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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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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84,884

작성
23.06.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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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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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13-2. 강성대국으로의 출발

DUMMY

"장총리


자...다음은 무엇이요?"


"저하


이번 건은 우선 저하께서 이 음식을 드셔 보시고 하문하시면 좀 더 이해가 빨리 되시리라 보기에 음식을 대령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음식?


장총리!!


저번 영변에서 먹었던 그 음식들을 내 아직도 기억하고 있소만.........


기대가 되오.....


하하하”


"조리장 대감은 드십시오."


장총리의 말이 떨어지자 궁녀들이 다과상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조선의 국수와 비슷한 음식을 저하를 비롯한 모든 대신들 앞에 놓으니.....


"흐미


이거 라면 아닙니까?


어떻게 이것이 여기에?


헉!!!!


계란에 파까지 슝슝 썰어서......!!!!!!!"


황병수 대신은 깜짝 놀라며 조리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대답 대신 웃고만 있는 조리장을 뒤로하고 황중사는 연신 라면을 바라보며 좋아 죽을라 한다.


이는 개척자 모두의 공통적인 모습이니 이걸 바라보고 있는 소현세자와 강부총리는 영문을 몰라 그저 그런 그들이 신기할 뿐이었다.


"저하


이것은 화란국에서 라면이라 하는 조선의 국수와 비슷한 음식입니다.


화란국에서는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한 음식이지만 이곳 조선에서는 저희들 역시 처음 맛보는 겁니다.


저하께서 먼저 드셔 보십시오."


"라면이오?


대체 몬 음식이기에 대감들이 이리 흥분을 하오?


하하하하하


내 어디 맛을 좀 보겠소이다.


강부총리도 함께 드셔 봅시다.“


"예 저하.


후루룩 ~~~짭짭


오.....이것이 대체 무엇이란 말이요?


"후루룩 후루룩 짭짭


오....참으로 독특하오.


"저하.


소신 이런 음식은 처음이옵니다.


저하 .


식혀 가면서 국물도 드셔 보시고 김치도 함께 드셔 보십시오.


소신은 면 한입에 김치 한 조각 그리고 국물 ..


이렇게 먹으니 참으로 맛이 좋사옵니다."


"오....강부총리


그래요?


그럼 내 어디.....


후~~~~~~꿀꺽 캿....하하하하


참으로 좋소이다.


아니 대감들


과인만 보지 말고 어서들 드세요."


"아...예 저하


개척자들 역시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 보는 라면이라 그런지 게걸스럽게 먹으니 삽시간에 그릇을 비웠다.


서울에서 먹던 그 맛에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김밥 한 줄만 있었으면.......


개척자들의 얼굴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라면 한 그릇 비웠으니 당장 나가서 담배 하나 피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최철환 박정환대신은 꾹 참고 물 한 그릇을 비운다.


이미영 대리 역시 말 한마디 없이 후다닥 한 그릇을 비웠다.


"아니....대감들


벌써 다 드셨소?


대감들...


이 음식 다 먹고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예 저하


천천히 드십시오.


참 저하.


출출하시면 면 다 드시고 밥을 말아서 드시면 더 별미 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라면의 참 맛 이옵니다.”


강동윤 대신의 이 말에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개척자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셨다.


"쩝쩝


장총리


대체 이 음식의 정체가 무엇이오?


좀 소상히 알려 주시오."


"저하


이 라면이라는 음식은 이렇게 출출할 때 가볍게 빨리 드실 수 있는 서역음식이며 조리법도 간편한 참으로 유용한 음식이옵니다."


간식용 때론 한 끼 정도의 식사는 해결할 수 있는 화란국의 음식이옵니다.


제반 여러 가지 기술적 제한이 있어 화란국의 그것과 동일하게 생산할 수는 없지만 조리장 대감께서 최대한 근접하게 개발한 것이니 이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방금 저하께서도 드셔보셔서 아시리라 믿지만 이 맛이 참으로 유별나고 고소합니다.


그래서


이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기관을 설립하여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백성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자리 잡히면 조선의 어느 백성도 배고픔에 힘들어하는 이는 사라질 거니 백성의 평온한 삶이 예상되옵니다.


그리고 이 라면은 만국의 공통적 음식이 될 수 있기에 이를 왜나 청에 판매를 하면 엄청난 이윤을 남길 수 있기에 이 역시 국가 재정에 막대한 도움을 주리라 예상됩니다.


단지 이 라면을 이동시키고 배포하고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포장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 현재 그 길이 없어 곤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다른 것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민중 입니다.


이에 식품처라는 국가기관을 설립하여 조리장 대감을 그곳의 책임자로 임명하여 이 일을 맡기려 하옵니다.


예측하건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성과가 나올 사업이고 제조 장소 역시 연속적으로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 올 거라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쌀 이외에 다른 간식용 주식용 등의 식품이 등장하여 이 먹거리 사업으로 인한 효과도 엄청나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백성들에게 일자리를 주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사옵니다.


이에 저하의 윤허를 청 하옵니다."


"오..그래요?


윤허라니요?


당장 실행에 옮기도록 하시오.


조리장 대감


대감의 정성이 지극한 이 라면이 우리 조선을 살려 만백성이 대감의 이름을 기억하게끔 각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 주시오.“


"예 저하


소신 추상같은 저하의 명을 받들어 몸을 아끼지 않게 나이다."


"저하


더불어 이 사업 역시 여러 가지 다른 부분의 산업과도 연계성이 있사오니 자연스럽게 그 경제적 효과가 조만간 드러나리라 예상됩니다.”


"오....그래요.


과인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농사가 근간이 되어야 하지만 상공업에 종사하는 백성들이 늘어야 한다고 과인은 생각합니다.


상공업 종사자를 천시하는 사회적 시각도 조정에서 알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장총리....


이점 명심하시고 서둘러 진행하도록 하시오.“


”저하.


명을 받들겠습니다.


저하


그리고 마지막 안건이옵니다.


현재 우리 조선에는 우리 땅에 대한 정보 즉 각 고을의 위치나 고을과 고을의 거리


또한 산과 강 도로에 관한 것을 담은 정보 이러한 것들이 기록으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제한적이고 단편적이라 전체 국토 정보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현존하는 것이라도 그 정확도가 현저히 낮아 제대로 사용하기가 어렵고 그것으로 인하여 여러 분야에서 불편함이 많이 있사옵니다.


이에 국토에 대한 지리적 정보를 담아 지리서를 발간하고 국토 관리나 국토정보를 담당할 부서를 만들고자 합니다.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한 바 마침 북부 사령부 소속의 박정식 소대장이 이 방면에 남다른 재주가 있고 자신의 평생소원이 조선 팔도의 지리서를 만드는 거라 하니 그자를 천거 하여 그에게 이 일을 맡기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의 과거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 보존하는 것 역시 멀리할 수 없기에 이 부분도 서둘러 진행하려 하옵니다.“


"아주 좋은 생각이오.


나도 이 지리서와 역사서는 전부터 생각을 해 왔던 것인데 마침 그 적임자가 있다 하니 ....


아주 잘 되었습니다.


서둘지 말고 꼼꼼히 살펴 과업을 완성하라 하시오."


"예 저하


명을 따르겠습니다."


저하


또 하나 부총리님의 동무인 남양주의 수령을 불러들여 변상일 감사팀의 실무 책임자로 그 역할을 맡기려 합니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조정의 예산에 관련한 모든 사항을 감독하는 권한을 주려 합니다.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고 옆으로 새는 예산을 막고자 함이 그 목적 이옵니다.”


“오,,,,부총리의 동무라면 믿어도 될듯하니 즉시 중앙으로 불러들이도록 하시오.“


”예. 저하 그리하겠습니다.


오늘 저하께서 윤허하여 주신 여러 사업은 즉시 시행하여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소신이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진행된다면 내년 여름쯤에는 이 조선에 배고픔은 사라지고 여러 사업적 효과에 의해 대다수의 백성들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그들의 역할을 하고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장총리


과인이 기대하는 조선이 한 발짝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오.


이제 우리가 겨우 고개 하나 넘었다 생각하시고 더 고민하고 분발하여 멈춤 없이 전진하도록 합시다."


나는 그저 대감들만 믿으오.


대감들


중요 안건이 정리가 된 듯 하니 대감들께서 시간을 좀 내주구려.


빈궁께서 여러 대감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 하여 지금 문밖에서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총리


지금 안으로 들라해도 되겠습니까?"


"아..예 저하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무리하셔도 됩니다."


"아 그래요?


그럼...


빈궁을 들게 하라“


잠시 후 빈궁께서 환한 얼굴로 들어와 소현세자의 옆자리에 앉는다.


"자자


자리에 다들 앉으세요.


다들 오랜만에 뵙는 듯합니다"


"빈궁마마


그간 자주 문안 못 드려 송구하옵니다.


손수 안국 초등학교에서 어린아이들에게 한글을 지도하신다는 소식은 접했습니다.


소신 자주 문안도 못 드려 그 죄가 크옵니다"


"총리대감


그 어인 말씀입니까?


국사에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자리를 내어 주어 그저 감사할 뿐이외다.


여러 대감들


내 오늘은 대감들께 작정을 하고 왔습니다.


이 일을 어서 마무리해야 내가 편할듯싶습니다."


"빈궁마마


무슨 일이시온지?


소신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황병수 대신은 약간 놀라며 빈궁의 얼굴을 보았으나 역정보다는 웃는 얼굴로 이야기하시는 듯싶어 이내 마음이 놓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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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4-1. 진보하는 조선 23.06.16 216 1 21쪽
58 23 해양 대국 23.06.15 214 0 12쪽
57 22-2 북해도 정벌 23.06.15 223 0 12쪽
56 22-1 북해도 정벌 23.06.14 272 0 13쪽
55 21-4. 고토회복 23.06.14 268 1 24쪽
54 21-3. 고토회복 23.06.13 245 1 23쪽
53 21-2. 고토회복 23.06.13 247 0 12쪽
52 21-1. 고토회복 23.06.12 292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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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9-1.조세제도와 토지제도의 개혁 23.06.09 268 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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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6-1.감도는 전운 23.06.07 292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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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5-1.또 다른 변화 23.06.06 347 0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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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강성대국으로의 출발 23.06.05 334 3 9쪽
37 13-1 강성대국으로의 출발 23.06.05 356 2 12쪽
36 12-3. 대마도 정벌 23.06.04 375 2 18쪽
35 12-2. 대마도 정벌 23.06.04 370 4 23쪽
34 12-1. 대마도 정벌 +1 23.06.03 41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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