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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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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920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7.17 21:00
조회
14
추천
1
글자
10쪽

62화. 혼돈의 서울.

DUMMY

대구지사의, 깊숙한 지하.


외부인 출입 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고, 뭔가 음산한 기운마저 맴돌고 있다.

신혁이 이 어두운 곳은 왜 온 거냐며 물어보자. 혁민은 조용히 하고, 따라오라고 말한다.

축축한 공기가 지하에 맴돌고. 혁민의 발걸음이 멈추자.


그 앞에는, 뭔가 길고 빛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신혁아! 이제부터 당주 님의, 기술을 전수 해주마!"

"단!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네?"


신혁이 말이 끝나자. 혁민이 휘파람 소리를 크게 내고, 무언가가 스물스물 움직이기 시작한다.


놀란 마음에, 신혁이 뒷걸음치자.

그의 앞에는 그 크기도 가늠되지 않는, 아나콘다가 긴 혀를 날름 거리며, 신혁을 바라보고 있다.


"아... 아저씨... 이게 뭐예요?"

"뭐긴 뭐야 뱀이지.. 그리고, 오늘 널, 잡아 먹을지도 모르는 생물이지~!!!"


-!!!-


굉장히 놀랄 말을, 아주 태연하게 하고 있는, 이혁민.

신혁은 아직 상황 파악이 되질 않지만, 자신 앞에 있는 뱀의 눈은 먹이를 바라보는 사냥꾼의 눈을 하고, 그를 바라보고 있다..


...


컴컴한 동굴 안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신혁은, 최대한 상황 정리를 머릿속으로 한 뒤.


검술 자세를 잡고, 쩌렁쩌렁하게 소리친다.


"내가 먹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이, 내가 바로 사냥꾼이다~!!!"


기세 좋게 소리쳤지만, 생각보다 뱀의 공격은 엄청 매서웠고, 한 번씩 꼬리로 공격하는 힘은, 잘 못 맞으면, 분명 뼈가 부러질지도 모른다.

이리저리 피하며, 뱀의 모습과, 행동 하나하나, 모두 다 파악하는 신혁. 그는, 이제 됐다고 생각한 뒤. 뱀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빈틈 삼아, 뱀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러보지만...


-깡~!!!!-


엄청난 강도의 뱀의 비늘. 아무리 거대한 뱀이라곤 하지만, 청룡검이 이렇게 맥없이, 막히는 모습에 신혁은,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자신을 여기까지 끌고 온, 이혁민도 의심스러워 그를 쳐다보자. 팔자 좋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혁민.


"젠장!!! 저 아저씨! 도대체 꿍꿍이가 뭐야?!"

"적이야? 아군이야?!!!"


-쿠루루루룽!!!-


뱀의 거대한 몸이, 한번 지나가자. 지하가 무너질 것 처럼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는 최대한 뱀을 한곳에 묶어두며, 가장 약한 부위 부터 노려 보기로 한다.


"그래도 여긴 좀, 약하겠지?!!!"


-팅!!!-


그가 회심의 일격을 날린 곳은, 눈! 아무리 단단한 피부를 가졌다곤 하지만, 눈은 분명히 약해야 하는데, 어떤 짓을 해도 상처하나, 입히기가 어렵다.

검술은, 검의 날이 듣질 않으니, 소용없고, 이렇게 된 이상 전력을 쏟아 부을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도깨비 불놀이! 난무!!!"

"제발 이건 효과가 있어라!!!"


있는 힘껏 참격을 날려대는 신혁, 어찌나 많이 날려 대었는지, 똬리를 튼, 거대한 뱀의 몸을, 모두 다 덮어버리고, 푸른 불꽃이 하나가 되어, 뱀을 활활 태우고 있다.


"하하하. 역시! 불에 태우는 게, 최고라니까!!"

"훗훗. 아직 멀었어... 이신혁..."


이혁민이,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젖자. 뱀이 온몸에 붙은 불을 털어내며, 다시 신혁을 노려 보고 있다.


...


거대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냥감을 노리는 순간.

신혁은, 본질적인 것 부터,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생각하고 있다.


"아저씨는 왜? 당주 님의 기술을 가르쳐 준다면서, 저 뱀을 만나게 했을까?"

"이게 혹시, 대전지사에서 했던, 시련과 같은 거라면... 나는 무얼 해야 이 시련이 끝나는 걸까?"


한참을 생각해 봐도, 알 수 없던 그때!


"어~이! 이신혁이~! 내가 덕유산에서 구해준 거 기억하지?!"

"그때 내가 사용했던 기술, 기억나냐?!"


혁민의 목소리에 뭔가 생각난 신혁.

분명 이혁민의 주변 온도는 올라갔고, 붉은 불꽃이 그를 감싸, 그 다음에는 거대한 뱀 같은 참격을 내지르면서... 뭐라고 말했다.


[강철이!!!]


"한 가지 생각에 얼매이면 안되!!! 분명히 아저씨는 기술을 개량했다고 했어!!! 그렇다면!!!"


집중하기 시작하는 신혁! 그리고, 붉은 불꽃이 아닌, 푸른 불꽃이 그의 몸을 감싸고, 그 덕분에 지하는, 조금 더워지는 것 같다.

점점 더 불꽃에 집중하고, 혁민이 했던, 것을 생각하며, 앞에 있는 거대한 뱀을 바라보자. 그의 불꽃도, 무언가 길고 거대한 모습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이거면, 한방, 크게 먹일 수 있겠어!!!"

"내가 만들어낸 참격이, 그 강철인지 뭔지는 몰라도, 이제 좀 쓰러져라!!! 뱀 새끼야~!!!"


신혁의 전력이 담긴 푸른 참격이 커다란 뱀을 삼키려, 돌진하자.

갑자기 거대한 뱀의 입에서, 불꽃이 응축되기 시작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신혁이 날린 참격에, 타이밍을 맞춰, 붉은 불꽃을 쏟아내는 뱀.


그런 뱀의 모습에 당황한 신혁은, 어이가 없어, 입만 벌린 채.

불꽃이 부딪혀 생긴, 자욱한 연기만 바라보고 있다.

서서히 연기가 걷히자. 그곳에는, 뱀과, 이혁민이 나란히 서 있는데...


"크하하하. 잘했다 신혁아! 대충 그런 느낌이니까, 잊지 말고 계속 수련해라~!"

"아니... 아저씨... 그 뱀... 불을 뿜었는데..."

"왜? 내가 불을 뿜어대니, 이상한가?"


-!!!-


뱀이 말을 했다!!!

"나의 이름은, 강철이. 뱀이라고 부르지 말라."


설명을 요구하는 간절한 눈빛에, 이혁민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있다.

예전에 대구, 어느 동물원에 있다 병으로 죽어가던, 강철이를 발견한 혁민이 데려와, 정성스레 강철이를 키웠고, 그는 몇 달 전 까지 살다가, 병으로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승에 미련이 남은, 강철이는 매일 혁민을 생각하며. 살아날 수 있다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고 싶다는 말을 내뱉었고, 그러자. 몸이 붉게 빛나며, 다시 자신이 살던, 지하로 돌아왔다고 한다.


"저승에서 돌아오니, 말도 할 수 있고, 불도 뿜었지..."


[죽은 자가 살아난 것은, 분명 붉은 마녀 엘리제의 힘! 인간이 아닌 존재가 살아난 것은, 신혁도 처음 보아, 그저 놀랍다.]


"크하하하. 역시 강철이한테 수련 받게 하길 잘했어! 나도 강철이한테, 수련 받았거든!"

"원래 당주 님의 오의는, 광범위한 공간을, 신속으로 돌아다니며, 많은 적을 베는 기술!"

"하지만, 각성을 할 수 있게 된 이상. 이렇게 개량했지~!"


뱀과 사람에게 농락 당한 것 같은 신혁은, 뭔가 묘한 배신감이 들었다고 한다.


...


극한의 공포에 기술을 습득하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말하는 뱀이라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그때 신혁의 머리를 딱하고, 스쳐가는 한 가지!

이제는 조금 친해진, 뱀... 아니 강철이에게 질문했다.


"궁금한 게 있어! 네가 있었던 저승은, 어떤 상태였어?!"

"음... 분명히... 엄청난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저승사자들은, 통제되지 않는 혼들을 제압하고, 몇몇의 영혼들은, 붉은 빛에 감싸져 사라졌지. 그리고, 중 죄인은, 어떡해서든, 이승으로 가는 걸 막아보려, 저승의 사슬이 튀어나와, 영혼을 붙잡았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일 뿐. 그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구나... 저승도 지금 혼란 스럽구나..."

"어쨌든 고마워! 덕분에 새로운 기술을 익혔어!!"


그러자 강철이가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 인간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 들어보는 군... 어서 가거라~! 너는 목적이 있지 않으냐?!"

"아~! 맞다! 고마워! 그럼 가볼게! 아저씨! 갔다가 올 게요!!"

"그래 신혁아! 갔다 와라~!"


신혁이 지하를 달려 나가고, 덩그러니 남은 강철이와 이혁민. 강철이는 유심히 신혁의 뒷모습을 보며, 이야기 했다.


"저 사내는, 영혼이 정말 맑고 강하군..."

"훗훗! 당연하지! 우리 스승님 자식인데...!"


잠시 후.


지하를 빠져 나온 신혁이, 덕배의 차로 달려간다.

이미 날아갈 준비를 마친 덕배가, 신혁에게 빨리 오라며, 손짓하고, 그는, 단 한 번의 도약으로 차 안에 탑승한다.


"안 쉬고 바로 날아갈 거야! 고도를 높여서 가야 하니까! 안전벨트 꽉 매라~!!!"

"됐으니까 빨리 가!!"


대구에서 서울까지!!! 약 300KM. 빨리 날아가야 한다!!


...


한편. 깊은 밤. 서울.


이상하게 생긴, 생물이 땅에서 구멍을 파고 기어 나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생물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지, 감각에 의존해. 자신 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베고 있다.


-탕탕탕!-


"저것들은 다 뭐야?! 어서 실탄 발사해!!"


경찰이 먼저 출동해 사격을 하고 있지만, 총알은, 그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지원 요청을 한 뒤.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하는 경찰들.


"군대는 언제 오는 거야?!!! 이런 작은 총으로는, 아무것도 못해!!!"

"으악!!! 김 경장님!!! 앞에!!! 앞에!!!"


고개를 돌리자. 거대한 발톱이, 경찰에 목에 날아들고..


-탓탓탓!!!-


-슥삭!!!-

-툭...-


적의 목을 베어버린 자들이, 경찰 앞에 서서.


"여긴 저희가 맡겠습니다! 시민들의 구조, 부탁드립니다."

"... 네... 감사합니다..."


경찰들이 자리를 떠나자. 검을 든, 검사들이, 괴물의 앞을 막고 서 있다.


"충무공 제 1식! 연속 파도치기~!!!"


일렬로 늘어선, 검사들이 적을 향해, 검술을 펼치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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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7화. 전설의 검사 (3). 24.08.15 12 1 9쪽
86 86화. 전설의 검사 (2). 24.08.14 12 1 10쪽
85 85화. 전설의 검사. 24.08.13 11 1 10쪽
84 84화. 조선 침공. 24.08.12 13 1 9쪽
83 83화. 선조의 말씀. 24.08.11 9 1 9쪽
82 82화. 충무공의 정신! 24.08.10 10 1 9쪽
81 81화. 조선의 운명. 24.08.09 14 1 10쪽
80 80화. 강자!. 24.08.08 13 1 9쪽
79 79화. 뼛속까지 천재. 24.08.07 12 1 10쪽
78 78화. 조선의 썩은 내부자들. 24.08.06 15 1 10쪽
77 77화. 아수라장 (3). 24.08.05 11 1 10쪽
76 76화. 아수라장 (2). 24.07.31 14 1 10쪽
75 75화. 아수라장. 24.07.30 15 1 9쪽
74 74화. 기습! 24.07.29 12 1 9쪽
73 73화. 충무공 부산지사 당주. 24.07.28 15 1 10쪽
72 72화. 유령선(3). 24.07.27 11 1 10쪽
71 71화. 유령선(2). 24.07.26 13 1 9쪽
70 70화. 유령선. 24.07.25 11 1 9쪽
69 69화. 진격의 준비. 24.07.24 13 1 9쪽
68 68화. 붉은 참격. 24.07.23 16 1 9쪽
67 67화. 신화 속 괴물. 24.07.22 12 1 10쪽
66 66화. 복귀. 24.07.21 16 1 10쪽
65 65화. 장기백. 24.07.20 15 1 9쪽
64 64화. 재앙의 선봉. 24.07.19 15 1 9쪽
63 63화. 혼돈의 서울(2). 24.07.18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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