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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음란함은 그대 마음 속에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7.06.11 19:32
최근연재일 :
2017.07.28 12:28
연재수 :
8 회
조회수 :
2,591
추천수 :
26
글자수 :
53,218

작성
17.07.20 23:03
조회
262
추천
3
글자
15쪽

02화 - 3

DUMMY

“작작 시켜먹어 미친놈아.”

“아하핳. 얼마만에 성철이 형한테 얻어먹는 건데요! 이런 때 안 먹으면 언제 먹습니까!”



유대 속담 중에 그런 말이 있다고 하던데. 풍족한 마음은 풍족한 지갑에서 나온다고. 정말 맞는 것 같다. 현기가 주문을 할 때마다, 몸이 덜덜 떨리니까. 낼 돈이 없는 것까진 아니지만, 이번달 생활비에 분명한 타격이 있으니까. 거기다가 일반적인 고깃집이라면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곱창은 비싸니까. 가격 대 성능비로 치면 꽝이지.


나 문성철. 은혜와 원수는 확실하게 갚는다. 은혜를 입었다면 응당 그에 따른 은혜를 베풀어야 사람 사는 사회답지 않겠어. 호감이 있고,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 하나에게, 말 한 마디 못 거는 나인데. 그런 교착상태를 타파해준, 후배 박현기. 내가 곱창 한 번 못 사주겠냐. ······라고 하기엔 너무나 엄청난 금액이였다. 쥐꼬리만큼 나오면서 1인분에 9900원이라니. 게다가 현기 녀석, 양도 무지막지하게 많이 먹어서. 4개의 위장을 가진 녀석이지.



“넌 안 먹냐?”

“말했잖아, 곱창 못 먹는다고.”



미친 듯이 퍼먹는 현기와는 다르게 깨작깨작 콩나물과 찌개나 먹고 있는 민규. 생긴 건 아무거나 다 잘 먹게 생겼는데, 의외로 이거저거 가리는 민규다.



“형, 다른 친구 불러도 돼요?”

“양심이 좀 있어라, 미친놈아.”

“미친 놈은 심하잔아요!”



곱창을 먹으면 소주는 자동으로 따라 들어가는 법. 나도 현기도 적당히 취해서, 서로 격한 말이 오간다. 아 근데, 이 상황에서 누구 부르는 건 게애바지. 5만원어치 넘은 거 같은데. 돼지 같은 놈. 돼지가 돼지 곱창을 먹네.



“너희한테 안 말한 게 있는데.”

“와, 뭔데요 뭔데요!”



술기운이 돈 나는 한 가지, 실언을 하려 한다. 자기가 스스로 실언이라고 하는 건 좀 웃긴데. 바로 고여민에 대한 것. 원래는 절대,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되는 것이지만. 이 친구들이라면 괜찮겠지. 무엇보다, 고여민에 대한 걸 얘기해야 그에 따른 고민 같은 걸 속시원히 말할 수 있으니까.



“그, 저번에 내가 고여민 얘기 꺼냈었잖아.”

“네. 하나 버리고 그 애로 갈아타는 줄 알았잖아요.”

“그럴 리가 없잖아. 어쨌든.”



꼭 사족을 한 마디씩 붙여서 나한테 욕을 먹는 현기. 그런 나댐이 없으면 현기가 현기가 아니긴 하지. 어쨌든 분위기를 다시 잡고, 이야기를 꺼낸다.



“그 고여민이 지금, 우리 집에 있어.”

“······?”

“???”



잘 못 알아들은 표정의 현기. 마찬가지로 의아한 표정의 민규. 0.5초 정도, 의문투성이의 정적이 흐른다. 주변 테이블 왁자지껄한 소리만 들리는 기묘한 상황.



“네? 왜, 왜요?! 진정 하나는 버리는 건가요! 그럼 제가 뭐가 돼요!”

“의외네, 그렇게 여친 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부뚜막 먼저 올라가고.”

“아니 둘 다 무슨 망상을 하고 있는 건데. 얘기 안 끝났어.”



물론 오해할 법한 상황이긴 하지. 현기는 쓰레기 취급 하고, 민규 역시 나를 무슨 바람둥이 정도로 생각한다. 전혀 아니라니까 이것들아. 잠자코 대답하니 흥분한 건 현기다.



“안 끝나긴 뭘 안 끝나요, 이 시간에 그러면!”

“아니, 그러니까······ 뭐 지금은 없겠지, 알바 갔으니까.”

“뭔 말인데. 사정을 얘기해 봐.”



흥분한 현기와는 달리, 잘잘못을 따지려 하는 민규. 늘 중립적이고 가치판단을 잘 하는 녀석이니까. 이런 때엔 현기보다는 민규 쪽이 더 의지되는 편이지. 이런 식으로 균형을 맞추는 세 명이다.



“그러니까, 저번 주 일요일에······.”

“······.”



적절하게 사정을 설명하는 나. 그리하여 그리하여 나와 고여민이 동거하게 된 상황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가만히 듣는 민규. 흠칫흠칫 놀라는 리액션을 선보이는 현기. 한 3분 정도 나혼자 얘기했을까. 모든 설명이 끝나고, 두 사람은 빤히 나를 바라본다.



“형들 저 잠깐 전화 좀 하고 올게요.”

“어 그려.”



내 얘기를 듣다 말고 전화를 하러 가는 건 좀 그렇지만, 뭐 현기도 사정이 있을 테니. 뭔가 심각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선다. 테이블에 남은 건 나와 민규 뿐.



“그래서, 그렇게 터무니 없게 여자애랑 동거하게 됐다, 그 말이야?”

“뭐 그렇지.”

“엄한 짓은 안 했고?”

“했겠냐.”

“하긴, 너라면 충분히.”

“그건 또 무슨 반응이냐.”

“왜 뭐 왜.”



민규의 조롱에 정당한 화를 내는 나. 하지만 그러기에는 민규는 나를 너무 잘 안다. 먹잇감(?)이 눈앞에 있어도 결코 행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을. 하하 웃으며 곱창을 하나 집어 먹는 민규. ‘······뭐야 이거 엄청 질긴데.’ 하며 질색을 한다. 나는 잠자코 검은색 염통을 집어주며 ‘이건 그냥 고기 같아서 먹을만 할 거여.’ 하며 챙겨준다. 호불호 갈리는 음식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



“형, 형 대박! 미쳤어요! 형은 이제 끝났어요!”

“뭐라는 거야.”



한참 두런두런, 고여민과의 동거 라이프를 얘기하고 있던 나와 민규. 둘의 평화로운 대화를 깬 건 현기. 한참이나 어디서 전화하고 온 주제에 또 시끄럽게 소리치며 자리에 앉는다. 처음부터 무시로 일관하는 나. 하지만 이어지는 현기의 말은 더 이상 그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형 그 고여민이라는 애!!!”──────




















--



















“······.”



마치 수청을 기다리는 춘향이처럼, 나는 숨을 죽이고 고여민을 기다리고 있다. ······그건 무슨 기분이냐. 그보다 춘향이, 수청 거부하다 투옥되는 스토리 아니였냐. 어쨌든.


나는 미묘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 깔끔하게 샤워를 하고, 서방님 기다리는 새신부처럼 조마조마,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아까 술자리에서, 호들갑스러운 현기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바로, 고여민이 그렇고 그런 여자애라는 거.


엥? 고여민 걔 개념 여자애 아니였냐? 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현기에게 들은 고여민의 소식은 사뭇 충격이었다. 전화하러 갔던 현기가 통화한 대상은 현기의 동기. 바로, ‘이전에’ 고여민과 동거했던 ‘남자애’. ······이게 무슨 소리야.








─ 걔 상습범이래요 상습범! 심지어 제 친구 말로는 자기 전에도 다른 남자애랑 동거한 적 있데요!

─ 아니아니······ 그게 뭔 소리냐.

─ 뭐긴 뭐에요 형이 아다 떼는 소리죠! 성철이 형 드디어 남자가 되는 거군요! 진정한 남자라면 응당 해야만 하는 그것으로 돌진하세요!

─ 뭔 미친 소리야 미친 놈아!

─ 아씨 왜 때려요! 매 학기마다 남자애네 집에 동거하는 애면! 그거 한 번 정도 못 하겠어요?! 이미 결심하고 들어온 거겠죠!









그런 현기와의 대화를 다시 떠올리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나. 그럼에도, 긴박하게 두근대는 내 심장은 남자로서의 마지막 양심일까.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이 상황, 참 뭔가 이상하다. 그걸 고여민 본인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넘어가기엔 석연찮고. 아. 난 뭘 어째야 할까.



‘철컥’

“음? 컴퓨터 안 하고 뭐해?”



어느덧 시간은 자정을 넘어. 문이 열리고. 술집여자······ 가 아니라.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음탕한······ 이 아니라! 왜 자꾸 왜곡하는데! 고여민이 돌아왔다. 특유의 반쯤 뜬 것 같은 졸린 눈으로, 힐끔 나를 쳐다보며 묻는다.



“아니, 크흠, 그······ 술 먹어서.”

“술 먹으면 집에서 혼자 앉아서 멍 때리다니. 오빠도 참 이상한 사람이네.”

“어 뭐······.”



떠듬떠듬 헛기침하며 대답하는 나. 이상한 건 네가 더 이상하잖아. 아무 남자애 집에서 동거하다니. 보통 개념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얘기라고, 이런 거. 애써 둘러대는데, 고여민은 별 관심 없다는 듯 이내 겉옷을 벗는다. 으헉, 벗어?! 이 밤중에 뭘 하려고! 아니, 사실 조건은 완벽하잖아! 누가 찾아올 리 없는 원룸에, 남녀 두 사람, 야심한 밤! 거기에 나도 잘 때니까 가벼운 차림이고, 고여민은 옷 벗고 있고! 와아아아앙!



“······저기. 아무리 나라도, 옷 벗는 거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좀 창피한데.”

“아 미 미안!”

“휴. 왜 갑자기 술 먹고 오니까 성욕이라도 올라와?”



뭣하면 내가 빼줄까? 라니, 자체적으로 더빙하지 마! 그런 말 안 했어, 고여민! 크으으······ 확실히, 관록이 있는 태도구나. 그래서 날 그렇게 농락했구나. 물론 고여민이 속옷차림까지 되는 걸 빤히 쳐다본 건 아니다. 고여민도 그 정도는 화장실이나 자기가 만든 간이 탈의실에서 하니까. 아. 어쩐지, 천쪼가리로 간이 탈의실을 척척 잘도 만들더니. 다 경험에서 오는 지혜구나. 으으.



‘쏴아아아─’

“······.”



고여민 오기 전에도 컴퓨터 못 하고 있었는데, 하물며 고여민이 와서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잠이 올 리가 없다. 심장이 두근두근. 하. 오늘밤엔 과연, 역사가 써질 것인가. ······근데 나도 참 웃긴 녀석인 듯. 요 며칠, 고여민과 같이 잤지만. 그런 일 전혀 없었잖아. 오늘 현기한테 그런 얘기 들었다고, 갑자기 고여민이 바뀔 리 없는데.



‘까똑!’

“앜엌! 어후.”



괜히 깜짝 놀라는 나. 도둑이 제 발 저리는구만. 평범한 알림음에 이렇게나 놀라다니. 휴대폰을 들어 화면을 본다. ······!



「보여주세요!」

「아 주무셨나요?」

「죄송해요ㅠㅠㅠ」



아니, 좀 대답할 시간을 줘 하나야. 혼자 말하고 혼자 대답하면 어떡해. 휴대폰 화면을 보며 나는 지그시 미소가 지어진다. 어떻게 텍스트만으로 귀여울 수가 있을까. 그게 17학번의 위력일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여고생이였던 자의 파괴력일까. 꽃 피는 오하나 양. 톡방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 같다.



『아니 안 잤어』

「와! 죄송해요ㅠㅠ ㅎㅎ」

「그럼 머하세요?」

「글?!」

「보여주세요오!!」



아니······ 내 휴대폰 타이핑의 3배 속도로 말하면 어떻게 대답하라고. 아재 소리 듣는 나지만 그렇게 타자가 느린 건 아닌데. 아무리 아재였어도 피쳐폰 시대 때 문자 메시지는 있었다 이것들아. 귀여워 죽겠어서, 그러면서도 동시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나는 휴대폰을 붙들고 전전긍긍한다.



“뭐하는데 그렇게 흐뭇하게 웃어?”

“아니 그ㄴ─ 우와아아악!!”



하나와 톡 하는 나에게 들려오는 고여민의 목소리. 하나는 잠이 안 와서 문득 나한테 독촉하는 게 생각나서 말했단다. 이 밤중에 왜 굳이 내가 생각났을까 울 애긔······? 하며 혼자 망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때. 고여민에게 대충 대답하며 고개를 들었다가, 나는 기겁을 하며 놀라 그대로 눈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고여민이, 속옷만 입은 아슬아슬한 차림이기에. 분홍색 수수한 브라와 팬티지만, 그것만으로 나는 거의 기절 직전의 패닉상태가 되었다.



“미미미미미 미친년아! 왜, 왜 왜 속옷만 입고 있는데!”

“샤워하고 나왔으니까.”

“아, 아, 아니 그게 무슨 변명이냐! 변태야!?”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고여민의 목소리에서 악의를 느낄 수 있다. 이제 본색을 드러내는 거냐! 요 며칠은 최소한, 샤워하고 화장실에서 옷 입고 나왔잖아! 이제 아예······ 대놓고 하려는 거냐!!



“모르고 옷 놓고 들어갔는데 귀찮아서.”

“귀, 귀, 귀찮을 게 따로 있지! 마, 마, 말하면 됐잖아 말하면! 옷 갖다 달라고!”

“오빠가 내 서랍 뒤지는 거 싫은데. 그리고 원래 연인들도 일정 기간 되면 방귀도 트고 그러잖아. 우리도 슬슬 이럴 때가 된 거지.”

“미, 미, 미친년아! 얼른 옷이나 입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논리에 더욱 말이 더듬어진다. 그러면서도 힐끔힐끔, 내 시신경 레이더는 잘도 돌아간다. ······생각보다 가슴 꽤 있구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옷을 꺼내려 사뿐사뿐 걷는 고여민의 골반라인······ 아아, 착한 생각 착한 생각. 하나에게 온 톡을 보며 음심을 떨쳐내자. 꽃길만 걷는 하나. 천사 같은 하나. 하나는 너무 예뻐. 하늘에서 몹쓸 죄를 지어서 날개 없이 떨어진 거야. 너무 귀엽고 예쁜 죄. 아아. 점점 미쳐가는 것 같은데, 나.



“그렇게 뚱하게 안 있어도 돼, 내가 괜찮다는데.”

“······여자애가 그, 그, 그러고 다니지 마 좀. 남자애 집인데, 그렇게 함부로 그, 그, 그러면 어떡해.”

“음. 오빠 나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어?”

“그런 눈이 아니라! 대놓고 그렇게 벗고 나오면 설령 친남매라도 당혹스러울 거 아냐!”

“하핳. 참 까다로운 오빠네.”



편한 옷을 입고 이제 자려고 불을 끄고 눕는 고여민. 여전히 방의 한가운데엔 캐리어가 장벽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는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이러다 고여민에게 잡아 먹히는(?)거 아닐까. 육식녀라니. 그럼 난 초식남인가. 아니, 고여민이는 나보다 후배라고! 누나도 아닌데! 적극적인 누님 x 소극적인 후배 조합은 괜찮지만! 아니아니. 이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나처럼 소극적인 남자애에게, 잡아 잡수라는 식의 능글맞은 캐릭터는 언제나 환영이니까······?


참, 문자 그대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꼬라지 하곤. 망상에 빠지다가도 얼른 현실로 돌아오는 게 그나마 문성철(24) 남, 무직 이 살아온 방식이다.



“잘 자.”

“······그래.”



한 마디 하곤 그대로 잠드는 고여민. 꽤 빨리 잠드는 타입이다, 이 녀석은. ······근데 잠깐만. 안 해? 아니, 뭘 기대한 건 아니지만. 아예 속옷만 입고 나오길래, 오늘은 아예 결전의 날인 줄 알았는데. 뭐야, 뭐가 이렇게 싱거워.



‘까똑!’

「졸리네영.. 하아암~」

「저 잘께요, 오빠도 안녕히 주무세요!」



하나는, 뭔가 자기가 먼저 다 말하는 타입인 것 같다. 재잘재잘 수다 떠는 참새 같은 느낌이려나. 하나와도 굿나잇 인사를 마치고, 나만 덩그러니 남았다. ······무슨 기대를 한 거냐, 나란 녀석은. 부끄럽다. 매일매일이 망상이구나. 아니, 그렇다고 해도 말야. 후배인 현기한테 그런 언급을 들었으니까. 뭐지. 현기가 장난기가 심해도 거짓말을 하는 녀서은 아닌데. 그럼 고여민은 진짜 뭐야? 아 미치겠네.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늘 그렇듯 오늘 하루도 별 것 없는 안정적인 수면 엔딩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6 진주곰탱이
    작성일
    18.06.12 15:06
    No. 1

    뭐여~ 주인공이 부처님 가운데 다리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8.06.17 20:50
    No. 2

    부처님은 출가 전에 이미 결혼도 하시고 자식도 있으셨는데, 그러면 주인공은...... 가운데 다리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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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 03화. 내 후배가 그럴 리 없어. +4 17.07.28 191 2 10쪽
7 02화 - 4 +2 17.07.23 230 2 18쪽
» 02화 - 3 +2 17.07.20 263 3 15쪽
5 02화 - 2 17.07.10 250 4 15쪽
4 02화. 그녀의 정체는 +2 17.07.09 337 4 15쪽
3 01화 - 3 +2 17.07.04 272 3 14쪽
2 01화 - 2 +2 17.06.29 393 3 12쪽
1 01화. 갑자기 찾아온 그대. +4 17.06.11 65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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