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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젠 님의 서재입니다.

에몰리오르 레데오-emolior re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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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이젠
작품등록일 :
2018.09.12 16:22
최근연재일 :
2020.06.28 22:37
연재수 :
1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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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수 :
6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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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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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6] - 되돌아본 광경을[1]

그들이 사는 세계의 네번째 시간




DUMMY

희미해져 가는 시야에 마음속에부터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 눈물은 실제로 감옥의 바닥에 톡 하고 떨어지며 상처 때문에 아픈 것인지, 미묘한 감정 탓에 북받쳐 우는 것인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분명히 상처가 난 부위는 쓰라리다 못해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아파져 왔고, 성슈엘이 나타나 적기사의 앞에 선 모습을 보고 욱신거리는 가슴도 숨기지 못했다. 언제부터 저렇게 당당해진 건지, 셰어는 조금 기뻤다. 성전기사가 되면 성슈엘과 다니엘을 만날 기회가 생길 거로 생각했었다. 4대 명가를 이탈한 두 사람은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를 천사의 저주를 받아 센트럴 파크에 오게 되었으니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희미한데 찰그랑거리는 소리가 가까워진다. 앞으로 가려던 성슈엘도 정지, 마치 사람인 것처럼 동시에 왼발을 내디딘 적기사도 바로 멈추었다. 그 모습은 륀느가 비추는 빛에 의해 똑똑히 보였다. 거기에, 적기사의 뒤로 걸어 내려오는 한 사람 역시 보고야 말았다. 성전기사? 어렴풋이 학생복도 아니고 평범한 옷이 아니란 걸 하반신부터 알아챘다. 복장의 유사함은 마치 기사였다. 하지만, 그 색은 탁한 검은색에 성전이 인류를 희망하는 뜻에서 새긴 백색을 거부하듯 점점 드러나는 모습은 전부 검고 회색이 물든 인간.


“비토리오··· 루치아!!!”


고통에 헐떡이던 탓에 목소리가 갈려 제대로 발성을 내지 못했다. 확실한 건 정보로서 익힌 얼굴이고 리스트에 오른 이유까지 외웠다.


샤를로시아 셰어는 루치아를 죽인다. 성기사로서의 사명 완수를 위해서.


달라진 게 있다면 루치아란 소년의 겉모습. 명랑하던 분홍색 머리는 칙칙한 회색으로 변해 있었고 초점은 허공을 맴돌며 마치 타락한 기사의 복장을 착용한 채 한 손엔 평범한 권총 한 자루를 쥐고 있었다.


“루치아. 인제 와서 나타나다니. 너 때문에 센트럴 파크 꼴이 이렇자나.”


성슈엘은 루치아가 온 걸 반가워했다. 옅은 미소를 지어주며 자세를 풀지 않고 적기사에게 적대감을 표시하며 말이다. 앞뒤로 적을 둔 적기사는 계속 멈춰 상황을 살폈다. 만, 그것도 잠시다. 루치아는 권총의 총구를 적기사의 머리를 노리고 단단한 방아쇠를 거리낌 없이 당겼다. 총알은 가뿐히 철갑을 부순 뒤 이마를 관통해 셰어의 귀 옆을 지나쳤다.


‘효과가 있다고?!’


적기사는 그대로 주저앉으며 철장에 기댄 채 쓰러졌다. 두꺼운 철갑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철기둥과 부딪히는 소리는 가히 시끄러웠다. 게다가 좁은 공간에서 발사된 총의 효과음도 만만치 않게 맴돌았다. 셰어는 고양이 귀를 접어둔 상태에서 한 번 더 덮어 소음을 막았고 성슈엘은 이미 전신에 저주가 새겨진 터라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다.


“많이 아파 보이네. 성전기사. 나는 그렇게 된 후 전혀 성장이 되질 않아.”


“그렇겠지. 루치아. 이야기는 들었어. 감정의 일부를 지워서 ‘공감’ 능력을 상실해서 그래. 평생 가도 이해하지 못할 거야.”


셰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말했다. 성슈엘과 륀느도 듣게끔. 루치아는 딱히 반박하지 않았다.


“맞아.”


계단을 마저 내려와 쓰러진 적기사의 중검을 오른손으로 잡아 손에 힘을 주자 갑자기 형체를 잃고 먼지로 변해버렸다. 무기를 제거하고 권총을 성슈엘에서 셰어로 향하였다.


“내 손을 따라 고한다. 이시피엘, 역사를 지워줘.”


감옥에 있는 사람들은 루치아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당장 각혈을 하고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셰어가 고개를 들어 장면을 봤을 때, 의아해하는 얼굴. 즉 버려진 실험실에 도착한 직후의 놀라는 표정과 유사한 얼굴. 그리고 총소리.


셰어는 순간의 아픔을 느꼈고 사고회로가 잠시 정지할 만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채질 못했다. 다만, 욱신거렸던 상처 부위가 뜬금없이 느껴지지 않았고 손으로 더듬어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것도 철기둥이 박혀있는 채로 말이다.


“뭐··· 한 거야?”


조심스레 셰어가 질문하자 루치아는 셰어를 보면서 걸어와 답을 해주었다.


“치료. 완치는 당장 해줄 수가 없어. 너도 날 죽이려 하는 성전기사 중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성슈엘을 바라보는 루치아는 측은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다가와선 철기둥을 붙잡아 순식간에 빼버렸다. 당황한 성슈엘이 소리쳤지만, 오히려 륀느가 이를 막아섰다. 셰어는 고통도, 그리고 뺀 후에도 아프지도 않고 피가 흐르지 않는 점에서 당황스러웠다. 총알을 맞았는데 오히려 상처가 치유됐다, 거기에 아픔을 느끼지 않는다.


“나에 대해서 알고 행동하는 거야? 각오는 되어 있는 거야?.”


결국은 모름지기 어색하고 진척이 부족한 관계로서 끝이다. 치료는 할 수 있으니 해준다. 루치아는 그렇게 전했고 셰어는 그것이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다. 루치아란 존재는 반드시 처단해야 하는 목표이며, 성슈엘이건 륀느이건 친구라는 방해물이 없는 상태에서 끝을 냈어야 하는, 그저 대상이어야 하는데.


셰어는 프라와 함께 피오레를 접촉하면 어떠한 작은 힌트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함께했다. 굳이 피오레와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성슈엘을 구하러 센트럴 파크에 왔을 것이다. 단지 접촉을 했기에보다 안정적으로 성슈엘을 구출하고 생각지도 못한 륀느의 등장으로 도움도 받았다. 목숨의 위협하는 불꽃을 제거한 기분. 거기서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기분이 새로 생겨버렸다.


우연한 계기로 만나 받아선 안 되는 도움을 받지 않는 미래였다면 당장 죽이고도 태연히 임무에 충실했을 텐데. 자연스럽게 검에 손이 가야 하지만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았다. 이미 솔직해진 심정은 성슈엘을 바라보게 했고, 이윽고 아예 두 손을 놔버렸다.


고작 애매함 탓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적기사는 사망한 것인지 총을 머리에 맞은 직후부터 아예 가만히 방치된 상태 그대로였다. 마치 가동이 중단된 기계처럼 꺼림칙했다. 상황이 일단락되자 벽에 기대며 한숨을 쉰 륀느는 정적을 깨는 질문을 루치아에게 건네었다.


“정말 오랜만이네. 루치아.”


“너도. 륀느. 건강해 보이네.”


“응. 저건··· 뭔지 아는 거야?”


“저건 요한묵시록에 적혀있는 인류를 죽음으로 모는 4명의 기사, 그중 하나. 시에나가 천사의 능력을 사용해 나팔을 불어 소환해. 동력은 머리에 있어서 [이능의 생물에게 생명자격 박탈] 이란 개념을 넣어준 것뿐이야.”


루치아는 적기사가 움직임을 멈춘 이유도 설명해주었다. 그만큼 압도적인 능력을 일부로 셰어를 향해서 말했다. 셰어는 괜히 안절부절못하면서 두 손이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검을 쥐어야 하는지 아니면 얌전히 상처나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를 선택해 이후의 상황을 모색하려 했다. 대체로 무언가를 결정할 사항이 기다리고 있으면, 남한테 떠맡겨 의견을 뽑아내는 게 대다수였다.


성슈엘은 예검의 두른 성력을 제거하고 루치아 앞으로 정면에 섰다. 성력 활성화를 잠시 풀었어도 제루엘의 저주는 그완 별개로 적용된 상태라서 쉽사리 흔적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루치아는 그런 모습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륀느는 꺼리는 표정을 지었지만, 마음을 상하게 하는 뒷걸음질은 전혀 하지 않았으므로 성슈엘도 편히 안면근육을 풀고 얘기를 했다.


“정말 오랜만이야. 너와는 그다지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지. 다 체사레나 륀느가 해줬으니까. 체사리나도 널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지 몰라.”


“그것 때문에 왔어. 체사리나의 소식을···. 그리고, 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어. 그러니까 대화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네. 륀느는 내가 데려다줄 테니까 좀 쉬고 있어.”

그 말을 끝으로 루치아는 성슈엘을 뒤돈 채 륀느에게 곧장 걸어가 허리춤에 팔을 감았다. 그리곤 륀느가 펼쳐놓은 공간을 이어주는 곳을 손가락으로 꾹 하고 터치했다. 그러자 기존의 백색의 입구 경계가 푸른색으로 바뀌면서 동시에 공간 너머의 배경도 누군가에겐 익숙한 곳으로 바뀌었다.


륀느가 루치아를 데리고 처음으로 소개해준 여자아이의 방, 바로 륀느의 방이였다. 언니 세라미스가 거주하는 저택의 륀느의 방. 루치아는 이미 륀느의 능력을 해석하고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강제로 공간을 연결했다.


무심한 듯 살짝 돌렸던 고개마저도 돌려버린다.


“···.”


셰어는 머릿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전파된 정보치고는 살아있는 인간으로 처음 느껴졌었다. 피렌체에서 사망한 이름 모를 동료의 소식과 함께 살인자의 이름, 약간의 정보는 무미건조하지만 와닿았다. 2차 정보, 감정이 없고, 무슨 일인지 어떠한 계기로 결여가 아닌 몇 개의 감정이 감쪽 같이 사라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냈는지도 모르는데 보고 내용 자체도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다. 천사의 능력은 사전에 작전 준비 차 브리핑으로 숙지, 보니파시오의 짧은 증언도 각오를 다잡는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도.


‘인간이야!’ 확실하게 사람처럼 가슴으로 느껴졌다. 무뚝뚝한 말투에 굳어진 얼굴의 표정을 실제로 보고 나서 임무를 우선으로 떠올렸지만, 이후의 행동과 대화를 통해서 셰어는 혼란스러웠다.


성전의 루치아에 대한 최후 명령.


생포에서 사살로. 죄명은 성전의 정신을 오염시켰으므로 보여주기식 처벌을 강행하는 것이다. 다베네스라는 템페스타 요원을 단순히 죽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음에도 성전의 ‘중립’이라는 세계를 움직이는 카드와 중립이 운용하는 무장조직의 진정성, 즉 신념이라는 정신의 무기에 영향을 가한다는 중죄를 적용했다. 그것이 말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았다. 온전히 인류가 한 인간을 향해 검을 빼들었다는 말과 같았으니까.


기사의 사명으로 완수해야 했을 임무를, 마음의 오판이 결정을 그르쳐버렸다. 사라진 상처와 고통에서 이미 회의감을 겪고 말았다.


루치아가 공간 너머로 가버리고 감옥은 다시 어두워졌다. 그렇지만 감각으로나마 성슈엘이 다가왔음을 깨달았다. 몇일을 갇혀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중간에 한 번 면회를 허용해줘서 왔을 뿐. 제루엘의 저주를 물려받은 하이델베르크 가문은 유일한 정통 혈족이며 나머진 후세를 위해 위로 조금 올라가 가문 사람들이 흩어져 세력을 넓힌 결과물이 전부다. 정통까진 아니어도 2류 정도인 가문들은 관련이 거의 없으니까.


그런 혈족의 리더격인 하이델베르크의 당주.


성슈엘은 차기 당주에 적합할 정도로 재능과 신체적인 완성도도 높았다. 새하얀 피부에 백색의 머리색과 특유의 붉은 눈은 기어스 혈족을 의미하는 상징. 정통 가문과 3류 가문의 여성과 결혼을 통해 낳은 세 번째 산물이 바로 성슈엘이였다. 간혹 삐뚤어진 성격을 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평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성슈엘을 아는 셰어였기에 머리카락이나 피부가 변질된 흔적을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떡진 머리는 만져보면서 감겨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을 바라보았다. 대충 이쯤이 륀느가 통로를 연결했던 위치라 예측하고 검을 뒤집어 바닥에 꽂았다. 그런 후 성슈엘의 예검 한 개를 강탈해 허리춤에 달고 부축을 해주었다.


“저주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거야. 풀리면 쓰러져. 병원에 오래 입원한 전적이 있는 환자는 잘 못 일어나. 근육이 잠들어버려서.”


“음. 그런가? 난 딱히 저주를 유지해도 페널티는······.”


성슈엘은 말없이 자신을 부축해 감옥의 벽 쪽으로 가는 셰어를 보고 괜히 엉기적거리며 걸어 호응하다 셰어를 끌어안았다.


“잠깐 가만히 부축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성슈엘은 적당히 몸에 힘을 가해 기대면서 스스로 버티는 방식으로 셰어에게 부담을 주진 않았다. 성슈엘은 아직 끝나지 않은 악몽을 모른 채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작가의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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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시련을 겸허히 받드리라[2] - 쓸모없는 행동들의 결과들 20.05.17 80 0 9쪽
132 시련을 겸허히 받드리라[1] - 단테의 걸음 20.05.06 64 0 10쪽
»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6] - 되돌아본 광경을[1] 20.05.03 74 0 12쪽
130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5] 하이델베르크의 당주 20.04.20 67 0 11쪽
129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4] - 각오를 다지다. 20.04.12 73 0 8쪽
128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3] - . . 20.04.05 70 0 13쪽
127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2] 20.03.22 73 0 13쪽
126 결국 무엇을 위해서 인가[1] 20.03.08 104 0 9쪽
125 집결하라, 인류를 수호하는 성전기사들아[4] 20.02.23 74 0 10쪽
124 집결하라, 인류를 수호하는 성전기사들아[3] - 참전, 이노세 하루키 20.02.11 80 0 9쪽
123 집결하라, 인류를 수호하는 성전기사들아[2] - 참전, 프라와 셰어 20.02.05 75 0 8쪽
122 집결하라, 인류를 수호하는 성전기사들아[1] - 참전, 레이베른. 20.01.27 83 0 10쪽
121 축제가 열리는 행복한 곳은 아니야[4] 20.01.20 75 0 7쪽
120 축제가 열리는 행복한 곳은 아니야[3] 20.01.12 83 0 14쪽
119 축제가 열리는 행복한 곳은 아니야[2] - 성인들의 대전[2] 20.01.05 81 0 10쪽
118 축제가 열리는 행복한 곳은 아니야[2] - 성인들의 대전[1] 19.12.29 72 0 12쪽
117 축제가 열리는 행복한 곳은 아니야[1] 19.12.25 68 0 8쪽
116 역사의 종점은 기록되지 않는다[5] - 불명예 19.12.15 67 0 8쪽
115 역사의 종점은 기록되지 않는다[4] 19.12.12 7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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