’ 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고여민.



“생각보다 여유 있네, 보통 여자애들 화장하느라 아침 먹을 정신도 없고 그러지 않나?”

“그러겠지. 난 아니지만.”



과방에서 있을 때 여자애들한테 들은 사실. 물론 내가 말을 건 건 아니고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는 걸 주워들은 거지만.


남자인 나는 아침에 밖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1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씻는데 5분, 머리 말리는데 2분, 스킨로션 바르는데 30초, 옷 입는데 2분 30초. 는 말이 그렇다는 거고, 꾸미거나 그러는 게 전혀 없기에 그렇다는 말. 아무리 오래 걸려도 15분? 20분? 정도 내외로 끝날 거다. 하지만 여자애들은 다르다고 들었거든. 머리도 머리고, 화장에 뭐에 해서 아침 9시 수업인데 심지어 6시에 일어나는 여자애도 있다고 하니까.


하지만 고여민은 아니다. 말투만큼이나 심드렁한 태도의 고여민. 가만히 살펴보니 거의 화장을 안 한 것 같다. 아예 안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거의······ 비비크림에 눈화장 그린 것만 살짝 한 수준? 일반적인 여자애들에 비하면 안 한 거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미묘한 동안 느낌인지라 뭔가 사복 입은 고등학생 같은 느낌이 풀풀 드는 고여민. 옷도 정말 어느 여대생이나 입을 법한 평범한 스타일.



“꾸미는 거 귀찮아서. 안 꾸며도 예쁜 편이고.”

“······자기 입으로 예쁘다는 말이 잘도 나오네.”

“예쁜 애가 주위에서 예쁘다고 해도 ‘나 안 예뻐~’ 하고 내숭 떠는 것보다야.”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털털한 느낌의 고여민. 털털한 수준이 아니잖아, 저 자화자찬은. 뭐, 본인 입으로 예쁘다고 할만큼 최소 중상 이상의 외모인 고여민. 수수하게 꾸민 지금의 모습조차 꽤 괜찮은 수준인데, 작정하고 꾸민다면 분명 우리 과, 아니 우리 학교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예쁠 것 같은 고여민이다. 그녀의 환상적인 대답에 나는 더 대답할 말이 없다.



“뭣보다 졸린데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것도 너무 싫고. 단지 꾸미기 위해 1시간 일찍 일어난다니. 그것도 못할 짓이야, 부지런해야지. 과 생활 하는 애들 보면 진짜 대단해. 그 근성으로 공부나 알바를 좀 더 하지.”

“······뭐. 대게 그런 편이니까.”



뭔가 체념 비스무리한 고여민의 말에, 나는 잠자코 대답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고여민에겐 가난한 집안 사정이 있는 듯 하니. 평범하게 집안의 지원을 받으며, 꾸미고, 다른 애들과 깔깔대며, 정말 ‘학생’처럼 지내는 일반적인 여대생의 모습을, 고여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괜히 혼자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갈게.”

“어어.”



밥 다 먹고, 설거지를 하려는 고여민을 만류하는 나. 밥 차려준 것도 고마운데 설거지까지 맡길 수는 없지. 고여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갈 준비를 한다. 8시 55분, 거의 수업 임박이다. 아무리 학교 근처 원룸이라도, 좀 걸어야 하니까. 고여민은 나가고, 나는 혼자가 되었다.
















--
















“형 오늘은 뭐 먹을래요? 순대국밥?”

“배불러.”

“아 형! 저는 아직 배가 고파요!”



현기와 함께 과방으로 향하는 길. 3교시 1시간 듣고 바로 점심시간이라니, 이게 바로 대학생의 낙이지. 생떼를 부리는 현기를 다독이는 나. 아침 먹고 나온 날은 점심을 거하게 먹기가 힘들다.



“형 설마 아침 먹는 남자? 자취하는 남자 대학생이 무슨 아침을 먹어요!”

“아니 왜 내 아침의 자유를 빼앗는데. 대한민국은 아침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우렁각시라도 있어요? 막 밥 차려주는? 저는 아침에 일어나기 진짜 힘들던데.”

“······뭐.”



우렁각시가 없는 건 아니지. 근데 우렁각시라고 하기도 좀 그런데.



“어, 하나야!”

“아, 안녕하세요!”

“!!”



막 과방이 있는 복도 라인에 도달한 나와 현기. 문득 과방에서 나오는 여자애의 모습이 슬로우모션처럼 내 눈에 고정된다. 현기는 반갑게 인사한다. 다른 건 몰라도 넉살만큼은 좋은 현기니까. 그 덕에 과에서의 인맥이나 인지도는 누구 못지않은 녀석이다.


꽃피는 오하나쨩. 저번에 술자리에서 얘기 나왔었지. 실물로 보니까 더,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예쁘고 귀엽다. 드라마 같은 데서 나오는 요정 같은 게 아닐까 싶다. 단발보다는 조금 짧은 정도의, 곱슬곱슬 웨이브 기운이 있는 갈색 머리칼. 앙증맞게 귀여운 체구와 이미지에 걸맞는 숏컷이다. 눈부시게 흰 피부에 동글동글 예쁘고 귀여운 눈. 오똑한 코에 앙증맞은 입술.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귀엽고 너무 예쁘다. 콩깍지 씌일만한 외모의 하나다.



“어디가, 점심시간인데?”

“아, 어······ 에헤헤.”



과도하게 친한 척 하는 현기의 행동에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하나. 그것조차 나에겐 너무 예뻐 보인다. 나와 눈이 마주치가 굳이 한 번 더 미소 지으며 살짝 고개를 숙여 눈인사 하는 하나. 그것만으로 심장이 덜컥 짜르르 하다.



“친구들하고 점심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둘 다 일 생겨버려서, 당황해하고 있었어요!”

“어~ 그건 그러니까, 우리 같은 선배들한테 밥 사달라고 돌려 말하는 것 같은데에~? 하나 은근히 그런 거 잘 말하네~? 하핳!”

“아, 아뇨! 그런 건 아니구요!”



나는 이런 거 되게 싫어한다. 그러니까, 지금 현기가 하나한테 하는 행동. 얘는 군대도 안 갔다온 애가 극혐 예비역 선배 오빠 같은 짓은 엄청 잘 한다니까. 나는 멋쩍어서 감히 하지도 못 하는데. 봐봐, 지금 하나 당황해 하는 거. 저 당황한 눈초리는 지어낸 게 아니라 「진짜」 라고.



“형, 하나 혼밥 하게 내버려 둘 거에요!? 선배가 됐으면 응당 후배 밥을 사주는 게 맞잖아요!”

“······뭐, 그렇긴 하지.”

“저, 전 정말 괜찮은데······.”



하나가 싫다는데 억지로 끌고가는 거 아닌가 싶다. 현기 이 녀석, 내가 하나 좋아하는 거 아니까. 억지로 이어 붙이려는 수작질이 뻔히 보여서, 내가 다 얼굴이 확확 달아오를 것 같다. 현기는 여전히 꿀잼이라는 표정으로 나와 하나를 은근히 쳐다본다.



“그럼 뭐 먹고 싶어~? 얻어먹으면 대신 메뉴 정도는 골라줘야 하는 게 1학년 된 도리지!”

“어······ 저 정말 괜찮은데······.”



정말 거북한 표정의 하나. 이러니까 괜히, 양갓집 아가씨 희롱하는 양아치 두 명 같은 느낌이잖아. 잠자코, 팔을 뻗어 현기를 제재하려 하는데.



“그러면 저 베이컨 철판 김치 볶음밥이요!”

“오, 되게 구체적인데?! 형 들으셨죠? 가야죠~!”

“······어, 그래.”



동글동글한 눈으로 반짝, 나와 현기를 보며 말하는 하나. 정말 꽃이 피는구나. 그 앙증맞은 요청에, 베이컨 철판 김치볶음밥 한 세 그릇 사주고 싶다. 하나가 원하는 건 뭐든 사주고 싶은 마음이다. 현기는 바람 잡고, 하나는 슬며시 내 옆에 서서 같이 걷는다. 아아. 이게 꿈일까 생시일까. 현기는 좋다고 옆에서 킬킬대며 앞장 서서 걷는다.



“······!”



복도를 벗어나, 대학 건물에서 나선 나와 현기와 하나. 문득 혼자 걷고 있는 여자애와 마주쳤다. 고여민. 한데 묶은 포니테일 머리가 인상적이다. 힐끔 우리 일행을 쳐다보는 그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금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 걷는다. 뭔가, 더욱 겸연쩍어졌다.



“뭔 생각 해요 형! 좀 얘기 좀 해요, 분위기 어색하게. 하나 멀뚱멀뚱 있는 거 안 보여요!”

“아, 전 정말 괜찮아요!”

“하나 성철이형 잘 모르지 않아?”

“네, 잘 몰라요!”



아니 그렇게 해맑게 모른다고 얘기하지 말아줘. 내 마음 찢어질 거 같으니까. 하나가 옆에 있으니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 뿐이다. 지나간 고여민은 금세 잊게 된다. ······근데 그렇게 금세 까먹는 건 아니고. 녀석도 밥 먹으러 가는 길이였으려나. 혼자 밥 먹으려나. 같이 부를 걸 그랬나.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다. 꽃피는 하나쨩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다. 시끄러운 후배인 현기도, 가끔씩은 조금은 도움이 될 때가 있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6 진주곰탱이
    작성일
    18.06.12 14:46
    No. 1

    주인공이 너무 찌질함.
    제발 주인공이 우주 최고 대단한 놈인 작품을 내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8.06.17 20:49
    No. 2

    어... 음... 세상에 우주 최고 대단한 사람은 없어요. 다 병1신이에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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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3화. 내 후배가 그럴 리 없어. +4 17.07.28 191 2 10쪽
7 02화 - 4 +2 17.07.23 231 2 18쪽
6 02화 - 3 +2 17.07.20 263 3 15쪽
5 02화 - 2 17.07.10 253 4 15쪽
» 02화. 그녀의 정체는 +2 17.07.09 339 4 15쪽
3 01화 - 3 +2 17.07.04 272 3 14쪽
2 01화 - 2 +2 17.06.29 393 3 12쪽
1 01화. 갑자기 찾아온 그대. +4 17.06.11 65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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