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 주신 선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42
추천수 :
1,317
글자수 :
592,854

작성
23.08.22 05:46
조회
44
추천
3
글자
9쪽

백신

DUMMY

아무런 느낌이 없고 근혜는 팔에 감긴 붕대를 푼다. 조금 있는 흉터를 보더니 눈이 커지고 놀란다.


"상처가 이렇게 빨리 회복이 되다니 무슨 일이지?"


민철은 인기척에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근혜에게 다가온다.


"근혜씨 괜찮나요?"


근혜는 팔을 내민다.


"여기 보세요. 상처가 벌써 다 나아 흉터가 조금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이죠?"

민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말순이 들어온다. 깜짝 놀라더니 걸음을 재촉하고

"근혜야 괜찮나?"

"네. 근데 아픈 곳이 없고 몸이 가벼워요."


근혜는 주먹을 움켜쥐며 쳐다본다.


"세상에 힘이 넘치네요. 머리도 상쾌한 이 기분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말순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지혜가 너 죽게 되었다고 울면서 말하더니 거짓말이네. 하여튼 입만 열면 뻥이야."


민철은 근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아직은 회복 단계라 여기서 푹 쉬세요. 통제실에 저는 가봐야겠네요. 이모~ 근혜씨 부탁 드립니다."


말순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나도 눈이 아프지만 근혜가 더 중증이니 내가 보살필게."

"고맙습니다. 근혜씨 몸조리 잘 하세요."

"고마워요."


이병철은 두 눈을 껌벅이며 조종사를 쳐다본다.


"저기 편의점 앞에 여자가 있네요."


조종사는 놀라며 이병철을 쳐다본다.


"여기서 보입니까?"

"당연하죠."

"대단하네요. 이 높이에는 사람을 구분하기가 힘든데."


이병철은 정신이 번쩍 든다.


"그렇네요. 시력이 이렇게 좋아지다니 하여튼 내려갑시다."


헬기는 빠르게 하강한다.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멍한 눈빛이 변하더니 여자는 헬기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이병철의 팔이 길어지며 손바닥이 커지고 여자의 몸을 꽉 붙잡는다. 헬기가 휘청이고 이병철은 헬기로 여자를 끌어당긴다. 조종사는 간신히 수평을 유지하며.


"팔이 늘어나다니 소령님은 누굽니까?"

"빨리 올라가세요."


헬기는 날아오르고 큰 손에 갇힌 여자는 강한 힘에 신음 소리만 들린다. 헬기가 내려오고 태수는 무장한 보안요원과 같이 서 있다. 이병철이 내리자 보안요원들이 총을 겨눈다. 태수가 막아 서고.


"아군입니다. 총구를 내리세요."


모두가 총구를 내리고 태수는 이병철에게 다가간다. 커다란 손을 보며.


"성공했네요. 실험실로 갑시다."


의자에 여자를 앉히고 이병철은 큰 손으로 누른다. 재빨리 태수는 발목과 손목. 상체에 가죽끈으로 묶고 뒤로 물러난다. 이병철의 손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여자는 괴성을 지르며 발버둥을 친다. 연구원이 무서워 가까이 가질 못하고 태수가 주사기를 낚아채더니 여자의 목에 찔려 넣는다. 충혈된 눈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입을 벌리고 태수의 팔을 물려고 고개를 내밀지만 태수는 여유롭게 주사기를 빼고 뒤로 물러난다. 모두가 몸을 비틀고 발버둥을 치는 여자를 살핀다. 점점 여자의 행동이 느려지고 머리를 흔들며 주위를 둘러본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다시 멈추더니 천천히 입이 열린다.


"여기는 어딘가요?"


태수와 이병철이 손을 맞잡고 여자에게 연구원이 다가온다.


"어디까지 기억이 나시나요?"


여자는 눈을 껌벅이며 생각에 잠긴다.


"가족들과 도망을 가고 있었는데 그 다음 기억이 없네요. 여기는 어디죠?"

"여기는 웅도라는 섬입니다. 지금 전쟁 때문에 여기로 피신을 했죠. 전염병이 발생하고 당신은 전염병에 걸렸습니다. 지금 치료를 하고 있으니 불편해도 조금만 견디세요."


여자는 불안한 눈동자로 연구원을 바라본다.


"저는 죽나요?"


태수가 다가온다.


"치료가 끝났지만 조금 더 경과를 보고 풀어드리죠. 걱정 마시고 쉬세요. 완치가 된 느낌이니까."


태수는 여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마동탁은 매섭게 죄수를 노려보고 죄수는 몸을 떨더니 무릎을 꿇는다.


"다시 말해라. 어떻게 되었다고?"

"그게 가스에 미친 것들이 우리편을 공격해서 전멸을 했습니다."


마동탁이 팔을 들자 죄수는 머리를 숙인다. 날아오는 미사일이 다시 방향을 바꾸고 날아가 전투기와 부딪히며 폭발이 일어난다. 모두가 하늘을 쳐다보고 마동탁이 인상을 찌푸린다.


"모두 올라간다. 미친 개들을 모두 때려잡고 다시 내려온다. 출발."


죄수들은 총을 움켜쥐고 마동탁 뒤를 따른다.


최수종 대령이 통제실로 들어오고 모두가 일어난다. 민철이 말한다.


"철수라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군대에 연락을 했더니 내려오던 마동탁이 진로를 바꾸고 다시 올라갔습니다. 무슨 일인지 아직 모릅니다."


모두가 생각에 잠기고 민철은 태수를 바라본다.


"태수씨는 어떻게 보시나요?"

"이상하네요. 위쪽 지방은 이미 무너졌는데 다시 그곳으로 이동을 하다니 저도 감이 안 오네요."


고현기가 얼굴을 내민다.


"어쨌든 우리는 시간을 벌었고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지."


백천이 태수에게 다가온다.


"제가 헬기를 타고 상황을 알아볼까요?"


최수종 대령이 머리를 흔든다.


"안됩니다. 많은 헬기와 전투기들이 격추를 당했어요. 위험합니다."


태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를 바라본다.


"우리는 여기를 방어합니다. 그리고 백신이 대량 생산 가능해지면 대통령과 군대에 연락을 하세요. 전 세계에도 공급을 할 테니 모두 준비를 하시고 우선 피로에 지친 보안요원과 군인들도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최수종 대령님 수고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임필과 인호는 땅바닥에 드러눕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인호야 너 먼저 가라. 나 때문에 너까지 죽을 수는 없어."


인호는 피씩~ 웃고.


"너 때문에 나도 버티고 있어. 죽어도 같이 죽는다. 그러고 보니 내 인생 절반을 너하고 있었네. 처음에 너를 만나고 힘들었지. 결벽증 때문에 하하. 하지만 너 때문에 난 깨끗하게 지낼 수가 있었고 마누라와 헤어질 때도 너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버틸 수가 있었지."


임필은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본다.


"나도 지금 생각하니 너 도움을 많이 받았어. 형사라는 직업이 안 어울린다고 모두가 얘기를 할 때 너는 나에게 천직이라며 용기를 주었고 지금까지 형사를 했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쉿~."


인호가 손으로 임필의 입을 막는다. 두 사람은 바짝 긴장하고 인호는 머리를 천천히 돌리고 인기척이 들리는 곳으로 눈을 돌린다. 검은 머리가 보이고 인호는 머리를 내리며 손가락 3개를 보인다. 임필은 고개를 끄덕이고 총을 언덕으로 내민다.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보이고 총을 세 사람에게 겨눈다. 하지만 느낌이 이상하고 인호를 바라보며 속삭인다.


"걷는 모습을 보니 괴물 같이 안 보이는데?"


인호도 총을 겨누며 걸어가는 세 사람을 쳐다본다.


"사람 같아."


인호는 천천히 일어나고 총을 겨눈다.


"사람인가? 괴물인가?"


세 사람은 두 팔을 들고 남자가 말한다.


"사람입니다. 살려주세요."


인호와 임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여기서 뭐하세요?"


30대의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남자는 임필의 다리를 쳐다보며.


"다쳤네요. 저희는 같은 동네 이웃입니다. 단양 체육관에 피신을 했는데 죄수들이 쳐들어왔어 많은 사람들이 죽었죠.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두 여자는 눈물을 보이고 인호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고생했네요. 저희는 형사입니다."


남자는 얼굴이 밝아진다.


"다행이네요. 여기서 형사를 만나다니 근데 어디로 가시는지?"

"바닷가로 갑니다. 제 동료가 있는 섬으로 가려고."

"거기는 괜찮은 가요?"


임필이 고개를 끄덕인다.


"많은 사람들이 거기로 이주를 했죠. 지금 제일 안전한 곳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뚱뚱한 여자가 소매로 눈물을 훔친다.


"부모님이 계시는 곳이 이 산을 넘으면 바닷가에 계십니다. 작은 어촌이지만 배가 있어요. 저희들도 같이 가요."


임필은 흐르는 땀방울을 손으로 문지른다.


"죄송합니다. 제가 다쳐 속도가 느려요. 먼저 가세요."


두 여자는 머리를 흔든다.


"아닙니다. 형사분이 있으니 이제 안심이 되는데 태용아 네가 이분을 부축해라."


이태용은 고개를 끄덕인다.


"같이 갑시다. 우리는 총도 모르고 저희를 도와줄 분은 두분 밖에 없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여자들도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인호는 고개를 끄덕인다.


"좋습니다. 같이 갑시다."


이태용은 임필의 팔을 잡고 인호도 팔을 잡으며 양쪽에서 임필을 부축하고 걸어간다. 여자들은 주위를 살피며 걸어간다. 어둠이 내려오고 불빛이 없는 어촌은 파도 소리만 들리고 5명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더니 뚱뚱한 여자가 손을 든다.


"저기가 부모님이 사는 집입니다."


파란색 대문을 천천히 열고 5명은 들어간다.


"아버지. 엄마 저 수희가 왔어요. 엄마."


창고 문이 열리고 60대 남자와 여자가 나온다. 수희는 뛰어가고 엄마의 품에 안긴다. 남자는 갖고 있는 칼을 버리고 두 여자를 안는다. 세 사람은 눈물을 흘리고 인호가 다가간다.


"지금 급합니다. 배는 있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이 주신 선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3 두려운 미래 +3 23.09.07 135 5 9쪽
142 희망과 두려움의 경계선 +2 23.09.06 28 4 9쪽
141 분노의 질주 +2 23.09.05 29 4 9쪽
140 죽음의 그림자 +2 23.09.04 29 4 9쪽
139 어두운 미래 +2 23.09.03 32 4 9쪽
138 어려운 결심 +2 23.08.25 49 4 9쪽
» 백신 +2 23.08.22 45 3 9쪽
136 희망의 끈 +3 23.08.21 34 5 9쪽
135 위기의 근혜 +2 23.08.20 28 4 9쪽
134 남부 경찰서 +3 23.08.19 36 5 9쪽
133 이병철의 결심 +2 23.08.18 33 5 9쪽
132 전쟁 +2 23.08.17 36 5 9쪽
131 전쟁의 서막 +2 23.08.16 35 5 9쪽
130 다짐 +3 23.08.15 39 4 9쪽
129 마동탁 검거 +2 23.08.14 34 4 9쪽
128 새로운 보금자리 +2 23.08.13 35 5 9쪽
127 난관에 봉착하다. +2 23.08.12 35 4 9쪽
126 마동탁과 이병철의 대결 +2 23.08.11 37 5 9쪽
125 제왕의 출소 +4 23.08.10 46 5 9쪽
124 위험 감지 +3 23.08.09 37 5 9쪽
123 악귀 +3 23.08.08 33 5 9쪽
122 내일을 향해 +3 23.08.07 39 5 9쪽
121 방어체계 +5 23.08.06 42 5 9쪽
120 다가오는 재앙 +2 23.08.05 39 4 9쪽
119 패션쇼 +3 23.08.04 44 5 9쪽
118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폭죽 +2 23.08.03 36 5 9쪽
117 독사형제 +3 23.08.02 41 6 9쪽
116 불행의 그림자 +4 23.08.01 50 5 9쪽
115 미래를 향한 카운트 +3 23.07.28 57 6 9쪽
114 예언 +4 23.07.27 50 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