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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범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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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범
작품등록일 :
2020.05.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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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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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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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16. 창공을 가르는 배 (1)

DUMMY

......상기한 이유로 혹자는 카실라 섬을 거대섬 오르페니오와 독립된 개별의 지역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힘을 싣는 자들이 가장 큰 논거로 고립성을 강조하는데, 실제로 두 지역 사이의 거리는 4천 킬로미터에 가까울 정도로 멀다. 이는 오르페니오와 대륙 본토 사이의 거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오르페니오가 극동 지역에 예속된 부속 도서가 아닌 개별적 지역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그 엄청난 거리에서 기인한 고립성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러한 주장에 대한 신빙성은 쉽게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소대륙'이라 불리울 정도로 거대한 규모와 특유의 고립적이고 독자적인 문화를 가짐으로써 그 자격을 뒷받침하는 오르페니오와 달리 카실라 섬은 그 지리적, 환경적 특수성을 제외하고는 여타의 섬들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으며 개별 지역으로 존재하기에는 그 규모가 한없이 약소하다. 더하여 카실라는 오르페니오 이외의 그 어떤 지역과도 교통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두 섬을 잇는 유일한 경로는 다른 곳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하고도 신비로운 항로로서...(중략)...그러므로 이러한 요소들은 외려 카실라 섬이 오르페니오의 부속 도서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논거가 됨을 부정할 수 없음이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대륙의 역사 및 지리에 얽힌 설화 속에 담긴 흥미로운 메시지들』, 제 3권 249-250쪽



* * * * *



"페르시온, 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무슨 선실에서 검을 휘두르고 자빠졌냐."


검을 검집채로 휘두르며 단련 중인 페르시온에게 그륜이 핀잔을 주었다.


"심심하니까 그렇지."


"그럼 위에 올라가서 하면 되잖아."


"갑판에 사람들 잔뜩 있을텐데, 구경거리 될 일 있냐?"


그륜은 손을 휘휘 내저었다.


"아, 몰라. 정신 사나워. 책 읽는 데 방해되니까 좀 얌전히 누워 있어라."


페르시온은 툴툴거리며 침대에 누웠다.


"이 상태로 며칠이나 더 있어야 되는거야."


상당히 심심했는지 그는 이리저리 뒹굴어대고 있었다.


"벌써부터 그런 소리를 하고 있어. 아직 반도 안 왔는데. 닷새는 더 가야 해."


"어우, 그동안 대체 뭘 하면서 보내야 되냐? 심심해 죽겠네."


"그러게 책 좀 읽으라니까. 시간 얼마나 잘 가는데."


그륜은 침대에 걸터앉아서 열심히 책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페르시온은 종잇장 속에 적힌 문자들에 집중해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는 그를 향해 괜히 눈살을 한번 찌푸려 보았다.


"됐어. 책 읽는 데 관심 없어."


"그럼 갑판에 올라가서 바람이나 좀 쐬지 그래?"


"올라가 봐야 사방에 보이는 거라고는 바다밖에 없을 텐데. 닷새 동안 온통 시퍼런 것만 보니까 이제 별 감흥도 없다."


사우스헤른을 출발한 지도 어언 닷새가 지났다.

그동안 별다른 일은 없었다.

얌전히 배에 타고 있으니 딱히 일이 벌어질 일도 없고 날씨도 잠깐잠깐 구름들이 끼었다 흩어지는 것 말고는 변화랄 게 없는 평범한 날씨였기에 지난 닷새는 그야말로 물 흐르듯 무난하게 지나갔다.

하지만 지속적인 무난함은 필연적으로 무료함을 동반한다.

처음에는 갑판에 올라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배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들뜨고 좋았지만 그것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점점 흥미가 떨어져 갔다.


"그래도 우리의 역사적인 첫 항해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축 처져 있으면 어떡해?"


"제아무리 역사적인 첫 항해라도 보름씩이나 선실에 처박혀 있어야 하는데 안 심심할 수가 있겠냐?"


"야, 무슨 보름 가지고 그래. 몇 달씩 바다 건너는 선원들이 들으면 아주 코웃음을 치겠다."


"선원 체질이 아닌가보지. 차라리 걷기라도 하면 주변 풍경 보면서 갈 수라도 있지. 이건 뭐 몸 쓸 일도 없고 보이는 거라고는 바다나 구름밖에 없으니, 원."


페르시온의 시선은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콰리안에게 향했다.


"콰리안, 넌 어떻게 생각해?"


"응? 난 재미있는데?"


"안 질리냐?"


"질리긴 뭐가 질려. 좋잖아? 저 밑에 바다도 보고, 구름이 지나가는 것도 보고, 가끔씩 새들이 날아가는 것도 보고. 넌 이 배가 되게 신기하지 않냐?"


"아주 날아가는 갈매기 뒤꽁무니만 봐도 좋아하겠네."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륜을 바라보았다. 그륜은 여전히 책장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넌 닷새 동안 책만 주구장창 읽으면 안 지겹냐?"


그륜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안 지겨우려고 책을 읽는 건데."


"그, 그건 그렇긴 한데......"


저렇게 받아치니 할 말이 없어졌다.

뻘쭘해진 페르시온은 재빨리 화제를 전환했다.


"근데 무슨 책이길래 그리 열심히 읽냐?"


그륜은 대답 대신 읽고 있던 책의 표지를 보여주었다.


"『왕국의 건국 신화』? 거대섬 이야기냐?"


"모험을 떠나려면 목적지에 대한 정보 수집은 필수지."


"그래봤자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인데 그게 지금이랑 무슨 상관이야?"


그륜이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쯧쯧, 이놈이 뭘 모르네. 모름지기 그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들이 바탕이 되어서 그 지역 사람들의 근간을 이루는 법이야."


"그래도 그건 너무 옛날 이야기 아니냐? 그 왕국이란 게 생겼을 때면 거의 신화의 시대나 마찬가지인데."


"정확히는 전설의 시대 초기지. 그리고 거대섬에선 이런 것들이 중요해.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진 모르겠지만 이것들이 큰 역할을 할거야."


페르시온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런 게 큰 역할을 한다고? 왜?"


"나중에 알려줄게. 지금 책 읽느라 바뻐.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란 말이야."


"쳇."


페르시온은 침대에 다리를 꼬고 누웠다. 창문 밖으로 구름들이 지나갔다. 참으로 평화롭다.


"뭐 재밌는 거 없나......"


그러자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던 콰리안이 입을 열었다.


"야, 페르시온."


"응?"


"나랑 같이 갑판에 올라갈래?"


페르시온은 김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됐어. 갑판 올라가봐야 또 똑같은 풍경일텐데."


"너 메인 마스트 위에 올라가 본 적 있냐?"


"마스트? 그게 뭔데?"


"그 왜 있잖아. 갑판 위에 있는 아주 높은 기둥."


"아, 그 돛 달려 있는 기둥?"


콰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없지. 근데 그건 왜?"


"그 마스트 꼭대기에 보면 망 보는 곳 있잖아. 거기 한번 올라가 볼래?"


순간 페르시온의 눈이 반짝였다. 그러나 그는 곧 의아해했다.


"근데 거길 우리 같은 승객들이 마음대로 올라갈 수 있냐?"


"당연히 안되지."


콰리안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보는 페르시온을 향해 한 마디를 덧붙였다.


"선원들한테 부탁해 봐야지."


"그걸 들어 주겠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자기들 일하는 데 올라가겠다고 하면."


"혹시 모르지. 내가 요 며칠 있으면서 안면 튼 선원들이 몇 명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부탁하면 될지도 몰라."


페르시온이 혀를 내둘렀다.


"대단하네, 그새 또 친구 먹었어?"


"그냥 오며가며 대화나 몇 번씩 나눠본 거야."


"상당하네."


"아, 그래서 갈 거야, 말 거야?"


"얼른 올라가 보도록 합세, 친구."



* * *



"그러니까, 저기 위에 올라가 보고 싶단 말이죠?"


선원 헤로토스는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네. 며칠 동안 갑판 지나다니면서 봤는데, 저 위에 있는 망루가 너무 근사해 보이더라구요. 저기서 망원경 들고 감시하는 선원들도 멋있어 보이고. 그래서 말인데, 한번만 올라가 보면 안될까요?"


콰리안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말했다.


"딱히 안 될 건 없습니다만......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요?"


"하하, 괜찮습니다. 이래봬도 좀 험하게 구르다 온 편이라서요."


"저기 올라가서 밑에 내려다보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어떻게 안될까요?"


페르시온도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헤로토스는 잠시 눈알을 굴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게 원하신다면야....."


헤로토스는 마스트 위의 선원을 향해 우렁차게 소리쳤다.


"이봐! 여기 밑에 있는 두 사람들 잠시 올려보내도 되겠나?"


그러자 위에 있던 선원이 손가락을 구부려 괜찮다는 표시를 보냈다.

둘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는 메인 마스트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수십 미터 높이의 사다리, 그것도 수직으로 놓여 있는 것을 타고 오르는 것은 잔뼈가 굵은 선원들이 아니라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험악하기 이를 데 없는 산골 마을의 전직 수비대원이었다.

수 년간 온갖 전투와 작업, 훈련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체를 가진 그들에게 사다리를 타고 70미터쯤 올라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닥 힘든 기색 없이 마스트를 기어올라 망루에 도착한 그들의 눈앞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주변을 둘러보던 페르시온이 감탄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이야! 이거 정말 근사한 풍경인데?"


사실 그렇게 특별할 것까진 없는 풍경이었다. 이미 며칠 동안 계속해서 봐왔던 것이니까. 하지만 70미터나 되는 망루의 높이와 넓어진 시야는 풍경에 색다른 생동감을 부여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니 밑에 있는 사람들이 마치 개미처럼 느껴졌다. 그 널찍한 갑판도 손바닥 보는 것처럼 훤히 보였다.

이 얼마나 좋은가.

한가로이 움직이는 사람들과 나른하도록 평안한 항햇길.

끝없이 펼쳐진 장쾌한 바다와 잔잔히 물결치는 파도.

저 상냥한 구름들 사이로 지나가는 새들과 멀리서 날아오는 와이번들까지.

얼마나 아름다운가.


와이번?


그는 문제의 방향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서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는 거대한 생물의 기척이 느껴졌다.

콰리안은 갑작스럽게 전신을 훑고 내려가는 소름을 느꼈다.

그는 곧바로 옆에 있던 선원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봐요!, 저기 좀 보세요!"


느닷없이 어깨를 두들기는 타격에 깜짝 놀란 선원이 의문 섞인 눈초리로 콰리안을 보았다. 콰리안은 대답 대신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그곳은 본 선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아, 와이번이군요. 항해하다 보면 가끔씩 와이번들이 날아다니곤 한답니다. 굉장히 위험한 놈들이긴 하지만 갑자기 우리를 공격하지만 않는다면......."


선원은 말을 하다 말고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의 눈이 점점 커지고 표정은 얼어붙기 시작했다.

와이번이 배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그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재난적 상황의 예고에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다.


"제기랄!"


욕지거리를 내뱉은 선원은 들고 있던 쌍안경을 집어던지다시피 하고 황급히 경종을 울리며 외쳤다.


"비상! 비상! 와이번 출현이다!"


요란한 경적 소리와 함께 선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내려가세요! 여긴 위험합니다!"


콰리안과 페르시온은 고개를 끄덕인 후 재빨리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갑판 위는 소란으로 가득했다.

갑판 위를 노닐던 승객들은 경종 소리에 부리나케 객실로 대피했고 집합한 선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빨리 움직여! 비상사태다!"


"다들 무기 들고 전투 준비해!"


그들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지금 그들은 승객의 신분으로 배에 타고 있었다. 이런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선원들의 몫이다. 그들의 소임이 아닐 뿐더러 참견할 위치도 못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유사시마다 최일선에 나섰다.

마을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수비대원이었으니까.

소년 티를 벗은 이후 그 사실에 단 한 번도 예외는 없었다.

배가 워낙 크고 견고하기에 제아무리 와이번이라 해도 배 자체를 어어쩌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사상자들이 여럿 나올 것이며 배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은 자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피하는 것은 10년간 단 한 번도 해본 일이 없었기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고뇌의 시간이 지나갔다.

와이번은 이제 육안으로도 또렷이 관측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콰리안과 페르시온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아무 대화도 오가지 않았지만 그들의 소통은 명확했다.

잠시 마주보던 그들은 곧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헤로토스가 아직까지 갑판 위에 남아있는 그들을 발견하곤 빠르게 달려왔다.


"여기 계시면 안됩니다! 위험해요!"


페르시온은 침을 꿀꺽 삼킨 다음 입을 열었다.


"혹시 전투에 동참해도 되겠습니까?"


"네?"


헤로토스는 이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했다.


"저희도 같이 싸우겠습니다."


"승객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와이번은 매우 흉악한 괴수입니다. 그렇게 쉽게 볼 상대가 아니에요. 어서 밑으로 대피하세요."


"그건 저도 잘 압니다. 와이번과 직접 대치해 본 적이 있거든요. 카실라 섬 출신이라면 북부 산악지대에 대해서 아시겠지요."


헤로토스는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곧바로 난처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승객입니다. 이것은 저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이런 위험한 환경에 함부로 나서게 할 수는......"


그의 말은 끝맺어지지 못했다.


"제기랄, 내 목숨은 내가 알아서 해요! 저런 험악한 새끼들이랑 맞서 싸우는 건 저희 일이기도 했단 말입니다. 보름 전까지만 해도! 그런데 도망가라고? 저 엿 같은 새끼를 눈앞에 두고? 절대 그렇게는 못하지!"


콰리안의 고함소리에 헤로토스는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바닷일과 육체 노동으로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던 그였지만 그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데다 흉기같은 근육을 가진 콰리안이 소리쳐 대니 위압감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쥐어짜듯 고함친 콰리안은 순간 멈칫했다.

그는 무례를 범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정중히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실례했네요."


선원은 괜찮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콰리안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고는 입을 열었다.


"저희는 북부 수비대원 출신이라 몬스터들과 맞붙어 본 경험이 꽤 있습니다. 전투에 한 명이라도 더 있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저희가 조금 보탬은 될 겁니다."


"끄음......."


선원은 앓는 소리를 냈다.


"알겠습니다. 정 참전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죠."


헤로토스는 곧바로 선장을 향해 달려갔다.

그들은 전투 준비를 마치고 침공을 기다리는 선원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와이번과의 거리는 불과 반 킬로미터도 되지 않았다.

이빨을 드러내고 돌격해오는 20미터짜리 날개 달린 도마뱀의 서슬 퍼런 안광이 번뜩였다.

전투가 임박했다.


"다들 쇠뇌 조준해! 놈이 가까이 다가오면 곧바로 발사한다!"


선장은 선수에 올라 선원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의 외침에 선원들이 일제히 쇄도하는 와이번을 향해 쇠뇌를 겨눴다.

콰리안과 페르시온 역시 검을 꽉 쥔 채 와이번을 노려보았다.

제아무리 그들이라지만 와이번을 직접 대면하니 등골이 절로 서늘해졌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거리는 백여 미터까지 좁아졌다.


"공격해라!"


작가의말

가독성 향상을 위해 대화 사이에 한 줄을 띄워 보았습니다.

두 가지 중에서 어느 방식이 더 마음에 드시는지요?


p.s. 사실 맨 위의 빽빽한 글은 안 읽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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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33 [탈퇴계정]
    작성일
    20.05.21 01:10
    No. 1

    역시 줄 띄워야 함.
    저번에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작가가 글을 텍스트게임마냥 잘써서 그러려니 하고 즐겁게 보느라 넘어갔는데

    확실히 띄워야함.

    보기 훨 좋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태범
    작성일
    20.05.21 08:56
    No. 2

    역시 웹소설 특성상 띄워쓰는 게 더 낫군요ㅎㅎ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탈퇴계정]
    작성일
    20.05.21 01:11
    No. 3

    페르시온 심심하면 선상에서 에일 까먹게 생김.
    술타지의 선두가 될 수 있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태범
    작성일
    20.05.21 08:57
    No. 4

    과연 그는 여기서도 술을 마실 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탈퇴계정]
    작성일
    20.05.21 01:14
    No. 5

    설명문도 이건 개인의견인데 길면 띄워야할 것 같기도 하고...
    게임에서 백과사전 특유 붙임이라 갬성으로 놔둬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띄워쓰기 어떠련지 모르것음. 난 찬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탈퇴계정]
    작성일
    20.05.21 08:02
    No. 6

    보기편해요ㅋㅋ 주인공들이 불러들인 와이번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태범
    작성일
    20.05.21 09:39
    No. 7

    역시 띄워써야겠군요ㅎㅎ장장 14회만에 시작되는 전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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