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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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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50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3.02.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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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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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0쪽

성왕의 일처리

DUMMY

문일호는 여느 때와 같이 대성당에게서 의뢰를 받았다.




슈우욱.




푸른 오오라가 몸을 감싸고,


의뢰장소로 텔레포트 되었다.






사아악-




도착한 곳은,


뜨거운 모래 바람이 불고


바짝 매 마른 나무가 보이는 사막 마을 이었다.




철컥,



새하얀 성화가 피어오르는 성검을 오른손에 쥔 나는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마을로 들어갔다.





"성왕님께서 여긴 어쩐일로..."




연회? 비슷한 것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그들 중 한명이 뛰쳐나와 고개를 조아렸다.




"용무가 있어 직접 찾아왔다."



"그 용무라 함은...?"



"마인을 처단하기 위해서다."





움찔,



성왕의 한마디에 몇몇의 주변 인간들이 몸을 흠칫 떨었다.




성검을 높게 치켜들고,




지금 눈앞에 있는 촌장의 어깨에 내리쳤다.




촤아악!



그대로 양단 난 놈은 손을 떨며 죽었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 장이 되었고 비명과 충격의 목소리가 귀를 찔렀다.



"꺄아아악!!"



"마,말도 안된다! 이런 억지가-"




푸욱,



두번째 마인의 하체에 성검을 꽂아 넣었다.





"커흡, 큭... 도대체 왜 이러는- "




검을 올려 상체를 성화와 함께 불태웠다.




황금색 눈과 신성력은 말해주고 있었다.



여기 있는 79명중, 32명이 마인이다.




한번 타락한 인간은 몸에 마기를 가지게 된다.



조용히 현세에서 숨어 산다 한들, 결국엔 마인이다.



마기를 몸에 지닌자.



여차하면 악마나, 진심으로 타락해 인육을 탐하는 광인이 된다.



마기가 적어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희미하다 한들 자비는 없었다.




"끄아아아악! 왜! 도대체 왜 우리한테 이러는 거냐!?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우리는 정말 조용히 섞여 스며들어 잘 살고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들을 가치도 없었다.



애시당초 나를 깎아내고, 자신들을 이해하게 해 관점을 비틀어 놓으려는 심산일 뿐이다.



그렇게 들었고, 배웠으며


그렇게 믿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몸은 버틸 수 없을테니.



새까맣게 시들고 떨어진 심장은 다시 되찾을 수 없다.




"제발, 제발 아이 만이라도, 살려주세요.."




눈물을 흘리며 빌고 있는 두 아이의 어미는


아이 둘을 꼬옥 껴안은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제가-- "




나는 검을 가로로 휘둘러 셋을 한꺼번에 절명시켰다.



이유는, 그 아이들 조차 마기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피가 새하얀 성검에 묻고,

성화에 타 피어오르는 피는 악취를 풍긴다.



마치 나를 저주하듯 마기 덕분에 꿈틀거리고 있는 팔이 내 발목을 잡았다.





나는 그 팔목을 자르고 다음 표적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천명 개시."




공중에서 새하얀 사슬이 튀어나와 주변 마인들을 꿰뚫고, 잡아 오체분시를 시켰으며 주변엔 비명 소리가 가득했다.




그중엔, 너무 깊은 절망과 공포에 물들은 나머지 진정 악마로 거듭난 몇몇의 마인들도 있었다.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인 거냐!!"



악마의 모습이 되고,



보라색 갑주와 같은 피부를 가진 악마가

팔뚝만한 발톱을 휘두르며 울부짖었다.



10M의 몸집, 등에 돋아난 가시, 성인 남성 정돈 한입에 삼길 수 있는 입과 인간의 얼굴 만한 이빨.



붉은 눈과 우락부락한 팔에 솟아나있는 손톱들은 어지간한 악마들을 죽일 수 있을 거다.



아마 살아있는 시간이 극도로 짧은 대신, 그만큼 강해진 것이겠지.




"크오오오오악!"




주변이 한번 울릴정도로 크게 울부짖은 놈은 나에게 팔을 뻗으며 달려들었다.




나는 가볍게 검을 4번 휘둘러 놈의 사지를 찢어 놓았다.



눈을 번쩍 뜨며, 땅에 떨어진 놈은 그제서야 자신이 처참하게 당했다는 것을 인지한듯 모가지를 들어 나를 올려다봤다.




"증오한다... 네놈을 언젠가 내 모든 걸 바쳐서 죽이겠다--"



이놈의 유언을 들어줄 시간은 없었다.






그 뒤로 나오는 악마들도, 마인들도. 전부.



한치의 자비도 없이 검을 휘둘러 죽였다.




피 냄새를 맡고 온 악마들이 몇몇 올라왔다.




"무릇 마인들의 주변에 악마들이 있는 법."




누군가의 말을 떠올린 나는 그대로 허공에 검을 휘둘러 참격을 날렸다.





날아온 박쥐 같은 악마들은 전부 성화에 타 죽었고, 살아있다 한들 참격에 베어 넘겨져 죽었다.



하지만, 그중엔 쓸대없이 악마에 재능이 있는 놈이 한놈 섞여있었다.




"크르르르..."




"...좀 크군,"



말 그대로 족히 건물 몇채를 얹어놓은 몸집을 가진 붉은 악마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근육질의 인간형 신체, 그에반해 머리에 솟아있는 검은 뿔.



송곳니 4개가 입 밖으로 길쭉하게 튀어나와 있고.



손에는 큰 대검 한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대검.. 이라기엔 그저 단단한 돌 날에 손잡이를 깎아 만들어 놓은 것 처럼 생겼지만 날 자체는 예리했다.




부웅-



몸집에 맞지 않는 속도의 일격이 비스듬히 몸을 스쳐갔다.




카앙!



힘껏 대검을 멀리 차내며 검을 휘둘렀다.



푸자자악!



그 순간 놈의 팔이 몸에서 하나 더 돋아나 일격을 대신 맞았다.



'... 너무 가벼웠나,'




"크오오오오!!"




괴성을 지르며 검을 휘두르는 모습에.




성왕은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댄 채로 성검을 한손으로 들며




옆으로 들어오는 대검을 한치의 미동조차 없이 완벽한 각도로 받아내었다.




"시끄럽다."




바닥에서 올라온 수십의 사슬들이 악마의 몸을 꿰뚫어 죽이며 그대로 힘을 잃은 악마는 쓰러져 죽었다.







성왕은 바닥에 성검을 꽂아 정화를 끝마쳤다.




그는 다시금 의뢰지를 꺼내 찢으며 다음 장소로 전이 했다.







성당. 악한 기운이 맴도는 성당이었다.



눈앞에는 금색의 종이 떨어져 있었고, 악마들의 기운이 맴돌았다.




철컥,



문일호는 큰 문고리를 잡고 들어갔다.




촤아아악!




서걱, 서걱,-




창문에 피가 튀었다.






10분이 채 안되어 전부를 죽이고 나온 성왕은 다시금 의뢰지를 꺼내 찢었다.




다음은 초원,


또다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마인들의 마을이었다.




그리곤 전과 똑같이 한 집안의 가족을, 핏줄을 끊었다.



...





뚜벅,



대성당으로 돌아간 나는 의뢰를 끝냈음을 알리고,


연구소로 걸어가 몸에 영약을 집어넣는다.



한계를 한참 뛰어넘은 본래 그릇을 강제로 늘리고 속을 채워 넣는다.



근육이 경련하고, 혈관 하나하나가 타들어 가면서 찢겨져 나간다.


회복용 영약을 흩뿌리면서 계속해서 치료하고,


다시금 집어넣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고통에 격통이 몰려오고,



이마와 팔에 핏줄이 뚜렷하게 들어 났다.



...



격통의 시간이 끝나고, 손목과 팔이 떨리면서, 나는 오른 팔을 부여잡은 채 집으로 돌아갔다.




영약을 집어 넣을 때 정화 마법을 한번 제대로 했기에 몸은 깨끗했다.




구름 한줌 없는 밤하늘은 아름다운 달이 떠있었다.




색채가 지워지는 눈동자를 뜬 채 다시금 갈 길을 걸어갔다.




덜컥,



문을 열고 들어가니.



스승님이 언제나 그랬듯 현관 앞에서 서있었다.




"왔는가, 그럼 어서 들어와 식사부터 하자꾸나."



"...."



최대한 미소를 보이며 반겨주는 린의 모습은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옷을 바꿔 입고 린의 도움을 받아 생활 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푸짐한 식사가 차려져 있는 식탁을 보며 의자를 빼었다.





국을 떠먹으려 했지만 흘리기 일쑤였고,

떨리고 있는 손을 붙잡았다.



약을 투여하고 난 뒤면 후유증으로 수전증이 30분 정도 있다.



밥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본 린이


직접 정성스레 숟가락 위에 밥과 반찬을 올려 내 입으로 가져다 주었다.




"괜찮다, 어서 받아먹거라."



최대한 애정이 섞인 눈빛을 보내며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엔 희미한 애잔함이 섞여있었다.



"... 감사히 먹겠습니다."



...




식사가 끝나고,




한참 동안이나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긴 채

고개를 떨구고 있는 그를 본 린은


그의 머리를 끌어 안아주며 동시에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오늘도, 수고했다."



"....힘들었습니다,"



목소리에는 감추지 못한 떨림이 느껴졌다.



더군다나 그가 이런 약한 말을 한다는 건

심리적으로 몰려있다 못해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 한계 점에 다다랐다는 걸 의미했다.




그녀는 잠시 그를 옆으로 눕히며 다리 사이 허벅지 위로 그의 머리를 올려두었다.




린은 그런 그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부드럽게 말했다.




"무슨일이 있거든, 세상이 내 반쪽을 적으로 돌리든. 나는 언제나 낭군의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편이 되어 줄 것이니라."



"그대가 어떤 모습이 되든, 나를 밀치든.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 그날까지, 나는 그대의 반쪽이다."



"그러니 눈물을 흘려도 된다. 많이 힘든 것도 이해하니,

어리석게 연모하는 낭군을 책망하는 아내가 될 생각은 없다."





"콜록, 큽."



성왕이 코피가 남과 동시에 입에서 피가 주르륵 흘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얼른 닦을 것을 가져와 닦아주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는 손 사례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괜찮습니다."



"괜찮을 리가 있겠나, 어서... 이쪽으로 오거라."



그의 어깨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기대게 만들었다.



"굳이 이런 것 까진..."



"잊었느냐, 본녀는 그대의 스승이며 아내다."



그 한마디에 그가 우뚝 멈췄다.



스르륵,



힘없이 끌려와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그는

린의 왼손을 꼬옥 잡아 깍지를 끼었다.



린은 그런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몇마디의 말을 끝마친 뒤 침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는 올림 머리를 풀고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을 들어냈다.



얇은 유카타를 살짝 내리며 온 그녀는



그에게 포근한 이불을 덮어주고

문일호를 다시금 껴안은 린은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 몸은 좀 어떻느냐."




이건 상처나 그런 것을 물어본 게 아니다.



그녀의 눈은 대충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럼 무엇인가.



그건 그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한 행위다.




쪽,




그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그리곤 불을 끄고, 커튼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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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감정 없는 마법사 (2) 23.02.25 184 5 14쪽
95 감정 없는 마법사. (1) 23.02.25 215 5 16쪽
94 황실, 한희영. 23.02.24 211 5 15쪽
93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2.23 211 4 14쪽
92 패왕성(霸王星)의 잔재- 스승 (2) 23.02.21 210 5 13쪽
91 패왕성(霸王星)의 잔재- 스승 (1) 23.02.20 221 5 16쪽
90 대성당 23.02.20 245 5 10쪽
89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3.02.19 226 5 10쪽
88 클라우디아 - 펠트, 라우렌시아.- 3재의 성녀 (2) 23.02.18 226 5 17쪽
87 클라우디아 - 펠트, 라우렌시아.- 3재의 성녀 (1) 23.02.17 232 4 12쪽
86 수련 (2) 23.02.14 248 5 13쪽
85 수련 (1) 23.02.13 239 4 13쪽
» 성왕의 일처리 23.02.11 215 5 10쪽
83 린- 과거 23.02.11 230 5 11쪽
82 역십자 23.02.09 219 5 11쪽
81 성왕, 둘의 만남. 23.02.09 228 5 10쪽
80 대마녀 (3) 23.02.06 229 5 15쪽
79 대마녀 (2) 23.02.05 224 5 10쪽
78 대마녀 (1) 23.02.05 233 5 12쪽
77 한희영의 의뢰. 23.02.03 249 5 13쪽
76 어처구니 없는 소원. 23.02.02 264 5 16쪽
75 성왕의 가르침 23.01.31 279 6 13쪽
74 더럽혀진 천사. 23.01.31 320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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