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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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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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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5,145

작성
23.05.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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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세계수를 지키는 존재

DUMMY

온갖 무기와 기술들이 류신을 향해 날아들었다. 류신의 뒤에 있는 세계수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무차별 공격이었다.

검기가 날아왔고, 전격 마법, 빙결 마법, 화염 마법 등이 어지럽게 날아들었다. 마력을 담은 총탄과 마력을 담은 화살들도 날아왔다.

고작 한 명을 상대하는 것 치고는 터무니없을 정도의 집중적인 공격이었다.


퍼버버버벅! 콰쾅! 콰르르! 쾅!


모든 공격이 류신과 주변으로 떨어졌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먼지가 일어났다. 하지만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먼지 속으로 끊임없이 공격이 이어졌다.


“사격 중지!”


부대장의 외침에 그제야 집중포화가 멈췄다.

세계수 앞은 사격에 의한 흙먼지로 제대로 된 시야를 확보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조준 상태 유지.”


부대장의 명령에 경비대는 그대로 조준을 유지한 채 서 있었다.

먼지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

마음이 급한 마법사 하나가 바람 마법을 이용해 먼지를 날려 보냈다.

먼지가 바람에 날아가고 그들이 본 것은 경악 그 자체였다.


류신은 어떠한 상처도 없이 그대로 서 있었다. 게다가 표정까지 평온했다.

류신의 앞을 막아주는 배리어가 펼쳐져 있었다. 류신은 그 배리어 뒤에서 주머니에 손을 질러 넣은 채 서 있을 뿐이었다.


마력을 머금은 총알과 화살 등은 류신의 앞 바닥에 모두 목적지를 잃은 채 떨어져 있었다. 집중된 마력 공격으로 인해 바닥은 엉망이었다.


문득 경비대는 아차 싶었다.

조금 전에 쓰러진 이기만 경비대장이 고스란히 공격 범위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펴보니 어느새 이기만의 앞에도 배리어가 펼쳐져 있었다. 류신이 이기만도 보호하고 있었다.


이기만은 정신을 차린 후였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경비대들이 무차별 공격을 시작한 후였다.

그대로 공격이 류신을 향했다. 하지만 온갖 공격들이 난무하게 되면 서로 간섭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간섭은 공격 목표를 어긋나게 만든다. 그런 공격들이 그대로 이기만을 향해 날아들었다.


이기만은 방어를 할 수단이 없었다. 방패 대용으로도 사용하던 거대한 도끼는 류신이 부숴버렸다. 그것도 맨손으로.

아무리 체력이 좋다고 해도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다. 이기만은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기운을 끌어 올려 몸을 보호했다.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다. 하지만 정작 몸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공격은 없었다.

모두 빗나간 것인가?

공격이 멈추고 먼지가 사라지고 나자 그제야 이기만은 깨달았다. 자신의 앞에도 배리어가 있다는 것을.


‘뭐지?’


이기만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가 맡은 일은 세계수에 접근하는 자들을 막으라는 것이었다. 세계수를 노리는 자들이 많으니 그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라는 것이다.

중국과 몽골을 차지하고 있는 지배자 엘 하이가 세계수를 노린다는 소문이 있었다. 거기에 더해 테러 조직도 세계수를 노리고 있었다.

이기만은 자신이 맡은 사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한 놈이 하나 나타났다.

은발의 마녀를 데리고 나타난 그는 정작 아무 능력이 없어 보였다. 어떤 감지에도 그에 대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엄청났다. 자신의 도끼를 맨손으로 부쉈고, 어떻게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세계수와 대화도 했다.

게다가 엄청난 공격을 배리어 하나로 막아냈다. 심지어 자신도 보호를 해줬다.

이런 것을 보여준 자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도 이상했다.


수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이기만에게 류신이 갑자기 다가가 목덜미를 잡아 던져버렸다.

류신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이기만의 커다란 덩치가 그대로 날려져 경비대들 앞을 우당탕 구르며 떨어졌다.


“대, 대장님!”


경비대원들이 이기만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기만은 손을 휘저으며 대원들을 밀어냈다.

그는 스스로 일어나 류신을 바라보고 섰다.


“이제는 좀 알겠지? 다들 꺼져! 두 번 말 안 한다. 이제부턴 죽어도 몰라.”


류신이 모두를 보며 말했다.


“당신······ 정체가 뭐야?”


이기만이 물었다. 그는 아직도 그냥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말했잖아. 신이라고. 류신이라고.”

“말장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말장난 아닌데.”

“세계수를 차지하려는 이유가 뭐냐? 세계수를 어쩌려고 그러는 거지?”


이기만의 질문에 류신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크게 웃었다.


“푸하하하! 뭔가 너희들 크게 오해를 하나 본데······”

“오해?”

“세계수는 그냥 놔 뒤도 잘 자라. 그렇게 자라서 세상을 생명으로 채울 거야. 그러니 너희들 따위의 보호는 필요 없어.”

“그게 무슨 소리냐?”

“왜 이 녀석이 이렇게밖에 안 자랐을까? 원래는 더 크게 자랐어야 했는데. 이유는 너희들이 주변에 있어서야. 더 자라나고 싶어도 공간을 너희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성장을 멈춘 거라고.”


류신의 말에 이기만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들 때문에 세계수가 자라지 못한 거라니. 도무지 류신의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된다. 제대로 설명해!”

“설명할 의무 따위는 없어. 귀환자라면서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이세계에서 뭘 하고 다녔기에 이런 것도 몰라?”

“그러면 넌 세계수로 뭘 하려는 거냐?”

“말했잖아. 세계수가 내 집이라고. 그러니까 내 집에서 꺼지라는 거야. 프라이버시 뭐 이런 거니까.”


류신의 말에 이기만이 한숨을 길게 내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너의 억지 주장을 이제는 더는 못 들어주겠다. 아무래도 이걸 사용해야 할 때가 왔군.”


이기만이 등 뒤로 손을 뻗더니 무언가를 꺼냈다.

순간 류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거······ 어디서 났지?”

“이제야 표정이 변하는군. 훨씬 보기 좋네.”


이기만이 웃었다. 이 방법은 통한다. 이제껏 꼼짝도 하지 않던 류신이 드디어 반응을 보였다. 그것도 제대로 된 반응을.


“빌어먹을 노인네······ 세상에 온갖 흔적들을 뿌리고 다니더니 결국······ 너! 그게 뭔지는 알고 있는 거겠지?”


류신이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류신은 기분이 나빴다. 신의 물건들을 보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기분 나쁜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나타난 물건 역시 신의 물건 중 하나였다. 그러니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이기만이 꺼낸 것은 커다란 뿔피리였다.

길이는 1미터 정도였고 짙은 검은색이었다.


“너도 알아보는구나. 이 쇼파르(schofar)가 가진 힘을.”


뿔피리는 쇼파르라고 불렸다. 하늘에 가장 가까운 곳까지 올라간 우두머리 산양의 뿔로 만든 뿔피리다. 게다가 여리고 성을 박살 냈을 때 사용되었다고도 하는 바로 그 무기였고, 신의 힘이 깃든 무기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게 세계수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거겠지?”

“너 같은 놈이 세계수를 차지하게 두는 것보다야 낫겠지.”


이기만의 말에 류신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들이 가지지 못하면 없애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걸까.


이세계에서도 그랬다.

아마 신이 인간을 이세계로 불러들인 이유는 한 가지일 것이다. 세상을 지키라는 이유.

그러나 인간이 지키고자 한 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자신들이었고, 자신들의 이기심이었다.

인간 용사가 있다고 해도 대부분 호승심 덩어리에 불과했다.

인간은 그런 존재다. 그리고 그것은 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전부 신의 탓이다.


“후회할 거야.”


쇼파르를 입에 가져다 대는 이기만에게 류신이 말했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류신이었다.

하지만 이기만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대로 쇼파르를 불었다.


뿌우우우-


깊은 울림이 뿔피리를 타고 흘러나와 공간을 채웠다.

류신은 힘을 끌어 올렸다. 뿔피리의 기운이 정말 신의 힘이라면 세계수도 안전하지만은 않다. 상처를 입을 수도 있었다.

게다가 지금의 세계수는 아직 어리다. 한창 커야 할 시기에 상처를 입는 것만큼 안 좋은 게 없다.


뿔피리의 음파가 퍼지면서 주변의 바위나 나무를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신의 힘이 깃든 쇼파르의 위력이 확실했다.

류신은 기운을 불러냈다. 자신의 힘으로 쇼파르의 기운을 막아내기 위해서였다. 세계수에게 상처를 입히게 놔둘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때 갑자기 지진이 난 듯 땅이 흔들리더니 무언가가 땅을 뚫고 솟구쳐올랐다.


콰르르르-


남산 전체가 진동했다.

경비대원들은 물론 연구원들도 휘청거릴 정도였다.

그런데도 이기만은 넘어지지 않고 힘차게 뿔피리를 불었다.

그러나 뿔피리의 음파는 방금 튀어나온 무언가에 의해 막혀 사방으로 무기력하게 퍼져나갔다.

이제껏 무엇이든 부수며 나가던 뿔피리의 음파가 갑자기 튀어나온 무언가에 막혀버린 것이다.

공격이 무기력하게 퍼진 후 이기만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류신이 그를 보며 말했다.


“난 깨우고 싶지 않았는데······ 너희들이 깨운 거야.”


땅에서 솟아올라 쇼파르의 기운을 막은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크기의 거대한 뱀이었다.


모두의 시선이 위를 향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늘로 솟구친 거대한 뱀의 머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땅에서 솟아난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경비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먹이를 바라보는 것과 다름없었다.

뿔피리를 불었던 이기만도, 경비대원 어느 누구도 움직일 수 없었다. 마비에 걸린 것처럼 그들 모두는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한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뱀의 크기는 무엇보다 상식을 뛰어넘었다. 머리 하나가 거의 대형 컨테이너 트럭 정도 되는 크기였다. 게다가 이빨이 성인의 키 정도 되어 보였다.

이만한 크기의 뱀은 아무도 본 적이 없다. 유명한 몬스터인 바질리스크도 크지만 눈앞의 이 뱀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게다가 게이트를 통해 이런 뱀이 이 세상으로 넘어온 적도 없었다.

그러니 경비대는 물론 연구원들도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이 뱀은 원래 그런 존재다. 게이트를 통해 넘어오고 넘어가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세계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존재. 세계수를 지키는 수호신인 존재다.


거대한 뱀이 서서히 주변을 둘러봤다. 뱀의 시선이 류신을 발견했다.

류신이 태연하게 손을 들어 흔들었다.


“안녕! 요르! 너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줄었다?”


류신의 인사에 요르라고 불린 뱀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뱀임에도 인상을 찌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땅속에서 솟아오른 이 뱀은 세계수를 지키는 거대한 뱀인 요르문간드(Jörmungandr)다. 세계수와 세계를 휘감은 채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우로보로스(Uroborus) 상징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괴물로 묘사되지만 사실 세계수를 지키는 신성한 존재며, 일명 데미갓(Demigod), 즉 반신이기도 하다. 늘 세계수 뿌리 근처에 자리 잡고 세계수를 지키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누가 세계수 근처에서 소란을 피우는가 했더니 네놈이었군.]


요르문간드가 류신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류신이 손을 세차게 흔들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나 아냐. 저 녀석들이지.”


류신이 손가락으로 경비대와 연구원들을 가리켰다. 그것도 뿔피리를 분 이기만을 콕 집어서 지적했다.

요르문간드의 시선이 옮겨가자 경비대와 귀환자들의 서로 눈치를 봤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굳은 몸은 움직일 줄 몰랐다.

누구보다 이기만은 쇼파르를 손에 쥔 채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그대의 해명이 맞는 것 같군. 신의 무기를 든 자라.]


천천히 요르문간드의 얼굴이 밑으로 내려왔다.

땅에 머리를 댔지만, 여전히 모두는 요르문간드를 올려봐야 했다.


[감히 인간의 몸으로 세계수에 상처를 입히려 하다니······ 네 놈들 모두 내 먹이가 되어야겠구나.]


요르문간드가 커다랗게 입을 벌렸다.

아직도 경비대와 연구원들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완벽하게 요르문간드의 마법에 걸린 상태였다.

입을 벌린 채로 요르문간드가 지나간다면 모두 뱃속으로 직행할 것이 뻔했다.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는데.”


그때 허공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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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31 해롤드리
    작성일
    23.05.13 13:33
    No. 1

    류신이 사람을 죽이는 기준을 모르겠네..
    이기만이하 세계수 주변 인물들이 확실히 적대하는데 말할시간에 죽이던가 국장때처럼 어디 보내버리지 저들이 하는거 다 받아주고있네.
    세계수가 집이고 자신은 류신이라는걸 언제까지 알려주고 있어야하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erveill..
    작성일
    23.05.13 14:26
    No. 2

    위험한걸 알면서 불게 냅두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4 멍청했구나
    작성일
    23.06.03 10:35
    No. 3
  • 작성자
    Lv.34 멍청했구나
    작성일
    23.06.03 10:36
    No. 4

    강한데도 호구마냥 일일이 다 설명하고 다니네 적당히를 몰라 적당히를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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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먹어도 돼 +1 23.05.21 1,755 24 12쪽
18 떼어내 줄게 23.05.20 1,778 20 13쪽
17 여긴 내 구역이야l 23.05.19 1,797 25 12쪽
16 죽음을 내릴 존재 +1 23.05.18 1,832 26 12쪽
15 내가 데려간다 23.05.17 1,913 24 13쪽
14 간보지 마 23.05.16 2,067 27 13쪽
13 쇼고스 +1 23.05.15 2,266 37 13쪽
12 삼자대면 +1 23.05.14 2,433 35 12쪽
» 세계수를 지키는 존재 +4 23.05.13 2,456 37 12쪽
10 세계수는 내가 갖는다 23.05.12 2,499 35 12쪽
9 내 집에서 다 꺼져 23.05.12 2,530 36 12쪽
8 여기가 집이다 +1 23.05.11 2,631 35 13쪽
7 왜 여기에? 23.05.11 2,616 40 12쪽
6 사막 한가운데(2) 23.05.10 2,681 35 11쪽
5 사막 한가운데(1) 23.05.10 2,822 36 13쪽
4 마지막 귀환자 +1 23.05.10 3,031 47 13쪽
3 변해버린 지구 23.05.10 3,574 40 14쪽
2 여기가 집이라고? +2 23.05.10 4,038 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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