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모든 사람들이 재미를 동경하고 살아가던 어느 날과도 같은 평범하고도 지루한 하루였다. 세상은 이렇다할 변화없이 그렇게 흘러가던 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 일상을 신도 지루해 했을까. 세상은 격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이 염원하던 검과 모험의 세계, 아니 어쩌면 사치와 향락의 세계. 라노벨에나 나올법하던 그런 흔한 판타지가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특기들이 모두 '특성'이 되는 각성을 겪게 되었다. 그 어느 누구도 빠짐없이. 상상력이 풍부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상상력을 구현하는 마법을 얻었으며, 요리를 잘했던 사람들은 요리를 통한 버프를, 만들기를 잘했던 사람들은 아이템 제작을.
세상은 모두가 이들의 흐름에 맞춰 변해갔다. 이 한남자만 빼고.
"하 씨부럴 잘 처먹는건 도대체 무슨 특성인데."
소화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시켜 살면서 한번도 배가 아픈 적이 없었던 남자, 변해가는 세상을 적응 못해 열심히 편의점 알바하며 열심히 밥만 먹고 있는 이 남자.
서채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작가의말
흔하디 흔한 현대 판타지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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