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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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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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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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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145

작성
23.05.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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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3쪽

사막 한가운데(1)

DUMMY

류신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남태현은 물론 황미연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일이 이런 식으로 전개될 줄은 몰랐다.


“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그곳은 위험한 곳일 텐데요.”


남태현이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


“맞아. 그들에겐 위험하겠지. 그래도 당신들이 겪었던 곳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되게 쉬워. 상대하게 될 몬스터도 풀만 뜯어먹는 놈들인데 뭐.”


류신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 국장이 없어지면 누가 국장 1순위가 될까?”


황미연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남태현을 향해 돌아갔다.


“그게 내 비밀을 지키는 데도 편하고, 저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데도 이게 빨라. 괜히 법이니 뭐니 우습잖아. 지금 같은 세상에. 딱 봐도 제대로 법이 적용될 거 같지도 않고.”


류신의 말에 남태현도, 그리고 황미연도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이 방에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 그렇네. 지금도 밖에 있나? 모두 들어오라고 해.”

“뭐······ 하시게요?”


황미연이 놀라며 물었다. 혹시 그들도 모두 다른 공간으로 보내버리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그녀였다.


“기억을 지우면 되겠지. 그 정도는 문제없잖아.”

“그런 것도······ 가능합니까?”

“괜히 에흐예였겠어?”


남태현과 황미연이 방문을 열자 아직 밖에 대기하고 있던 요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들어와!”


그들 모두를 방으로 들어오게 했다.

방에 들어온 요원들은 어리둥절했다. 정작 윤동성 국장과 한상철 관리부장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분은 어디 갔습니까?”


요원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자신들은 계속 문밖을 지키고 있었다. 둘이 문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방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방안에는 지금 두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그들 앞으로 류신이 다가섰다.


“모두 잘 들어라. 이제부터 너희들의 기억을 지울 거야.”

“뭐?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요원들이 반발하려 했다. 순간 류신이 손가락을 탁 튕겼다.

그러자 요원들의 표정이 모두 멍해지더니 이내 서로 얼굴들을 바라보며 의아해했다.


“뭐야? 왜 우리가 여기에 있지?”

“그러게? 어? 부국장님이시네요? 부국장님이 저희를 부르신 겁니까?”


요원들은 자신들이 왜 이곳에 모였는지 영문을 모르고 있었다. 정말로 기억이 사라진 것이다.

황미연이 대충 얼버무려 요원들을 돌려보냈다. 그렇게 윤동성 국장과 연관된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저들만의 기억으로는······”

“내가 저들의 기억만 지웠을 거 같아?”

“네?”


남태현과 황미연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둘만 빼고 이 건물 안 모두의 기억을 지웠어.”

“그게 가능합니까?”

“방금 봤잖아.”


할 말이 없었다. 역시 신의 대리인이었다. 인간의 기억 따위는 손쉽게 지워버리다니.


“그나저나 마지막 귀환자 얘기나 해봐.”

“마지막 귀환자요? 아! 기록이 있을 겁니다.”


황미연이 핸드폰으로 기록을 찾아내 보여줬다.

귀환한 모든 자는 등록을 하게 되어 있었고, 그것은 전 세계가 공유하는 네트워크에 공개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물론 귀환자의 기본적인 정보일 뿐, 그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것은 나와 있지는 않았다.


황미연이 보여준 기록을 보는 류신의 표정이 굳어졌다. 자신의 추측이 맞았다.

이세계에서도 하이엘프의 개체 수는 적었다. 하이엘프가 마지막 귀환자라는 말에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는데 역시 세로였다.

케테르에서 자신을 도와 480만 년 동안 보좌로 일했던 하이엘프가 바로 그녀다.

파멸자와 싸우기 직전 그녀는 게이트에 빨려 들어갔다. 덕분에 류신 혼자 홀가분하게 파멸자를 맞이해 싸웠다.


“혹시, 아는······ 분입니까?”


남태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 어디에 있다고? 감옥이라고 말하는 거 같던데?”


류신은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고비사막 한가운데에 있다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우리도 모릅니다.”

“고비사막?”

“네. 중국과 몽골에 걸쳐있는 사막입니다. 엘 하이의 지배 지역이기도 하고요.”


류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막 하나 찾아다니는 거라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럼 나는 이만.”


류신이 방을 나가려 했다.


“잠깐만요. 등록도 새로 해야 하고 신분증도 만들어야 합니다.”


남태현이 류신을 붙잡으려 했다.


“그건 당신들이 알아서 해. 이제 곧 국장이잖아.”

“그럼 이거라도 가져가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남태현과 황미연이 자신의 명함을 류신에게 건네줬다.

그거라도 건네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명함을 받은 류신은 주머니에 대충 쑤셔 넣고는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남태현과 황미연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방 안에 남아있었다.


***


넓은 홀. 그곳에 두 명이 원형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 있었다.

둘은 각자 다른 문양의 가면을 쓰고 있어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망토와도 같았다. 역시 가면과 같은 독특한 문양이 망토에 그려져 있었다.


“멜렉! 정녕 그것을 독점하겠다는 건가요?”

“엘 하이. 그것은 나의 지배 구역에 있습니다. 엄연히 나의 책임하에 있는 것이지요.”


그들은 말쿠트의 대리인 멜렉과 예소드의 대리인 엘 하이였다.

지금 엘 하이는 중국과 몽고, 인도와 남아시아 지역을 지배하고 있었다. 면적으로 보면 꽤 큰 지역이었다. 그에 비해 멜렉은 한국, 아시아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지배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멜렉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둘의 대화가 치열하게 오가고 있었다.


“지금 반란 세력의 공격에 힘겨워하고 있다면서요? 내가 도와주겠다는 겁니다.”

“엘 하이. 당신이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돕지는 않겠지요. 나에게는 반란 세력보다 당신이 내걸 조건이 더 걱정입니다.”

“진정 나의 제안을 거부하는 것입니까?”

“네. 거부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아자토스 님이 오시기 전까지 세상을 지배하는 것. 그러니 당신의 지역을 내가 차지해도 상관없겠지요?”


엘 하이가 자신의 본색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하지만 멜렉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다.


“그러시죠. 마음껏 공격하세요.”


하지만 엘 하이는 차마 그러겠다고 대답하지 못했다.

세계는 아홉 개 구역으로 나누어졌고, 각 지역을 하나의 대리인이 맡아서 지배하고 있었다. 문제는 각 지역이 서로 협력관계가 아닌 무한 경쟁 관계라는 점.


멜렉의 위세가 가장 약하고 보잘것없다고 하지만 무턱대고 공격할 수 없는 이유가 다른 세력이 빈틈을 노릴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즉 엘 하이가 멜렉을 공격하는 순간 다른 세력이 엘 하이의 지역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 멜렉이 생각보다 여유로웠던 이유다.


“좋아요.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당신 몸에 있는 그것을 내가 떼어내 주죠.”


엘 하이가 회심의 한 방을 준비했다. 그러나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멜렉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엘 하이조차 긴장할 정도였다.


“아! 미안해요. 이 친구가 당신을 싫어하네요. 아무래도 나와 오래 있어서 나와 같은 생각인가 봐요.”


멜렉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여전히 무시무시했다.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군요. 결국 나와 싸우길 바라는 겁니까?”


엘 하이도 흥분하며 맞섰다.


“나의 모든 것을 온전히 내 몸에 있는 것에게 넘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멜렉이 차분하게 물었다. 순간 엘 하이의 몸이 흠칫 굳었다.


“지금이야 내가 통제하에 있지만 만약 모든 것이 넘어간다면······ 그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알고 있지 않나요? 그걸 원하는 겁니까?”

“그,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엘 하이, 당신이 나를 자꾸 벼랑 끝으로 밀고 있어요. 원한다면 보여드릴까요?”

“아, 아니 됐소.”


멜렉의 말에 엘 하이가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이만 가겠소. 다음에 다시 올 테니 그때는 잘 생각해 보시오.”


엘 하이는 서둘러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그 순간 멜렉이 휘청거렸다. 그런 멜렉을 옆에서 황금 갑옷을 입은 한 남자가 붙잡았다.


“괜찮으십니까? 멜렉님!”

“그래. 괜찮아. 나타난 거지? 마지막 귀환자가?”


멜렉은 자신이 언제 비틀거렸냐는 듯이 똑바로 서서 갑옷을 입은 사내를 바라봤다.


“네. 맞습니다. 조금 전까지 한국의 관리국에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황금 갑옷의 사내가 보고했다. 그러자 멜렉이 가면을 천천히 벗었다.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녀의 얼굴에는 희망이 가득했다.


“괜찮아.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도 돼. 어디로 올 건지는 알고 있으니까.”


***


남태현과 황미연이 귀환자 행정부서로 들어서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부국장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행정부장이 다가와 친한 척을 했다.


“이 사람을 새로 등록하려고요.”


황미연이 메모지를 내밀었다.

부장이 메모지를 받아 읽어봤다. 실종된 연도와 이름, 그리고 당시의 주민등록번호가 전부였다.

그래도 주민등록번호가 있다면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 사람을 찾으면 됩니까?”

“아뇨. 등록하려고요.”

“등록이요?”


행정부장이 고개를 갸웃했다.

행적을 추적하거나 능력치를 갱신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지금 등록이라니.

관리국에서 등록은 귀환자를 새로 등록하는 것이 유일하다. 즉, 새로운 귀환자라는 의미다.

새로운 등록은 2년 동안 잠잠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부국장과 작전부대 부대장이 함께 나타나 새로운 인물의 등록을 말하고 있었다.


“조용히······ 은밀하게 부탁드립니다.”


남태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행정부장의 표정이 환해졌다.


“그렇습니까? 제 자리로 가시죠. 제가 직접 처리하죠.”


별도로 마련된 행정부장의 자리로 향했다.

그곳에서 행정부장이 컴퓨터로 류신에 대한 정보를 입력했다.

2023년에 실종된 기록이 있었다. 이름도 독특해 기록은 한 명이 전부였다.


“류신! 이분이 맞는 거 같네요. 주민번호도 일치하고, 사진도 있고.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사진 속 얼굴 역시 류신이 맞았다.


“언제 귀환했답니까?”

“오늘······”

“네? 오늘?”


행정부장이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재빨리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이게 사실이라면 무려 2년 만의 귀환자다.


“저, 정말입니까?”

“네. 정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실을 우리만 알았으면 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행정부장님의 수고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입 무겁습니다. 저.”


행정부장은 기록을 입력하려다가 우뚝 멈췄다.

그런 그를 남태현과 황미연이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생각보다 굉장한 분이네요.”

“네?”

“이분들이 가족입니다. 부모는 사망 처리가 되었지만 여기 동생분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분 아닙니까?”


남태현과 황미연도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정부장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 귀환자라는 게 공개되면 관심이 쏠릴 텐데······ 괜찮을까요?”


행정부장의 걱정은 당연했다. 비밀로 하려는 남태현과 황미연의 이런 수고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었다.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귀환 날짜를 조작하거나······”

“아뇨. 그건 어려울 겁니다. 일반인이라면 상관없지만, 이정도 유명인이 가족이라면 문제가 생길 겁니다. 또 추궁도 가능하겠죠.”

“골치 아프군요.”

“차라리······ 극비로 설정해 비공개로 처리하죠.”

“비공개?”

“네. 정보에 대한 접근금지로 설정하는 겁니다.”

“아!”


남태현이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도 각 정부를 비롯해 국제적인 통합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주요 귀환자가 있다. 그들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로 처리되어 있었고, 허가된 자가 아니면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다. 같은 수준으로 처리하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좋겠네요.”


그렇게 류신에 대해 등록한 후 비공개 처리되었고, 신분증이 만들어졌다. 이제 이것을 어떻게 전해주느냐가 문제였지만 말이다.


***


류신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관리국 건물 옥상에 서 있었다. 바람을 맞으며 눈을 감은 채 정신을 집중하던 류신이 문득 눈을 떴다.


“찾았다!”


류신의 등 뒤쪽의 공간이 왜곡되더니 포털이 만들어지고 건너편의 모습이 보였다. 포털 건너편은 사막이었다.

류신은 포털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포털이 사라지고 순식간에 류신은 사막 한가운데 서 있었다.

사방에 보이는 것은 모래뿐이었다.


류신이 한 걸음 걸었다.

그때 땅이 부르르 진동하더니 멀리서 모래 속으로 무언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류신은 물끄러미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순간 류신의 근처까지 다가온 존재가 갑자기 기척을 감췄다.

하지만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갑자기 류신의 발아래 모래가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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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귀환자는 신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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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기회를 주마 23.05.28 1,318 16 13쪽
25 류테크 23.05.27 1,324 18 13쪽
24 새로운 국장 23.05.26 1,423 20 12쪽
23 바벨탑의 봉인 +1 23.05.25 1,402 22 13쪽
22 암시장 23.05.24 1,546 20 13쪽
21 신을 만나야 하는 이유 23.05.23 1,877 22 13쪽
20 세상의 중심 +1 23.05.22 1,749 22 12쪽
19 먹어도 돼 +1 23.05.21 1,756 24 12쪽
18 떼어내 줄게 23.05.20 1,778 20 13쪽
17 여긴 내 구역이야l 23.05.19 1,797 25 12쪽
16 죽음을 내릴 존재 +1 23.05.18 1,833 26 12쪽
15 내가 데려간다 23.05.17 1,914 24 13쪽
14 간보지 마 23.05.16 2,067 27 13쪽
13 쇼고스 +1 23.05.15 2,266 37 13쪽
12 삼자대면 +1 23.05.14 2,433 35 12쪽
11 세계수를 지키는 존재 +4 23.05.13 2,456 37 12쪽
10 세계수는 내가 갖는다 23.05.12 2,499 35 12쪽
9 내 집에서 다 꺼져 23.05.12 2,530 36 12쪽
8 여기가 집이다 +1 23.05.11 2,631 35 13쪽
7 왜 여기에? 23.05.11 2,617 40 12쪽
6 사막 한가운데(2) 23.05.10 2,682 35 11쪽
» 사막 한가운데(1) 23.05.10 2,823 36 13쪽
4 마지막 귀환자 +1 23.05.10 3,031 47 13쪽
3 변해버린 지구 23.05.10 3,574 40 14쪽
2 여기가 집이라고? +2 23.05.10 4,039 47 13쪽
1 프롤로그 +2 23.05.10 4,902 5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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