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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무한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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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19.07.19 19:27
최근연재일 :
2019.08.25 13:5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1,989
추천수 :
252
글자수 :
177,178

작성
19.08.08 21:27
조회
343
추천
4
글자
10쪽

엘프들의 숲

DUMMY

"어이없이 끝났네"

"하..."

그들의 한탄을 뒤로하며 최준원은 교단 밖으로 걸어갔다.

목적이 없어졌으니 더는 함께 할 이유가 없었다.


당연하게도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다.

[이면의 신 믿던 얘들 다 뒤지겠네]

[이제 이면 안써짐 ㅅㄱ]

-근데 넌 그걸 어떻게 아냐?

ㄴ 내가 믿었거든. 인생 씨발.

ㄴ 기다려봐 내가 잡으러 갈게

ㄴ 개색ㄱ기야


쓸만한 정보는 없었다.

이면의 신이 사라졌다는 것 정도?


마지막 영상을 올린 그는 게임에 접속한 뒤 설산으로 향했다.

이제 남은 건 정상 뿐.


얼어붙은 손 덕분에 추위 저항 포션을 살 필요는 없었다.

그건 정상에서도 마찬가지.

눈보라도 뭣도 없는 얼음만이 깔려있는 잔잔한 공간


[레벨 80 빙닭]

[HP 50000]

에서 그는 5마리의 빙닭에게 쫒기고 있었다.

정확하겐 수확의 쿨타임이 돌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지만.


6초마다 들려오는 얼음이 부숴지는 소리와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빙닭들이 잔잔한 공간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하나의 폭음과 동시에 얼음이 부숴지는 소리가 멎었다.


'여긴 이제 끝인가'

정상은 끝났지만 마지막을 장식할 공간은 남아있었다.

눈 앞에 있는 거대한 얼음 궁전이 그것이었다.


[얼음 궁전]

[모든 것이 얼음으로 이루어진 작은 세계]

[레벨 100 3인 이상 추천]

얼음 궁전에 들어간 후 상태창을 열었다.


[레벨 76]

[힘 15 민첩 210(+120) 체력 210(+90) 마력 10]

게단으로 이어진 층 위에선 언뜻 몬스터가 보였다.


'100레벨의 종지부를 찍을 장소는 여기인가'

미래에 대한 생각은 여기까지.


[레벨 90 얼어붙은 기사]

[HP 70000]

지금은 한 층씩 올라가며 이곳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한 방으로 만들 시간이었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오랜 시간이 지나 그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바라보았다.

계단에 끝에 도달하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몬스터

[레벨 100 얼어붙은 정예 기사]

[HP 100000]

레벨 100에 10만 HP라.


필드 보스와 같은 HP였다.

지금보다 약할때도 수월하게 잡았다. 심지어 아팔란테보다 낮은 체력.

아, 4방이었던 녀석도 이제는 두 방이겠군.


수월하게 처치하고는 바닥에 편하게 앉았다.

자 그럼, 리젠이 될 때까지 기다려 볼까?


다음 층은 1층과 2층의 복합형이었다.

수가 많다는 점이 귀찮았지만 그것 뿐이었다.

빠르게 넘어가 계단을 오르자 드디어 마지막 층에 도달했다.

굳건하게 닫혀있는 문을 앞에두고 상태창을 열었다.


[레벨 86]

[힘 15 민첩 235(+120) 체력: 235(+90) 마력 10]

남은 레벨은 14. 조금 애매하겠는데.

'뭐, 정 안되면 계속 클리어하면 되는거니까'


[레벨 110 얼어붙은 기사단장]

[HP 150000]

[레벨 120 얼어붙은 여왕]

[HP 100000]

문이 열렸다.

고고하게 왕좌에 앉아있는 여왕과 그 앞에 보좌하듯 서 있는 기사 단장.

기사 단장은 검과 방패를 들고 있었다.

보스룸 안으로 들어가자 바닥이 미끌거렸다.


'어차피 3대만 맞추면 끝'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지며 기사단장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기사 단장은 방패로 막으며 그대로 자신을 옆으로 밀쳤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자빠지자 단장의 검이 늘어졌다.

그대로 바닥을 강하게 내려찍는 검을 옆으로 굴러 피하자 여왕이 만들어낸 얼음 꼬챙이가 날아들었다.


얼어붙은 손으로 막았다. 뒤에서 달려오는 기사단장을 발로 차자 죽어버렸다.

몸을 일으키려 하자 방해하는 얼음 덩어리들.

맞고 일어선다. 여왕에게 주먹을 내지르자 유리가 부숴지는 소리가 났다.


상관없다. 여왕을 붙잡고 3초를 셌다.

그 후 휘둘러진 주먹으로 던전은 클리어. 그리고 레벨은

[레벨 92]


92였다.

다시 얼음 궁전에 입장했다. 모든 잡몹을 무시하고 달려가 보스만 잡았다.

보스룸까지 잡몹이 따라오긴 했지만 무시하고 클리어했다.

짧은 시간이 흘러 그의 레벨은 100이 되었다.


[레벨 100]

[힘 15 민첩 270 (+120) 체력 270(+90) 마력 10]

레벨 100이 되었지만 그는 얼음 궁전을 떠나지 않았다.

'기사 단장까지 한번에 죽인다'

내구도가 아깝다고 장비까지 벗는 그였다.


'궁극적인 목표는 한 방컷'

그 전까진 정복이 아니다.


[레벨 103]

레벨 103이 되서야 그의 사냥은 끝이났다.

레벨이 높을수록 수확의 패널티도 강화되는 것일까? 생각보다 낮은 레벨이었다.

만족할만한 데미지가 나오는 그에게 레벨이란 무의미했지만.


마지막으로 그는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만족스러운 경치에 스크린샷까지 찍고서야 비로소 그는 설산을 떠났다.


그렇게 마탑으로 돌아왔건만...현자를 만날 순 없었다.

"현자는 어디간거지?"

탄에게 다가가 묻자 하나의 편지와 지도를 건냈다. 덤으로 장비도.

"당신이 오면 전해달라더군요"


편지를 뜯어 읽어보았다.

[같이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유감스럽구만]

[새로 탄생할 악신. 그 일로 인해 바빠져서 말일세]

[미안하네]


그걸로 편지는 끝이었다.

'현자에게 의지할 생각은 없었으니...'

혼자가 될거라고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현자가 전해준 장비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쿠락타스의 가죽 상의]

[내구도 500]

[민첩 60증가 체력 60 증가 방어력 1000]

[레벨 제한 100 민첩, 체력 200 이상]


5세트의 장비 중 장갑은 쟁여놨다.

[힘 15 민첩 275(+240) 체력 280(+240) 마력 10]

스탯이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벤토리를 살피자 얼음 궁전을 클리어하며 쌓인 아이템들이 보였다.

기사와 마법사 전용 아이템이었기에 전부 경매장에 올려뒀다.

'장비를 살 필요는 없으니 포션이나 구매할까'

포션까지 구매하자 남은 볼일은 없었다.


지도에 표시된 엘프의 숲을 향해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누가 엘프의 숲으로 갈 생각이지?"

아시리드가 당한 지금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몸을 일으켰다.


"내가 가도록 하지"

"이오테스 네가 말이냐?"

"당연한 거 아닌가?"


최준원의 힘은 자신들의 예상 밖이었지만...

그건 1:1에서나 통용되는 말이었다.


물량전에선 한계가 명확한 스킬이라고 그들은 판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네크로맨서 이오테스는 그의 천적.

"기다려라 최준원"


***

엘프들의 숲에 도착하자 최준원을 반기는 것은 하나의 화살이었다.

"숲을 침범하지 마라 인간"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짓는 엘프들.


대 놓고 거리를 주고 있는 점이 수상하여 농사꾼의 눈을 사용하니...역시나

숲 안에는 여러 트랩이 쳐져 있었다.

"숲을 사랑하는 종족이 트랩같은걸 써도 되나?"


"질문이 있습니다만...수확자십니까?"

존댓말까지 사용하는 엘프의 물음에 대답 대신 수확을 사용했다.

"한 대 맞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이제 화살 대신 허수아비를 던지는 엘프.

맞는 즉시 사라지는 허수아비.

"확실하군요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몸을 돌려 걸어가는 그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수확자와 너희는 무슨 연관이지?"

"세계수님이 수확자를 발견하면 극진히 모시라더군요"


그 질문 이외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어색한 침묵도 잠시 그들은 엘프의 마을에 도착했다.

손가락으로 한 집을 가르키며 엘프가 입을 열었다.


"세계수님은 저 안에 계십니다"

작은 집이었다.

'거대한 나무를 예상했는데'


[레벨 142 장로 프히라]

집 안으로 들어가자 장로인 엘프가 작은 나무 앞에 앉아 있었다.

저 나무가 세계수인가?


"저게 세계수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는 세계수를 바라봤다.


'도대체 어떻게 말을 건내는거지?'

그런 의문이 들자 세계수는 꿈틀대며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세계수는 크기를 원래대로 조절할 수 있는 나무, 일종의 자기 보호죠"

노려지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크기 조절을 선택한 것이었다.


-오셨군요 수확자시여

세계수의 가지가 손에 닿자 머릿속으로 직접 말소리가 들렸다 온화한 목소리였다.

-제가 드린 선물은 잘 받은 듯 하군요


'나에게 준 선물이라니 세계수를 만난 적이 있던가?'

-현자에게 전해준 농사꾼의 눈을 말하는 거랍니다-

'생각을 읽는건가'

-예


'분명 유적지를 찾아 얻었다고 들었는데?'

-유적지의 위치를 제가 가르쳐 준 것이니 그게 그거죠

유적지의 위치를 알고있다니 세계수가 어떻게?


'수확자에 대해 알고있나?'

-이 세계는 원래부터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어요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나의 목적?

나는 적잖이 놀랐다.


'모든 NPC가 그 사실을 알고있나?'

-그랬다면 이 세계는 유지될 수 없었겠죠 몇몇만 아는 정보랍니다.

-우선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수확자가 나타나면 격변하도록 만들어졌어요


'악신의 출현이 그 격변인가?'

-비슷하죠 격변에 대해선 더 알려드릴 수 없네요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건가?


'세계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것도 알려드릴 수 없어요

세계수는 정확하게 선을 그었다.

'어째서?'

-자격...레벨이 부족하다고 이해하시면 될까요?


하아...완전히 알아낼 순 없는건가.

-시련의 위치는 알려드릴 수 있답니다 물론 보상은 비밀이지만요

왜이리 개발자는 비밀을 좋아하는 걸까?


'그래서 어디로 가면 되는데?'

세계수는 하나의 책을 자신에게 전달했다.

[새로운 도전]

[사용시 시련을 시작한다]


-바로 가실 생각이시죠?

'그래'

그의 몸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시련을 시작합니다]

[동조율이 100%로 강제 조정됩니다]

패널티는 들려오지 않았다.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메세지가 떠있지만.

[실패시 재도전이 불가능합니다]

첫 번째 시련과는 달리 신중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나'

시련의 내용은 대체 무엇일까? 통로 밖으로 나온 순간 피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이게...게임이라고?"

헛구역질이 나왔다. 그만큼 주위의 광경은 처참하고 사실적이었으니까.

고인 피가 땅을 적시고 검열을 거치지 않은 몇구의 시체에선 장기가 흘러나왔다.

정신적으로 피로해졌다. 패널티가 없는 이유? 시련 자체에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련은 몇 백, 몇 천명을 쓰러뜨려야 할지도 모를

전쟁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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