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895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8.07 21:05
조회
11
추천
1
글자
10쪽

79화. 뼛속까지 천재.

DUMMY

늦은 저녁. 부산 사직 구장.


그 큰 사직 구장에 이대호와, 이신혁이 정면에 서서, 야구공을 치고 있다.

그것도 서로의, 야구 방망이로...


-깡! 깡! 깡!-


처음 한 두번은, 비켜 갔지만, 생각보다, 신혁의 적응이 빠른 탓에 야구공 주고 받기는, 어느새,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공을 던지고, 야구 글러브로 받아 다시 던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처럼 방망이로 공을 쳐,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건. 아마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마! 이신혁이! 아까보다 힘 빠졌어~! 짝짝 감기게 안치나?!!"

"당주 님!!! 벌써 몇 개나 주고 받았는지 아세요?!"

"그건 모르지~! 그런 거 세고 있을 시간에, 공에 더 집중해봐봐!!!"


-깡!!!-


이대호가 엄청난 힘으로 공을 치자. 프로급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더 빨리, 야구공이 신혁을 향해 날아온다. 

단 한순간이라도 눈을 뗐다간, 잘 못 맞을 수도 있기에, 신혁은, 집중에 집중을 더해, 겨우 맞받아친다.

그리고, 지금은, 빠른공에 밀리던 어깨도 힘으로 버티며, 공 주고받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그렇게 공을 주고 받길 한 시간. 이대호가 먼저 공을 잡아 버린다.


"하~암!!! 피곤하네... 신혁아~ 내는 들어가 볼테니까, 훈련 좀 더 할래?"

"네? 당주 님이 없는데? 훈련을 어떻게 해요?!"


-틱!-


이대호가 뭔가를 조작하자. 사직 구장. 여기저기서 기계가 튀어나오고, 이대호는 웃음 짓고 있다.


...


이대호가 꺼낸 기계는 타자들이 훈련할 때 쓰는, 공을 던져주는 기계.


그런데, 사직구장의 기계는 조금 다른데...

야구공은, 버튼 하나로 자동으로 충전되고, 발사된다. 기계는 한 대가 아니고, 총 6대!, 훈련이 시작되고 나면, 불규칙한 공들이 둥글게 퍼져있는 기계에서, 중심에 있는 훈련자에게 날아든다.


"대충 이런 거니까! 하고 싶은 만큼 하고, 본부 가서 자면 된다 알았제?!"


-툭!-


이대호가 2루에 있는 베이스를 발로 꾹 누르니, 지하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가 내려가려고 할 때. 신혁이 그를 큰 소리로 부른다.


"당주 님!!! 내려가기 전에! 타격 폼 한 번만 알려주세요~!"


신혁의 말에 이대호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신나게 신혁의 곁으로 가, 타격 폼을 알려주고 있다.


"잘봐래이~! 이, 공을 칠 때! 허리! 허리! 가 중요한기라~! 자자! 한번 해봐!"

"그러니까 이렇게 치라는 말씀이시죠?!"

"야잇! 한번 갈켜주니까 진짜 잘하네~! 신혁아! 니 나중에 야구할 생각 있으면, 내 찾아온나! 알았제?!"

"아... 네... 당주 님..."


이제 진짜 이대호는, 지하에 있는 부산지사로 내려가고, 홀로 남은 신혁.

둥글게 서 있는 기계의 중심으로 들어가, 버튼을 누르자. 사방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온다.


-위잉위잉!!-


요란하게 돌아가던 기계들 중. 하나의 기계에서 퐁! 하고 야구공 하나가 날아온다. 포물선을 그리며. 투수가 포크볼을 던지듯.

아주 천천히, 전혀 위협적이지 않게, 훈련자를 향해 날아오자. 신혁은, 어이가 없는 듯. 그 공을 맨손으로 잡아 버린다.


"아니... 지금 이런 공을 치란 말이야?! 이 정도면, 초등학생도 치겠... 크악!!!!"


그때부터!!! 신혁의 사방에서, 시속 150킬로 이상의 야구공이 수도 없이 날아와, 그는 등을 한대 맞는다.

마치 처음 날아온 공은, 방심시키려고 한, 미끼였던 듯. 후에 날아오는 공들은 조금만 방심해도, 대형사고가 날 만큼 빠른 공이 날아오고 있다.


"훗! 그래! 이정도는 되야! 훈련이라고 할 수 있지~!!!"


신혁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대기 시작했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야구공들은, 마치 적의 공격처럼, 재빠르게 신혁의 온 몸을 노리고 있다.

야구공 기계는 계속해서 패턴을 바꿔가며, 느린 공과 빠른 공, 변화구와 직구를 섞어가며, 야구공을 던지고 있다.

이에 정신이 없어진 신혁은, 결국 허벅지를 한대 맞아버리고, 무릎이 꿇리려고 하자. 머리를 향해 여섯 개의 공이 동시에 날아온다.


"이러다 다치겠어!!!"


-깡깡깡!!!-


순간적으로 야구방망이를 지지대 삼아, 올라타, 모든 공을 튕겨낸 신혁.

하지만, 곧 기관총 처럼 날아오는 수십 개의 야구공에 포위 당해 버린다.


"생각하자! 생각! 저건 전부! 적이다!!!"


신혁은, 필사적으로 돌파구를 생각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


다음 날 새벽.


훈련장을 찾은 이대호.

요즘 날씨가 더워, 해가 빨리 떠, 사직구장의 안은, 햇빛으로 쨍쨍하다.

이대호는 하품을 하며, 구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딱 한 곳!!!

어제 신혁이 서 있던 곳을 바라보다. 이대호는 그 자리에 멈춰 버린다.


"저 노무 새끼!!! 진짜!!!"


-다다다다다!!!-


있는 힘 것 달려간 그곳에는, 신혁이, 온몸이 멍투성이가 된 채로, 뻗어 있었다.

다급하게 신혁을 깨워 보려, 달려가 무릎을 꿇자. 들려오는 소리...


"쿠어어어어!!! 푸으으으...."


[이신혁은, 자고 있다.]


"하... 나 이 새끼! 몸이 이렇게 돼가지고 잠이 오나?!... 오!!!"


이대호는 우연치 않게 고개를 돌리다. 주변을 보고, 탄식의 헛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그건 바로, 6대의 훈련용 기계가 모두 박살이 나 있었던 것. 그리고... 바닥에 깔려 있는 야구공들은, 죄다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아... 이 기계 이거, 비싼 건데... 햐~! 방망이로 야구공을 갈라?! 캬~"


이대호가 감탄하고 있을 때. 신혁이 일어나고, 그와 눈이 마주친다.


"어! 당주 님 오셨어요~! 하~암!..."


-짝!!!!-


갑자기 날아드는 등짝 스매시!!! 신혁은, 등에 손바닥 자국이 새겨지며, 사직구장이 가득 찰 만큼 큰 소리를 내 지른다.

그리고, 억울하다는 듯. 이대호를 노려보자. 그는, 아무 말 없이, 주머니에 손을 꽂고, 지하로 내려가는 2루 베이스로 걸어가고 있다.


"마! 언제까지 거기 앉아 있을래?! 빨리 따라온나~! 검술 훈련 안할끼가?!"

"에?!"

"에는 무슨 에야?! 퍼뜩 안 오나~!!!"

"에에에에..."


신혁이 겉옷과 청룡검을 챙겨 그를 따라가고, 두 사람은, 2루 베이스에 설치된, 비밀 통로를 내려간다.


...


다시 지하에 있는 부산지사로 돌아온 두 사람.


의욕으로 가득 차 있는 신혁은,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는데...


-솔솔솔~!-


어디선가 아주 익숙한 냄새가 풍겨오고, 이대호를 따라 들어간 곳에는, 부산지사 검사들이 줄줄이 앉아 있었다.

당주인 그가 등장하자.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은, 두 사람 앞에 푸짐한 그릇이 내어진다.


"얼른 먹어라~!"

"이게 뭐예요? 당주 님?"

"뭐긴 뭐야?! 돼지국밥이지~!"


마침 그들이 내려온 시간이 아침 먹는 시간이었고, 둘은 맛있게 식사를 시작했다.

시끌벅적하고, 따뜻한 분위기... 각 지사마다의 분위기가 있었지만, 부산지사는, 뭔가 은은하게 따뜻한 분위기가 있다.


잠시 후.


돼지 국밥 여러 그릇을 깔끔하게 비운 신혁은, 목검을 잡고, 이대호와 마주 선다.

매번 다른 지사에서도 수련을 거듭했지만, 각각의 지사마다 검술이 달라 그런지. 느낌이 새롭다.


[제16식. 갈매기 폭격.]

[제17식. 부서지는 파도.]

[제18식. 그림자 놀이.]

[제19식. 용오름.]

[제20식. 바람 가르기.]


"자! 이상이 부산지사의 검술 5가지다. 질문 있나?!"

"저! 당주 님! 다른 기술은 다 봤는데, 마지막 기술은 보여 주신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응?! 그건 벌써 습득 했더만~!"

"네?! 그걸 언제 제가?"


그러자. 이대호는, 목검을 들어, 야구공 하나를 던지고, 재빠르게 그 단단한 야구공을 베어버린다.

그때! 신혁은, 뭔가 생각난 듯. 사직구장에서의 훈련을 떠올렸고, 하나 둘, 조각조각 머릿속에서 맞춰지기 시작한다.


"아... 그럼, 그게~!!!"

"그래! 마! 니는 목검도 아니고, 방망이로 야구공 다 조져놨더만, 하여튼~! 저런 거 보면 강석이 형님 아들 맞다니까~!"

"제 20식 바람 가르기는, 제대로만 익히면, 손에 들고 있는 모든 게 검이 될 수 있는 검술! 일단 하나 익혔고! 다른 건, 내랑 빠르게 가자!! 목검 들어라~!!"

"네!!"


신혁은, 당주, 이대호를 향해 달려들고, 그도, 굉장히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신혁을 향해 돌진한다.


...


같은 시각.


엘리제의 본부에서는... 살벌한 기운이 맴돌고 있다.

이토히로부미의 황군과, 아돌프 히틀러의 군인들이, 대치 하고 있는데, 엘리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장소를 옮겨, 두 세력은 으르렁 거리고 있다.

노스케, 류헤이, 켄자쿠 그리고, 히틀러의 정예부대 5명이 대치하고 있는데...


"원망하지 마라! 이 싸움은, 너희들이 만든 것이다! 나치 놈들!"

"호호호. 화났나 봐~! 근데 뺨은 저기서 맞고 와서, 괜히 우리한테 화풀이 하는거 아니야?!"

"훗. 더 말하고 싶은 건 있나?"

"없지... 아! 이따가 엎드려서 내 군화나 핥아~!"


-쿠르르르릉!!!-


굉장한 기운이 엘리제의 본부에 맴돌기 시작하고, 두 세력이 부딪히려 하고 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2 92화. 내 이름은, 이덕궁! 24.08.21 11 1 9쪽
91 91화. 울산지사, 의문의 남자. 24.08.20 10 1 10쪽
90 90화. 충무공 격투술! 24.08.19 11 1 9쪽
89 89화. 충무공 울산지사. 24.08.18 13 2 9쪽
88 88화. 검신의 경지! 24.08.16 10 1 9쪽
87 87화. 전설의 검사 (3). 24.08.15 11 1 9쪽
86 86화. 전설의 검사 (2). 24.08.14 12 1 10쪽
85 85화. 전설의 검사. 24.08.13 10 1 10쪽
84 84화. 조선 침공. 24.08.12 13 1 9쪽
83 83화. 선조의 말씀. 24.08.11 9 1 9쪽
82 82화. 충무공의 정신! 24.08.10 10 1 9쪽
81 81화. 조선의 운명. 24.08.09 14 1 10쪽
80 80화. 강자!. 24.08.08 13 1 9쪽
» 79화. 뼛속까지 천재. 24.08.07 12 1 10쪽
78 78화. 조선의 썩은 내부자들. 24.08.06 14 1 10쪽
77 77화. 아수라장 (3). 24.08.05 11 1 10쪽
76 76화. 아수라장 (2). 24.07.31 14 1 10쪽
75 75화. 아수라장. 24.07.30 15 1 9쪽
74 74화. 기습! 24.07.29 12 1 9쪽
73 73화. 충무공 부산지사 당주. 24.07.28 15 1 10쪽
72 72화. 유령선(3). 24.07.27 11 1 10쪽
71 71화. 유령선(2). 24.07.26 13 1 9쪽
70 70화. 유령선. 24.07.25 11 1 9쪽
69 69화. 진격의 준비. 24.07.24 13 1 9쪽
68 68화. 붉은 참격. 24.07.23 16 1 9쪽
67 67화. 신화 속 괴물. 24.07.22 12 1 10쪽
66 66화. 복귀. 24.07.21 16 1 10쪽
65 65화. 장기백. 24.07.20 15 1 9쪽
64 64화. 재앙의 선봉. 24.07.19 14 1 9쪽
63 63화. 혼돈의 서울(2). 24.07.18 21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