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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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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884

작성
23.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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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9-4. 소현세자의 새로운 조선

DUMMY

하늘이 두 조각나고 땅이 꺼질듯한 충격과 황당함을 견디지 못한 대신들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지켜만 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소곤소곤하며 하나둘 불만의 목소리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주고받으나 어느 누구 선뜻 용기 내어 주청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니.....


그러던 중


"저하


불가하옵니다.


순간 편전은 쥐 죽은 듯 고요해지고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린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소현세자는 즉시 되묻는다.


"흠.... 무엇이 불가하오?


도승지 대감


아니 이제는 사직하였으니 ....


말해 보시오..."


"저하


명을 거두어 주시기를 청하옵니다.


저하


대체 이 조정이 누구의 조정이옵니까?


대체 저들은 누구이옵니까?


저들의 머리 모양과 의복은 의를 아는 우리네와는 사뭇 다르고 저들의 정체 또한 이 조선 천지에 그 누가 알고 있습니까?


근본도 모르는 자들에게 나라를 통째로 내어 줄 수는 없사옵니다.


더군다나 조정에 여인네라니요?


천부당 만부당하신 명이옵니다.


저하


비록 저들이 서역의 학문을 익혔고 지혜가 뛰어나다 한들 이곳은 조선이옵니다.


조선은 조선의 학문으로 사직을 보존해야 하옵니다.


어찌 서역의 학문으로 조선의 앞날을 열려하는 우를 범하려 하시옵니까?


저하.


이것이 주상전하의 뜻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하


사대부에게 균역이라니요?


이 역시 불가하옵니다.


이 나라를 지탱하는 자 과연 누구이옵니까?


그 근본은 사대부이옵니다.


그들은 공자를 숭상하고 맹자의 후예를 자청하는 자들로서 이 나라의 근간을 옛 성인들의 도리로 이루고자 하는 선비들이옵니다.


어찌 그들에게 균역의 의무를 지게 하여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멀리하라 하시나이까?


무릇 사대부 본분이 나라의 걱정을 달래는 그들의 길을 걸어야 함이옵니다.


그런 그들에게 균역이라니요?


소신 이런 연유로 저하의 명을 받들기가 지극히 태산을 옮기는 것과 같사옵니다. "


이때다 싶은지


여기저기서 막혔던 입들이 터진다.


"저하


사대부에게 언문이라니요?


어찌 사대부들이 노비들과 같은 신분에 있다 하옵니까?


더군다나 어찌 여인네가 조정에 등원하여 국사를 논할 수 있단 말이옵니까?


이는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명이옵니다.


진정 저하께서는 이 나라 조선을 근본도 모르고 그 속내도 알 수 없는 자들에게 통째로 바치려 하시나이까?


만백성이 통곡하며 지하에서 열성조께서 노하시옵니다.


저하


신들도 명을 거두어 주시길 간청드립니다.


저하 통촉하옵소서.........."


“지금 불가하다 하였느냐?


과인의 명을 받을 수 없다 하였느냐?


만백성이 통곡한다 하였느냐?


네 이놈들


네놈들이 무엇이길래 무엄하게도 감히 나의 명을 거역하려 하느냐?


네놈들이 몬 낮짝으로 백성의 이름을 들먹인다 말이더냐?


네놈들은 지엄하신 전하의 어명을 듣지 못하였느냐?


정녕 너희들이 전하의 뜻에 정면으로 대항하겠다는 것이더냐?


네놈들이 반역의 무리와 어울리더니 마치 너희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 양 행세를 하는구나.


급기야 이제는 나를 업신여기며 전하의 어명마저 무시하며 모반을 획책하며 조정을 선동하려 하느냐?


네놈들이 정녕 김자점과 한무리더냐?


네놈들이 정녕 역적의 무리들이더냐?


옳구나..


네놈들이 김자점의 잔당들이로구나.


네놈들이 그간의 만행도 뉘우치지 못하고 여전히 네놈들의 세상인 양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네놈들 스스로 너희들의 죄를 실토하니 내 네놈들을 역모죄로 다스려 만천하에 국법의 지엄함을 보이리라.


이광섭 실장은 이놈들을 당장 포박하여 국문에 처하도록 하라."


"저하 역모라니요?


그 어인 말씀이옵니까.?


소신


지난날 전하께서 광폭한 폭군을 몰아내고 의로운 조선을 만들고자 큰 깃발을 높이 들으시올 때 전하의 명을 받아 그 앞에 가장 최 선봉에 서 소신의 목을 걸었던 김재규이옵니다.


그런 소신이 어찌 전하의 은혜를 저 버리고 역모를 꾀하리까?


저하


소신은 김자점과 어떤 교류도 없고 친분도 없사옵니다.


게다가 그와는 어떤 밀담도 나눈 적이 없사옵니다.


더군다나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라 함은 군주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고 옳은 길로 안내하는 것이 그 본분이옵니다.


어찌 이런 소신들의 충정을 역적이라 하시옵니까?


소신들 억울하옵니다."


”네 이놈!!!!!!!


네놈이 아직도 국법의 무서움을 모르고 그 간사한 혀를 놀리는구나.


네놈이 전하의 추상같은 어명을 뒤로하고 대소신료가 함께한 이 자리에서 무엄하게도 조정의 일을 뒤엎으려 하다니....


네놈이 말 한번 잘했도다.


관리의 근본이라 했느냐?


정녕 네가 국가의 대신으로 그간 관리의 본분을 다 하였느냐?


너 스스로 의롭다 말하지만 네놈이 진정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이며 백성의 편에 선 참된 선비란 말이더냐?


네놈의 땅이 1백만평이 넘어가고 네놈이 그땅을 뺏앗고 노비로 만든자의 비명이 지금도 내 심장을 후려 파건만....


네 이놈!!!!


이것이 네가 말한 관리의 본분이더냐?


네놈을 이 자리에서 탈탈 털어 네놈의 죄를 만천하에 드러내 주어야 네놈이 죄를 청하겠느냐?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자는 네놈들이니 너희들을 국법으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내 어찌 전하의 명을 받은 신하라 할 수 있겠느냐?


네놈의 죄는 의당 모반죄에 가까우니 네가 필히 김자점의 한 무리임에 틀림없도다.


너희들이 스스로 실토하여 정녕 죽기를 자청하는구나.


그래 .


내 오늘 모반의 죄를 물어 너희 놈들의 사지를 찢고 혀를 뽑아 버리리라.


더불어 너희들의 가문의 문을 닫게 하고 9족을 멸하리라.


이실장은 무얼 하고 있는겠냐?


당장 이놈들을 끌어내어 옥에 가두라.


추후 국문을 통하여 그 죄를 묻겠노라.“


"예 저하


소신 명을 받들겠나이다.


병졸들은 저 죄인들을 포박하여 지금 당장 옥에 가두라“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병졸들이 지체 없이 달려들어 도승지를 비롯한 몇몇의 대신들의 가슴을 개머리판으로 쳐 댄다.


그리고 퍽 소리와 함께 쓰러진 그들을 인정 없이 질질 끌고 나가니 삽시간에 조정은 공포의 현장이 되어 버렸다.


평소 어질고 성품이 고와 온화한 분이라 알려진 소현세자의 칼날 같은 섬뜩함과 천지를 엎을 듯이 대노하는 모습에 모든 신료들은 순간 움찔하게 된다.


전혀 예상 못 한 하늘마저 집어삼킬 듯 흥분한 세자의 얼굴을 보고 다들 숨을 죽이고 도승지가 끌려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뿐이 없었다.


그들은 이제야 그들이 소현세자가 처 놓은 그물에 걸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그들은 여차하면 반란에 가담한 역도로 그 신세가 언제든지 변화되어 가문이 멸문지화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서서히 알게 된 것이다.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황 중사와 장 과장 그리고 모든 개척자들도 한편 놀라니


자애로운 세자 저하일지언정 개혁의 앞길을 방해자는 자들에게는 한 푼의 자비도 없으심을 알게 된다.


"경들은 들으라.”


"예 저하 하명 하십시오"


대신들은 아직도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대노에 차 있는 소현 세자를 바라보며 말 그대로 다들 살려 만 달라는 표정으로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


"경들 중에 전하의 어명을 거역하며 스스로 김자점과 한 패임을 밝히는 자가 또 누구요?


국문을 통하면 다 알려지겠지만 오늘의 나의 명을 거역하는 자 또 누가 있소?"


소현세자의 하명에 조정 대신 그 누구도 얼굴을 못 들고 눈치만 살피고 있으니 결국 이 나라 실권은 소현세자에게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만다.


"내가 오늘 새로이 포고령을 내림은 이 나라 조선을 살리고자 함이요 그대들이 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하려 함이니 그 어느 누구도 반기가 없어야 함은 실로 당연한 일 이외다.


더불어 오늘의 이 포고령에 맞추어 내가 그대들에게 진심을 다해 물어보고자 하오.


그대들이 숭상하고 떠 받드는 공자와 맹자는 지금 어디에 있소?


그대들은 그들을 보았소이까?


그분들은 서책 속에만 있는 것이오?


여기 백성들의 삶 속에는 아니 계시오?


그대들이 그토록 목숨처럼 귀히 여기는 그분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백성들이 지금 평온하다고 보오?


그대들이 조선의 근간이라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대부들이 정녕 그 현인들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보오?


그대들 사대부라는 작자들은 오늘날 조선의 이 암담한 현실을 파악하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해 왔소?


그대들은 알고 있소?


지금 조선팔도 전체가 탕진하여 잔폐 하기 이룰 데 없소.


백성들은 지치고 병들고 부모 처자를 잃은 자들이요.


배고픔에 허진 배를 겨우 잡고 억지로 버티고 있는 가련한 처지에 있는 자들 올 시다.


각 고을 관고는 한결같이 탕진되어 그 역할을 못 하고 있건만 관리라는 자가 수령된 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아침 저녁거리를 대어가려 고민만 하고 있다 하오.


또한 그들은 백성의 곤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안 하려 하니 이 어찌 그자를 사대부라 할 수 있겠소?


그대들 또한 틈만 나면 대동법을 철회하라 한다 하니 그대들 눈에는 저 가여운 백성들이 아니 보이오?


한 끼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반나절을 허리를 못 펼 정도로 노동에 시달리는 저 가련한 백성이 정녕 그대들 눈에는 안 보인다 말이오?


그런 그들을 가엽게 여기는 자 없고 오히려 곤궁한 백성들에게 고리 사채마저 한다 하니 그것도 공자의 가르침이요?


이런 상황에도 어찌하여 그대들은 가진 자 권력 있는 자 사대부라 불리는 자들에게 그리고 그대들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고집하는 것이오?


이것이 그대들이 말하는 공자 맹자의 가르침이오?


하늘이 노하고 통곡할 일 이외다.


보시오..


그대들은 아오?


전국의 전결이 3분지 1로 줄어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지는데 양반 지주와 사대부의 곡간만 크게 늘어나니 이 어찌 개탄하지 않을 수 없소.


이것이 진정 현인들의 가르침이오?


이것이 옳고 정당하다고 보오?


나라의 녹을 먹고 있는 조정의 대신들이란 작자들이 그간 이것을 보고만 있었단 말이오?


그대들은 입으로만 백성들을 위한다 하고 자신들의 실속만 챙기려 했던 것이 아니오?


또한 전란을 기회로 혹은 이후로 양반 지주 토호를 비롯한 대토지 소유자들의 각종 탈세와 협잡은 만연되고 그들 스스로 사대부라 칭하면서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백성의 원망은 뒤로만 하고 있소.


이것이 그대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사대부의 본분이오?


이보시오..


그대들


사대부라 불리우는 그대들


다들 부끄러운 줄 아시오."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흐르니 그 어느 누구도 고개를 들지 못한다.


그후 다시 소현세자가 입을연다.


"내 그대들에게 다시 묻겠소이다.


그대들이 나라의 근간으로 삼자는 성리학이 우리 백성들에게 지금껏 무엇을 해 주었소?


그대들이 나라의 근간이 사대부라 하는데 그들 중 누가 백성을 연모하고 사모하여 그들의 고충을 덜어 주려 했소이까?


이것이 진정 명나라를 떠 받들고 그들의 학문이 최고인 양 떠들어 대는 그대들이 보여주는 조선에 대한 충이오?


살피고 살펴도 내 눈에는 사대부라 칭하는 그대들 중


공자의 가르침과 맹자의 가르침을 뼛속까지 간직하고 있는 그대들 중


단 한 분도 백성을 사모하는 이 없고 그들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려는 자 하나도 없으니 애통하고 통곡할 뿐이외다."


약간의 침묵을 유지했다 비장한 결의의 목소리로 소현세자는 마지막 일침을 가한다.


"과인은 이에 조선팔도에 있는 양반이라 지칭하는 자


그리고 사대부라 이름하는 자들에게 명하노라


오늘 이후 너희들은 사대부이기 전에 조선의 백성이니라.


스스로 백성 된 도리를 먼저 다하라.


대체 사대부가 무엇이기에 이 나라 백성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오로지 권리만 행사하려 하느냐?


내 그 오만함에 철퇴를 가하려 하니 너희들 스스로 변하거라.


그러지 않고 여전히 거기에 머물러 있다면 너희들은 나의 칼날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내 비록 너희들과 등을 지더라도 내 나라 내 백성은 살려야겠다.


내 다시 명하노니


포고령 2조를 어긴 자들은 내 역모죄로 다스려 나라의 근간을 세우리라.


이를 거역하고자 한다면 너희들은 너희들의 기득권과 특권을 쥐고 살아라.


나는 그런 너희들을 반역의 무리로 보고 너희들의 목을 베고 너희들 가문의 문을 닫아 버릴 것이다.


이에 조선의 부국강병과 백성의 평온함을 위하여 내 이후로도 연이어 새로운 포고령을 반포하려 하니 받아들임의 선택은 온전히 그대들의 몫이나 그대들 가문의 존폐는 내가 하노라.


조선의 부국강병과 백성을 하늘과 같이 떠 받들고자 하는 나의 의지에 정면으로 맞서려 하는 자


그자에게 자비는 결단코 없을지어다.


그리고


이 조정에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와 모든 조정의 기관을 재조정하고 그 품계명을 새롭게 하여 오늘에 이르니 너희들이 말하는 성리학이 아닌 저 멀리 서역의 학문으로 내 그들과 함께 내 나라를 살리려 한다.


오늘의 조정을 책임질 총리대신이라 함은 이전의 영의정이니 그가 조정의 수장으로 나의 백성을 살리려 할 것이다.


더불어 사대부라 칭하는 너희들 중 나의 뜻을 헤아리는 자 당연히 이 나라 조정의 신료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


그리하여 내 나라 조선이 반석 위에 서 있을 때 내 그대들의 노고를 아낌없이 치하하리라.“


소현세자의 말이 끝나자 그곳에 함께 한 대신들은 소현세자의 저 시퍼런 칼날을 피하려 단 한마디의 반론도 없이 고개를 숙이며 대세의 흐름에 순응하였다.


"저하


신 최명길 아뢰옵니다.


저하의 어진 성품과 백성을 사랑하는 그 애절한 심정이 성군으로 가는 길임을 소신이 다 헤아리고 있기에 소신 신명을 다하여 저하의 명을 충실히 따르겠나이다.


또한 소신 역시 사대부라 하나 저하의 말씀이 지극히 옳다 여기기에 그간의 죄와 부끄러움을 감추고 저하의 뜻을 받들려하옵니다.


하오나 저하


이런 신이 걱정하고 두려운 것이 하나 있사옵니다.”


“오...지천대감


그래 그것이 무엇이오?‘


”저하


비록 총리대신과 조정의 새로운 인물들이 그 학식이 풍부하고 재주가 비상하여 그들의 학문으로 새로운 조선을 세우려 한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등장하리라 보옵니다.


또한 조선의 풍습과 관례에서 나오는 현실과 학문상의 이론적 차이는 때론 그 크기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옵니다.


그로 인하여 저들 앞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으리라 보옵니다.


즉 견디기 힘든 시행착오의 등장이 그것이옵니다.


또한 저들은 조선의 실정을 아직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 보옵니다.


이를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함은 당연한 소명이오니 신은 이것이 두렵기만 하옵니다."


"지천대감


대감의 뜻이 갸륵하오.


그렇소.


이 사람도 그 점은 많이 생각해 보았소.


저들의 학식이 아무리 풍부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크다 하나 그것을 실행에 옮김에는 저들의 경험이 부족함을 잘 알고 있소.


그래서 세월의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아오며 그 속에서 진리를 찾고자 노력해 온 그대들의 도움을 요구하는 바이외다.


과인이 새로 신설되는 국왕 고문직에 그대들을 추천하고 임명한 것은 그대들의 오랜 경험과 지혜를 그들에게 나누어 주십사 하는 것이라오.


그리고 과인 역시 서역의 학문이 으뜸이라 생각하지 않소.


우리네 사정과는 사뭇 다른 점도 있을 것이고 우리에 실정과는 맞지 않는 이론도 있으리라 보오.


그런 관계로 과인은 그대들의 사대부중 청렴하고 강직하며 성리학을 근본으로 하며 서역의 학문에서 다른 진리를 찾고 그 진리를 받아 들이고자 하는 이들을 따로 불러 그들로 하여금 이를 보완케 할 것이오.


그들은 이미 준비된 자들이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백성을 사모하며 스스로 깨워 있는 사대부들이오."


"저하


저하께서 그렇게까지 여러 번 고민 하셨고 또 그런 사대부들이 함께 한다니 소신의 걱정이 기우라 판단되옵니다.


이제야 저하의 그 깊은 뜻을 소신이 헤아리니 저하께서 소신들의 미천한 힘이라도 쓰시고자 한다면 저하의 뜻을 새기고 새겨 은혜에 보답하겠나이다."


"하하하


지천대감 청음대감 그리고 우암대감


그대들이 있기에 과인이 가고자 하는 길이 그리 외롭지만은 않타보오.


경들의 노고를 내 다시 부탁하외다.


그리고 총리대신“


”예 저하


소신 장민정 대령하여사옵니다.“


’총리대신은 국정을 수행함에 있어 여기에 계신 원로대신께 예를 다 하여 저들의 깊은 지혜와 경험을 늘 가까이하시오"


"예 저하


명을 받들겠습니다"


거사 성공 이후 맞이한 첫날


오전에 행하여진 권력 이양과 조정의 새로운 혁신적 변화는 이제 조선의 부국강병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장 총리는 오전에 정권 이양을 마무리한다.


그 후 모든 대신들을 이끌고 저하를 모신 자리에서 강현감의 추천을 받은 즉 그의 동무들을 각 부서의 차관으로 임명하고 일부는 중하급 관리로 임명하며 조금의 지체도 없이 정부 조직 개편 및 적합한 인물 설정 그리고 배치를 마무리한다.


그 후 그리고 각 부서별 업무 파악 후 즉시 사업 계획부터 구성하라 지시하는 것으로 그의 첫 업무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역사적 내용과 상반 혹은 어긋나는 사건 인물 등장합니다.


모두 상상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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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22-1 북해도 정벌 23.06.14 27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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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1-3. 고토회복 23.06.13 245 1 23쪽
53 21-2. 고토회복 23.06.13 24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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