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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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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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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글자수 :
784,884

작성
23.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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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19-4.조세제도와 토지제도의 개혁

DUMMY

그 날의 사건은 만백성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다행히 이검왕자와 다른 두 학생도 빠르게 회복되어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모든이의 걱정을 달래 주었다.


그 후 백성의 두 눈과 귀는 다시 도승지 일당의 역모사건으로 향하게 된다.


그날 밤 전격적으로 이뤄진 계획에 의해 역모 가담자와 그에 동조하였다는 양반 지주들은 4일 만에 모두도성으로 끌려와 국문을 기다린다.


청과의 전쟁이 시작할 즈음에 터진 이 사건 그리고 그 주동자의 지시하에 벌어진 테러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제 정국은 다시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나라의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쏠리니 그들을 국문하는 절차와 토지개혁의 포고령만 남게 되었다.


대대적인 파발들의 움직임과 발 빠른 관리들이 취한 방에 의해 이 소식은 전국을 강타하였다.


이에 의금부가 아닌 광화문 앞에서 세자 저하께서 친히 직접 국문을 열어 추국 하신다는 소식 역시 소리 없이 퍼진다.


그 결과 오늘 광화문 앞은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그야말로 거리를 꽉 채우고도 부족하였다.


이미 마포와 궁궐 입구라 할 수 있는 돈화문과 광화문 앞은 시멘트로 포장된 왕복 4차선 도로가 그 깔끔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 광화문 앞 도로 양쪽에는 도성 사령부 병력들이 k2로 무장한 채 일렬로 늘어서 오늘의 위압감을 보여 주고 있다.


학습효과인지 몰라도 그들의 그 경계와 감시의 눈은 마치 매와 같아 살벌하다는 느낌마저 주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고자 그 경계와 감시의 눈은 과거에 비해 곱절로 늘렸다.


또한 광화문 정문 앞에는 역시 k2로 무장한 경호실 병력들이 비장한 모습의 소현세자 양옆과 뒤를 감싸니 이 모습 역시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와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잠시 후


상투마저 잘려 긴 머리를 풀어헤친 도승지 일당이 포박된 채 끌려 나와 형틀에 묶인다.


그 뒤를 따라 양반 지주들 300여 명도 역시 저들과 같은 모습으로 형틀에 묶여 끌려 나온다.


그 양반 지주들은 자기가 왜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고 역모사건에 관련하였다 하니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면서 하소연할 대상을 찾지만 이내 포기하고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 그들을 무시하고 광장에 모인 백성들의 입에서는 저들을 향해 수 많은 야유와 원망과 욕설 등이 던졌지니 맞아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드디어 국문이 시작되어 소현세자가 죄인들 5보 앞에 서니 순간 이곳에 모인 수백의 백성들과 관리들은 그 입을 닫고 침묵 속에 소현세자의 입만 바라본다.


오로지 공허한 고요만이 이 넓은 광장을 덮고 있을뿐이다.


그의 뒤에는 k2로 무장한 경호병력 10여 명이 총구를 그 300여 명에게 향하고 경계를 하니 그 위압감은 감히 천지를 제압하고도 남았다.


공포 그 자체였다.


이윽고 소현세자의 비장한 목소리가 들린다.


"한양 네 이놈.


내 너를 종친이라 그간 귀하게 여기였다.


또한 형제의 예를 다하며 대해 주었다.


그런 네가?


대체 무엇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더냐?


이 깃털 같은 권력이 그리고 눈에만 좋아 보이는 저 용상이 그렇게도 탐이 나더냐?


한양 네 이놈


그것이 아니고 비록 네가 역모를 꾀했다 할지라도 백성을 위하여 너의 정치적 사상과 소신에 따라 일어섰다면 너의 국정 정책이 준비되어 있을터


말해 보거라.


너의 정책이 너의 명분이 진정 사심 없이 백성을 향하고 있다면 내 너를 역모의 수장이 아닌 선의의 경쟁자로 여기며 너의 목소리를 들으마.


그렇다.


네가 진정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로 용상을 탐했다면 내 너에게 이 자리를 기껏이 넘겨 주리라.


답을 해 보거라.“


순간 광화문 광장은 순간의 충격과 함께 긴 정적만이 남으며 모두 한양대군의 입에 눈길이 모아진다.


잠시 후 침묵을 깨고 소현세자의 울분에 찬듯한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다시 울려 퍼진다.


“네놈이 답이 없으니 오늘의 이 사단은 너의 그 허망된 권력욕에서 나온 것이로구나.


한양 네 이놈


사사로이 네가 비록 나의 형제요 종친이라 하나 너는 왕족의 길을 멀리 하였도다.


또한 내 나라 내 백성을 위하는 나의 길 위에 네가 장애가 되었다.


이에 나의 자비를 기대치 말라.


내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소현세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양대군이 드디어 입을 연다.


"형님 저하.


이 아우의 죄를 무엇으로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모르겠나이다.


뼈저린 후회가 밀려오지만 못난 이 아우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구차하게 변명을 늘어놓자니 하늘을 보기가 그저 부끄러울 뿐이옵니다.


형님 저하


소신의 목을 베어 훗날의 교훈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소신의 목으로 죗값을 대신 하겠나이다.


세자 저하


저승에서도 형님 저하께 용서를 빌겠나이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군다.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소현세자는 순간 연민의 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이내 모든 것을 떨치고 극약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떨리고 힘이 없는 얼굴로 그러나 무거운 목소리로 명을 내린다.


"이 광섭 실장은 듣거라.”


“예 저하


소신 대령하였사옵니다”


“한양 대군을 즉시 참하라."


"소신..... 저하의 명을 받드옵니다.“


”쿵


죽음이라니?“


비록 이복형제이긴 하나 평소 저하와 한양대군의 우애를 잘 아는 백성들은 소현세자의 자비 없는 결정을 두려워하고 잔혹한 냉정함에 겁을 먹기 시작한다.


경호실 병력들이 한양 대군을 포박하여 기둥에 세우자 이곳의 분위기는 공포와 충격이 이중 삼중으로 그들을 에워싼다.


잠시 후 " 탕탕탕 " 하는 소리와 함께 한양대군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한양대군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본 소현세자는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더욱더 강렬한 목소리로 다른 이들 즉 역모의 주동자 및 가담자에 대한 국문을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네 이놈들


나라의 명운을 걸고 오랑캐와 치열한 공방전을 치르고 있는 오늘에


청에 대한 복수심에 만백성이 전장으로 향하여 나아가자 하는 이때


모반을 도모하고 역모를 꾀하려 하다니


네놈들의 죄는 하늘이 노하고 산이 분노하고 강물마저 피를 토하니 내 이를 절대 용서하지 못할지어다.


네놈들은 그간 정적 살육과 정권 유지에만 급급했고 재산에 대한 탐욕을 넘어 백성들의 것을 빼앗아 독차지하는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네놈들은 그것도 모자라 백성들로 하여금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떠돌게 하였다.


이제 급기야는 그것을 넘어 이 나라를 뒤엎으려 하고 사직을 무너뜨리려 하니 네놈들의 죄는 하늘이라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런 너희 놈들에게 백성의 이름으로 내 친히 철퇴를 가하고 너희들의 가문을 씹어 먹어 후대에도 두고두고 역적의 무리로 기억되게끔 해 주리라.


네놈들은 아느냐?


오늘 너희 놈들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이 나라의 만백성이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열성조가 애통 해 하시는 것을 말이다.


이에 내 어찌 통곡을 하지 않으며 내 어찌 너희들의 사지를 온전히 성하게 할 수 있겠느냐?


너희들 또한 대답해 보거라.


너희들이 그토록 숭배하는 성리학이 역모를 꾀하라 했느냐?


너희들이 목숨처럼 아끼는 너희들의 명분론이 백성을 수탈하고 그들의 고름까지 짜서 너희들의 개인 영달을 꾀하라 시키더냐?


아닐 것이다.


그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는 너희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백성은 없고 나라도 없음이렸다.


네놈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너희 놈들의 사리사욕만 있으리니 네놈들의 죄를 무엇으로 대신한단 말이더냐?


네 이놈들


네놈들이 진정 저 가여운 백성을 살리고자 나를 내치려 했단 말이더냐?


이 또한 아닐 것이다.


그것 또한 결코 아닐 것이다.


너희 놈들이 스스로 그것이 아니라면 대체 이 연판장이 무엇이란 말이더냐?


네놈들의 비리와 부정부패 그리고 악랄한 수탈을 고변하는 이 상소들은 다 무엇이더냐?


네놈들을 능지처참 하라는 저 백성들의 외침은 또 무엇이더냐?


이에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않을 것이며 결코 자비도 베풀지 않을 것이니라.


너희들에게 내 고한다.


너희들이 그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으로 그간 착취한 너희들의 모든 재산은 국고에 환속되며 만백성의 뜻을 모아 오늘 이 자리에서 너희들을 역모의 죄를 물어 후대의 교훈과 국법의 지엄함을 보이리라.


최정 사령관은 들으라"


"예.저하


소장 명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


"즉시 이들을 참하라"


어느 누구도 예상 못 한 하늘이 개벽하는 명이 또 떨어지자 수백의 백성과 조정의 중하위급 관리들은 그 공포와 놀라움에 그 충격을 또 이기지 못한다.


그들은 절로 나오는 알 수 없는 미세한 소리로 그것을 대신하였다.


최정 사령관은 머뭇거림 없이 즉시 소현세자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명을 받들겠나이다"라는 대답과 함께 그의 병졸들에게 명령한다.


"병졸들은 저들을 세우라"


그의 명에 따라 이미리 대기하고 있던 병졸이 1열에 형틀에 묶인 그들부터 일일이 세우고 그들 머리 뒤에 총구를 겨누고 주저 없이 k2 방아쇠에 손을 놓으며 마지막 명령을 기다린다.


순간 광화문 광장은 정적만이 흐르니......


"참하라.


최사령관의 한 마디에 병졸들은 두 눈을 찔금 감고 방아쇠를 당긴다.


K2는 천둥번개가 치는 소리보다 더 강한 울음을 토하니 앞 열의 도승지 일당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연이어 뒷 열의 그들 역시 살려 달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피를 뿌리며 바닥에 뒹굴게 돼버린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광경을 지켜보는 백성들과 사대부들 그리고 조정의 중하위급 관리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다들 벌벌 떨고만 있다.


백성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또 확인한다.


온화하고 한없이 너그럽고 심성이 고운 세자 저하이지만


개혁의 길을 방해하는 자 그리고 백성의 편에 서지 않는 자들에게는 단 한 푼의 자비도 없이 가차 없는 죽음을 내린다는 것을....


그다음 열의 양반 지주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광경에 입에 거품이 나오는 것도 모자라 눈알이 뒤집혀 흰 자만 보일 정도로 공포에 떤다.


똥오줌이 절로 나오는 것도 모르고 오로지 살려 달라 절규를 한다.


입술을 깨물어 가면서 얼굴 표정 하나 변함없이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서 있는 소현세자는 절규하는 그들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분노를 참지 못한 표정을 유지하며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연다.


"네 이놈들


네놈들이 그간 저 어리고 가여운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네놈들의 배만 찌우더니 이제 그것도 모자라 도승지 일당과 내통하여 역모까지 꾀하려 했단 말이냐?


내 어찌 너희들 놈을 살려두고 백성을 위한다 말할 수 있겠느냐?


너희 놈들이 김자점과 내통하더니 이제는 결국 도승지와도 내통하여 이 참변을 만들어 내어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에 닿아 있으니 내 어찌 이를 외면할 수 있단 말이더냐?"


너희들에게 땅을 빼앗기고 자식마저 노비가 돼버리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그 아비 되는 자의 피가 거꾸로 흐르고 팔다리가 다 잘리는 듯한 그 고통을 너희 놈들은 단 한 번이라도 돌아본 적이 있느냐?


네놈들이 그러고도 살기를 바란단 말이냐?


네 이놈들


백성의 피를 빨아 네놈들의 부귀만 탐하고 네놈들의 욕심만 채우더니 결국 이제는 나라마저 팔아 버리려 했느냐?


내 오늘 너희 놈들도 저들과 다름없이 이 자리에서 참하여 그들의 원통함을 풀어주고 만백성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 하늘의 명이라 본다.


네놈들의 죄는 너희들이 알렸다?“


”저하


살려만 주시옵소서“


”저하


죽을죄를 졌나이다.


저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여기저기서 살려 달라는 소리와 함께 엎드려 벌벌 떠는 그들을 말없이 지켜보던 세자가 입을 연다.


“살려 달라 했느냐?


네놈들이 진정 너희 놈들의 죄를 안다는 말이냐?


진정 참으로 뉘우친다 그 말이냐?


네놈들이 네놈들의 죄를 하늘을 우러러 깨우친다면


너희들이 진정 뉘우친다면 네놈들 또한 과인의 백성이고 그리고 겁박에 못 이겨 단순히 자금만 댔다 하니 그 목숨은 거두지 않겠다.


하지만 역적의 무리와 내통하여 국정을 뒤흔든 죄는 결코 피할 수 없다.


과인은 이에 너희들에게 그 죄를 물어 목숨은 거두지 않을 것이나 너희 놈들의 모든 재산을 국고에 환속하고 모든 관직과 공신목록을 박탈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동시에 너희 놈들을 대전의 도로 건설 현장에 투입시켜 그 죄를 씻게 하리라.”


"저하...


성은이 하해와 같사옵니다.“


이들 300 여 명은 목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해 주는 소현세자의 말에 그저 연신 눈물을 흘리며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저하 ...


성은이 하해와 같사옵니다. 흑흑흑“


그들을 뒤로 하고 소현세자는 중앙으로 걸어 나와 엄중한 목소리를 토한다.


"조정 대신과 만백성들에게 내 명하노라."


소현세자의 말이 끝나자 장총리를 비롯한 모든 대신들과 병졸들 그리고 수 백의 백성들은 일제히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고개를 숙이며 그의 말을 기다렸다.


"과인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과인의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것이요


내 나라 조선의 부국강병에 있으니 설령 하늘마저 과인의 길을 막고자 한다면 과인 스스로 검을 들어 가차 없이 그 하늘 또한 베어 버릴 것이니라.


이는 천지신명께서 과인에게 내린 명이니 내 어찌 이를 외면하고 피할 수 있단 말이냐?


그런 연유로 너희들은 과인의 의지를 받들어 오늘 이후 그 어떤 반론이나 반대 없이 과인의 명을 따라야 함은 지극히 온당한 처신일 것이다.


그리하여 과인은 조선의 부국강병을 위하여 여러 날을 숙고하고 되새겨 내 오늘 새로운 포고령을 내리니 너희들은 나의 명을 하늘처럼 받들어야 할 것이다.


이는 지엄하고 추상같은 어명이니라.


다시 고하니 이를 어기는 자는 내 친히 국문을 열어 역모의 죄로 다스려 어명의 시퍼런 칼날에 그 명을 다 하게 하리라.”


"소신들은 저하의 명을 받들겠나이다. “


”저하의 명을 받드옵니다.“


조정대신들 및 백성들 모두 한결같은 목소리로 세자의 명을 따르니 이제 그 마지막 순서가 남았다.


"장총리는 포고령 5호를 반포하라"


"예. 저하


소신 명을 받잡겠사옵니다. "


소현세자의 명을 받은 장총리는 일어나 중앙으로 걸어와 만백성을 향해 큰소리로 외친다.


”포고령 5호


나 이왕은 조선의 만년대계를 보호하라는 열성조와 하늘의 명을 받들어 어린 백성들을 위해 오늘 새로운 포고령을 널리 알린다.


너희들은 나의 명을 하늘처럼 받들어 이행해야 하느니 이는 국법이요 추상같은 어명이니라.


1.한 가구당 전답 1만 평, 주택용은 100평까지 소유 가능하다.


전답 1만 평, 택지 100평이 넘어가는 토지는 3개월 이내에 관아에 신고하여 조선 토지공사에 매매한다.


단 문중이나 단체 소유의 산이나 토지는 제외하며 그것은 토지공사의 지침에 따른다.


2.전국의 모든 산과 강 호수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기에 이를 3개월 이내에 조선 토지공사에 매매한다.


3.조선의 백성 중 한 가구당 택지 소유가 50평 미만자와 전답 1평도 없는 가구는 3개월 이내에 관아에 신고한다.


4.조선의 백성 중 만 18~60세까지 남녀 지역 직업 신분에 상관없이 소득이 있는 자 내년 1월 1일부터 매달 쌀 10kg을 기준으로 소득별로 조정하여 조세로 대신한다.


노비들의 조세는 그들을 소유한 자가 대신하며 노비가 자유로울 때 조세는 노비가 부담한다


부가 넉넉한 자 많은 조세를 내야하고 부가 부족한 자 그에 따른 조세를 부담한다. .


5.국왕과 왕실 종친들도 위의 모든 조건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오늘 이후 왕실과 종친 그리고 공신들에게 내려진 모든 특혜는 폐기되며 그들도 토지 제한을 따른다.


6.개인의 재산은 상속 불가능하며 상속을 원하는 자 상속재산의 9할을 국세로 환속시킨다.


7.궁중의 모든 재정 및 인원은 조선왕립조달공사의 관리하에 두며 국왕도 그곳으로부터 정해진 녹봉을 수령한다.


8.조선의 백성 중 20세 이하는 남녀 신분에 상관없이 초등 교육과 중등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료한다.


노비도 이에 따르며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방해하는 노비 소유자는 5년의 옥고를 치른다.


9.포고령을 따르지 않거나 어기는 자는 역모죄로 다스려 극형에 처해진다.


10.전국의 모든 토지와 부동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아닌 오로지 조정에서 결정하며 거래 역시 조정의 허가를 받는다.


12.기업 상단 단체 문중 사원 종교 단체 등은 국세청에서 제시하는 세율을 적용한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 파격을 넘어 용광로 같은 이 포고령은 순식간에 전국을 공포와 두려움과 충격으로 몰고 갔다.


역모죄로 다스린다 하니 어느 누구도 반기를 못 들고 저항도 못하는 처지가 돼버린다.


게다가 그날의 광화문 참사는 그것이 단순 협박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기에 조선의 사대부와 부호 그리고 지주들은 바짝 엎드려 조정의 명을 따를 수 뿐이 없게 된다.


국왕도 세금을 내야 하고 국왕도 토지를 1 천 평 이상 보유할 수 없다 하니 왕정 국가에서 귀족을 억누를 이보다 더 큰 대의적 방패는 없었다.


소현세자의 현명한 판단 아래 국왕도 녹봉을 수령하고 노비의 세금을 노비 소유자에게 부과함은 후에 있을 신분제 폐지를 향한 장기 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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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5-1 동서로 분단되는 일본 23.06.17 197 1 12쪽
60 24-2. 진보하는 조선 23.06.16 218 0 22쪽
59 24-1. 진보하는 조선 23.06.16 216 1 21쪽
58 23 해양 대국 23.06.15 214 0 12쪽
57 22-2 북해도 정벌 23.06.15 223 0 12쪽
56 22-1 북해도 정벌 23.06.14 273 0 13쪽
55 21-4. 고토회복 23.06.14 268 1 24쪽
54 21-3. 고토회복 23.06.13 245 1 23쪽
53 21-2. 고토회복 23.06.13 247 0 12쪽
52 21-1. 고토회복 23.06.12 292 1 17쪽
51 20-2.혁신의 시대 23.06.12 254 0 11쪽
50 20-1.혁신의 시대 23.06.11 262 2 24쪽
» 19-4.조세제도와 토지제도의 개혁 23.06.11 240 1 18쪽
48 19-3.조세제도와 토지제도의 개혁 23.06.10 252 1 17쪽
47 19-2.조세제도와 토지제도의 개혁 23.06.10 249 1 10쪽
46 19-1.조세제도와 토지제도의 개혁 23.06.09 268 1 21쪽
45 18.조선의 산업혁명 23.06.09 288 0 20쪽
44 17.미래를 위한 선택 23.06.08 299 1 14쪽
43 16-2.감도는 전운 23.06.08 293 1 13쪽
42 16-1.감도는 전운 23.06.07 292 1 10쪽
41 15-2.또 다른 변화 23.06.07 302 1 12쪽
40 15-1.또 다른 변화 23.06.06 347 0 25쪽
39 14. 혼례 +1 23.06.06 347 2 13쪽
38 13-2. 강성대국으로의 출발 23.06.05 334 3 9쪽
37 13-1 강성대국으로의 출발 23.06.05 356 2 12쪽
36 12-3. 대마도 정벌 23.06.04 375 2 18쪽
35 12-2. 대마도 정벌 23.06.04 370 4 23쪽
34 12-1. 대마도 정벌 +1 23.06.03 41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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